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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클린벨트 조성사업 '네 마리 토끼를 잡다'

농가 소득 증대, 일자리 창출, 비료·농약 사용 절감, 환경 보전

  • 웹출고시간2016.04.10 18:29:07
  • 최종수정2016.04.10 18:29:20
[충북일보] 신기술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유기농 클린벨트 조성사업'이 농가 소득 증대, 일자리 창출, 비료·농약 사용량 절감, 환경 보전이라는 네 마리 토끼를 잡았다.

농촌진흥청은 상수원 보호가 필요한 지역을 대상으로 6차산업화가 포함된 유기농업 실천 기술을 투입해 수자원 보호와 친환경 안전농산물을 생산·유통하는 '유기농 클린벨트 조성사업'을 2012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유기농 클린벨트 조성사업은 전국 12곳에서 추진하고 있다.

지난 해까지 강진, 거창, 괴산, 여주, 원주, 진안 등 6곳 201농가 3천234㏊에서 사업을 마쳤다.

올해 현재 가평, 이천, 화천, 홍성, 홍천, 임실 등 6곳에서 사업이 추진 중이다.

이 사업에는 농자재 자가 제조 기술, 유기농 종묘와 작물 재배 기술, 농약·비료 수계 유입 방지 기술, 농산물 가공 기술, 유통·판매를 위한 6차산업화 기술 등을 투입한다.

사업을 마친 6곳의 농가 소득이 인근 농가보다 벼 재배 농가는 1.3배, 밭작물 재배 농가는 1.1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원주와 괴산 지역에서는 일자리 창출 효과도 나타났다.

농산물 재배 위주에서 벗어나 농산물 가공·유통 기술이 도입돼 6차산업화가 이뤄지면서 투입 인원이 연간 980명에서 1천590명으로 1.6배가량 늘었다.

특히 이들 사업 완료 지역은 재배 작목 단순화 및 재배 면적 규모화를 통한 공동 작업, 유기농산물 가공으로 부가가치 향상, 여주뜰 햇살미 등 농산물 브랜드화, 친환경 농산물 체험장 설치 등이 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사업 완료 지역은 비료와 농약 사용량도 크게 줄었다.

2014년 기준으로 인근의 기존 농가 대비 비료는 87%, 연간 7.1t을 절감했는데 농약은 100% 전량 줄어 연간 3.6t 줄었다.

사업 완료 지역의 벼 재배 면적 233㏊중 유기농인증은 64%, 무농약 인증은 36%였다.

밭작물 90.2㏊에서는 유기농인증 52%, 무농약인증 48%였다.

비료·농약 사용량 감소는 비료·농약의 수계 유입 감소로 이어져 수자원 보호에도 큰 기여를 했다.

또 농경지에서 유출되는 토사침식 방지를 위한 등고선 재배, 휴한기 지력 증진을 위한 녹비작물 재배, 생태 둠벙 설치 등은 토양 환경 보전에 크게 기여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유기농 클린벨트 조성사업' 완료 후에도 개발한 브랜드를 규모화하기 위해 연중 가공·유통 지역 단위의 중간 유통·판매 조직체를 육성할 계획이다.

유기농 작물 재배 시 가장 큰 골칫거리인 잡초 제거와 병해충 관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 기술 개발과 보급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상영 기술지원팀장은 "'유기농 클린벨트 조성사업'은 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 구축과 환경 보전형 농업 기술 확산을 위해 꼭 필요하다"라며 "앞으로 농가는 소득을 높이고 소비자는 안전한 농산물을, 국가는 국토환경보전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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