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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토종벌 세미나 옥천에서 개최 '눈길'

일본 토종벌 전문가, 한국 한봉 농가대상 질병대처 토론회

  • 웹출고시간2019.03.27 16:08:26
  • 최종수정2019.03.27 16:08:26

옥천군 군북면 환평리 한국토종벌꿀협동조합 교육장에서 한봉농가들이 참석해 한·일토종벌 전문가들과 질병대처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충북일보=옥천] 한·일 토종벌 전문가들이 옥천에 모여 토종벌 질병대처를 위한 세미나가 열려 한봉 농가들의 관심을 모았다.

한국 토종벌꿀 협동조합은 27일 군북면 환평리 교육장에서 일본 토종벌협회 후지하라(藤原誠太)회장을 초청, 전국의 조합원 및 한봉 농가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일 토종벌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한·일간 토종벌의 사육관리 및 질병대처와 함께 토종벌의 개량벌통을 이용한 다수확 채밀방법(Flow hive)등에 대한 후지하라 회장의 발표에 이어 질의 응답으로 진행됐다.

후지하라 회장은 세미나에서 "기존 양봉 채밀 시에는 훈연 및 벌집을 빼내어 꿀을 채밀해 벌집을 다시 넣어야 하는 기존방식은 번거로움이 많다"며 "최근 호주에서 개발된 플로우 하이브는 벌통 내 기구를 이용해 벌들에게 스트레스 없이 다수확 채밀로 신선한 꿀을 즉석에서 채밀하는 신기술의 방식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의 토종벌통에도 플로우 하이브를 적용하고자 일본에서 많은 연구를 한 결과를 갖고 왔다 "며 " 이 기술로 토종벌통에서도 다량 채밀이 이루어지고 있어 이를 조합원들이 유용하게 사용토록 기술을 더 연구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같은 다수확 채밀은 일본을 비롯한 각국의 도시민들이 꿀벌을 취미를 삼아 벌을 기르고 있는 추세로 일본 내 토종벌 관련 종사자들도 플로우 하이브를 통해 최상의 벌꿀들을 손쉽게 채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미나에 첨석한 최호영(67·경남 거창) 씨는 "조합의 세미나에 참석해서 각국의 벌을 다양하게 접촉 할 수 있는 계기가 돼 토종꿀의 채밀에 기대가 되고 있다"며 "플로우 하이브의 다수확 채밀의 신기술로 토종꿀의 품질을 한 단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말벌박사인 후지하라 유미코씨의 '등검은 말벌퇴치'에 대한 정보교류도 있었다.

이번 한·일 토종벌 세미나는 옥천군 군북면 출신이면서 일본에서 ㈜한국물산을 운영하고 있는 이근모 대표의 주선으로 이루어졌으며, 지난 2011년 옥천군농업기술센터와 2015년 옥천 춘추민속관에 이어 세 번째다.

한토협 김기훈(64)이사장은 "조합원들에게 토종벌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접촉을 넓히기 위해 한·일 토종벌 세미나를 개최했다"며 "조합원과 한봉 농가들에게 보다 더 질 좋은 사육관리 방식 등에 이론과 현장기술의 보급을 확대하고자 정기적인 세미나와 교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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