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시기, 날은 좋고 집 안에만 있기엔 답답하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지 않으면서 뻥 뚫린 오창의 공원 세 곳을 소개해 볼까 한다. △송대공원 첫 번째로 송대제를 끼고 있는 송대공원이다. 공원 앞쪽으로 주차장이 있어 방문하기 어려움이 없다. 관심없이 매번 지나치기만 했는데 이런 좋은 곳이…
코로나19로 모든 국민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따뜻한 봄날이 찾아왔지만 어디로 놀러가지도 못하고 집에만 있는 날들이 계속된다. 바깥 공기로 봄을 맞이하고 싶은 마음을 누르지 못하고 마스크를 쓰고 손소독제를 챙겨 용두공원으로 산책을 나섰다. 영동읍 중심에 있는 용두공원은 넓은 면적에…
조헌 신도비, 조헌의 묘, 조헌을 기리는 공간을 찾았다. 한 사람의 일생이 돌에 새겨진다고 하면 그 자체로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 지금은 예전과 달리 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쳤을 경우나 대중에게 많은 인기를 누렸을 경우 그 흔적을 남기기도 한다. 오래 전에 세워진 신도비의 신도는 묘 앞에서…
충청북도 기념물 제32호로 지정된 음성군의 문화재를 찾아 여행을 떠났다. 특이하게 한 집안에서 3대에 걸쳐 묘소와 사당을 모시고 가꾼 음성군 생극면 방축리의 양촌 권근 삼대 묘소와 신도비다. 이곳은 고려 말 조선 초의 문신이며 학자였던 양촌 권근 선생과 선생의 아들 권제, 그리고 손자인 권람의 3대…
*해당 기사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취재된 기사입니다. 참고 부탁드립니다. 1986년 충주시 성내동에서 유물전시관으로 개관한 충주 박물관은 1995년 지금의 충주시 중앙탑면으로 이전했다. 남한강과 중앙탑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중앙탑 공원 바로 옆 충주 박물관은 인근 목계나루 강배 체험관, 충주 고…
포근하고 따뜻한 날씨가 찾아왔다. 자유롭게 날씨를 즐길 수 없음이 아쉽지만 몇 주전 산책에 나섰던 옥천의 풍경을 공유하고자 한다. 대청호반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는 독락정이다. 독락정을 찾아가는 길은 옥천 둔주봉으로 가는 길목에 있다. '맑게 흐르는 강물은 십 리 길의 깨끗한 모래 위에 거울…
(*해당 기사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취재된 기사입니다. 참고 부탁드립니다.) 충주시 중앙탑면 입석리에는 오래 전부터 비석 하나가 덩그렇게 서 있었고 세월의 풍파로 비석에 새겨진 글씨는 알아보기 힘들어 그 가치를 알지 못했다. 그러다 1979년에야 비로소 그 비석의 연구가 시작되고 세상에 드러…
2019년 여름과 가을을 아름답게 수놓았던 청주문화재야행의 기록을 뒤늦게 따라가봤다. 문화재야행의 두 번째 프로그램 '청주 양반과 성안마을 이야기'는 청주 중앙공원에서 시작해 용두사지 철당간과 성안길을 지나 청년각과 서문시장 삼겹살 골목을 거치며 성안마을의 기록을 따라 떠나는 여행 프로그램이…
옥천의 대표 등산로 돌남산을 찾았다. 얼마 전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늘 그렇듯 과체중에 운동 부족이다. 이제 건강관리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나이에 다다른 듯하다. 따뜻한 봄도 다가오고 하니 등산이라도 해볼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많은 사람들이 쉽게 오가는 옥천 돌남산으로 향했다. 돌남산…
주위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문화재 중 하나인 약사여래입상은 불교를 넘어선 민족 신앙으로 예부터 서민들과 함께했다. 약사여래 신앙은 삼국시대부터 내려온 주요 신앙으로 약사여래의 이름을 부르며 소원을 비는 것만으로 개인의 재난이나 나라의 재난을 구제받을 수 있다고 전해졌다. 이름을 부르…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 으로 보은 법주사를 포함한 7개 사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법주사 일원은 명승 제61호로 지정된 만큼 절경이지만 국보 3점과 보물 12점, 도지정문화재를 25점이나 소장하고 있는 '문화재의 보물창고'이기도 하다. 국내 사찰 중 랭킹 5 안에 들 정도로 문화…
일제 침략기 역사와 조선 전기 파란만장한 삶의 살았던 신숙주를 생각한다. 세종부터 문종, 단종, 세조, 예종, 성종에 이르기까지 오랜 정치를 해 온 신숙주다. 지극히 개인적인 기준으로 신숙주 선생에 대한 글을 써 볼까 한다. 묵정영당은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관정길 71-29(관정리 428)에 위치…
청주의 숨은 볼거리를 추천받아 등록문화재 9호로 지정된 문화건물을 찾아나섰다. 우암산 둘레길이 지나는 곳으로 멀리서도 보이는 붉은 지붕을 찾아간다. 청주의 중심인 충북도청에서 동쪽으로 난 길을 따라가다 보면 선홍빛의 지붕이 눈길을 끈다. 직진하면 충북문화관과 향교가 나오고, 왼쪽으론…
◇5월 선보일 정지용 밥상 정지용 시인과 함께 5월의 옥천을 미리 구경해볼까 한다. 충북 옥천에서는 해마다 5월이면 지용제가 열린다. 옥천군에서는 지용제에 방문하는 이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기억될 특별한 음식을 선물하려고 준비 중이다. 현재 개발 중인 정지용 밥상이 그것이다.…
"훌륭한 미래는 과거의 역사를 바로 알고 현재의 상황을 정확히 인식할 때 창조될 수 있다"라는 말이 있다. 미래를 만드릭에 앞서 청주의 역사를 알기 위해 청주백제유물전시관을 둘러봤다. 청주백제유물전시관은 사적 제319호 청주 신봉동 백제고분군에 2001년 11월 건립됐다. 들어…
제천 의림지는 오래 전부터 유명한 제천의 핫플레이스 였다. 지난 겨울 약 2주간의 겨울왕국 페스티벌이 펼쳐지면서 더욱 이름을 알린 의림지를 찾아가봤다. 이번에는 의림지 주변의 맛집 한 곳을 소개할까 한다. 곤드레밥과 청국장, 그리고 각종 밑반찬이 맛있는 백반집이다. 의림지 주차장 옆에 있는…
충청북도청 소재지 청주에는 국가보훈처 지정 현충시설이 있다. 상당구 수동에 위치한 삼일공원이다. 일본 제국주의에 맞선 최대규모의 독립운동이 1919년 3월 1일 일어났다. 민족대표 33인의 독립선언서가 배포되고 50일 가까이 전국 각계각층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해 독립만세운동을 이어갔다.…
오래된 옥천향교에서 사색하며 시간을 보냈다. 생각하지 않고 사는 것은 상당히 편해 보일 수 있다. TV나 동영상은 생각하지 않고 정보를 전달받기에 편리한 채널이지만 생각하는 사고력은 점점 줄어들게 만든다. 사람이 가지는 강력한 무기는 바로 사고한다는 데 있다. 사고하지 않는 사람은 기…
옥천 구읍의 정취가 느껴지는 정지용 생가다. 아직 쌀쌀한 날씨와 여건으로 여행 다니기가 쉽지않다. 옥천에는 누구나 부담없이 가볍게 걸을 수 있는 곳이 있다. 옥천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는 말이 어울리는 장소다. 정지용 시인이 말하는 것 같은 향수가 밤에도 있다면 어떤 냄새가 날까. 옥천을 대표…
청주 시내에서 자동차로 약 20여분 거리, 청주 데이트코스로 운보의 집 겨울 산책을 추천한다. 서양의 피카소, 디카프리오 등은 알아도 운보 선생은 잘 모르는 것이 안타깝다. 그래서 오늘의 겨울 산책은 인문학 여행으로 운보의 집을 방문해봤다. 하늘이 맑아 운보의 집 여기저기를 사진으로 담으며 개인적…
절기상 우수(雨水)도 지났다. 우수는 눈이 녹아서 비가 된다는 말로, 봄이 들어선다는 입춘과 동면하던 개구리가 놀라서 깬다는 경칩 사이에 있는 24절기 중 하나다. 봄철 기온이 올라가면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려 걱정이 앞선다. 미세먼지가 가득한 날에는 충북 옥천 화인산림욕장을 찾아보면 어떨까…
충북 지역 문화 예술의 희망찬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곳, 대청호미술관 전관에서 열리고 있는 기획전 '청주의 문화공간들 : 미완의 플레이' 전시회에 다녀왔다. 제목부터 설레는 미완의 플레이라는 전시회는 어떤 전시일지 미술관 가는 길이 기대로 가득 찼다. 이번 전시회는 2019 청주시립 대청호미술관 하…
충북 영동은 한반도의 중심이면서 충북의 맨 끝자락에 있어 경상도와 전라도를 접한다. 국악의 고장이기도 하고 과일의 성지라고도 불리운다. 난계 박연 선생의 숨결이 흐르며 많은 전설과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고장이기도 하다. 봄이 온다는 입춘이 지났지만 아직 동장군의 심술이 남아서 얼음이…
과학의 발전과 함께 편리한 생활을 하고 있는 우리는 안전사고에 노출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그런 만큼 어릴 때부터 안전사고에 대한 교육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전사고나 재난에 대한 대처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체험형 학습장 진천종합안전교육체험장을 찾아가봤다. 2007년 어린이 교통공원…
[충북일보] 충주 남한강에 위치한 비내섬은 충주시 앙성면 조천리 412번지에 있다. 억새와 갈대 군락지가 잘 알려져 있는데 99만여㎡ 크기로 축구장 면적의 138배나 된다. 강원도 태백시 금대산에 발원한 남한강은 충북 제천시과 충주시를 지나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에서 북한강과 합류해 한강을…
[충북일보] 지난해 7월 30명의 사상자를 낸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이범석 청주시장이 26일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검은 이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현직 단체장 중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게 된 것은 이 시장이 처음이다. 검찰은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중대시민재해 혐의와 관련해 이 시장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지검 관계자는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참사 유가족 등은 참사 직후 이 시장과 김영환 충북지사, 이상래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 최고책임자들을 중대재해처벌법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검찰은 이 시장을 시작으로 나머지 최고책임자들에 대한 수사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주에서 망치로 주차된 차량을 부수고 차주까지 폭행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주경찰서는 A(58)씨를 특수재물손괴·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전 6시 10분께 충주시 신니면 문숭리 한 노상에서 주차된 차량을 망치로 내려쳐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그는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이를 제지하려는 차주 B(59)씨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폭행하기도 했다. 피해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또 A씨가 지니고 있던 망치를 압수하고 응급 입원 조치했다. 다행히 B씨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고, 차량도 별다른 이유 없이 파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올해 충북청주FC의 목표는. "지난해 리그는 목표였던 9위보다 한 단계 높은 8위로 마감했고 14경기 무패 기록도 세웠다. 그 배경에는 최윤겸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의 훌륭한 전략과 빈틈 없는 선수 관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스포츠 경영 리더십을 바탕으로 올해는 조금 더 높은 목표인 플레이오프를 향해 달려보려 한다. 13개 팀 중 5위 이상의 성적은 욕심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달성을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매주 목요일 감독·코칭 스태프를 중심으로 선수 강화팀, 대외협력팀, 마케팅 홍보팀 등 사무국의 모든 팀이 모여 PPT 발표를 한다. 이 발표를 통해 지난 경기를 분석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야할 구단 운영 방향은. "단순하게 축구 경기 한 경기, 한 경기로만 끝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스포츠는 막강한 힘을 품고 있다. 스포츠 경기 활성화로 작게는 건전한 가족문화 형성부터 크게는 지역 소통, 나아가 지역 경제 성장까지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홈경기 날이 되면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는다. 경기 관람을 통해서 여가 시간에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