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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지적박물관 리진호 관장, 세 권의 책 발간

개화기와 일제 때 인명사진 등 다양한 분야 토대 마련

  • 웹출고시간2017.03.05 13:45:12
  • 최종수정2017.03.05 13:45:12

제천 지적박물관 리진호 관장이 자신의 85세 생일을 기념해 '개화기와 일제 때 인명사전', '구한말 일어학교 연구', '토지 임야에 관한 고전적 일어논문 번역집' 등 3권의 책을 발간했다.

ⓒ 제천시
[충북일보=제천] 제천 지적박물관 리진호 관장이 지난 6년 동안 수집·연구·조사한 것을 바탕으로 3권의 책을 지적박물관 부설 출판부에서 펴냈다.

리진호 관장은 자신의 85세 생일을 기념해 '개화기와 일제 때 인명사전'(46배판 850쪽), '구한말 일어학교 연구'(46배판 410쪽), '토지 임야에 관한 고전적 일어논문 번역집'(46배판 850쪽, 314쪽) 등 3권의 책을 발간했다.

이 관장은 그동안 한국지적사, 한국지적백년사 등을 비롯한 많은 책을 저술 또는 역주 발행해 지적사는 물론 학교사, 향토사 연구의 토대를 마련해왔다.

이번에 발간한 '개화기와 일제 때 인명사전'은 1876년 2월 2일 한일수호조규 전권대사 구로타카(黑田淸隆)부터 (조선말, 대한제국, 통감부, 일제강점기) 1946년 4월 호쓰미 신로쿠로우(穗績眞六郞)가 귀국할 때까지 70년 2개월 동안 이 민족을 지배한 총독부터 잡화상 등으로 치부(致富)한 일인(日人) 4천600명의 이력을 정리한 것이다.

이는 인명사전인 동시에 일인(日人)이 한반도를 침략한 이유를 알 수 있는 드라마틱한 논픽션이다.

'구한말 일어학교 연구'는 규슈대학 이나바 쯔기오(稻葉繼雄)교수가 저술한 것을 역주한 것으로 구한말 총칼을 들고 침략한 일본인에게는 격렬하게 시위하며 원수로 여겼는데 이에 반해 우리 조상들은 일어학교를 세우고 황국신민화를 꾀한 첨병인 일본인에게는 오히려 감사하다고 했다.

또한 그 일어학교는 한인 자녀들이 배운 기관인데 학자들은 연구하지 않고 외면해 왔다.

한국인이 아닌 일본인 교수가 저술한 이 책을 번역한 것은 한말 일어학교의 실상을 알리려고 하는 것이다.

'토지 임야에 관한 고전적 일어논문 번역집'에 수록된 논문 중 박문규·인정식·이재무의 토지조사 3대 논문은 선구자적인 고전적 논문이라고 한국토지조사 연구의 권위자인 다나카(田中愼一)는 평했다.

특히 '조선민중과 황민화정책'의 저자인 미야다 세스코(宮田節子)는 이재무의 논문을 '조선사 연구의 필독서'라 했으며 이와 같은 수준의 권영욱의 임야논문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논문들은 한국에서는 번역이 안 돼 있어 연구자들을 위해 역주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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