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칼럼에서 읽은 이야기가 오늘따라 마음에 깊이 와닿았다. 짧은 이야기였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연과 내가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했다. 어느 날 한 교수가 수업 중 학생들에게 물었다. "여러분, 나비가 꽃을 찾아간 것일까요? 아니면 꽃이 나비를 불러들인 것일까요?" 한 학생이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나비가 스스로 원해서 꽃을 선택해 날아간 것 아닐까요?" 교수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겉보기에는 나비가 꽃을 선택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꽃이 향기를 발해 자신의 존재를 알렸기 때문에 나비가 그 향기를 따라간 것입니다." 꽃은 움직이지 않는다. 자신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며 이곳저곳을 찾아다니지도 않는다. 그저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에서 묵묵히 피어나고 향기를 낸다. 그리고 그 향기를 맡은 나비가 자연스럽게 꽃을 찾아온다. 우리의 삶도 이와 같지 않을까. 살아가면서 우리는 수많은 사람을 만난다. 처음 만났는데도 이상하게 마음이 편안하고,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람처럼 따뜻하게 느껴지는 사람이 있다. 반면 특별히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왠지 마음이 멀어지는 사람도 있다. 우
얼마 전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지하수 문제를 직접 거론했다. 전적으로 공감한다. 옥천군 농정 책임자로 있을 때, 필자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바로 '지하수 문제'였다. 보전 문제도 중요 하지만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에 국민의 혈세를 계속 지원해야 하는가! 하는 고민이었다. 옥천군은 2015년 한국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에 용역을 의뢰하여 지하수 종합관리 계획을 수립하였다. 2013년부터 3년간 3억 5천만 원의 예산이 들어갔다. 옥천군 지하수 관리계획은 2016년부터 2025년까지 10년간 적용하고 있다. 본 계획에 따르면 아직까지는 지하수량이 크게 부족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옥천읍, 군서면, 이원면 일부 마을의 경우 개발 가능한 지하수보다 더 많은 양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옥천군 전체 지하수 양은 1년 기준으로 약 9만 8천 톤 정도다. 이 중 개발 가능량은 7만 톤이고 실제 사용량은 2만 톤 정도다. 개발 가능량 대비 이용량은 약 30% 수준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아직 지하수량이 크게 부족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옥천읍을 비롯한 일부 지역의 경우 개발 가능량 대비 이용량이 60% 이상을 초과하고 있어 세심한 관리
구름 위의 고요 처음 비행기를 탈 때는 창가 자리를 고수했다. 여행의 경험이 쌓일수록 통로 좌석을 택했다. 창밖 풍경보다 화장실에 갈 때 옆 사람을 귀찮게 하지 않아도 된다는 실용적인 이유 때문이었다. 시간이 더 흐르자 그마저도 상관없어졌다. 자동발권기가 내어주는 대로 앉았다. 온라인 체크인 시대가 되면서 다시 좌석을 선택해야 했다. 작년 겨울, 제주에 가는 길에 통로 좌석을 골랐다가 구태여 창가로 바꿨다. 조용한 이륙이었다. 자연스레 창밖으로 시선이 갔다. 구름을 통과하자 모든 것이 빛났다. 구름 위에 있다는 사실이 새삼 신기했고, 처음 비행기를 탔던 스물두 살의 어린 나도 생각났다. 사하라 사막을 건너던 하늘도 떠올랐다. 잠시 후 비행기가 고도를 낮추자 어두운 회색 구름층이 두터웠다. 기체가 심하게 흔들렸다. 기내에는 롤러코스터가 급하강할 때처럼 짧은 탄성이 잇따랐다. 영화 <얼라이브>가 떠올랐지만, 겨우 제주에 가는 길이었다. 얼음산에 떨어지는 일 따위야 없겠지. 고도가 더 낮아지자 기체는 안정을 되찾았다. 구름 위 하늘과 구름 아래 하늘이 너무 달라서 신기했다. 방금 전까지 펼쳐졌던 눈부신 빛과 침묵이 거짓말처럼
텔레비전 드라마를 통해 노부부의 삶을 들여다본다. 치매 초기 진단을 받은 할아버지는 기억을 잃어가는 두려움에 사람들과 어울리며 병의 진행을 늦추려 애쓴다. 할아버지가 다른 할머니들과 춤을 추며 어울리는 모습을 본 할머니는 외도를 의심하고 두 사람은 황혼 이혼까지 고민할 만큼 갈등을 겪는다. 이 부부에게는 오래전 교통사고로 아들, 며느리, 큰손자를 한꺼번에 잃은 깊은 상처가 있었다. 할아버지는 기억을 잃기 전에 할머니만이라도 그 슬픔에서 벗어나기를 바랐다. 그래서 두 사람이 가장 행복했던 시절의 추억이 깃든 옛집을 다시 마련하고 그대로 꾸며 놓는다. 뒤늦게 남편의 진심을 알게 된 할머니는 묵은 상처를 치유하며 화해한다. 부부가 화목하게 살아가다가 노년에 홀로 남는다는 것이 두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주변에도 하나둘 배우자를 먼저 떠나보내고 혼자 살아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떠난 사람은 말이 없지만 남겨진 사람은 함께했던 시간의 기억을 품은 채 살아가야 한다. 함께 살 때는 너무 평범해서 소중한 줄 몰랐던 순간들도 한 사람이 떠나고 나면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귀한 추억이 된다. 드라마를 보며 부부가 함께 보내는 평범한 하루하루가 얼마나
나는 매일 아침이면 93세의 엄마한테 전화를 건다. 매일 전화를 해서 할말은 없어도 엄마의 안부를 확인한다. 어느날은 목소리가 가라앉아 보이면 어디 아프시냐고 묻고, 어떤 때는 밝은 목소리가 들릴 때면 기분 좋으시라고 영어로 굿모닝을 써 보기도 하고 그것을 따라해 보라고도 한다. 나는 매일 내 일 과중에 하나다. 엄마가 어렸을 때는 그래도 부유하게 컸는데, 없는 곳으로 시집을 와서 삶이 넉넉하지 않았다. 그 와중에 자식을 육 남매를 낳았으니, 돈과의 전쟁을 하였다. 농사를 지어서 자식 공부 시키려니 힘들 수 밖에 없었다. 누에도 키우고, 담배 농사도 하였다. 영농자금 받아서 한 해를 살고 담배 농사했던 것을 가을에 팔아서 빚 갚고 나면 남은 것은 몸만 아플 뿐 남는 것은 없었다. 그래도 자식 가르치고 하루하루 사는 것에 위안을 삼았던 것 같다. 나는 그것도 모르고 엄마한테 반찬 투정도 많이 하고 남들처럼 예쁜 옷도 사 달라고 떼도 많이 썼던 것 같다. 방은 내 방도 없어서 식구들이 옹기종기 자는 게 싫다고 투정도 많이 부렸다. 내가 짜증 부리고 화를 내면 받아 주지 않고 오히려 더 야단을 치기도 하였다. 그래서 어렸을 때 내 엄마는 우리 엄마가 아
[충북일보] 충북도가 머무르고 소비하는 실용 관광 시대를 천명했다. 충북관광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질적 성장을 이끌기 위해서다. 체계적인 성장 인프라 마련을 위한 관광기업지원센터 건립도 추진한다. 청주국제공항을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옳은 방향이다. 관광이 살아야 지역이 산다. 충북도는 지역 상인, 음식점, 숙박업소 등 현장의 민간 주체들과 유기적으로 함께 해야 한다. 민간 서비스의 품질과 수준은 관광객의 재방문을 결정하는 요인이다. 물론 하드웨어가 중요하다. 하지만 인프라와 노선 확충만으로 관광객이 지역에 머물며 소비하지는 않는다. 충북의 고유한 미식 문화, 전통시장의 매력, 숙박업소의 정갈한 서비스 등 민간 영역에서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관광이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 아웃바운드 구조에서 인바운드 구조로 전환은 너무 당연하다. 그러기 위해 관 주도의 틀을 넘어 민간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협력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는 건 민간의 힘이다. 그 지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진정성을 갖춰야 머물게 할 수 있다. 활주로 신설과 철도망 구축은 중장기적 사업이다. 조급하게
붓 이한우 충북시인협회 이사 꽃구름문학회장 하얀 화선지 변하지 않는 순혹의 리듬은 춤추듯 흔들리며 풍경 진다 붓을 조절하는 손의 모습 긴장과 심오하다 힘을 주어 크게 손목에 힘을 빼고 가느다란 실버들 빠르게 휘갈기며 여러 가지의 조화가 중지를 사푼 잡으며 천천히 떨어지는 꽃잎 같고 영혼을 담아 진지하게 마음 깊이 풍겨지는 붓끝에는 외로운 삶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
[충북일보] 화가 났다. 작은 주먹을 불끈 쥐더니 제 머리를 때린다. 다가가는 나에게도 주먹을 휘두른다. "안 돼! 안 돼!" 날것 그대로의 감정이 큰 소리로 쏟아진다. 이럴 때 억지로 붙잡거나 제지하면 오히려 더 거세진다. 무시당했다는 서러움과 두려움이 한꺼번에 밀려오는 감각 때문이다. 나 역시 몇 번이나 어깨를 맞는다. 한 번은 주먹으로 맞았는데 일주일이나 통증이 이어갔다. 맞아 본 사람은 그 힘을 안다. 지영이의 분노가 시작되면 센터장은 눈짓으로 말한다. "밖에 나가 바람을 쐬고 오세요." 나는 지영이와 함께 천천히 꽃밭으로 걸어간다. 흥분으로 굳어 있던 얼굴이 꽃 앞에 서면 조금씩 풀린다. 작은 손으로 꽃잎을 툭, 툭 건드리고 향기를 맡는다. 그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센터에 보낼 때쯤 조금 전까지의 거친 아이는 어디에도 없다. 꽃은 지영이를 꾸짖지 않았다. 그저 그 자리에 피어 있었다. 지영이는 화를 다 쏟아낸 뒤에는 다른 사람이 된다. "그래, 차분하게 숨 쉬어 보자." 그러면 금세 내 말을 따라 한다. "그래. 차분히 숨 쉬자." 몇 번이고 같은 말을 되풀이하다가 어느 순간, 작은 목소리로 스스로를 달랜다.
인공지능(AI)이 기업의 인사관리(HR) 영역으로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 단순한 채용 지원서 분류를 넘어 직무 적합성 분석, 성과평가, 인사배치, 교육 추천, 이직 가능성 예측까지 활용 범위가 넓어지는 추세다. 대규모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인사담당자의 업무 부담을 대폭 줄여준다는 점에서 기업에게 AI는 매우 매력적인 도구다. 그러나 인사관리는 단순한 데이터 분석과 차원이 다르다. 채용 탈락, 낮게 측정된 평가, 승진 제외, 전보, 퇴직과 같은 결정은 한 사람의 생계와 직업적 경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AI 인사관리에서 가장 먼저 던져야 할 질문은 "얼마나 효율적인가"가 아니라 "어떤 기준과 데이터로 판단하며, 그 결과에 대해 누가 책임지는가"이다. 우리 법제도 이러한 문제의식을 명확히 반영하고 있다.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은 채용 등 개인의 권리와 의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판단 및 평가에 활용되는 AI를 '고영향 인공지능'으로 분류한다. 고영향 AI에는 위험 관리, 설명 가능성, 그리고 인간의 관리·감독 등 신뢰성 확보를 위한 조치가 법적으로 요구된다. 개인정보보호법 제37조의2 역시 시사하
한국의 안보를 흔드는 중요 사안들이 안보 외적 요인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사례가 최근 들어 더욱 자주 나타난다. 이런 현상은 안보 전선이 공고하지 못하다는 점을 여실히 증명한다. 대한민국 안보의 핵심 축은 1953년 10월 1일 체결된 '한미상호방위조약'에 의한 한미동맹이다.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국이 경제 발전을 거듭하여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성장했고, 세계 5위의 군사 강국으로 발돋움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한미동맹의 균열 예견 세계 최빈국이었던 한국이 전세계의 부러움을 사는 국가가 되었지만 안보 면에서는 자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한 치명적 결함 탓에 세계 5위 군사력으로도 동맹 없이는 자주 국방이 불가능한 현실이다. 중국·러시아와 지정학적 전략 요충지에 위치한 숙명에다 남북분단의 민족적 모순이 중첩되어 언제 군사적 분쟁이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다. 더구나 이들 3국은 자타 공인 핵 강국들이다. 6.25 한국전쟁에서 미군을 비롯한 유엔군의 참전이 없었다면 한반도에 자유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은 존립하지 못했을 것이며 스탈린의 소련군, 모택동의 중공군, 김일성의 인민군이 적화통일을 완성했을 것이다. 이같은 역사적·실존적 경험이 한미
옷을 만드는 일을 하나 보면 아주 작은 것에 오래 마음을 빼앗길 때가 있다. 나에게 단추가 그렇다. 동대문 원단시장을 오가며 단추 가게를 지나칠 때면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느려진다. 수많은 단추가 크기와 모양, 색과 소재에 따라 빼곡하게 진열되어 있다. 같은 원형의 단추라도 표면의 질감과 빛을 받는 방식에 따라 전혀 다른 인상을 만든다. 옷에서는 아주 작은 부분을 차지하지만, 때로는 단추 하나가 옷 전체의 분위기를 결정하기도 한다. 단추의 역사에 대해 간단히 나열해보자면, 단추는 단순히 옷을 여미기 위한 도구로 시작했지만, 오랜 시간 동안 장식과 신분, 취향을 나타내는 물건으로도 사용되어 왔다. 고대에는 조개나 뼈, 나무 등을 이용해 장식이나 고정의 용도로 사용했고, 이후 금속과 유리, 도자기, 플라스틱 등 다양한 소재가 단추에 사용되기 시작했다. 특히 유럽에서는 단추가 단순히 실용품을 넘어 장식품으로 발전하면서 제작 기술도 함께 발달했다. 금속을 세공하거나 유리를 가공하고, 자수와 문양을 더하는 등 단추 자체가 하나의 작은 공예품처럼 만들어지기도 했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단추 역시 재료와 형태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가장 익숙한 것이 플
8월의 태양은 자비가 없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더울 것을 분명히 알고 있으면서도, 막상 닥쳐오는 한낮의 열기는 매번 낯설고 당혹스럽다.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아스팔트 위를 몇 걸음 걷는 것조차 거대한 모래주머니를 찬 듯 무겁다. 이럴 때면 몸은 본능적으로 에어컨 바람이 서늘하게 흘러나오는 실내를 찾아 도망치듯 발걸음을 옮기게 된다. 문을 닫아걸고 문명의 시원함 속에 숨어 창밖을 내다보면, 이 무시무시한 폭염 속에서도 지치지 않고 푸름을 뿜어내는 존재들이 눈에 들어온다. 바로 식물들이다. 물론 그들도 이 잔인한 더위가 만만치 않을 것이다. 햇볕이 가장 사납게 내리쬐는 한낮에는 꼿꼿하던 이파리들이 힘없이 축 처져 있는 모습을 보곤 한다. 식물이 자라기 위해 광합성을 하려면 잎 뒷면의 기공을 열어야 하는데, 이 한여름의 뙤약볕 아래서는 기공을 여는 순간 몸 안의 수분이 순식간에 증발해 버리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식물들은 저마다의 생존 작전을 펼친다. 잠시 기공을 닫고 숨을 고르며 고개를 숙이는 것, 그것은 굴복이 아니라 치열한 버티기다. 특히 대나무나 벼, 길가의 강아지풀 같은 벼과 식물들은 뜨거운 열기를 견디는 능력이
[충북일보]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른바 '야차룰'이 하나의 놀이처럼 퍼지면서 청소년들의 모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야차룰은 보호장구 없이 별다른 규칙도 두지 않은 채 상대를 제압할 때까지 맨몸으로 싸움을 이어가는 극단적인 격투 방식이다. 최근에는 '야차룰'이라는 말 자체가 청소년들 사이에서 싸움을 제안하거나 상대와 맞붙자는 의미의 은어처럼 사용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취재진이 SNS에서 관련 게시물과 댓글 등을 살펴본 결과, '야차룰'은 실제 격투를 지칭할 때뿐 아니라 '야차룰 뜨자' 등의 표현으로 친구끼리 장난을 치거나 가볍게 대결을 제안하는 상황에서도 사용되고 있었다. SNS와 유튜브에서는 이 같은 야차룰을 소재로 한 영상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야차룰'을 검색하면 청소년으로 보이는 이들이 서로 발차기를 주고받고 싸우는 영상부터 또래들이 주변에 모여 격투를 지켜보는 영상을 볼 수 있었다. 영상 속 격투는 별도의 보호장구 없이 맨몸으로 진행된다. 특히 실제 싸움이 아닌 장난을 치는 과정에서도 서로 주먹을 겨누거나 가볍게 몸싸움을 하며 '야차룰'을 따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국립한국교통대학교와 충북대학교의 통합 논의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통합대학 초대 총장 선출 방식을 둘러싼 이견이 협상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구영완 충북대 총장임용후보자가 선거 당시 밝힌 입장과 최근 통합 협상 과정에서 충북대 측이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내용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대학 구성원들의 논란도 커지고 있다. 8일 양 대학에 따르면 교육부에 제출할 통합신청서 수정안을 마련하기 위해 양측 총장으로부터 협상 전권을 위임받은 대표단을 구성하고 지금까지 다섯 차례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초대 총장 선출 문제를 비롯한 주요 쟁점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수정신청서 제출 일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논란의 출발점은 구 후보자의 과거 발언이다. 구 후보자는 총장임용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통합대학 총장 선출과 관련해 "통합 승인이 된 이후에는 총장 임용 여부와 관계없이 양 대학이 통합 총장 선출 규정을 만들고 그 규정에 따르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발언은 통합이 승인되면 기존 총장 선출 결과와 별개로 양 대학 구성원이 참여하는 통합대학 총장 선출 절차
[충북일보] ㈜광스틸이 2026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영예의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2000년 설립 후 20년간 건축자재 제조 외길을 걸어온 곽인학 ㈜광스틸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에 대해 "지난 20여 년간 오직 '더 안전하고 견고한 건축 자재를 만들겠다'는 외길을 걸어왔다"며 "그간 숱한 난관 속에서도 타협하지 않고 기술 혁신과 품질 향상에 매진해 온 광스틸의 고집과 정직함을 인정받은 것 같아 감회가 매우 깊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년이 이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이번 수훈을 계기로 향후 100년을 이어갈 지속가능한 건축 자재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광스틸은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대표 대기업 산단 현장과 공공기관에 자재를 납품하며 독보적인 신뢰를 쌓아오고 있다. 안전과 품질에 있어 단 1%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는 가운데 광스틸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현장 맞춤형 솔루션 제공'으로 꾸준히 선택받고 있다. 광스틸의 시그니처인 '스피드블록메탈패널'은 세계 최초로 실리콘을 쓰지 않는 Non-Caulking(논 코킹) 방식이 적용됐다. 기존 패널의 외벽 오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