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인터넷 채팅에 빠져 자식 방치한 어머니

동거남 모친 돈 훔쳐 달아나

  • 웹출고시간2010.10.26 19:31:2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인터넷 채팅에 빠져 자식까지 내팽개친 비정한 어머니가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흥덕경찰서는 26일 남자친구 어머니의 금품을 훔친 뒤 자식들을 버리고 달아난 A(여·34)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낮 12시께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남자친구 어머니 B(여·51)씨의 집에서 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당시 남자친구 C(35)씨 사이에서 낳은 아들(4)과 딸(2)까지 B씨 집에 버려두고 집을 나간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자식까지 팽개치고 집을 나간 원인은 바로 '인터넷 채팅'이었다. A씨는 지난 2007년부터 B씨가 얻어 준 원룸에서 자식들과 함께 살았다. C씨는 A씨를 버려둔 채 집을 나간 지 오래였지만 C씨의 어머니 B씨는 A씨의 집에 자주 들러 손자손녀를 돌봤다. 그러나 A씨는 이런 B씨에게 고마워하기 보다는 집안일도 팽개친 채 인터넷 채팅에만 몰두했다.

그러던 중 A씨는 지난 4일 자식들을 데리고 B씨의 집에 방문했다. 집이 비어있는 것을 확인한 A씨는 집안 여기저기를 뒤졌다. A씨는 돈 30만원과 금반지 4개 등을 훔친 뒤 자식들은 방안에 남겨둔 채 자취를 감췄다. 그리고는 청주시내 PC방과 찜질방을 전전하며 인터넷 채팅만 했다.

집에 돌아온 B씨는 고민 끝에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돈이 아까워서가 아녜요. 아이들을 돌볼 사람이 있어야 하잖아요. 아이엄마를 꼭 찾아주세요"

경찰은 A씨의 채팅아이디를 추적, 26일 청주시 모 PC방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에서 "아이들 얼굴을 보니 지난 세월이 후회된다"며 "이제는 아이들을 돌보며 성실하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