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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처 잘 한 공로로 대통령상 받은 세종시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 올해 최고 적극 행정 뽑혀
검사 시간 3분의 1로 단축 등 잇점에 전 세계로 확산
미국서 처음 나온 아이디어,시행은 한국이 세계 최초

  • 웹출고시간2020.11.19 13:19:03
  • 최종수정2020.11.19 13:19:03

세종시가 경기 고양시와 같은 날인 지난 2월 26일 전국 행정기관 중에서는 처음으로 시 보건소(조치원읍)에 설치한 '드라이브 스루' 방식 코로나19 진료소 모습.

ⓒ 세종시
[충북일보] 국무조정실과 인사혁신처·행정안전부가 18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2020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상반기 대상(대통령상)은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세종시와 경기도 고양시가 공동으로,중앙행정기관에서는 보건복지부가 각각 받았다. 이에 따라 세종시와 고양시는 1억 원씩의 특별교부세를 부상으로 받게 됐다.

상반기 경진대회는 당초 지난 6월 치러져 부문 별 수상작도 선정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추세로 인해 이날 하반기 경진대회와 함께 시상이 이뤄졌다.

터키 수도 앙카라시가 만들어 지난 3월 31일부터 운영 중인 세계 주요 국가 수도 코로나19 관련 정보 공유 사이트(capitalsinitiative.org)에 소개된 세종시의 첨단 코로나19 검사 방법(드라이브·워킹 스루).

◇대구 칠곡경북대병원에서 처음 도입

세종시와 고양시는 코로나19 사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방식의 선별 진료소를 모범적으로 운영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올 들어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자 정부는 지난 2월 23일 위기대응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시켰다.

이에 세종시와 고양시는 각각 산하 보건소에 드라이브 스루 방식 진료소를 설치,전국 행정기관 중에서는 처음으로 같은 달 26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그 후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는 코로나 방역의 대표적 모범 사례로 알려지면서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각국으로 확산됐다. 세종시 사례는 터키 앙카라시가 지난 3월 31일부터 운영 중인 '세계 주요 국가 수도 코로나19 관련 정보 공유 사이트(capitalsinitiative.org)'에도 소개됐다.

드라이브 스루는 "차를 운전하는 상태(드라이브·drive)에서 서비스를 받으며 그대로 통과한다(스루·through)"라는 뜻이다.

자동차 선진국인 미국에서 1930년대에 처음 도입된 뒤 햄버거가게 등 패스트푸드점을 중심으로 전 세계로 확산됐다.

이 방식이 감염병 바이러스 검사를 위한 아이디어로 처음 제안된 곳은 세계적으로 신종 플루가 유행하던 지난 2009년 미국 스탠포드대학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에는 실험에 그쳤을 뿐 공식적으로 시행되지는 않았다.

이런 가운데 올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자 대구시 북구에 있는 칠곡경북대병원이 지난 2월 23일 이 방식을 처음 도입했다.

이어 같은 대구시내에 있는 영남대병원이 세종·고양시와 같은 날 운영에 들어가면서 전국으로 확산됐다.

하지만 이런 방식의 검사를 국내에서 처음 제안한 사람은 인천의료원 감염내과 김진용 과장이라고 한다.

코로나19 국내 1번 확진자의 주치의이기도 한 김 과장이 학회에서 한 제안을 받아들인 칠곡경북대병원이 컨테이너를 설치한 뒤 검사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세종시보건소에 따르면 한 사람이 일반진료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으려면 보통 20~30분이 걸린다.

하지만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는 10분이면 끝난다. 현재 세종시는 세종시보건소 및 2개 보건지소, 충남대병원세종의원 등 모두 4곳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 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 행정안전부
◇올해는 감염병 관련 시책들이 상 많이 받아

정부는 지난 2016년부터 매년 1회 열어 온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올해는 상·하반기 2회로 늘렸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를 비롯한 감염병과 관련된 시책들이 상을 많이 받았다.

주요 사례를 보면 중앙행정기관 중에서는 보건복지부가 적극 행정을 통해

코로나 피해를 최소화한 공로로 대상을, 질병관리청와 식약처는 협업을 통해 코로나 위기 상황을 적극적으로 대처한 진단법을 개발하고 긴급 사용을 승인한 공로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또 농림부는 체계적 방역을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은 공로로 최우수상, 식약처와 기획재정부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협업으로 보건용 마스크를 효율적으로 보급한 공로로 우수상을 받았다.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양방향 도보 이동형 부스 도입으로 코로나19 검사 시간을 단축시킨 부산 남구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또 양식 어업인들을 돕기 위해 활어회 판매에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도입한 경북 포항시,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모니터링(점검) 시스템을 개발한 경기 용인시가 각각 우수상을 받았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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