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청권 시·도의회 지방은행 설립 힘 보탠다

4개 시·도의장 금융분권 실현 일환 협약
옛 충청은행·충북은행 IMF로 사라져
지역경제 재투자 등 선순환 기대

  • 웹출고시간2021.12.21 18:01:49
  • 최종수정2021.12.21 18:01:49

왼쪽부터 권중순 대전시의회 의장,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 박문희 충북도의회 의장, 김명선 충남도의회 의장이 21일 충남도의회에서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위한 충청권 공동추진 협약'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충북도의회를 비롯한 충청권 4개 시·도의회가 지역금융생태계 보호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에 뜻을 모았다.

박문희 충북도의회 의장, 김명선 충남도의회 의장, 권중순 대전시의회 의장,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은 21일 충남도의회에서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위한 충청권 공동추진 협약'을 맺고 금융분권 실현과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강화에 노력하기로 했다.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은 △지역 금융경제 낙후 △지역 자금 역외유출 △금융의 수도권 집중에 따른 금융 양극화 심화 등에 대응해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현안이다.

지난 1968년 대전시에 설립 옛 충청은행은 1972년 충북은행 설립으로 영업구역이 축소됐으며 지난 1997년 IMF 금융위기 때 부실은행으로 지목돼 1998년 6월 하나은행에 인수됐다.

충북은행은 서울을 포함해 전국 36개의 영업망을 보유했지만 IMF 금융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1999년 4월 강원은행과 함께 조흥은행에 합병됐다. 조흥은행은 2006년 신한은행으로 통합됐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충청권 지방은행 부재로 지역 내 자금이 타 시·도로 유출되면서 지역민에게 분배되고 지역경제에 재투자되지 못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충남의 역외유출은 23조5천958억 원에 이르고 충북은 12조7천40억 원에 이른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각각 1위, 4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역외유출률은 충남이 24.7%로 전국 1위, 충북은 21.8%로 전국 2위를 차지한다.

4개 시·도는 내년부터 범도민추진단을 구성하는 한편 전문기관 타당성 연구용역 실시, 4개 시·도 실무협의회 가동, 출자자 모집 등을 거쳐 2023년 금융위원회에 인가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효과로는 △지역 자금 효과적 조달 △조성 자금 지역경제 발전 활용 △지역 금융 활성화 △연고 및 비재무 정보 활용 중소기업 대출 등이 있다.

박문희 도의장은 "지방은행이 설립되면 중소기업에 자금지원이 확대되고 지역의 자금이 해당지역에 투입돼 지역경제가 선순환될 것"이라며 "지역금융생태계 보호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의회 차원에서도 힘을 모아 충청인의 관심과 지지를 이끌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안혜주기자
배너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박해운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동계훈련으로 전국체전 6위 탈환 노릴 것"

[충북일보] 박해운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이 "이달부터 동계 강화훈련을 추진해 내년도 전국체전에서 6위 탈환을 노리겠다"고 밝혔다. 박 사무처장은 1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전국체전에서는 아쉽게 7위를 달성했지만 내년 전국체전 목표를 다시한번 6위로 설정해 도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초 사무처장에 취임한 박 사무처장은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우수한 선수가 필요하고, 우수한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선 예산이 필수"라며 "전국 최하위권 수준에 있는 예산을 가지고 전국에서 수위를 다툰다는 점에선 충북지역 체육인들의 열정과 땀의 결실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체육 분야에 대해서만 예산지원을 요구할 수 없는 입장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적 향상을 위해 예산 확보를 위해 다각적으로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박 사무처장은 도체육회 조직확대 계획도 밝혔다. 현재 24명의 도체육회 인원을 29명으로 증원시키고 도체육회를 알려나갈 홍보 담당자들에 대해서도 인원을 충원할 방침이다. 박 사무처장은 "현재 도체육회의 인원이 너무 적어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며 "전국에서 가장 도세가 약한 제주도의 경우에도 체육회에 30명이 넘는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