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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귀촌 농민 심종화 시인, 시집 발간

'하늘 한 삽 푹 떠다가' 농촌의 현실을 시로 승화

  • 웹출고시간2015.05.25 13:47:12
  • 최종수정2015.05.25 13:47:12

심종화 시인

[충북일보=음성] 봄이 와도 늙고 지친 마을엔/ 종달새가 울지 않는다 / 아이의 웃음도 책가방도 실종 된 지 오래 / 육십 대 젊은이가 두엇 농기계를 굴리고/ 그의 아낙들은 공장으로 내닫는다// 심종화 시 저무는 마을 중에서

서울에서 남편의 직장생활로 여유롭게 살다가 2009년 음성으로 귀농한 심종화 씨가 농사를 지으며 음성군노인복지관에서 시를 학습하고 문단에 등단, 시집 '하늘 한 삽 푹 떠다가'를 발간했다.

농촌의 분주한 일상사에서 씨앗을 뿌리고 키우고 거두면서 느꼈던 고난, 하루하루 살면서 이웃과 도타워진 순수한 정향 등을 진솔하게 그린 시집에는 농촌의 발전을 팔팔하게 기린다는 의미로 시 88편이 게재됐다.

시집에는 1부 '치마폭으로 뛰어드는 봄'에서 농촌의 풍경을, 2부 '기다림조차 행복이다'에서는 자아를 돌아보고, 3부 '연기가 몸에 젖어들면' 에서는 인연 따른 주변 이야기, 4부 '소금 항아리'에서는 시골풍경을 5부 '겨울은 눈물로 떠난다' 에서는 귀농생활에서의 시정 등이 등재됐다.

심종화 시인은 2014년 전국어르신문화작품공모전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과 충북노인문화예술제문예부문에 응모 충북도지사상을 수상, 시의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한국문협홍보위원인 증재록 시인은 시집 발문에서 "서울에서 생활하다가 지연과 혈연도 없는 음성으로 내려와 농사를 지으며 정착하기까지 5년여간에 풀어낸 농촌의 현실을 체감할 수 있는 시"라고 말했다.

시집 발간식은 오는 27일 만인이 살만한 곳이라는 만생산 자락에서 자연과 어울려 연다고 한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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