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주 남한강에 위치한 비내섬은 충주시 앙성면 조천리 412번지에 있다. 억새와 갈대 군락지가 잘 알려져 있는데 99만여㎡ 크기로 축구장 면적의 138배나 된다. 강원도 태백시 금대산에 발원한 남한강은 충북 제천시과 충주시를 지나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에서 북한강과 합류해 한강을…
입춘이 지났지만 바람이 아직 차다. 옥천 여행 중 국민동요 짝짜꿍 정순철 작곡가의 노래비와 생가터를 방문했다. 쌀쌀한 날씨를 뒤로 하고 옥천 출신 작곡가 정순철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가보자. 정순철 선생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동요 작가이며 우리가 너무 잘 알고 있는 짝짜꿍, 졸업식 노래를 작…
충북 제천은 월악산, 소백산, 치악산 3대 국립공원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 중부내륙의 아름다운 풍광을 가진 도시로 '청풍명월제천' 이라는 슬로건도 가진 곳이다. 1985년 댐으로 인근 지역이 수몰된 후 내륙의 바다가 된 호수가 있다. 호수를 중심으로 금수산, 비봉산, 대덕산, 동산, 신선봉, 가은산, 옥…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추진이 확정되면서 국립청주박물관과 함께 충북의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양대 축을 형성하게 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최근 접했다. 국립박물관은 아니지만 충주 중앙탑 공원에는 시민들의 기증유물을 모아 출발 한 충주박물관이 있다. 충주지역에서 출토된 유물과 충주 시민이 기증…
[충북일보] 충북 음성군 원남면에는 한국 최초의 크래프트 브류어리라 불리는 곳, 코리아 크래프트 브류어리가 있다. 이곳은 수제 맥주 공장으로, 깊은 풍미가 가득한 맥주를 맛볼 수 있고 다양한 문화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그럼 함께 투어를 떠나 보자. "WHAT IS K…
사계절 어느 때 찾아도 아름다운 풍경과 시원한 솔바람에 빠져들게 하던 제천 의림지가 2회째 제천얼음페스티벌을 맞이했다. 올해는 유난히 따뜻한 기온 때문에 개막일을 앞두고 가슴을 졸였다는데 다행히 환상적인 겨울 왕국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제천 얼음 축제는 지난 11일 개막해 설 연휴 마지막 날…
[충북일보] 캠퍼들에게 기온이 뚝 떨어지는 겨울은 본격적인 캠핑 시즌이 찾아왔음을 알리는 메시지다. 장작이 타는 소리와 함께 모닥불 주위에 둘러앉아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어느새 말소리는 줄어들고 불을 보며 멍 때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일상생활에서 쌓인 피곤함과 스트…
나태주 시인의 시집 '풀꽃'에 이런 구절이 있다. "오래 보아야 예쁘다 /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 너도 그렇다" 중앙탑 사적공원에 있는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과 조각공원의 작품들을 하나하나 둘러보며 문득 떠오른 글이다. 충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탄금 대교를 건너 남한강변을 따라 6km를 달리면 넓은 평…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는 흰쥐띠의 해 경자년이 밝았다. 이맘때면 소원을 빌거나 한 해의 복을 기원하기 위해 가까운 사찰을 찾으시는 분들이 많다. 오늘 소개 드리는 곳은 음성 가섭산 709.6m 자락 아래 자리한 천년 고찰, 동양 최대 지장보살상이 자리한 음성 미타사다. 불자가 아니더라도 그 높이는…
등산은 언제해도 즐겁지만 눈 덮인 설경을 볼 수 있는 설산 등반은 겨울에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이다. 우리나라에는 제주 한라산, 무주 덕유산 등 겨울에 더 유명한 산들이 많은데 충북에도 겨울에 더욱 빛을 보는 명산이 있다. 사계절이 각각의 특색으로 아름답지만 눈덮인 소백산을 보지 않고는…
옛 추억과 감성에 젖게 하는 거리가 있다. 원남면 벽화마을은 청주와 음성을 연결하는 충청대로 국도 옆에 자리 하고 있어 스쳐지나가는 곳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다. 입구에는 7080 추억의 거리 '보내장터길'이라고 돼있다. 원남면에 주차를 하고 벽화들을 보기 위해 거닐어 보면 가장 먼저 '7080 원남으로…
벌써 2019년도 다 가고 곧 2020년 새해가 밝는다. 이맘때 새해 일출을 어디서 볼지 일출 명소를 찾아보는 이들이 많다. 멀리 동해바다를 가거나 높은 산을 오르지 않아도 구름 위에서 멋들어진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이 가까운 충북 옥천에 있다. 용암사 운무대다. 이름에서부터 신선이 노닐다 갔을 것…
낭만이 있는 겨울캠핑이 인기다. 오늘 소개할 곳은 노지캠핑장으로 유명세를 치렀던 음성군 원남면의 원남캠핑장이다. 원남캠핑장은 화장실, 개수대, 운동시설, 낚시가 가능한 저수지에 산책로까지 갖추고 있어 한때는 전국에서 모여든 얌체 캠핑족들이 이곳에다 텐트를 치고 텃밭을 가꾸기도 하고 심지어 닭…
겨울방학 아이들과 함께 가볼 만한 곳으로, 독서와 인연이 깊은 고장인 충북 증평에 새롭게 조성된 독서왕 김득신문학관과 증평군립도서관을 소개한다. 조선시대 대표적 시인이자 독서왕이라 불린 백곡 김득신 선생(1604~1684)은 증평에서 태어나 자랐는데 어릴 때 천연두를 앓아 허약하고 지각이 발달…
임진왜란 때 파죽지세로 올라오는 왜군을 마지막으로 저지하려고 했던 신립은 조총의 위력을 과소평가했다. 유럽을 휩쓸었던 기마병의 기술을 가지고 있었던 신립 장군은 그 힘으로 왜군에 맞서기 위해 탄금대에 진을 쳤다. 탄금대에 진을 친 그날은 날씨가 도와주지 않았고 조총의 위력은 신립이 생각했던…
청주에서 국도 25번을 이용해 보은으로 가는 길은 이젠 옛기억이 됐다. 피반령 고개를 넘어 보은을 오가던 길은 미원-보은 국도 신설과 청주-상주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통행량이 뜸해졌다. 피반령이라는 지명은 조선시대 경주 목사로 부임하던 관리의 이야기에서 비롯됐다. 험한 고개를 넘을 때 가마…
청주 중앙공원 압각수를 소개한다. 가을이 시작된 뒤 노란 단풍으로 물이 들어 절정을 이루고 있는 청주 중앙공원에 들어서는 순간 '아' 하고 저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빨간 단풍나무와 노란 잎의 은행나무가 색의 조화를 이루어 중앙공원을 더욱 아름답게 꾸며주고 있다. 압각수 옆에는 충북 유형문화재 제…
◇올갱이국 날씨가 추워지니 따듯한 국 요리가 생각난다. 옥천의 대표 음식 중 하나인 올갱이국을 만나볼까한다. 옥천의 맛을 생각 할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바로 올갱이가 가득 들어간 올갱이국밥이다. 영동, 음성, 옥천, 대전 등 올갱이가 맛있다는 음식점에서 올갱이국을 먹어본 적이 있지만 아…
올 가을은 예년에 비해 따뜻해서 그랬는지 가을 단풍이 유난히 선명하고 아름다운 것 같다. 충북 영동의 가을은 정말 화려했다. 혼자보기 아까웠던 영동의 가을 풍경 다섯 곳을 추천한다. ◇감, 그리고 감나무가로수 영동의 가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는 모습은 거리마다 가로수에 주황색 감이 주렁주렁…
충북 영동군 황간읍에 있는 월류봉의 가을을 소개한다. 가을의 정취를 담아두기 위해 카메라를 들고 월류봉 쪽으로 향했다. 광장에서 찍으니 월류봉의 봉우리가 다 들어온다. 양산팔경 못지않은 풍경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곳은 한천팔경이라고 부른다.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월류정도 지었다고 한다…
가을을 맞아 친구들과의 여행을 계획했다. 몇 년 전 단양에서 패러글라이딩을 즐기고 온 친구가 그 사이 새로 생긴 액티비티를 체험하고 싶다며 단양을 적극 추천했다. 더위에 힘들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미 선선함을 넘어 싸늘해진 날씨다. 야외에서 체험하는 여행은 더 추워지기 전에 나서야할 것 같…
진천 배티성지 하면 떠오르는 인물은 최양업 토마스 신부다. 조선 최초의 신학생이자 조선의 첫 신부인 김대건 신부에 이어 두 번째로 신부가 돼 한국 천주교 역사의 큰 발자취를 남긴 거목이다. 이러한 최양업 신부에 대해 알아보고 그를 영원히 기리기 위해 배티성지에는 최양업 신부 박물관이 만들어졌다…
중부내륙의 작고 아름다운 도시 단양은 대한민국 관광1번지로 유명하다. 다채로운 즐거움을 주는 관광시설과 오감만족의 먹거리가 가득해서다. 최근에는 소백산맥 지류를 따라 흐르는 단양강 호반을 배경으로 운행하는 유람선이 생겨 관광1번지의 명성을 더하고 있다는 소식에 단양으로 향했다.…
영동역 앞에서부터 101가지 와인의 향기가 물씬 풍긴다. 건물에 그려진 벽화를 보며 용두교를 향해 걷다보면 다리 난간마다 노란 국화꽃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가을을 맞아 꽃을 피운 국화향이 아찔하다. 작고 앙증맞은 국화꽃이 원래 있던 것인냥 은행나무의 노랑과 함께 눈부신 노란색을 뽐낸다. 용…
가을이 되니까 맑고 선선한 공기 마시며 등산하고 싶어진다. 옥천에서 등산하기 좋은 장령산에 다녀왔다. 용암사에 먼저 들렀다. 멋진 일출을 자랑하는 용암사는 신라 진흥왕 13년에 의신조사가 이곳의 멋진 산세를 보고 감탄해서 절을 지었다고 한다. 용암사 일출은 CNN 관광여행정보 사이트에서 한국의…
[충북일보] 청주시의회의 후반기 원구성에 후보등록제를 도입하자는 제안이 나왔지만 결국 상임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시의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26일 국민의힘 김태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청주시의회 회의규칙 일부 개정안'을 심사한 뒤 부결시켰다. 당초 운영위 10명의 위원 중 5명이 이 개정안에 공동서명해 상임위를 통과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높았지만 최종적으로 진행한 표결에서 반대표가 과반을 넘어섰다. 결국 이 개정안은 상임위의 문 턱을 넘지 못했지만 본회의에서 재차 다뤄질 여지도 있다. 상임위를 통과하지 못했더라도 지방자치법 81조에 따라 재적 의원 3분의 1인 13명의 서명을 받아 본회의에 직접 안건을 상정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이 개정안에 공동으로 이름을 올린 의원만해도 18명에 달해 가능성도 높다. 당초엔 19명이 공동 발의를 했지만 국민의힘 이상조 의원이 찬성표를 거둬들이면서 18명이 공동 발의하게 됐다. 다음달 2일 열리는 3차 본회의에서 이 개정안이 다시 도마위로 올라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 의원이 제안한 후보등록제 방식은 후보등록과 정견발표, 본회의 무기명 비밀투표로 의장을 선출하는 방식이다. 국민의힘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정부가 30일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을 확정 발표하는 가운데 충북은 첨단재생의료 특구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이 분야의 최종 후보 지역으로 선정된 청주 오송은 인프라가 잘 갖춰졌고 바이오 개발 전주기를 지원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클러스터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혁신특구는 규제를 최소화하는 네거티브 규제가 적용된다. 오송이 유치에 성공하면 바이오와 첨단재생의료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하는데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충북도와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 규제자유특구위원회를 열어 글로벌 혁신특구를 신규 지정할 예정이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해 12월 충북(첨단재생바이오), 부산(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강원(AI 헬스케어), 전남(에너지 신산업) 4곳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위원회는 규제·실증·인증·허가·보험 등 글로벌 기준에 맞는 제도가 적용되는 특구 지정을 결정해 5월 고시할 방침이다. 1차 관문을 무난히 통과한 충북은 최종 지정도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청지인 청주 오송은 연구개발 등의 기획 단계부터 실증, 사업화까지 원스톱 추진이 가능한 것이 최대 강점이다. 국내 바이오산업의 메
[충북일보] ◇올해 충북청주FC의 목표는. "지난해 리그는 목표였던 9위보다 한 단계 높은 8위로 마감했고 14경기 무패 기록도 세웠다. 그 배경에는 최윤겸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의 훌륭한 전략과 빈틈 없는 선수 관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스포츠 경영 리더십을 바탕으로 올해는 조금 더 높은 목표인 플레이오프를 향해 달려보려 한다. 13개 팀 중 5위 이상의 성적은 욕심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달성을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매주 목요일 감독·코칭 스태프를 중심으로 선수 강화팀, 대외협력팀, 마케팅 홍보팀 등 사무국의 모든 팀이 모여 PPT 발표를 한다. 이 발표를 통해 지난 경기를 분석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야할 구단 운영 방향은. "단순하게 축구 경기 한 경기, 한 경기로만 끝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스포츠는 막강한 힘을 품고 있다. 스포츠 경기 활성화로 작게는 건전한 가족문화 형성부터 크게는 지역 소통, 나아가 지역 경제 성장까지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홈경기 날이 되면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는다. 경기 관람을 통해서 여가 시간에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