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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시대, 청주공예비엔날레 좌표 제시

올해 마지막 '매마수 문화포럼' 온라인 개최
"팬데믹으로 국제 전시행사 변화… 내년 '문화대충돌의 해'"

  • 웹출고시간2020.12.16 17:04:01
  • 최종수정2020.12.16 17:04:01

임미선(왼쪽) 2021청주공예비엔날레 예술감독이 16일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온라인으로 개최한 5차 매마수 문화포럼에서 발제를 하고 있다.

[충북일보] 포스트 코로나시대, 2021청주공예비엔날레의 방향성을 찾는 자리가 마련됐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16일 '포스트 코로나시대 국제 전시행사 패러다임의 변화와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를 주제로 올해 마지막 매마수 5차 문화포럼의 막을 내렸다.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포럼의 발제는 2021청주공예비엔날레 임미선 예술감독이 맡았다.

임 감독은 "코로나19가 삶의 일부가 된 뉴 노멀시대가 도래하면서 여가생활의 형태 또한 달라졌다"며 "이는 국제 전시행사 분야에도 변화를 요구하게 됐다"고 전제했다.

이어 "특히 비엔날레의 경우 전 세계 여러 도시가 대부분 개최 연기 또는 취소를 선택했고, 올 한해 한국에서도 겨우 부산비엔날레만이 개최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1년은 세계 곳곳에서 비엔날레가 한꺼번에 열리는 '문화대충돌의 해'가 될 것"이라는 파토스 우스텍(2020 리버풀 비엔날레) 총감독의 말을 빌려 내년을 전망했다.

임 감독은 "올 한해 대부분의 박물관·미술관 등 기관들과 전시행사들이 '온라인 전시'라는 유일한 대안으로 위로를 삼았지만, 현실은 그저 오프라인 전시를 온라인으로 옮겨놓은 복사본에 불과했다"며 "물성의 데이터화, 감각방식의 변화, 참여전략의 다층화 등 플랫폼에 알맞은 콘텐츠의 다양한 번역 기법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어 "2021청주공예비엔날레 역시 새로운 큐레이션 좌표를 찾아야 한다"며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사회·문화·예술적 기여를 어떻게 할 수 있을 지에 대한 고민을 담아 기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공예비엔날레의 좌표는 '명사에서 동사로' 운영체계를 바꾸는 데 방점이 찍혔다.

임 감독은 고정적인 장소에서 대규모로 개최하는 비엔날레의 전통적인 운영방식을 탈피해 영상전시+공예체험+토크 등 여러 층위의 이동식 비엔날레 프로그램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연계 전문가와의 협업으로 운영하는 LAB, 공예체험 키트 개발을 통한 전시경험의 다변화, 소외지역으로 찾아가는 비엔날레 등 융합형 이벤트에 도전하되 '문화교류'와 '논쟁의 장소'라는 비엔날레의 본 역할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박상언 청주문화재단 대표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매월마다 문화정책 담론의 장을 펼치겠다던 원래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아쉽지만, '문화정책 연구'라는 지역 문화재단의 무엇보다 중요한 역할에 대해 조금 더 고민하고 한 걸음 더 내디딜 수 있었던 한 해였다"고 밝혔다.

매마수 문화포럼의 마지막 주제를 장식한 2021청주공예비엔날레는 내년 9월 8일~10월 17일 40일간 문화제조창과 청주시 일원에서 '공생의 도구'를 주제로 개최된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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