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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의회, 한방치유숲길 조성사업에 제동

데크로드 사업비율 75%로 과다, 설계변경 요구

  • 웹출고시간2017.10.09 13:47:19
  • 최종수정2017.10.09 16:49:11

제천시가 의림지와 송학면 일원에 조성 예정인 한방치유숲길 조감도.

[충북일보=제천] 제천시가 의림지에 추진 중인 '한방치유숲길' 조성사업이 제천시의회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

시의회는 시가 설계한 순환로 중 데크로드가 차지하는 사업비의 비율이 75%에 달할 정도로 너무 크다며 시에 설계변경을 요구하고 나섰다.

시의회 김꽃임 의원은 "전체 사업비 60억 원 중 45억 원이 천연목재를 이용한 데크로드 조성에 투입된다"며 "인위적 시설물인 데크로드에만 치중하는 사업은 본래 목적에서 벗어난다"고 지적했다.

또 최상귀 의원은 "최근 등산로, 수변 산책로, 전망대, 탐방로 등에 목재 데크로드가 많이 이용되고 있지만 모든 목재 데크로드가 안전한 것은 아니고 또 유지 보수비가 많이 든다는 단점도 있다"며 "산업건설위원회 일부 의원들은 전체 사업비 중 데크로드가 차지하는 비율을 현행 75%에서 20%로 낮출 것을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향기길과 솔향기길 등 두 개 구간으로 조성될 한방치유숲길은 전체 6~7㎞ 구간 중 4.46㎞가 데크로드로 구성됐다.

물향기길은 2의림지(비룡담저수지) 수변 전체를 순환하는 코스로 2천660m가 천연목재 재질의 데크로드로 이 구간 31억4천350만원의 사업비 중 데크로드 자재와 시공에 26억6천만 원이 소요된다.

또 피재로 향하는 솔향기길은 1천800m가 데크로드로 1m 시공에 100만원의 공사비가 책정됐다.

제천시는 시의회의 지적에 따라 기존 노선을 변경하기 위해 설계를 중단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오랜 역사와 수려한 자연 경관을 지닌 의림지 주변 숲에 둘레길을 조성하는 목적"이라며 "시의회 요구는 수용하겠지만 전면적인 구간 변경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시의회의 한 관계자는 "한방치유숲길에 대한 의견을 듣고자 조만간 정책간담회를 열 구상을 갖고 있다"며 "이 간담회에는 지역 내 숲 전문가 등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제천시가 2014년부터 추진한 한방치유숲길 조성 사업 송학면 도화리와 모산동 일원에 특색 있는 치유숲길 조성이 목적으로 사업 내용은 숲길 조성과 전망대, 데크로드, 숲체험장 등이다.

시는 오는 11월 사업에 착수해 2019년 준공을 목표로 했지만 시의회 요구로 사업의 일부 지연이 예상되고 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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