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영동농협 하나로마트, 지역농협 쌀 외면 '비난'

영동농협본점 하나로마트, 추풍령농협 쌀 반입 전면 중단사태
지역농협 간 쌀 갈등 '갑 질' 논란일자 일부 쌀 납품 재개

  • 웹출고시간2020.07.19 16:03:12
  • 최종수정2020.07.19 16:03:12

쌀 갈등을 빚고 있는 영동농협 전경.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영동농협과 추풍령농협 간의 쌀 갈등이 4개월 째 이어지고 있다.

쌀 갈등은 타 지역 쌀과 비교할 때 가격은 높고 미질이 떨어진다는 이유다.

이 문제로 영동농협본점 하나로마트는 추풍령농협미곡종합처리장에서 생산하는 쌀 반입을 지난 3월 12일부터 전면 중단했다.

지역여론이 좋지 않자 6월 14일부터 일부인 '황금물결 맑은 쌀' 20㎏과 10㎏만 다시 납품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영동농협지점인 양강, 심천, 용산, 역전지점 하나로마트는 변함없이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본점에서만 쌀 거래가 제대로 되질 않고 있는 것이다.

이를 두고 지역사회에서는 큰 농협이 작은 농협을 상대로 일종의 '갑 질', '길들이기'라고 비판하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 때문에 20년 전부터 지금까지 아무런 문제없이 유통되던 쌀이 갑자기 중단되자 다른 속내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마저 들게 한다.

쌀 갈등을 빚고 있는 추풍령농협 전경.

ⓒ 손근방기자
영동농협과 추풍령농협 간의 말 못할 불편한 속사정이 있는 것으로 농협과 지역사회에서는 보고 있다.

농협중앙회 대의원자리, 추풍령농협에 근무할 당시 상임이사의 내부문제 등 복합적인 감정이 쌀로 불똥이 튀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추풍령미곡종합처리장의 주력상품인 '황금물결 맑은 쌀(20㎏)'의 경우 1주일에 100개씩 납품돼 왔는데 이번 쌀 사태로 지난해 6월 말 기준으로 비교하면 전체 1억5천만 원이나 감소했다.

영동농협 관계자는 "추풍령농협과의 불편한 점은 전혀 없다"며 "다만, 오래전부터 쌀값조정, 미질 등의 문제가 꾸준히 거론돼 왔다. 마케팅이 부족한 추풍령농협이 전혀 의사가 없어 주민과고객을 위해 취해 진 것일 뿐이다. 확대해석을 말아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여론도 있고 해서 일부 쌀만 받고 있는데 지금도 계속해서 추풍령농협과 협의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주민들 반응은 냉랭하다.

영동의 한 주민은 "농협끼리 쌀값 등을 문제 삼아 지역에서 생산하는 쌀을 영동농협본점 하나라로 마트에서만 취급하지 않는 것은 한마디로 큰 농협이 작은 농협을 상대로 길들이기로 밖에 비춰지지 않는다"며 "지역농협끼리 함께 상생해도 모자랄 텐데 감정이 있지 않고는 어떤 방법으로 해석이 안 돼 한마디로 '유치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추풍령농협 관계자는 "영동지역의 벼 수매를 도맡아 연간 1천200여t를 수매해 운영 중이며 쌀값 조정과 미질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시설개선과 원가절감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6월 중 일부 재개된 쌀 납품이 하루빨리 종전처럼 정상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추풍령농협 미곡종합처리장에서는 황금물결 골드, 황금물결 맑은 쌀, 미소 쌀 등이 양곡관리법 규정에 맞춰 생산하고 있다.

영동 / 손근방기자
배너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