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의대 정원을 3천58명에서 2천 명을 더 늘리겠다는 의료정책을 발표하자 전공의를 필두로 시작한 의료계의 파업이 전입가경으로 빠져들고 있다. 서울의 빅5 전공의들이 시작한 파업이 한 달을 넘겼고 이에 질세라 의대학생들이 수업 거부 및 집단휴학계를 내며 반발하기 시작했고, 한술 더 떠서 이제 교수들도 제자를 지켜야 한다며 동맹 사퇴를 노골화하고 있다. 겉만 보면 참 끈끈하고 아름다운 제자와 스승 관계처럼 보여 엄지척이라도 해주고 싶다. 그러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다 자기 밥그릇을 챙기려는 마음 때문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버릴 수 없다. 우리나라 의대 정원은 2006년부터 현재까지 단 한 명도 의대 정원을 늘리지 못했고, 오히려 2000년 의학 분업이 시작되면서 입학 정원은 351명이나 감축된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는 가장 최고의 직업이 의사가 되어 버렸다. 의사만 되면 부와 명예를 거머쥘 수 있기 때문이다. 2024년부터 단양군은 7월 개원을 앞둔 군립보건의료원 원장과 응급의학과 전문의 1명씩 뽑는 과정에서 세 번이나 공고를 냈음에도 지원자가 없자 연봉 4억2240만 원에 아파트제공이라는 조건으로 응급의학과 전문의 1명을 채용하였다고 한다. 이 사례
벚꽃을 본 적이 얼마나 되었나 먼 고향을 떠나 온 내 맘에 무심천의 물결이 흐르네. 흐르는 물결 속에 벚꽃의 향기가 그리워지면 그리움은 결이 되어 벚꽃을 보려 무심천에 함께 나갔던 부모님의 목소리가 무심천에서 밝게 흐르는 물소리와 함께 들려오네. 벚꽃에도 결이 있으니 먼 고향을 떠난 이 곳에도 벚꽃이 피건만 고향에서 피는 꽃과는 향기가 다르네. 벚꽃을 본 적이 얼마나 되었나 무심천에서 피는 벚꽃의 향기가 그리워지면 먼 고향을 떠나 고향 사람들의 숨결이 느껴지고 부모님의 사랑이 그윽한 향기가 되어 전해오네. - 김창영 전문 청주로 가는데 눈이 많이 내립니다. 차는 밀리고 '약속한 장소에 제대로 못 갈까.' 걱정되어 자동차의 브레이크를 밟고 있지만 마음은 '가시 방석에 앉은' 듯 불안하기만 합니다. 겨울은 눈의 계절입니다. 그러면 봄은 꽃의 계절일 까요? 봄에 피는 꽃 중에서 벚꽃이 생각나는군요. '이렇게 눈이 많이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어도 곧 3월이 되면 벚꽃이 피겠군.' 생각이 듭니다. '벚꽃은 3월에서 4월에서 핀다' 라고 하네요. 벚꽃의 색상은 연하고 핑크 빛, 흰색, 빨간색입니다. 이러한 색깔은 봄을
[충북일보] 4·10 국회의원선거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각 당의 254개 지역구 공천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충북 대진표도 확정됐다. 총 8개 선거구에서 여야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 여론조사 결과 충북지역 중간 판세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양강 구도다. 8개 선거구에서 청주권의 경우 민주당 우세 2곳, 국민의힘 우세 1 곳, 양당 접전 1곳 등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4곳에선 국민의힘 우세 3곳, 민주당 우세 1곳으로 조사됐다. 충북일보는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충북지역 신문3사(충북일보·동양미디어·중부매일)·방송3사(CJB청주방송·청주KBS·충북MBC)와 공동으로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방법은 CATI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알 수 있다. 정치의 속성은 자기 권력의 극대화다. 이번 공천에선 여야 막론하고 그런 현상이 심했다. 권력 집단의 자기 강화 성격이 짙었다. 여당은 감동 없는 현역 불패로 나타났다. 야당은 '친명횡재-비명횡사' 평가를 받았다. 여야 모두 시대에 맞는 새로운 정치 인재 영입에 실패
봄의 욕구 원상규 충북시인협회 회원 얄궂은 풋바람이 생심을 간질이니 기지개 트는 동면들 얇아지고 짧아지는 색색의 흐벅진 햇것들 굴우물에서 뿜어대는 욕기 들끓는 입질 소리 요분질 소리 살포시 눈을 감는 씨방들 온 산야가 들썩들썩 울긋불긋 바빠지겠지
제임스 와트(1736~1819)는 기계공으로 글래스고우 길드에서 7년을 수습공으로 있어야 한다는 규정으로 인해 고심하던 차에, 글래스고 대학에서 그의 천재성을 알아보고 작업실을 주고 대학의 망원경 및 각종 기계의 수리를 맡겼다. 당시 글래스고 대학에는 경제학의 창시자였던 아담 스미스와 같은 혁신적 사상가들이 있었으며, 이들의 도움으로 증기기관을 탄생시켜 산업혁명을 이끌었다. 길드는 숙련공이 되기 위해 수습공에서 직공, 그리고 장인에 이르는 수습기간을 거쳐야 하는 도제제도(apprenticeship)를 특징으로 하는 매우 폐쇄적인 조직이었다. 장인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고초와 장기간의 수습기간을 견뎌야 하는 제도였다. 만일 와트가 도제의 틀에 갇혔다면 창의적인 증기기관은 탄생하지 못했을 수 있다. 아마 현대판 도제제도의 대표적 케이스는 전공의 과정일 것이다. 의사가 되는 과정을 개관하면 의과대 6년을 거쳐 의사국가고시에 합격하면 일반의, 혹은 전문의 과정을 밟는다. 전문의 과정은 인턴(수련의) 1년을 거친 후 레지던트(전공의) 4년 정도의 수련기간을 거쳐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고 펠로우로 대학 병원 혹은 일반병원에 전문의로 취업하거나 개원하는 구조다. 전문의가
'치매'란 뇌질환 등으로 인해 기억력을 비롯한 여러 영역의 인지기능이 저하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상태를 말한다. 인간의 기억력은 나이가 들면서 젊었을 때에 비해 저하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흔히 '기억력 저하'라고 알려진 치매의 증상은 노화의 과정에서 생기는 변화와 다른 양상을 가진다. 과거엔 치매를 망령이나 노망이라고 부르면서 노인이면 당연히 겪게 되는 노화현상이라는 편견이 강했다. 그러나 최근 많은 연구를 통해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치매는 뇌의 질병이나 손상에서 비롯된 뇌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치매의 원인에 따른 분류를 보면 치매발병 원인 중 알츠하이머가(60%)가 비중이 가장 크기 때문에 나이가 많을수록 발병 가능성은 증가한다고 볼 수 있지만 나이가 많다고 모두에게 치매가 발병하는 것은 아니다. 그 외에도 치매에는 혈관성 치매(20~30%), 알츠하이머 외 퇴행성 뇌질환(10%), 우울증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다. 우리나라는 고령화 속도가 매우 빠른 축에 속하여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2020년 15.7%에서 2040년 34.4%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고령화 진행에 따라 65세 이상
사람들을 처음 만나게 되면 서로의 MBTI 유형을 묻거나 말과 행동을 통해 그 유형을 추측하는 것이 흔한 일이 되어버린 것 같다. 얼마 전 참여했던 대학 신입생 OT에서도 MBTI는 자기소개에 빠지지 않는 필수 항목인 것처럼 보였다. 수없이 다양한 사람들을 정해진 16가지의 유형으로 분류하는 것이나 또 너무 대중화되어버린 탓에 오남용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기는 하지만,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MBTI가 무엇을 측정하는지, 그리고 자신은 어떤 유형에 해당하는지에 대해 알고 있을 것이다. MBTI의 기반이 된 이론은 칼 융(C. G. Jung)의 심리학적 유형론으로, 이는 정신과 의사로서의 임상경험과 학문적 동반자였던 프로이트와의 갈등, 다른 이론가들과의 대립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에서 나온 학설이다. 융은 사람들이 세상을 보는 입장이나 관점, 가치에 대한 전제가 다르기 때문에 의사소통에 문제가 발생하고 결국 편견과 오해, 논쟁이 생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융은 사람들의 마음은 각기 다르지만 몇 가지 특징적인 경향으로 나눌 수 있다고 제안하며 심리학적 유형을 태도와 기능의 차이로 설명한다. 우선, 태도는 개인이 내적 또는 외적 세계에 대해 관심과 에너지를
그리스 로마 신화에는 하데스가 지배하는 명계로 갈 때 건너야 할 다섯 개의 강이 등장한다. 슬픔의 강, 탄식의 강, 불길의 강, 증오의 강 그리고 가는 길과 나오는 길을 알 수 없는 망각의 강이다. 첫 번째 강인 슬픔의 강은 아케론 강이다. 망자들이 자신의 죽음을 통곡하며 건넜기에 슬픔의 강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이 강의 뱃사공 카론은 반드시 뱃삯을 챙겼다. 만일 카론에게 뱃삯을 치르지 않으면 망자는 배에 오르지 못하고 영원히 나루터에서 이승의 망령으로 떠 돌아야 했다. 그래서 고대 그리스인들은 시신을 안장하기 전 망자의 입에 1오볼로스짜리 동전 한 닢을 물려주었단다. 우리의 노잣돈과 흡사한 장례 풍습이다. 두 번째 탄식의 강인 코키투스 강은 강물에 비친 과거의 모습을 보며 괴로움을 겪는 얼음같이 차가운 강이다. 이 강을 건너며 망자들은 회한에 젖는다. 세 번째가 불길의 강인 퓨리 플레게톤 강이다. 타오르는 분노를 뜻하는 퓨리(Fury)가 붙은 이 강은 물대신 불길이 흐른다. 죽은 자의 영혼이 이 곳에서 불에 타 정화되는데 단테의 신곡에서는 불꽃이 아닌 피의 강으로 묘사되어 있다. 네 번째 강인 망각의 강 레테는 과거의 모든 기억과 번
오래전부터 여유로운 시간이 있을 때마다 붓을 들어 마음을 내어 보는 귀한 문구가 있다. 바로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다. 세상의 모든 것은 마음이 지어내고 만든다는 뜻으로 모든 일에 있어서 마음가짐이 중요함을 일컫는 불교 사상이 담겨 있는 글이다. 불교 경전에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란 말이 있다. 일체(一切)란 우주 만물이라는 뜻이고 유(唯)란 오직이란 뜻이며 심조(心造)란 마음이 만들고 지어낸다는 뜻이다. 약인욕요지(若人欲了知) 삼세일체불(三世一切佛) 응관법계성(應觀法界性)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만약 사람들이 삼세 일체 부처님을 알고자 한다면, 이 모든 법계의 성품을 보아야 한다. 일체는 모두 마음이 만들기 때문이다. 위의 문장은 의 사구게(四句偈)다. 삼계(욕계, 색계, 무색계)가 오로지 마음이고 만법이 모두 유심(唯心)이라는 사상은 초기 불교, 대승불교, 선불교에 이르기까지 모든 법계의 중심이었다. 그래서 불교를 마음의 종교라 말하는 연유가 여기에 있다. 원효는 당나라 유학길에 오를 때 어느 날 동굴에서 잠이 들었다. 목이 말라 바가지에 있는 물을 시원하게 마셨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해골에 고인 물이었음을 알고 크게 깨달음을
[충북일보] 이맘때면 걱정되는 게 산불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최근 10년(2014~2023년)간 한 해 평균 산불이 567건 발생했다. 여의도 면적의 14배에 달하는 4천4㏊의 산림이 소실됐다. 특히 3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산불 발생 건수는 229건으로 2022년의 82건보다 약 2.8배 늘었다. 산불 원인은 입산자 실화가 186건(3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쓰레기 소각 71건 (13%), 논·밭두렁 소각 68건 (12%) 등으로 조사됐다. 충북도내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최근 5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산불로 축구장 336개 면적 산림이 소실됐다.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산불은 106건이다. 피해 면적은 238.41㏊다. 축구장(0.71㏊) 336개 규모 수준이다. 발생 원인은 지난해 기준 입산자 실화가 전체 발생 건수의 51%(17건)를 차지했다. 원인 미상 화재와 쓰레기 소각, 담뱃불 실화는 각각 19%(6건), 15%(5건), 12%(4건)으로 뒤를 이었다. 3월과 4월 대형 산불이 집중된다. 충북지역에서도 다르지 않다. 지난해만 봐도 산불의 대부분이 3~4월에 발생했
[충북일보] 4·10총선 20여 일 전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공천 잡음은 더 거칠어진다. 날카롭고 뾰족해진 언어가 난무한다. 더러운 말의 전쟁이 이어진다. 국민의 가슴은 멍들고 마음은 상한다. ***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아 모름지기 선거엔 정책이 있어야 한다. 이슈도 있고, 약간의 철학도 보여야 흥미롭다. 그런 매력을 가진 후보를 고르는 재미가 있어야 한다. 불행히도 정책도, 이슈도, 매력도 눈에 띄지 않는다. 색깔만 다른 점퍼를 입은 후보들만 서성거릴 뿐이다. 하나같이 내가 찍어야 할 인물과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거칠어진 후보들의 말이 유권자 귓전을 괴롭힌다. 유권자 가슴은 선거 전부터 멍든다. 공천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바른 공천이 얼마나 중요한지 따져봐야 한다. 지금 횡행하는 공천에 대한 평가는 혹독하다. '비명횡사' '친명횡재' '패륜공천' '친일공천' '극우공천' '돈봉투공천'이란 말이 유령처럼 떠돈다. 충북에선 공천 취소 사태가 벌어졌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18일 정우택 의원의 청주상당 공천 취소를 의결했다. 국민의힘 공천 취소는 이번이 세 번째다. 모두 국민 눈높이와 도덕성 기준에 맞지 않아서다. 공천
담장 너머 산수유 꽃망울이 나를 보고 노랗게 웃는다. 시샘하듯 그 곁에 매화나무도 연분홍 꽃잎을 하늘거린다. 어느새 새봄, 봄은 연달아 피어나는 꽃을 선사하며 내게로 왔다. 나이를 먹는 탓일까, 당연하게 오는 봄이 오늘따라 감사한 마음이다. 차곡차곡 봄의 향기를 가슴에 담으며 나도 누군가의 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복지관으로 향했다. 사회복지사에게 내가 봉사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상담을 드리자, 기다렸다는 듯이 도시락 배달 자리를 추천한다. 일주일에 한 번 독거노인의 가정을 방문해서 복지관에서 제공하는 반찬을 전달하는 일이다. 나는 수요일마다 네 가정을 찾아가 두 시간 남짓 노인들을 만나고 반찬 나누는 일을 시작했다. 나도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뿌듯함이 기쁨을 안겨준다. 일주일 분량의 반찬을 싣고 아침을 달려간다. 낯설던 김 할아버지 박 할머니 키가 큰 이 할머니 조 할머니…. 저마다 사연을 담고 노후를 외롭게 보내는 노인들에게 나는 딸이 되기도 하고 친구가 되려고 노력한다. 내가 처음 복지관을 찾은 건 작년이었다. 삼 십 년 넘게 일한 직장을 퇴직하고 황혼 육아의 반열에서 외손녀가 학교에 입학하자 시간에 여유가 생겼다.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새 학년이 시작되었다. 올해는 고3학생을 가르친다.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다보면 그들이 이른바 대학서열 피라미드를 완전히 내재화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서연고부터 해서 마치 조선왕을 읊는 것 같은 두음들은 우리 사회에 뿌리깊다. 과거 우리 사회 경쟁력은 피라미드의 상층부에 올라가려는 교육열에서 나왔다. 이 피라미드는 유독 대학에서 절대적이다. 고등학교만 해도 다르다. 좋은 고등학교가 있다고 해서 모두 좋은 고등학교를 가려고 하지 않는다. 특목고를 갈지 일반고를 갈지는 학생들에게 고민의 대상이 된다. 특목고에서 성적이 낮으면 대학진학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니 차라리 일반고에서 상위권을 하겠다는 것이다. 중3 학부모, 학생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것 중 하나다. 이는 좋은 고등학교가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그런데 대학 진학에서는 이런 고민이 잘 보이지 않는다. 고등학교 진학 때와 달리, 소위 상위권 대학에서 꼴등을 하더라도 무조건 하위권 대학 1등보다 낫다는 인식이 공유되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서울 중위권 대학보다 지방국립대에서 잘하면 된다는 인식이 있었던 것 같으나, 지금은 거의 사라졌다. 서울 갈 수 있는데 지방에 남는 것은 바
저는 와이스라는 수집가들을 위한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수집가들의 문화와 그 문화를 향유하는 한국의 다양한 수집가들의 커뮤니티와 소통을 하고 있으며 일반 대중들이 쉽게 접하지 못하는 수집가들의 문화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렇게 첫 번째로 소개될 수집품은 스포츠 카드입니다. 한국에서의 수집 문화와 달리 해외, 특히 북미에서의 수집 문화는 대를 이어 오는 일종의 문화로 자리 잡았으며 그중에서 스포츠카드는 가장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수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의 스포츠카드는 말 그대로 현역 또는 은퇴한 스포츠 선수들을 프린팅한 카드인데 대표적으로 탑스, 파니니, 어퍼덱 등의 카드 제조 회사에서 스포츠 구단 또는 협회와 계약을 맺어 제작한 후 팩 또는 박스의 형식으로 제작 및 판매가 됩니다. 스포츠카드의 첫 역사는 담배 회사에서 담배 내부 손상 방지를 위해 인쇄된 특수 종이를 같이 넣어둔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당시의 흡연자는 남성의 비율이 높았기에 인쇄용지에는 스포츠, 전쟁 등의 당시 남성의 관점에서 제작된 이미지가 들어갔으며 인쇄용지의 인기가 많아지자 수백개에 이르는 세트들이 등장했고 그 중 발매되었던 야구선수 '호너스 와그너'의 카드는 약 94
이른 새벽, 커튼 너머 새어나오는 한 줄기 빛 사이로 숨어있는 먼지를 볼 수 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 주변에 늘 있었던 작디작은 먼지는 언제부터인지 '미세', '초미세'라는 수식어를 붙여 측정 및 예보되는 일상생활의 필수 관리정보가 됐으며 공기청정기 역시 필수 가전제품이 됐다. 2023년 미세먼지 경보제 운영 결과 미세먼지(PM-10) 31회, 초미세먼지(PM-2.5) 17회 등 총 48회가 발령됐고 전년과 비교했을 때 29회 더 증가했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봄철 잦은 황사의 발생을 언급했다. 봄이 다가오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는 황사와 미세먼지에 대해 구분할 필요가 있다. 먼저 재난안전법에 의하면 황사는 자연재난, 미세먼지는 사회재난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부분적으로 순기능 역할을 하기도 한다. '황사'는 '흙비'라는 옛말로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역사 기록에서 찾아볼 수 있다. 월별 흙비 발생일수 기록에 의하면 3~5월에 집중돼 있어 오늘날 봄철에 나타나는 황사 관측과 거의 일치한다. 황사는 중국, 몽골 사막의 흙먼지가 3~5㎞ 상공으로 올라가 서쪽에서 불어오는 편서풍을 타고 한반도를 찾아온다. 이러한 흙먼지는 칼슘, 마
애련의 장례식 이현복 충북시인협회 회원 계묘년 2월 17일 제천 개나리공원 놀란 얼굴로 모여든 사람들 사이를 여섯 살 아이가 종달음질 친다 할아버지가 항아리에 어떻게 들어갔지? 어떻게 들어갔을까, 아이가 혼자 중얼거리고 식지 않은 항아리를 어루만지며 눈물을 훔치는 사람들의 울음 사이로 아이는 뛰어다니고 구두코에 떨어지는 젖은 햇살 사이를 아이는 휘저으며 다니고 술잔을 올리고 향불이 꺼지고 시인은 액자 속에서 맑은 눈으로 아이를 보고 아이의 머리카락 사이로 낯익은 한숨이 접히고 짧은 2월의 해는 사람들의 등을 밀어낸다 온 천지에 순은이 빛나는 이 아침이 새벽이슬 사이로 햇살 사이로 오고 있다
[충북일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14일 '돈봉투 수수 의혹'이 제기된 5선 중진 정우택 의원의 충북 청주상당 공천을 취소했다. 공관위는 현직 국회 부의장인 정 의원이 낙마한 청주상당에 충북도 행정부지사 출신의 서승우 전 대통령실 자치행정비서관을 우선추천(전략공천)하고, 비상대책위원회에 재의결을 건의하기로 했다. 공관위는 보도자료에서 "정 후보에 대한 불미스러운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국민의힘이 강조해 온 국민 눈높이 및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안으로 판단했다"고 공천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 국민의힘 공관위가 공천을 확정했다가 취소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모두 국민 눈높이와 도덕성 기준에 맞지 않다는 점이 취소 사유였다. 그러나 앞서 국민의힘 공관위 태도는 달랐다. 공관위는 지난 9일 정 후보가 돈을 받았다는 객관적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이의 제기를 기각한 바 있다. 당시 "의혹 제기 부분에 대한 어떠한 객관적 증거나 인과관계에 관한 증거가 없다고 봤다"고 밝혔다. 하지만 추가 의혹은 계속 제기됐다. 공관위도 더는 방어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여러 가지 증거들을 종합할 때 당의 도덕 기준에 맞지 않는
천년 열어갈 직지 장병학 충북시인협회 회원 아동문학회 중앙위원장 청주 흥덕사 목탁소리와 함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직지 천년 열 길을 펼쳐 봅니다. 세계 최고 금빛 나는 금속활자본 올곧고 바른 마음 다스리는 직지 유네스코 기록 유산 등재 금빛 사랑. 청주의 직지, 대한민국의 직지 당신은 위대한 세계 문화유산 지구촌 곳곳에 직지문화숲 만들어요. 직지 정신으로 향한 세계로 미래로 위대한 문화보물 세계 최고의 으뜸별 천 년 활짝 열어갈 별 중의 별 직지.
고령화된 농촌에서 외국인 근로자 고용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없게 된 지 오래다. 일손이 부족해도 70, 80대 이상의 노인들이 능률적으로 일할 수 있는 영역은 한정되어 있을뿐더러 안전사고 위험이 커 고용을 꺼리는 경향이 늘고 있어 젊은 외국인 근로자 고용 수요는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림축산식품부 업무계획에 따르면 올해 비전문취업비자를 받아 농업 분야에 고용 허가된 외국인 근로자는 1만5천 명이며, 2022년 5개 시·군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행한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은 지난해 19개소에서 70개소로 확대되었고, 그 수도 4만5천631명에 달한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모집한 외국인을 지역농협이 고용해 하루 단위로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파견하는 계절근로사업은 농가가 단기간에 필요한 인력을 적기에 공급받고 인건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한편 지난 1월 말 중대재해처벌법이 상시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 시행된 가운데 농업 현장도 적용 대상에 포함되었지만, 농가들은 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돈농가와 같이 외국인 근로자 고용이 많은 농장에선 안전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농업의 경우
얼마를 더 기다려야 무심코 찾아온 허기가 채워질까? 아무 생각 없이 출근해 사무실에 앉아 무시로 가슴에 차오르는 허기를 감당하며 바라보는 창문 너머 풍경이 한 시간째 그대로다. 금요일 공식적인 근무가 없는 날 그동안 하지 못했던 개인적인 일을 한다는 명목으로 혼자 출근해 빈 사무실에 앉아 나도 한 시간째 그대로다. 창밖 풍경은 거기에서 나는 이곳 사무실 의자에 앉아 서로 경쟁 하듯 고집스럽게 그대로다. 생각해 보면 지금 내가 맞이한 이 시간, 이 허기의 시간을 위해 아무도 없는 이 빈 사무실을 찾는지도 모른다. 비워야 채울 수 있다는 그런 논리는 이제 내게는 아니다. 채우기 위해 비우는 것이 아닌, 그냥 비어있고 싶어 비우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 감당하고 있는 허기가 내게는 힐링이다. 점점 나이가 들면 안다. 아니 이 나이가 되면서 알았다. 미래를 위한 계획보다는 현재의 삶이 더 소중하다는 걸, 그래서 이제부터 미래를 위한 현재의 희생은 없다. 늘 살면서 미래를 위한 이라는 명분으로 오늘의 나를 너무도 함부로 했다. 그렇다고 그렇게 살아온 삶을 후회하지는 않는다. 그나마 지금처럼 살 수 있는 것도 그런 삶을 살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안다. 하지만 이제는 아
일상생활 혹은 학교 업무에 있어서 어떤 것이든 나름대로 완벽하게 처리하지 않으면 나 스스로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고 자기 자신을 부끄럽게 여긴 적이 있었다. '부끄러운 일을 한 나를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라고 오히려 자기 부정까지 하며 생활해 온 것 같다. 그런데, 삶은 참 아이러니하다. 미완성된 면이나 실수를 보일 때 사람들은 나에게 더 호감을 느끼며 매력적으로 다가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사회 심리학적 관점에서 이러한 개념을 '엉덩방아 효과(Pratfall Effect)'라 칭한다. 다른 표현으로 '실수 효과'라고도 말한다. 예상하지 못한 어떤 행동이나 인간적이라고 느끼는 모습들은 다른 사람의 인식과 그들과의 상호작용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완벽한 이미지를 만들지 않을 때, 오히려 더 긍정적으로 평가되거나 더 친근하게 느끼는 경향은 왜 일어날까? '엉덩방아 효과(Pratfall Effect)'를 처음 도입한 심리학자는 Elliot Aronson(1966)이다. 그는 실험을 통해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사람들이 의도적으로 작은 실수를 저지르는 상황을 연출한 결과 실수를 범한 후에 더 호감도가 높게 나타남을 발견하
문득 낯설 때가 있다. 늦은 밤 사거리에서 신호를 기다릴 때 가로등 불빛 속 고요한 거리가 가끔 생경하다. 가까운 사람에게서도 그런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익숙하고 친근한 관계인데 예전에 보지 못했던 면모를 발견할 때 그렇다. 그 낯섦의 종류는 여러 감정들을 불러오는데 석연치 않은 불편함이 느껴질 때는 지나간 나의 언행을 되감기 해본다. 수면아래 잠자고 있던 나의 감정이나 고민이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잘 읽히기도 한다. 더러 상처를 입기도 하지만 내게는 성찰하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상대의 마음을 보려하지 않고 내 입장만 고집하다 보면 허물 수 없는 벽이 생기고 다정한 사이도 설면설면한 관계가 되어버린다. 마틴 맥도나 감독의 영화 두 주인공 '파우릭'과 '콜름'의 관계가 그렇다. 아일랜드의 작은 섬마을이 배경인데 아일랜드하면 두 가지가 떠오른다. 아름다운 풍광과 독립투쟁. 역시 두 가지 요소를 모두 담은 작품이다. 많은 함의들을 지닌 영화지만 두 주인공 파우릭과 콜름의 관계 변화만을 단편적으로 살펴보면 요즘 우리의 모습이 겹쳐 보인다. 중년인 파우릭과 노년인 콜룸은 날마다 함께 주점에 가서 술을 마시고 일상에 대한 수다를 나누며 지내던 이웃이
[충북일보] 전공의 집단사퇴에 따른 의료 공백이 이어지고 있다. 벌써 4주째다. 전문의들이 전공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 한계에 내몰리고 있다. 정부는 현장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11일부터 의료 현장 20곳에 군의관과 공중보건의 158명을 투입했다. 마취과 의사가 없어 수술을 못하고 암환자가 항암치료를 못 받는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사태는 점점 더 악화일로다. 의대 교수들까지 사표를 내고 있다. 수련병원 교수·전문의들이 낸 '의료 붕괴 시국선언'에 의사 5천명이 서명했다. 의·정 모두 대화에 나서자고 하지만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충북대학교병원에는 공보의와 군의관 9명이 파견됐다. 이 중 전문의 3명은 각각 소아과·정형외과·마취과에 배치됐다. 일반의 6명은 일손이 필요한 적재적소에 투입됐다. 당분간 이탈 전공의들의 공백을 메우게 된다. 공보의 파견은 병원을 지키고 있는 의료진들의 업무 피로도를 덜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하지만 일부에선 '언 발에 오줌 누기'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다른 의료 공백도 우려되고 있다. 군 단위 기초지자체 등 의료 사각지대를 지키던 의사들이 대학병원 등으로 차출됐기 때문이
2024년 1월 27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하 중대재해처벌법)이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됐다. 국회에서 적용유예를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당초 계획대로 시행됐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처음 적용된 50인 이상 사업장은 각자의 방법으로 법 시행을 대비했으나, 이번 50인 미만 사업장의 사정은 다소 달라 보인다. 경기침체로 인해 경영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사업장의 안전을 신경 쓸 여력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대재해처벌법이 생기게 된 취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사업장 안전관리의 최종 책임자를 사업주로 규정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안전관리자 또는 근로자의 노력만으로는 사업장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라 사업주는 직접 자신의 사업장에서 위험한 요인이 무엇인지, 사고예방을 위하여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등을 직접 챙겨야 한다. 이를 위해 사업주는 안전을 관리할 직원을 채용하거나, 안전 활동 및 시설개선 등에 필요한 예산을 배정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인다. 그러나 필자는 이보다 사업주 개인의 관심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완
별이 내려온 저녁 손문숙 충북시인협회 회원 바싹 마른 팍팍한 나무 수시로 마비되는 날 서서히 해지던 하루를 꿰매다 딩동 창이 울렸다 아픈 팔을 디디며 들려오는 반가운 소리 수증기처럼 나오는 말을 구슬에 꿰어 긴 시간 침묵하던 오색 꽃향기 반짝반짝 빛나는 마음들이 민들레꽃 숲 위를 날고 있다 울긋불긋 굴곡진 여러 빛깔 위를 소요하다 꽃같이 평화로운 시간을 들고 고요한 시간 새처럼 비상한다
[충북일보] 지난해 7월 30명의 사상자를 낸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이범석 청주시장이 26일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검은 이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현직 단체장 중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게 된 것은 이 시장이 처음이다. 검찰은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중대시민재해 혐의와 관련해 이 시장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지검 관계자는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참사 유가족 등은 참사 직후 이 시장과 김영환 충북지사, 이상래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 최고책임자들을 중대재해처벌법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검찰은 이 시장을 시작으로 나머지 최고책임자들에 대한 수사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 오송과 오창, 진천, 음성, 충주를 연결하는 '충북 서부축 고속화도로' 건설에 시동을 걸었다. 바이오와 방사광가속기, 배터리, 수소연료 등 도내 핵심산업이 집중된 이들 지역을 직접 잇는 도로망을 만들어 연계 발전과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다. 도는 최적의 노선을 발굴한 뒤 타당성 분석과 논리 개발로 이 사업을 국가계획에 반영해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25일 도에 따르면 '충북 서부축 고속화도로 타당성 검토 및 논리 개발' 연구용역을 준비 중이다. 현재 용역을 진행할 외부 전문기관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다음 달 업체가 최종 확정되면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년이다. 도가 서부축 고속화도로 건설에 나선 것은 충북 서북부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가 없어 물적·인적 교류와 산업 연계 육성 등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규모 개발에 따른 교통 수요와 광역 이동 통행량 증가 등으로 교통 정체 해소와 간선 기능 확보도 필요하다. 실제 도내 서북부 지역은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일반산업단지, 충북혁신도시, 충주기업도시 등이 들어섰고 K-바이오 스퀘어와 방사광가속기 클러스터 조성이 추진 중이다.
[충북일보] ◇올해 충북청주FC의 목표는. "지난해 리그는 목표였던 9위보다 한 단계 높은 8위로 마감했고 14경기 무패 기록도 세웠다. 그 배경에는 최윤겸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의 훌륭한 전략과 빈틈 없는 선수 관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스포츠 경영 리더십을 바탕으로 올해는 조금 더 높은 목표인 플레이오프를 향해 달려보려 한다. 13개 팀 중 5위 이상의 성적은 욕심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달성을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매주 목요일 감독·코칭 스태프를 중심으로 선수 강화팀, 대외협력팀, 마케팅 홍보팀 등 사무국의 모든 팀이 모여 PPT 발표를 한다. 이 발표를 통해 지난 경기를 분석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야할 구단 운영 방향은. "단순하게 축구 경기 한 경기, 한 경기로만 끝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스포츠는 막강한 힘을 품고 있다. 스포츠 경기 활성화로 작게는 건전한 가족문화 형성부터 크게는 지역 소통, 나아가 지역 경제 성장까지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홈경기 날이 되면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는다. 경기 관람을 통해서 여가 시간에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