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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교육청, 공문서 합리화 추진

갈수록 늘어나는 학교 공문서
교사들 수업에 공문서 처리에 이중고

  • 웹출고시간2022.02.14 10:42:35
  • 최종수정2022.02.14 10:42:35
[충북일보] 일선 학교에 전달되는 공문서 양을 줄이기 위한 교육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공문서 건수는 줄지 않고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인해 학교 현장의 교사들이 수업 진행과 공문서 처리에 이중고를 겪고 있다.

14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본청 전체 공문 생산건수는 지난 2020년 10만4천265건에서 지난해 11만5천587건으로 전년 대비 1만1천322건(10.9%)이 증가했다.

학교 대상 공문 발송 건수도 2020년 1만1천475건에서 2021년 1만3천131건으로 전년 대비 1천656건(14.4%)이 늘어났다.

대다수 일선 교사들은 "오래전부터 공문서 양을 줄이겠다는 얘기는 많이 나왔지만 교사들이 체감할 정도로 공문서 양은 줄어들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딘순히 건수를 줄이는 것 못지 않게 중복적이고 불필요한 공문을 줄이는 합리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처럼 일선 교육현장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자 세종시교육청은 학교가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공문서 합리화 추진 계획을 수립·시행한다.

더욱이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방역과 등교·원격수업을 병행해야 하는 교사들로서는 공문서 처리가 버거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공문서의 양적 감축과 질적 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공문서 생산 현황 모니터링을 기존 본청, 직속기관 뿐만아니라 관내 모든 학교까지 확대 실시한다.

지금까지는 학교로 발송하는 공문량 감축에 초점을 맞췄으나 올해부터는 학교별 공문서 생산 현황을 비교 분석해 학교에서 관행적으로 생산하는 공문 현황을 자체 점검토록 하고, 감축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도 별도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본청 각 부서장을 '공문서 통제관'으로 지정·운영하고, '공문서 모니터링' 게시판을 운영하는 등 학교 발송 문서 감축을 위한 이행상황도 상시 점검 관리한다.

공문서 통제관은 학교로 꼭 발송해야 되는 공문인지, 동일·유사 내용의 공문인지, 수신이 반드시 필요한 기관에 발송되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업무에 과중한 부담을 주고 개선이 필요한 문서로 판단되는 경우에 교직원은 누구나 언제든지 신고해 개선토록 업무관리 시스템 내 '공문서 모니터링' 게시판을 운영한다.

최교진 교육감은 "학교의 불필요한 공문을 최소화해 교육의 본질에 충실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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