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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상흔 여전한데 장마 시작 '비상'

충주시, 일부 하천 복구 진척없어
철근 품귀에 옹벽 공사 변경 '불안'

  • 웹출고시간2021.07.04 13:34:37
  • 최종수정2021.07.04 16:27:50

지난 주말 제주도를 시작으로 늦은 장마가 시작된 가운데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4일 청주 미호천 자전거 길에서 한 시민이 먹구름이 가득한 하늘을 찍고 있다. 청주 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번 주내내 강한 바람을 동반한 장맛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시설물관리에 유의 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지난해 밭을 향해 쓰러진 산척면 상산마을 전봇대 모습.

ⓒ 윤호노 기자
[충북일보] 지난해 충주지역에 7월 28일부터 8월 11일까지 내린 집중호우로 인명, 주택, 도로, 농지, 산사태 등 900억 원의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물폭탄에 충북선 선로가 물에 잠기고 삼탄유원지로 통하는 도로가 유실되면서 산척면 명서리 주민과 일부 야영객은 오고 가도 못했다.

여기에 충북선 열차 구간 중 삼탄역이 물에 잠겨 운행이 중단됐다. 사망 피해도 6명이나 발생했다.

수해가 발생한지 1년이 지난 현재의 모습을 보기 위해 2~3일 현장을 찾았다. 지난해 8월 2일 하루 최고 344㎜의 물푹탄이 쏟아진 엄정면의 경우 수해 상흔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수해 당시 물이 찼던 곳은 어디가 논이고 면소재지 대지인지 구분이 되지 않았지만 현재 복구 작업은 완료된 상태였다.

산척군도 26호선 응급 복구 모습.

ⓒ 충주시

산척군도 26호선 모습(현재).

ⓒ 윤호노 기자
차를 돌려 수해가 컸던 산척면으로 향했다. 소방출동을 나갔던 소방관이 지반이 침하되면서 급류에 휩쓸려 안타까운 사망 사건이 발생했던 명서리 도로는 포장이 완료됐다.

산척면 상산마을 현재 하천 모습.(제대로 된 복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 윤호노 기자
하지만 인근 하천은 아직 복구공사가 한창이다.

큰 피해가 발생한 상산마을은 수해 복구가 온전히 이뤄지지 않았다. 이곳에서 만난 한 주민은 "장마가 코앞이고 언제 수해복구를 하는 것이냐"며 불만을 나타냈다.

물에 잠긴 삼탄역

삼탄역 현재 모습.

ⓒ 윤호노 기자
충북선 선로가 물에 잠겨 운행이 중단됐었던 삼탄역은 정상 운영 중이었고, 인근 삼탄유원지도 정비돼 있었다.

그러나 인근 송강천을 비롯한 한포천 수해복구는 이렇다 할 진척을 보이지 못하는 상황이다.

조경석과 철근 등 관급 자재 부족과 단가 상승 문제가 장마를 앞두고 불안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하천 수해복구 현장이 많아 물량이 딸리는 조경석의 경우 사급자재를 쓰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철근 품귀현상이 나타나 옹벽공사의 경우 돌망태 옹벽 등으로 공종을 변경하고 있다. 최근 잦은 비로 레미콘 타설 등에 지장이 생기면서 수해복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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