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정우택 또 '마이웨이'… 왜?

최고위서 정자법-선거법 위반 혐의 '일언반구 없어'

  • 웹출고시간2012.10.04 19:18:4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정우택(새누리당, 청주 상당) 최고위원이 지난 4·11 총선 이후 보여줬던 '마이웨이' 행보에 또한번 시동을 걸었다.

정 최고위원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 관련, 친박계 2선 후퇴론에 힘을 실는 등 정치적 발언을 주로 한 뒤 부동산 정책에 대해 언급했다. 자신을 둘러싼 정치자금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선 일언반구도 없었다.

일각에선 그가 최근 검찰수사와 관련해 신상발언을 할 것으로 점쳤었다.

정치권에선 특정 사건에 연루되거나 의혹을 받을 경우 당사자가 반박 또는 해명하는 게 통상이다. 당의 지도부급 인사는 공개회의에서 이 같은 정치행위를 해왔다.

청주지검은 전날 정 최고위원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에 앞서 민주통합당은 지난달 25일 손인석 전 새누리당 중앙당 청년위원장(구속·선거법 위반)이 폭로한 진술을 근거로 정 최고위원을 정치자금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청주지검에 고발했다.

검찰은 정 최고위원이 2010년 6·2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하던 기간에 손 전 위원장을 시켜 지방의원 7~8명에게 100만원씩을 전달했는지를 집중 조사했다.

또 야후 블로그 '크라임 투 길티(Crime To Guilty)' 등을 통해 퍼진 정 최고위원의 불법 성매매 여부 등과 관련해서도 조사를 벌였다.

정 최고위원의 '마이웨이' 행보는 두 가지로 해석된다. 먼저 혐의에 개연치 않고 대선레이스에서 특정 역할을 맡겠다는 것으로 읽힌다.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에게도 '당신이 이런 현안은 책임지고 해결하라'는 과제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4·11 총선후 '마이웨이' 행보를 했었다. 총선이 끝난 뒤에도 성매매 의혹설이 끊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 새누리당 최고위원단을 뽑는 5·15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당시 여권 안팎에선 정 최고위원이 총선 기간 중 성매매 의혹에 휩싸인 점 등을 들어 전대에 불출마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즉 전대 과정에서 상대 후보들에 의해 의혹이 불거질 수 있는 만큼 출마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었다.

또하나의 풀이는 공개석상에서의 반박 또는 해명이 오히려 혐의를 증폭 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할 경우 모든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게 돼 얻는 것 보다는 잃는 게 많다고 판단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얘기다.

검찰수사와 야당의 파상공세 속에 나온 정 최고위원의 또한번의 '마이웨이' 행보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