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도시를 달군다. 사람들은 지쳐 가는데 앞산 계곡의 풀과 나무들은 살판났다. 식탁위의 '함초'소금을 물에 타서 마신다. 갯벌에서 자라는 함초에는 미네랄과 천연 무기영양소가 많다고 하니 염생식물이 궁금해졌다. 생태관장에게 염생식물에 대해 물었다. 그 분은 자세한 설명과 더불어 염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관장님은 무심천변의 생태를 관찰하다가 버드나무 아래 한 무더기 나비들이 나풀나풀 모여 있는 걸 보았다고 했다. 그것은 산책하던 이들이 노천 화장실 삼아 염분을 뿌리고 간 흔적이란다. 버드나무 숲에 몸을 가리고 근엄한 표정으로 하늘을 보며 시원하게 뿌린 염분이 나비들의 에너지원이라니. 염분을 뿌리는 이들과 흡수하는 생명들이 공생하는 무심천변은 생태계의 보고란다. 신안군 증도면의 '태평염생식물원'을 보기위해 길을 나섰다. 휴가철인데도 서해안고속도로는 비교적 한적 했고, 도로변의 배롱나무 꽃들만 배롱거리며 반긴다. 태평염전 한 옆에 드넓게 펼쳐진 '염생식물원'에 도착했다. 육지의 끝은 바다의 시작인가보다. 바닷물이 밀고 당기며 만들어낸 질척한 갯벌에 사초의 연두색, 갯개미취의 연보라색, 칠면초의 붉은색이 카펫을 펼친 듯 군락을 이루었다. 짠물에 뿌리내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장대비가 세차게 쏟아졌다. 앞도 잘 보이지 않는 빗길을 뚫고 농막으로 향했다. 마당 한 켠에서 파르르 떨고 있는 단감나무가 보였다. 평소 같으면 푸른 잎을 당당하게 펼치고 서 있어야 할 녀석이 허리가 꺾인 채 비를 맞고 있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 우산도 팽개친 채 나무 앞으로 달려갔다. 여름날 거센 태풍이 몰아칠 때면 행여 연약한 가지가 다칠세라 천막을 쳐서 바람길을 막아 주었고, 살을 에는 듯한 한겨울에는 볏짚을 얻어와 밑동부터 따스하게 감싸 주며 애지중지하던 나무였다. 작년까지만 해도 고작 세 개의 감을 수줍게 매달아 내놓던 녀석이었다. 그런데 올해는 무슨 심술인지, 아니면 주인에게 보답이라도 하고 싶었던 것인지 봄부터 노란 감꽃을 흐드러지게 피워내더니 가지가 휘어지도록 청청한 열매를 주렁주렁 매달았다. 매주 농막에 올 때마다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장마가 오기 전 손가락을 꼽아가며 세어본 단감은 무려 쉰 개가 넘었었다. 보석처럼 빛나는 열매들을 바라보며 올가을에 맞이할 주황빛 풍요로움을 혼자 상상하곤 했었다. 하지만 너무 과한 욕심이었을까. 단감나무는 제 몸집보다 무거운 열매의 무
[충북일보] 민선 9기 충북도가 출범 초기부터 정무라인 인사 문제로 혼란스럽다. 뇌물수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인사를 대외협력특별보좌관(2급)으로 임용하려 하기 때문이다. 지역사회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진보·보수 구분 없이 지역사회의 비판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모두 부적절한 인사에 대한 임용 절차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모든 정치 권력은 100% 임시 불하받은 권력이다. 선한 권력이든 악한 권력이든 다르지 않다. 그리고 영원하지 않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권불십년(權不十年)이다. 어느 분야건 주변과 밑바탕을 단단히 다져야 튼튼하다. 정책이라면 계획이 단단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사람이라면 믿음직해야 더 넓은 길로 향할 수 있다. 선출직 정치인에게 참모의 존재는 중요하다. 참모는 책사나 장자방으로 불리며 주군의 승리를 돕는다. 시대마다 누군가 권력을 잡아 세상을 호령한다. 그때마다 그 힘을 빌려 또 다른 작은 권력을 휘두르는 이들이 있다. 이른바 호가호위족이다. 물론 의미 없는 권력이다. 애완견은 주인의 무릎을 탐낸다. 하지만 명견은 거리를 유지하며 주인의 안위를 살핀다. 주군을 챙기는 참모의 조건이다. 참모는 보이지 않는 손이다.
연(年) 거리 원상규 충북시인협회 회원 성숙함이 겪는 달거리 있는가 하면 일 년에 한 번씩 앓는 연(年) 거리 병도 있나 보다 때가 되면 통증, 냉증, 병증 틀어대는 배앓이 참고 참아 견디다 성난 기운이 터져 억수로 쏟아지는 양 천둥 번개 비명이 휩쓸고 휘젓는 함성 年 거리는 쉼 없이 울음을 쏟았고 진흙 버력탕은 묻지 않았다 누구의 집 인지 누구의 논밭인지 젖은 신발 끈을 다시 졸라매며 잃은 것을 헤아리기보다 살아 있음을 껴안는 눈물들 무너진 것은 다시 쌓을 수 있겠지만 젖어 구겨진 마음은 시간이 말려야 할 텐데 어찌 꿰매고 처매 줄 것인지 인생사는 알고 있다. 수천 번 무너져도 봄이 오면 다시 푸르러지는 법을
직장에서 상급자의 지시나 의사결정 시 나의 소신을 자신 있게 피력하고 한발 더 나아가 노(No)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노(No)라는 표현 없이 묵묵히 수용하고 따른다면 큰 불이익이나 타인의 미움 없이 직장 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청렴은 노(No)라고 해야 할 상황에서 노(No)라고 하지 않았을 때 나에게도 불이익과 처벌이 따를 수 있다. 청렴은 노(No)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에서 시작된다. 내 양심을 속여가며 타협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아닌 거 같은데'라는 마음속의 속삭임이 아니라 단호하게 '노(No)'라고 외쳐야 하는 상황들을 자주 마주한다. 특히, 우리나라 조직문화에 관행처럼 잔존하는 나쁜 습성에 노(No)라는 레드카드를 내밀어 퇴장시켜야 한다. 첫째, 청렴은 관행이라는 이름의 부조리에 노(No)라고 답해야 한다. 상급자에 대한 지나친 예우, 예산의 낭비, 접대 문화 등이 부조리라고 인지하지 않고 관행으로 치부하는 뉴스를 보면 청렴의 길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잘못된 관행을 요구받았을 때는 법규와 양심에 따라 노(No)라고 답해야 한다. 둘째. 사적 이해관계의 업무
대청호의 물은 행정구역을 모르고 흐른다. 상류의 숲과 농경지에서 시작된 변화는 하천을 타고 호수로 흘러든다. 그 물은 다시 생활용수와 농업, 산업과 생태계를 하나로 잇는다. 이처럼 자연은 연결되어 있는데, 물을 따로 보고 숲을 따로 떼어놓고 본다면 우리는 늘 문제의 절반밖에 보지 못한다. 최근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유엔환경계획(UNEP)·아시아개발은행(ADB)이 공동 발간한 『아시아태평양 시너지 보고서 2026』은 아태지역이 세계 36개 생물다양성 핫스팟 가운데 17개를 품고 있다고 밝힌다. 그러나 평가된 종의 약 4분의 1은 높은 멸종 위험에 처해 있으며, 1990년부터 2020년 사이 자연적으로 재생되던 숲 약 2,500만 헥타르가 사라졌다. 세계 맹그로브의 절반가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20세기 후반 이후 세계 맹그로브 손실의 60% 이상이 이 지역에서 발생하기도 했다. 풍요와 훼손이 한 공간에 위태롭게 겹쳐 있는 셈이다. 보고서가 제시한 핵심 해법 가운데 하나가 '자연긍정 넥서스(Nature-Positive Nexus)'다. 생물다양성, 물, 식량, 건강, 기후를 따로 떼지 않고 함께 보는 방식이다. 식량 생산만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나이와 경력이 곧 정답처럼 여겨지는 순간을 자주 마주하게 된다. "나이가 많고 경력이 오래되었으니 내 방식이 무조건 옳다"는 타성 어린 믿음이다. 오래 있었다는 이유로, 먼저 시작했다는 이유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는 이유로 판단의 기준이 되는 구조는 여전히 견고하게 남아 있다. 그러나 이 공식은 더 이상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다. 오히려 지금의 시대에서는 가장 빠르게 무너지고 있는 전제이기도 하다. 신입이라도 새로운 시각과 아이디어를 통해 조직에 더 큰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익숙함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학습하고 시도하는 사람은 직급과 관계없이 성과로 증명한다. 반대로 오랜 시간 같은 자리에 머물렀다는 사실이 성장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변화하지 않는 경험은 자산이 아니라 관성이 되고, 결국 조직의 속도를 늦추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흔히 말하는 '고인물'이라는 표현이 생겨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대기업에서조차 임원급을 대상으로 별도의 연수와 교육 과정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미 충분한 경력과 성과를 가진 사람들조차 다시 배우고, 다시 점검하며, 다시 변화하지 않으면 경쟁력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을 일방적으로 강행한 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이 검찰 개혁을 완성했다고 자화자찬 하지만 그리 오래 유지될 즐거움은 아닐 것이다. 검수완박의 다른 이름은 통제받지 않는 경찰이다. 경찰 공화국으로 가자는 뜻 아니겠는가. 경찰국가화는 대통령 공소취소, 대통령 연임제 개헌과 동일한 설계도에 의한 작업 진행으로 본다. 우리가 몸소 경험한 바에 의하면 불행히도 경찰 공화국의 수명은 짧다. 민주국가라면 말이다. ***경찰 공화국의 수명 짧다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겠다며 검찰의 직접 수사권과 보완 수사권을 모두 빼앗아 일체의 수사권을 경찰에 일임했다. 그런데 무소불위의 수사 권한을 가진 경찰에 대한 제도적 통제 장치가 없다. 검찰은 기소권만 있어서 경찰이 송치한 사건에 대해 서류 검토를 하고 만약 미비한 점이나 꼭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더라도 보완수사를 경찰에 요구만 할 수 있을 뿐 이를 관철할 방법이 없다. 대다수의 사법경찰은 검수완박 이전과 이후의 구분 없이 수사 역량을 총동원하여 맡은 임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 믿는다. 문제는 일부 사명감과 공적 의식이 부족한 경찰이 사건을 묻어 버리는 암장 행위, 불성실한 수사로 사건의 진실을
무슨 일이든 결과에는 꼭 그에 따른 원인이 존재한다. 그러나 우린 어떤 일이 실패했거나 곤경에 처했을 땐 '원인이 무엇인가?'에 대해선 간과하기 예사이다. 며칠 전 일만 해도 그러하다. 외출을 했다가 점심시간이어서인지 시장기를 느꼈다. 이 때 마침 길 건너 저만치에 삼계탕 식당 간판이 눈에 띄었다. 무엇보다 화환이 식당 문 앞에 즐비한 것을 보아하니 개업 한지 얼마 안 된 듯 했다. 그곳에 다다르자 식당 안은 점심시간인데도 매우 한산했다. 손님이라곤 어떤 할머니 두 분과 필자뿐이었다. 자리를 잡고 식당 안을 둘러보니 '한국 요리 대가'가 이곳 요리사란다. 그 요리사는 흰색 제복을 갖춘 큼지막한 사진과 자신이 획득한 '요리 대가' 인증서를 벽에 떡하니 붙여 놓았다. 그것을 확인하는 순간, 이 식당은 왠지 음식 맛이 타곳과 다를 거라는 신뢰가 생겼다. 그래서 일명 '반계 탕' 한 그릇을 주문하였다. 그리곤 곁을 바라보니 노인 두 분이서 식사를 하며 낮은 목소리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보였다. 그들의 말을 귀동냥 해 보면, 이 식당의 향후가 걱정스럽다고 한다. 전에 개업한 생선구이, 삼겹살 및 장어구이 집도 문을 연지 불과 일 년도 채 안 돼 폐업
'세계테마기행'이라는 텔레비전의 프로그램을 시청하다 '샹그릴라'를 만났습니다. 티베트 오지의 쿤룬산맥에 있는, 티베트어로 '푸른 달빛의 계곡'이라 불리는 곳에 위치한 불교 성지의 실제 지명인 샹그릴라. 프로그램 소개자는, 이 세상 그 무엇보다, 그 어떤 장소보다 아름다우며, 땅에는 풍부한 금광이, 대기에는 장수를 돕는 성분이 떠도는 지상낙원이라고 했습니다. 종교와 언어에 관계없이 이 세상의 근원적인 지혜를 탐구할 수 있는 곳이라고도 부연했고요. 샹그릴라는 1930년대 영국 작가 제임스 힐턴이 쓴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이라는 작품 속에서 숨겨진 낙원의 이름으로 소개되었는데, 소설이 유명해지면서 영화가 나왔고, 이것이 성공을 거두면서 고유명사화되었지요. 1924년 조지프 로크라는 미국의 식물학자가 중국 소수민족의 하나인 나시족의 근거지 리장을 방문한 뒤 27년간 거주하면서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이 도시에 관한 글을 기고했는데, 제임스 힐턴이 이 글을 보고 소설을 쓴 모양입니다. 현대 영어권에선 동양의 전설 등에서 전해지는 신비스런 낙원, 이상향을 포괄적으로 칭하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찾기 어려운 어딘가에 숨겨진 낙원, 사람들이 찾아 헤매게 되는 이
[충북일보] 폭염 강도가 매년 거세진다. 올 여름 122년 만의 극한 폭염이 전국을 뒤덮고 있다. 충북도 크게 다르지 않다. 걱정이 아닐 수 없다. 행정안전부가 폭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격상했다. 불가피한 조치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는 폭염 강도가 세고 지속 기간도 더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미 폭염으로 인한 인명·재산피해가 크다. 지난 3일에도 충주시 단월동 단월정수장 신축공사 현장에서 A(50대) 씨가 작업 도중 쓰러져 심정지 상태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이날 충주의 낮 최고기온은 36.3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증평·보은·단양에 폭염경보를 발효했다. 충주 등 8곳에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92명(3일 기준)이다. 농작물 피해와 가축 폐사도 잇따르고 있다. 충북도는 중대재해 수준의 경각심을 갖고 폭염에 대비해야 한다. 안전대책에 빈틈이 없도록 해야 한다. 자연재해는 없는 이들에게 더 가혹하다. 고령자·저소득층 같은 사회적 취약계층은 에어컨 켜기를 꺼린다. 없기도 하지만 있어도 전기요금이 부담돼 틀지 않는다. 외국인 노동자 등 단순노무자와 농·어민은 야외작업을 많이 한다. 폭염에도
매미의 생 김원식 충북시인협회 회원 너는 끝내 목청을 아끼지 않았다 단 한 번이라도 노래의 이유를 잊은 적이 없었다 사랑할 계절이 오면 사랑했고 울어야 할 시간이 오면 울었고 떠나야 할 순간이 오자 조용히 생을 내려놓는다 온몸을 뒤집어 마지막 숨을 토해내던 너를 보며 부끄러웠다 너는 얼마나 더 살아야 하는지보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이미 알고 있는 듯하다. 한 철의 생이라도 한 생의 노래라도 짧은 울음이라도 온 생애를 건 고백 세상이 알아주지 않아도 괜찮았고 나는 나의 계절을 살아냈다고 마지막 숨을 쉬는 그 언젠가 나즈막이 속삭이고 싶다
[충북일보] 청주 오창에 들어서는 '한국새빛가속기' 구축 사업이 첫 삽을 뜬 가운데 방사광가속기를 중심으로 한 혁신 생태계 조성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가속기와 연계해 첨단전략 산업과 연구·산업·정주 기능이 융합된 미래형 혁신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충북도는 'K-싱크로트론 밸리 융합지구' 조성을 위한 정책 연구용역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달 마무리된 기본구상 및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에서 사업성이 높다는 결론이 나온 만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다. 도는 공모를 통해 외부 전문기관 선정하는 절차를 밟은 뒤 이르면 다음 달 용역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간은 6개월이다. 이번 용역은 싱크로트론 밸리를 빠른 시일 내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받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앞서 사타 용역에서 부족하다고 판단된 부분을 보완하고 방사광가속기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산업·공간·정주 통합 발전 전략을 세운다. 전략에는 산단 공모를 위해 작성한 제안서와 경제성을 검토한 내용도 담긴다. 도는 내년 3월 용역이 끝나면 도출된 실행 전략과 기본계획, 사타 결과 등을 토대로 향후 국가산단 지정에 나설 계획이다. K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 오창에 들어서는 '한국새빛가속기' 구축 사업이 첫 삽을 뜬 가운데 방사광가속기를 중심으로 한 혁신 생태계 조성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가속기와 연계해 첨단전략 산업과 연구·산업·정주 기능이 융합된 미래형 혁신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충북도는 'K-싱크로트론 밸리 융합지구' 조성을 위한 정책 연구용역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달 마무리된 기본구상 및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에서 사업성이 높다는 결론이 나온 만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다. 도는 공모를 통해 외부 전문기관 선정하는 절차를 밟은 뒤 이르면 다음 달 용역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간은 6개월이다. 이번 용역은 싱크로트론 밸리를 빠른 시일 내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받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앞서 사타 용역에서 부족하다고 판단된 부분을 보완하고 방사광가속기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산업·공간·정주 통합 발전 전략을 세운다. 전략에는 산단 공모를 위해 작성한 제안서와 경제성을 검토한 내용도 담긴다. 도는 내년 3월 용역이 끝나면 도출된 실행 전략과 기본계획, 사타 결과 등을 토대로 향후 국가산단 지정에 나설 계획이다. K
[충북일보] ㈜광스틸이 2026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영예의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2000년 설립 후 20년간 건축자재 제조 외길을 걸어온 곽인학 ㈜광스틸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에 대해 "지난 20여 년간 오직 '더 안전하고 견고한 건축 자재를 만들겠다'는 외길을 걸어왔다"며 "그간 숱한 난관 속에서도 타협하지 않고 기술 혁신과 품질 향상에 매진해 온 광스틸의 고집과 정직함을 인정받은 것 같아 감회가 매우 깊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년이 이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이번 수훈을 계기로 향후 100년을 이어갈 지속가능한 건축 자재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광스틸은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대표 대기업 산단 현장과 공공기관에 자재를 납품하며 독보적인 신뢰를 쌓아오고 있다. 안전과 품질에 있어 단 1%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는 가운데 광스틸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현장 맞춤형 솔루션 제공'으로 꾸준히 선택받고 있다. 광스틸의 시그니처인 '스피드블록메탈패널'은 세계 최초로 실리콘을 쓰지 않는 Non-Caulking(논 코킹) 방식이 적용됐다. 기존 패널의 외벽 오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