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민선 9기 청주시가 출범 초기부터 시정 난맥상을 보인다. 시는 서원구 현도면에 건립 중인 생활자원회수센터(이하 센터) 공사를 정지시켰다. 입지 변경을 위한 사전 포석이란 설이 파다했다. 실행 여부에 따라 또 다른 사회적 갈등을 유발할 요인이다. 시는 지난달 27일 생활자원회수센터 시공사에 60일간 공사 일시 정지를 지시했다. 같은 달 20일 청주시장직 인수위원회의 센터 입지 변경 제안에 따른 후속 조치로 보인다. 인수위는 시설 집적화 등을 이유로 흥덕구 휴암동을 최적지(1순위)로 꼽았다. 그러나 발표 즉시 여기저기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입지를 둘러싼 갈등이 지역사회의 여론을 분열시키고 있다. 정치권으로까지 비화하고 있다. 현도와 휴암 두 지역의 지방의원을 중심으로 극명한 온도 차를 드러내고 있다. 휴암동이 속한 흥덕구 강서1동 주민들과 지역 정치권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하는 등 실력행사에 나설 요량이다. 지역 도의원과 시의원들은 주민들과 연일 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반면 현도면이 속한 지역의 지방의원들은 입지 변경 가능성을 반기고 있다. 시설의 집적화를 거론하며 행정의 효율성을 강조했다. 휴암동으로 입지 변경을 에둘
지루했던 장마가 끝나고 숨 막히는 폭염이 찾아왔다.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 속에서 우리는 불과 얼마 전의 폭우와 침수 피해를 벌써 잊은 것은 아닌지 뒤돌아봐야 한다. 비가 그치고 물이 빠졌다고 위험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재난이 지나간 지금이 오히려 다음 재난을 준비해야 할 가장 중요한 시간이다. 우리의 기후는 이미 달라졌다. 오랫동안 비가 내리던 전통적인 장마에서 벗어나 짧은 시간 특정 지역에 엄청난 양의 비가 쏟아지는 아열대성 집중호우가 일상화되고 있다. 폭염으로 달궈진 대기와 많은 수증기가 만나면 예측하기 어려운 국지성 폭우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이제 집중호우는 장마철에만 대비하는 계절적 위험이 아니라 도시를 상시 위협하는 재난이 된 지 오래전이다. 우리는 어디가 잠기고 왜 잠기며 어떤 피해가 반복되는지를 이미 알고 있다. 그럼에도 폭우가 지나가고 폭염이 시작되면 침수된 도로와 주택, 고립됐던 지하차도의 위험은 빠르게 잊힌다. 같은 피해가 되풀이된다면 그것은 더 이상 자연재해만의 문제가 아니다. 정책의 실패이며 실행의 지연이다. 청주의 침수는 구조적이다. 우암산과 부모산에서 내려온 물은 계곡부를 따라 도심으로 빠르게 집중된다. 불투수면으
몇 세기 전 춘추시대의 고전에서 비롯된 양두구육(羊頭狗肉)이라는 오랜 가르침이 불행하게도 오늘날 화려하게 성장한 한국 커피 시장의 어두운 구석을 예리하게 들춰낸다. 양두구육은 언어와 실재를 갈라놓는 행위를 경고하는 인문학적 성찰이다. 인간은 커피의 맛을 느끼기 전에 '산지', '품종', '가공법'이라는 정보를 소비한다. 그런데 언어 정보가 지시 대상을 철저히 배반한다면 어떨까. 커피가 향미보다 먼저 지독한 거짓말을 건네는 셈이다. 첫 번째 기만적 풍경은 '코케 허니 내추럴(Koke Honey Natural)'이라는 모순된 명칭에서 포착된다. '코케 허니' 자체는 가짜가 아니다. 에티오피아 예가체프의 코케 생산·가공망과 연결된 커피 가운데 실제로 허니 방식으로 가공한 커피가 존재한다. '코케 내추럴'도 마찬가지다. 체리를 통째로 건조했다면 정당한 내추럴 커피다. 내추럴과 허니는 같은 말이 아니다. 소비자는 '허니'라는 말에서 달콤하고 농밀한 향미를 기대하기 쉽다. 허니 가공이 반드시 꿀 같은 단맛이나 묵직한 바디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이러한 시장의 기대를 이용하면서 실제 공정은 내추럴이라고 밝히는 이중적 표기다. 그렇다면 상품명
분홍 언니가 준 양배추와 케일 모종은 심자마자 그물로 된 한랭사로 터널을 만들어 주었다. 잠시라도 지체하면 배추흰나비가 알을 낳기 때문이다. 남은 모종을 이웃에 나눠주려다가 깜짝 놀랐다. 모두 양배추였다. 케일과 양배추 모종은 구분이 어려워서 남편은 2줄 모두 케일만 심은 거다. 케일을 뽑고 한 줄은 양배추로 바꿔 심자는 말에 남편은 고개를 저으며 반대했다. 비닐 씌운 고랑에 구멍을 뚫고, 물을 주고, 모종을 심고, 흙을 덮고, 또 물을 주는 과정이 얼마나 번거로운지 아냐고 말이다. 게다가 양배추를 수확해도 우리가 먹을 것은, 한두 개인데 많이 심을 필요가 없단다. 남편 말이 맞다. 7월에 수확하는 양배추는 저장이 어려워 정작 우리가 먹을 수 있는 양배추는 2~3개뿐이다. 그래도 고집을 피우고 바꿔 심겠다고 하니 정말 남편은 다른 모종을 심으러 가 버렸다. 나는 혼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케일을 뽑고 양배추를 다시 심었다. 올해는 흰나비, 노랑나비가 유난히 많이 날아다녔다. 나비와 벌이 많으면 수박, 호박, 참외 등 수정이 필요한 식물은 좋지만 배추흰나비애벌레가 특히 좋아하는 케일과 양배추는 다르다. 한 번 알을 까면 아무리 잡아도 어느새 초록색 애
보리고개 시절 서민들은 쌀 구경하기가 어려웠으나 아이를 낳은 산모에게는 하얀 쌀밥에 미역국을 끓여 주었다. 전남 고흥의 신세타령 '흥글소리' 한 꼭지를 들어 보자. 인기가수들이 즐겨 이 부르는 가요 '어매'에 다음 대목을 인용하고 있다. 어매 어매 울 오매는 / 멋 할라고 날 났는가 / 날 날 직에 이릿바닥 밋국 에다 / 옥시 겉은 쌀밥에다 날 났건마는 / 요내 나는 왜 이란당가 고전 속의 흥부는 어린자식들에게 밥을 먹이기 위해 관아에 가 매품을 팔고 돌아오는데 그 행색이 그만 죽을상으로 묘사된다. '...이날도 흥보 댁이 여러 자식놈들의 어메 밥 소리에 정신을 못 차려서 벗은 발에 두 손을 불고 이문(里門)밖에 나서보니 흥보가 빈손 치고 정신 없이 비틀비틀....자세히 살펴보니 쑥 들어간 두 눈가에 눈물이 그렁그렁. 간신히 살 가리운 고의 뒤폭 툭 미어져 빳빳 마른 볼기짝에 몽둥이 맞은 자리 구렁이가 감겼는 듯.,..' 그런데 흥부는 제비에 선행 보상으로 박씨 하나를 얻어 벼락부자가 되어 그리운 쌀밥을 보자 죽기 살기로 먹는다. ..(전략) 어찌 밥을 많이 먹어 놨던지 흥보가 밥을 먹다 죽는다 / 아 -흥보 마누라 기가 맥혀 / 아이고 여
지방소멸은 더 이상 미래의 경고가 아니다. 이미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소멸위험 지역으로 분류되었고, 청년층 유출과 급속한 고령화는 지역의 존립 기반을 흔들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왔다. 그러나 기대만큼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안정적인 일자리가 창출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행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법률'은 기간제근로자를 2년 이상 채용할 경우 무기계약직으로 전화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제도의 취지는 비정규직 남용을 방지하고 근로자의 고용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이러한 취지와는 다르게 오히려 근로자들이 더 불안정한 일자리로 내몰리는 상황이 됐다. 많은 기업과 공공기관이 무기계약직 전환에 따른 부담을 피하기 위해 계약 기간을 2년 미만으로 체결하는 방식으로 인력을 운영하고 있다. 그로 인해 근로자는 계약 만료 전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그 결과 일자리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방, 특히 소멸 위험 지역의 주민들이 일자리를 찾아 대도시로 이동하는 상황
맴맴 권정희 충주시 칠금동 매미 소리가 진동하는 공원 벤치에 앉아 한여름을 온몸으로 느낀다. 합주일까, 합창일까. 저마다 다른 목소리인데도 이상하리만큼 하나의 음악이 된다. 시끄럽다기보다 살아 있음을 들려주는 소리. 매미 소리마저 고맙게 들리는 계절이다.
[충북일보]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앞두고 지자체 간 경쟁이 뜨겁다. 2차 이전이 소멸 위기의 지방을 활성화할 마중물 역할을 할 거란 기대감 때문이다. 충북도 역시 일찌감치 추진단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지난 29일엔 신용한 지사가 조정식 국회의장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협조를 요청했다. 충북이 어떤 성과를 낼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노력 여하에 따라 많은 게 달라질 수 있다. 2차 공공기관 이전은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과 함께 노무현 정부 이후 역대 정권의 국정과제였다. 하지만 역대 정부마다 희망 고문으로 일관하다 이행하지 못했다. 다행히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공약과 국정과제로 채택했다. 이어 올 하반기에 이전 계획을 확정·발표했다. 내년 초부터 선도기관을 시작으로 본격 이전이 예상된다. 비수도권 지자체와 주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크다. 특정 지역에 특정 기관 집중배치는 다른 불균형을 초래한다. 균형발전의 정신에도 어긋난다. 그야말로 악순환이다. 수고로움을 장려하는 차원에서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는 있다. 그러나 공공기관 이전의 독점적 우선권 부여는 곤란하다. 또 다른 차별이다. 공공기관 이전은 지역의 미래 산업과 직결된다. 반도체, 이
오송 국제K-뷰티 아카데미가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관심은 오히려 식어가고 있다.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기대는 익숙함으로 바뀌고 핵심 질문은 뒤로 밀린다. 누가 맡고, 무엇을 기준으로, 어떤 성과를 만들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다. 시설의 성패는 완공이 아니라 운영에서 갈린다. 그런 가운데 지난 1일, 충북도는 공개모집을 거쳐 수탁기관 선정 결과를 공고했다. 사단법인 대한미용사회중앙회가 2026년 10월 1일부터 2029년 9월 30일까지 3년간 뷰티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이 기간 투입되는 운영지원비는 약 55억 원에 이른다. 오랜 논의 끝에 운영 주체가 정해졌다는 점에서 하나의 매듭은 지어졌지만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K-뷰티가 세계적 흐름이라는 말은 사실이지만 간판 큰 교육시설 하나로 성과가 보장되지는 않는다. 단순 미용기술 교육에 머물면 민간 학원과 기능이 겹치고 불필요한 경쟁과 운영비 부담만 커진다. 반대로 오송의 바이오·화장품 산업과 전시·컨벤션 인프라에 맞물려 인재와 시장을 잇는 플랫폼이 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현장 수요에 맞춘 인력 공급과 기업 연계 성과를 만드는 연결 거점이 돼야 한다. 전문성과 현장 네트워크를 갖
지난 7월 10일, 대통령 직속 기본사회위원회가 구상 중인 '청년 참여소득'에 대한 내용 일부가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다. '그냥 쉬는 청년'이나 '은둔 청년'이 노인 돌봄 등 사회적 활동에 참여하면 최저시급 수준의 보충형 수당을 2년간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22일 이후 알 수 있지만 기사를 접하며 몇 가지 궁금증이 생긴다. 첫째, '그냥 쉬었음'은 부정적인가이다. 국가데이터처의 고용동향(2026.7.15)에 따르면 비경제활동인구 중 '그냥 쉬었음' 인구는 전 연령대에 걸쳐 존재한다. 절대적 규모로 보면 20대(345천명) 보다 50대(360천명)가 더 많다. 다만 연령대별 전체 인구 대비 '그냥 쉬었음' 비중은 청년층(20대)이 가장 높다. '그냥 쉬었음'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청년들의 쉬는 '이유'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고용정보원의 실태조사(2024)에 따르면, 청년들이 '쉬는' 가장 큰 이유(복수응답)는 '적합한 일자리가 없거나 구직 동기가 부족해서(38.1%)'이었지만, '자기개발에 집중하기 위해(35.0%)'와 '재충전이 필요해서(27.7%)'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즉, 청년들의 '그냥 쉬었음'은 단순히 무기력한
요즘처럼 더운 계절에는 따가운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그늘이 반갑지만, 그러한 물리적 공간을 넘어 그늘이라는 말 속에 담긴 뜻을 생각해 보면 대체로 어두움, 힘겨움 또는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어려움과 곧잘 연결되곤 한다. 가까운 이의 얼굴에 그늘이 드리워지면 그 모습을 보는 사람에게도 걱정이 함께 따라온다. 그늘진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사회적 관심과 보살핌의 필요성을 일깨운다. 그늘 속에서 살아가는 나무와 풀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다. 초겨울의 서리도 그늘진 곳에서는 쉬이 녹지 않는다. 밝고 환한 곳과 달리 그늘져 어두운 곳은 일부러 챙기지 않으면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우리의 성향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에 더 관심을 쏟게 마련이어서 굳이 정색하면서 그러한 공간이나 장면에까지 신경을 쓰려하지는 않는다. 뭔가 기대되는 들뜸의 상태에 놓여 있건 혹은 잔잔한 일상을 보내고 있든 간에 그늘을 만나는 일은 일종의 찬물을 만나는 일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마음은 가라앉기 마련이고 긴장과 염려가 동반된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스런 시간이 이어진다. 그러나 그늘은 많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는 빈도와 무관하게 어떤 시간, 어떤 장소에서든 그늘은 밝음의 비율만
흥덕사 주변을 거니는 20대 중후반 여인이 눈에 띕니다. 잠깐 말씀 나누어 보겠습니다. 혹시 기다리는 분이라도 계신가요? ➙아닙니다. 그냥 이 때쯤 직지에 대한 청주시민의 관심이 높아지는 것 같아 이곳을 자주 찾습니다. 특별한 인연이라도 있으신지요. 참, 본인을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저는 19세기 말에 궁중 무희로 살았습니다. 그렇다면 혹시 <리진> 또는 <리심>으로 알려지신 그 분인가요? ➙그래요. 저를 사랑한 콜랭 프랑스 초대대사께서 직지를 프랑스로 가져갔지요. 그 직지가 1972년 세상에 알려졌고요. 콜랭이란 분이 직지를 구입한 경위는 어떻게 되나요? ➙의도를 가지고 구입한 것은 아니고 고서적 수집을 좋아하셔서 팔겠다니 구입해 서지 기록을 남겨둔 거예요. 특별히 대단한 책이라는 의식을 갖지는 않았나요? ➙동양학을 전공하고 관심도 많아서, 평범한 책이 아니라고 생각해 파리로 가져갔을 거예요. 경매 현장에서도 우리 것 중 가장 고가에 팔렸을 거예요. 직지가 발간된 후로 500년쯤 지나 대사님 수중에 들어간 건데 그 일에 깊은 사연이 있는 것 같진 않군요?
[충북일보] 청주 오창에 들어서는 '한국새빛가속기' 구축 사업이 첫 삽을 뜬 가운데 방사광가속기를 중심으로 한 혁신 생태계 조성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가속기와 연계해 첨단전략 산업과 연구·산업·정주 기능이 융합된 미래형 혁신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충북도는 'K-싱크로트론 밸리 융합지구' 조성을 위한 정책 연구용역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달 마무리된 기본구상 및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에서 사업성이 높다는 결론이 나온 만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다. 도는 공모를 통해 외부 전문기관 선정하는 절차를 밟은 뒤 이르면 다음 달 용역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간은 6개월이다. 이번 용역은 싱크로트론 밸리를 빠른 시일 내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받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앞서 사타 용역에서 부족하다고 판단된 부분을 보완하고 방사광가속기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산업·공간·정주 통합 발전 전략을 세운다. 전략에는 산단 공모를 위해 작성한 제안서와 경제성을 검토한 내용도 담긴다. 도는 내년 3월 용역이 끝나면 도출된 실행 전략과 기본계획, 사타 결과 등을 토대로 향후 국가산단 지정에 나설 계획이다. K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 오창에 들어서는 '한국새빛가속기' 구축 사업이 첫 삽을 뜬 가운데 방사광가속기를 중심으로 한 혁신 생태계 조성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가속기와 연계해 첨단전략 산업과 연구·산업·정주 기능이 융합된 미래형 혁신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충북도는 'K-싱크로트론 밸리 융합지구' 조성을 위한 정책 연구용역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달 마무리된 기본구상 및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에서 사업성이 높다는 결론이 나온 만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다. 도는 공모를 통해 외부 전문기관 선정하는 절차를 밟은 뒤 이르면 다음 달 용역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간은 6개월이다. 이번 용역은 싱크로트론 밸리를 빠른 시일 내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받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앞서 사타 용역에서 부족하다고 판단된 부분을 보완하고 방사광가속기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산업·공간·정주 통합 발전 전략을 세운다. 전략에는 산단 공모를 위해 작성한 제안서와 경제성을 검토한 내용도 담긴다. 도는 내년 3월 용역이 끝나면 도출된 실행 전략과 기본계획, 사타 결과 등을 토대로 향후 국가산단 지정에 나설 계획이다. K
[충북일보] ㈜광스틸이 2026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영예의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2000년 설립 후 20년간 건축자재 제조 외길을 걸어온 곽인학 ㈜광스틸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에 대해 "지난 20여 년간 오직 '더 안전하고 견고한 건축 자재를 만들겠다'는 외길을 걸어왔다"며 "그간 숱한 난관 속에서도 타협하지 않고 기술 혁신과 품질 향상에 매진해 온 광스틸의 고집과 정직함을 인정받은 것 같아 감회가 매우 깊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년이 이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이번 수훈을 계기로 향후 100년을 이어갈 지속가능한 건축 자재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광스틸은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대표 대기업 산단 현장과 공공기관에 자재를 납품하며 독보적인 신뢰를 쌓아오고 있다. 안전과 품질에 있어 단 1%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는 가운데 광스틸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현장 맞춤형 솔루션 제공'으로 꾸준히 선택받고 있다. 광스틸의 시그니처인 '스피드블록메탈패널'은 세계 최초로 실리콘을 쓰지 않는 Non-Caulking(논 코킹) 방식이 적용됐다. 기존 패널의 외벽 오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