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속보=청주시립예술단원의 잇단 복무기강 해이와 예술단사무국 폐지 논란과 관련 청주시의회가 사태 파악에 나섰다. 황영호 청주시의회 의장 및 행정문화위원회 위원들은 16일 청주예술의전당 대회의실에서 예술단 운영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청주시 문예운영과 관계자들과 4개단 예술감독, 사무국 직원 등 20여명이 참석해 머리를 맞댔다. 예술의전당 노후 문예시설 개선사업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된 간담회는 형식적인 간담회에서 탈피, 예술단사무국 운영 등 전반적인 사안에 대해 자유롭게 질의·답변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시립예술단 통합사무국은 지난 2013년 7월 교향악단·합창단·국악단·무용단 등 4개 예술단별로 운영되던 업무를 일원화해 공연의 질을 높이고 기획·홍보·마케팅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신설됐으나, 설립 2년 만에 실효성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따라 기존 공연기획팀·홍보마케팅·운영지원팀 등 3팀제로 운영되던 사무국은 지난해 8월 교향악단·합창단·무용단·국악단·홍보마케팅팀 등 5팀제로 재개편됐다. 재개편 이후에도 옥상옥 업무구조와 홍보마케팅의 전문성 결여로 실효성 논란이 끊이지 않은 사무국은 지난해 7월 말 임기가 만료된 사무국장의 후임조차 선발하지 못하는 등 파행을 겪고 있다. 게다가 일부 예술단원들의 복무기강 해이가 잇따라 사실로 드러나면서 시립예술단은 또 한번 몸살을 앓고 있는 실정이다. 윤기학 문예운영과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검토·반영해 청주시립예술단 운영의 효율성을 증대시킬 계획"이라며 "시민 누구나 아름다운 선율과 감동의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청주] ○…주차장 이용이 일시적으로 제한된 청주예술의전당 광장에 대형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 내달 1일 개막하는 직지코리아 행사장으로 변신 중인 예술의전당 광장은 행사부스 설치와 조형물 공사로 분주한 모습. 조직위 관계자는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로 꼽히는 론 아라드가 설계한 높이 12m, 넓이 64㎡ 규모의 '직지 파빌리온'과 8천여개의 라이팅 박스로 구성된 길이 87m, 높이 11,7m 규모의 '직지 월'은 관람객을 환상의 세계로 이끄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모듈러 형식으로 조립·해체가 용이한 '직지 파빌리온'은 행사 폐막 후 청주시가 소장할 예정으로, 각계의 의견을 모아 조형물의 거처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예술의전당 광장 지상 주차장이 20일부터 오는 9월20일까지 이용이 제한된다. 직지코리아조직위원회는 오는 9월1~8일 열리는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 행사기간 동안 야외 광장부에 행사 설치물 조성과 설치 자재 반입을 위해 주차장 차량 출입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예술의전당 광장에는 직지놀이터와 책의 정원, 북페스티벌 등 행사 부스와 직지월이 조성될 예정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예술의전당 내부시설 보수 공사로 인해 예정된 공연 계획은 없지만 주차장 이용 제한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의 집을 수리하는 데 드는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수묵화 전시회가 오는 8일까지 예술의전당 대전시실에서 열린다. 청주시 사직1동주민센터에 따르면 이종구씨 등 작가 10여 명은 '긴세월 묵향속에 살다'를 주제로 한 수묵화 전시회를 열고 있다(사진). 전시회를 통해 얻은 도록판매수익금과 작품 판매대금 일부는 사직1동에 사는 어려운 주민들을 위한 방충망 설치 등 집수리 기금으로 활용된다. 이종구씨는 사직1동 일원 벽화를 그린 재능기부자로도 알려졌다. 이씨의 뜻에 동참하기 위해 사직1동 주민 김영선씨는 표구를, 사진작가 김영구씨는 도록에 들어갈 작품사진을 조건 없이 촬영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회를 찾은 주민 김모( 62)씨는 "그동안 작가님의 벽화로 우리마을이 깨끗하고 밝아졌다. 그런데 또 전시회를 통해 참사랑을 전해주니 마음이 따뜻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긴 세월 묵향 속에 살아온 이들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인당먹그림동아리는 오는 8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대전시실에서 '긴 세월 묵향 속에 살다'展을 연다. 이번 전시회는 100여명으로 구성된 인당먹그림동아리에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는 70세 이상의 회원 9명이 모여 열게 됐다. 참여 작가는 박성용, 이종구, 이옥희, 박소영, 이두성, 방효무, 임광복, 박석순, 이범자씨다. 지도는 문인화가 조재영씨가 맡았다. 조씨가 운영하는 인당먹그림서실의 문하생과 평생교육원 수강생들이 만든 인당먹그림동아리는 9년 전 첫 전시회를 시작으로 꾸준히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김보경 인당먹그림동아리 회장은 "해마다 치러지던 인당먹그림동아리 전시를 올해는 어르신들의 부스전으로 열게 됐다"며 "노후에 핀 아름답고 활기찬 작품으로 우리 모두의 삶의 귀감이 되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전국 연극인들의 최대 축제인 '1회 대한민국연극제'가 22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폐막식을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이날 폐막식은 △축하공연 △'20일간의 여정' 영상 상영 △행복나눔기금 전달 △경연 시상 △인사말 △대회기 전달 △폐막선언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승훈 청주시장과 정대경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축하의 뜻을 함께했다. 청주시립교향악단과 CYL예술단의 식전공연으로 시작된 축하공연은 뮤지컬 갈라쇼와 충북도지정예술단인 몰개의 공연으로 이어지며 행사장의 흥을 돋웠다. 시상식에서는 단체상과 개인상 부문으로 나눠 총 15팀(개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단체부문 대상(대통령상)은 작품 '철수의 난'을 무대에 올린 대전지역 대표팀인 극단 나무시어터연극협동조합에게 돌아갔다. 금상은 경남지역 대표팀 극단 현장의 '강목발이'(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와 강원지역 대표팀 강원도극단 속초연합의 '카운터포인트'(충북도지사상)가 차지했다. 충북지역 대표팀 충북연극연합의 '혈맥'(한국문화예술위원장상)과 서울지역 대표팀 성북연극협회의 '파국'(청주시장상), 인천지역 대표팀 극단 십년후의 '배우 우배'(충북교육감상), 부산지역 대표팀 극단 바다와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표풍'(한국연극협회이사장상)은 나란히 은상을 거머쥐었다. 개인부문에서는 희곡상에 임미경씨(경남 '강목발이'), 연출상에 김상열씨(대전 '철수의 난'), 무대예술상에 김일태씨(강원 '카운터포인트')가 선정됐다. 최우수연기상은 최동석씨(경남 '강목발이')가, 연기상은 하성민씨(인천 '배우 우배')와 전소현씨(서울 '파국')가 수상했다. 신인연기상에는 김규도씨(서울 '파국')와 심소영씨(경기 '아카시아꽃이 피었습니다')가 이름을 올렸다. 연극제 본 공연은 지난 4~21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전국 16개 시·도 대표팀이 하루 두 차례씩 무대에 오르는 경연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폐막식에서는 소외계층을 위한 행복나눔기금 전달식도 열렸다. 진운성 대한민국연극제 집행위원장은 지난 19일 국내 우수작 '템페스트' 초청공연의 수익금 850여만원을 소외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이승훈 청주시장에게 전달했다. 행복나눔기금은 사단법인 징검다리에 전달될 예정이다. 지난 3일 '대한민국 연극에 살다! 생명의 울림·희망의 향연'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막을 연 대한민국연극제는 20일간 본 공연과 초청공연, 거리행사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누적 관람객 20만명을 기록하며 성황을 이뤘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오는 9월1일 청주에서 개막하는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과 유명 연사 특강프로그램인 '골든씨드 라이브 쇼' 입장권 발매가 시작됐다. 직지코리아조직위원회는 행사 개막 70일 전인 23일부터 직지코리아 입장권과 함께 골든씨드 라이브 쇼 티켓을 패키지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골든씨드 라이브 쇼는 '과거에서 미래를 찾다'를 주제로 역사·과학·예술분야의 글로벌 연사 8인이 참여하는 특강프로그램이다. 강의는 오는 9월3~4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유명 연사들이 다양한 퍼포먼스를 곁들여 '테드(TED)' 형식으로 진행하게 될 골든씨드 라이브 쇼는 지적 유희를 만끽하고 싶은 대중들에게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월3일에는 영국우주국 천재과학자 루이스 다트넬과 아마존 킨들 개발자 제이슨 머코스키가 참여한다. 이튿날인 4일에는 역사 스타 강사 이다지와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이 참여한다. 2차 라인업은 오는 7월18일 공개된다. 티켓은 온라인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를 통해 판매한다. 1일권은 2만원, 양일권은 3만원이다.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 입장권은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 또는 청주시 각 구청, 43개 읍·면·동주민센터, 충북지역 농협 지점망, 조직위 사무실, 청주 소재 서점·음식점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보그너 커피 전국 체인점과 중국 상해지점, 부산광역시 노인건강센터에서도 입장권 예매가 가능하다. 자세한 입장권 예매처는 직지코리아 홈페이지(www.jikjikore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단재(丹齋) 신채호 선생의 서거 80주년을 맞아 그의 사상과 예술정신을 기리는 행사가 펼쳐진다. 청주민예총은 오는 23~28일 청주예술의전당 일원에서 '23회 청주민족예술제'를 개최한다. '너의 피는 꽃이 되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예술제에는 민예총의 11개 위원회가 참여해 세미나와 기획전, 연극, 퓨전국악공연 등을 선보인다. 오는 23일 오후 3시 청주예술의전당 대회의실에서 단재의 문학을 통해 그의 삶과 사상을 살펴보는 '문학세미나'로 행사의 첫 문을 연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박정규 전 청주대 교수가 '단재 신채호의 삶과 사상'을 주제로 기조발언한다. 이어 신경득 문학평론가가 '단재 소설의 토대와 미학', 김진석 시인이 '신채호 시 연구'를 주제 발표한다. 단재 선생의 정신을 글에 담은 기획전도 열린다. 오는 24~28일 청주예술의전당 대전시실에서는 청주지역 서예가들이 조선혁명선언 6천400자의 글을 서예와 설치미술 작품에 담아 전시한다. 오는 25일 오후 4시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는 단재의 소설 '꿈하늘'을 각색한 연극을 선보인다. 단재의 꿈과 조국애를 연극 '꿈길'을 통해 연기로 승화시킬 예정이다. 이외에도 24일 오후 6시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리는 '크로스오버 GOOD 페스티벌', 오후 7시30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리는 '4회 미래의 유산 산조' 공연, 26일 오후 1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서울독립영화제 순회상영전 '인디피크닉2016 청주순회전' 등이 열린다. 류정환 청주민예총 회장은 "눈은 해가 되고 피는 꽃이 되고 숨은 바람이 되고 말은 불이 되고 살은 흙이 되고 뼈는 돌이 되고, 그렇게 자신의 모든 것을 불태운 선생을 생각하며 장르별로 다양한 작업들을 시도했다"며 "단재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뜻깊은 자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청주] 지난 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째 강행군을 이어오고 있는 '1회 대한민국연극제'가 전체관람객 7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13일 현재 시·도별 대표 9개팀의 공연 누적관람객은 2만명을 넘어섰다. 본 공연이 열리는 청주예술의전당과 부대행사인 '1회 청주스트리트아트페스티벌'이 열리는 성안길 일원 등 행사장 곳곳은 충북도민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몰린 관광객들로 축제의 열기가 뜨겁다. 어둠이 깔리는 저녁에는 청주예술의전당 일원에서 '빛 테마전'이 열려 관람객들의 사진촬영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오는 19일에는 국내 우수작 초청공연이 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이날 선보이는 연극 '템페스트'는 국내 연극계의 거장 오태석의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동서양 고전의 만남인 삼국유사로 재탄생시킨 이야기를 담았다. 연극제집행위원회는 '템페스트'의 티켓수익금 전액을 소외계층에게 기부할 계획이다. 집행위 관계자는 "하루도 빠짐없이 연극을 관람하러 오는 종합관람티켓 소지자부터 다정하게 손잡고 찾아오는 어르신 부부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연극제를 즐기고 있다"며 "몇몇 관객들은 공연이 끝나면 안내데스크 직원들에게 솔직한 감상평을 늘어놓곤 해 기대 반 걱정 반"이라고 말했다. 전국 16개 시·도 대표팀이 열띤 경연을 펼치는 국내 최대의 연극축제 '1회 대한민국 연극제'는 오는 21일까지 1일 2회에 걸쳐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무대에 지역별 공연을 올린다. 폐막식은 오는 22일 오전 10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리며, 대통령상 등 우수작 시상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예술의전당에 때 아닌 벚꽃이 만개했다. 덩달아 예술의 꽃도, 시민들의 웃음꽃도 활짝 폈다. 전국 최대 규모인 '1회 대한민국연극제' 덕이다. '대한민국 연극에 살다! 생명의 울림·희망의 향연'을 주제로 오는 22일까지 청주시 일원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연극제가 구름인파를 모으며 성황을 이루고 있다. 대한민국연극제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일 개막식 이후 8일까지 연극(4개팀 8회 공연) 누적관객 수는 1만3천명을 돌파했다. 16개 시·도 대표팀의 연극뿐 아니라 초청공연, 국제 무대미술전, '1회 청주StreetArt페스티벌' 등의 부대 행사가 지역 곳곳에서 열려 축제의 흥을 돋우고 있다. 다가오는 주말에는 부산, 제주, 울산지역 대표팀의 연극이 연이어 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10일 부산지역 대표팀 극단 바다와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작품 '표풍(飄風)'을 선보인다. 옥보고의 대를 잇는 신라 최고의 거문고 명인인 귀금이 안장과 청장에게 전수했다는 한 줄의 짧은 역사기록을 바탕으로 당시 시대의 음악과 사람들의 삶을 추정해본다. 11일에는 제주지역 대표팀 극단 가람이 작품 '꿈이로다'를 무대에 올린다. 원치 않게 무당의 삶을 살아온 엄마와 딸의 이야기로, 그들의 삶의 애환을 연기하는 진정성 있는 무대를 만날 수 있다. 12일에는 울산지역 대표팀 극단 무가 '로망을 찾아서'를 선보인다. 자신들이 소망하는 로망을 찾아서 길을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자신이 원하는 사윗감을 고르기 위해 고심하는 자수성가한 재력가 장인과 그의 사위 우직을 중심으로 현실적인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1회 청주StreetArt페스티벌'이 열리는 성안길 일원에서는 세계 10개국 31개팀이 다채로운 공연으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10일에는 한국팀 단디, 안동윤과 미국팀 반자이믹이 펼치는 비누방울쇼와 저글링 공연을 볼 수 있다. 11일에는 네덜란드팀의 저글링과 일본팀의 코믹마임, 12일에는 일본팀의 서커스와 음악퍼포먼스도 마련된다. 이번 대한민국연극제는 16개 시·도 대표팀이 대통령상을 놓고 자웅을 겨루는 경연형식으로 펼쳐진다. 공연은 1일 2회(오후 4시·오후 7시) 열리며, 입장권 예매는 공연세상(1544-7860)으로 하면 된다. 예매 시 관람료는 일반·학생 1만원, 학생단체 5천원(043-278-9828).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공예(工藝)는 '인간의 손으로 만들어낸 가장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예술'이라 불린다. 사전에 명시된 공예의 정의는 '장식적인 가치를 부가시켜 직물·염직·칠기·도자 따위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만드는 일'이다. 충북에는 현재 도자, 목칠, 금속, 섬유, 유리 등 다양한 장르의 공예인들이 활동하고 있다. 도내 11개 시·군 중 청주시는 공예 인프라가 가장 집적화되고 특화된 곳이다. 그 중심에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있다. 세계 50여개국이 참여하는 비엔날레는 지난 1999년부터 매회 20~40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해오고 있다. 2009년까지 6회에 걸쳐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비엔날레는 지난 2011년부터 옛 청주연초제조창으로 행사장을 변경했다. 공예비엔날레를 통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연초제조창은 공예클러스터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는 등 청주의 문화·도시재생의 상징으로 부상하고 있다. 비엔날레가 개최되지 않는 해에 연초제조창에서는 공예문화상품대전이 열린다. 지난해부터는 격주 토요일마다 저가 공예품과 소품을 중심으로 사고파는 토요공예장터가 운영 중이다. 이 장터는 생활 공예인들과 문화상품 작가 등 회당 50여개의 부스가 참여하면서 성황을 이룬다. 개관 15주년을 맞은 청주시한국공예관은 공예품의 집합소다. 이곳에서는 공예품을 판매하는 아트숍과 함께 기획전, 특별전, 국제교류전을 열고 시민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연초제조창 내 시민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동부창고와 청원구 수동 일대는 민화, 서각, 금속, 가구 등 여러 장르의 예술인들의 주 창작무대다. 특히 수동의 벽화마을로 유명한 수암골은 자체 예술인들이 조직을 구성해 활발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다. 청주시 청원구 문의면 일원도 예술인들의 아지트다. 한지를 만드는 '마불갤러리'와 '벌랏한지마을', 도자와 규방 작업이 이뤄지는 '산 아래서', 회화와 조각작업이 이뤄지는 '마동창작마을' 등 다채로운 공간에 여러 예술인들이 머물고 있다. 아울러 내수읍의 형동리 예술촌에는 도자, 금속 등의 공예작가들이 활동 중이다. 이곳은 운보의 집과 공방 운영을 통해 예술마을로 변모하고 있다. 청주시는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과 함께 지역의 풍성한 공예 인프라를 기반으로 공예교육프로그램, 시민아카데미, 공예장터, 공예마을 등 다양한 연계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와 재단은 특히 청주권에 산재한 공예마을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청주를 포함해 진천·괴산·증평·보은군 등 5개 시·군과 함께 공예마을 창작환경을 개선하고 공예문화를 특화하는 공예디자인창조벨트 조성사업이 그것이다. 이 사업은 지역발전위원회의 지역 행복생활권 연계협력 사업으로, 지난해 정부 공모를 통해 선정돼 내년까지 3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청주시 문의, 수암골, 형동리와 진천공예마을, 괴산 연풍공예촌, 증평 민속체험박물관, 보은 속리산공예품거리 등이 사업 대상지다. 세부적으로는 지역별 문화상품 개발과 공예 마을 특성화, 작가와 주민 역량 강화 교육, 체험·축제 프로그램 개발, 글로벌 마케팅 등의 사업을 펼치게 된다. '공예의 메카' 청주시를 향한 장밋빛 전망과 함께 우려의 시선도 있다. 공예디자인분야에 특화된 콘텐츠와 인적 네트워크의 부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 지속가능한 공예 관련 정책의 부재도 걸림돌로 꼽힌다. 오는 2017년 열리는 '10회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20년의 역사를 맞는다. 국제행사라는 명성에 걸맞은 차별화된 체질 전환의 계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청주] 직지코리아조직위원회는 9월 한 달간 청주지역 유료 관광지 및 영화관과 연계해 직지코리아 입장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직지코리아 입장권 소지자는 오는 9월1일부터 31일까지 청주동물원(동반 1인)과 문의문화재단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청남대, 청주에듀피아(동반 1인)는 2천원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롯데시네마 청주관과 서청주관에서도 2천원을 할인받아 영화 관람을 할 수 있다.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의 입장권 사전예매는 행사 개막 70일 전인 6월23일부터 8월31일까지 진행된다. 온라인에서는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 오프라인에서는 청주시 각 구청과 청주시 농협 지점망, 직지코리아 조직위 사무실 등을 통해 입장권을 판매할 예정이다. 자세한 오프라인 예매처는 직지코리아 홈페이지(http://www.jikjikore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은 오는 9월1일부터 8일간 청주예술의전당과 고인쇄박물관 일원에서 '직지, 세상을 깨우다'를 주제로 열린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전국 최대 규모의 연극축제 '1회 대한민국 연극제'가 지난 3일 오후 7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시종 충북지사, 이승훈 청주시장, 진운성 충북연극협회장을 비롯해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명진 한국문화예술위원장, 정대경 한국연극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대한민국연극제의 홍보대사로 임명된 윤문식, 최주봉, 서인석, 송기윤, 김영호, 권민중 등 13명의 배우와 전국의 원로 연극인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개막식장인 예술의전당 주변은 아름다운 벚꽃나무와 꽃탑,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정크아트 작품 전시 등으로 꾸며져 행사장을 찾는 도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이날 축하무대에서는 타악, 비보이, 대북공연과 미디어 퍼포먼스 등 다양한 공연팀이 공연예술의 진수를 선보였다. 개막행사의 대미는 화려한 야외 불꽃놀이로 장식됐다. 대한민국연극제는 오는 22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등 청주시 일원에서 '대한민국 연극에 살다! 생명의 울림·희망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16개 시·도 대표팀의 연극 경연과 초청공연, 거리공연, 무대미술전, 의상·소품전, 체험행사 등 다채롭게 펼쳐진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청주를 넘어 대한민국의 6월이 문화예술의 향기로 짙게 물든다. 내달 3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1회 대한민국연극제' 개막식을 시작으로 대단원의 막이 오른다. 이번 연극제는 16개 시·도 대표팀이 20일간 열띤 경연을 펼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연극축제로, 기존의 '전국연극제'에서 제외됐던 서울이 포함되며 '대한민국연극제'로 확대됐다. 연극제의 슬로건은 '국민 모두가 인생이라는 무대 위 진정한 주연으로서 생명을 존중하고 희망을 노래하며 살아가자'는 염원에서 '대한민국, 연극에 살다-생명의 울림·희망의 향연'으로 정했다. 내달 4일부터 21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는 매일 오후 4시·7시 2회에 걸쳐 지역 예선에서 선발된 각 시·도 대표팀의 다채롭고 수준 높은 연극 공연이 이어진다. 충북연극연합의 '혈맥'을 시작으로 경기 대표 마중물의 '아카시아꽃이 피었습니다'까지 각 지역 대표팀이 매일 한 작품씩 무대에 올리게 된다. 경연의 첫 무대를 여는 충북연극연합은 '혈맥(김영수 작·이창구 연출)'을 통해 1947년 광복 이후 우리나라 재건 과정을 살아낸 가난한 이웃들의 꿈과 고통, 가족애와 젊은이들의 사랑 등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내달 6일에는 중국 초청공연 '장선생(Life after life)'이, 19일에는 국내 우수작 '템페스트' 초청공연이 열린다. 중국 초청공연팀의 '장선생(Life after life·펑페이 작, 황지 연출)'은 2014베이징올림픽 축하무대에 오른 작품으로, 2천년의 시공을 초월해 두 사람의 장 선생이 만들어내는 하나의 새로운 이야기다.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는 아동극과 지역 초청공연이 펼쳐진다. 전시실에서는 국제무대미술전, 연극의상·소품전도 열린다. 이밖에 빛테마 예술전시회, 국제 무대미술대전, 1회 청주 Street Art 페스티벌, 7080콘서트, 세계민속공연, 해외민속음식관, 추억의 놀이체험 등 40여개의 다양한 전시·공연·체험 행사마련돼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대한민국연극제는 전체관람가로 관람료는 일반 1만원, 학생·단체 5천원, 종합관람권(16개 경연작) 12만원이다(043-278-9828). 진운성 대한민국연극제집행위원장은 "현장의 생동감과 무대 위에서 인생을 노래하는 배우들의 뜨거운 열연은 도민들은 물론 청주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며 "16개 시·도 대표팀의 수준 높은 연극작품뿐 아니라 전시·체험행사 등 다양한 부대행사로 문화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충북 대표 / 충북연극연합 '혈맥' 작가 김영수 연출 이창구 6. 4(토) 16:00 / 19:00 대공연장 1947년 해방직후 서울 성북동 언덕배기 이른 여름. 복덕방 거간 털보와 그의 아들 거북이, 몰락한 양반가문의 후손인 깡통영감과 그의 딸 복순이, 그리고 기생출신의 후처 옥매, 일본 탄광에서 돌아온 원팔네 가족 등, 일제시대에 파놓은 방공호를 집삼아 살아가는 이 세 가정을 중심으로 한 밑바닥 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대구 대표 / 원각사 '우체부가 된 천사' 작가 민복기 연출 김미화 6. 5(일) 16:00 / 19:00 대공연장 우체국 분류실. 오늘도 우체국 3인방의 맛깔스런 수다가 하루를 연다. 그들은 쏟아질듯 한 편지들과 택배물, 고지서에 파묻혀 살지만 그들이 만들어내는 리드미컬한 수다 덕분에 분류실은 익숙하고도 정겨운 공간이 된다. 산타에게 보내는 편지에 답장을 하고, 혼자가 된 노인에게 안부를 여쭙는 그들이 우리에게 주는 것은 단지 우편물이 아니라 그들의 시간이자 애정이며 삶의 일부분이다. ◇강원 대표 / 속초연합 '카운터포인트' 작가 이반 연출 변유정 6. 7(화) 16:00 / 19:00 대공연장 16세기 청나라가 조선을 침략해 남한산성을 함락하고, 조선왕 인조가 삼전도에서 수모를 겪고, 조선의 세자 소현과 왕자들 그리고 귀족자제들이 볼모로 청나라에 잡혀가는 데서 시작된다. 청나라는 명나라로 쳐들어 가기위해 조선군 파병을 강요하는 등 조선에 부당한 요구를 계속 하지만 볼모로 잡혀간 조선의 세자 소현은 청의 요구에 맞서 조선을 위해 심혈을 기울인다. ◇광주 대표 / 아트컴퍼니원 '경종비사' 작가 원광연 연출 원광연 6. 8(수) 16:00 / 19:00 대공연장 경종은 기록되어지지 않은 역사 속 진실로 바라봤을 때 진정 패자였던 것일까. 경종은 장희빈 아들로 30년을 왕세자로 있으며 수많은 죽음의 위기를 넘기며 끝내 왕위에 오른 조선의 20대 왕이다. 그는 노론의 핍박을 받으면서도 오랜 시간동안 살아남았지만 정작 왕위에 오르고 나서는 4년의 짧은 기간을 보내고 죽게 된다. 그의 재위기간 4년을 들여다보면서 그의 죽음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 ◇전남 대표 / 예인방 '향숙이' 작가 김진호 연출 송수영 6. 9(목) 16:00 / 19:00 대공연장 나주역 앞에서 대폿집을 운영하는 향숙은 삼십년 전 남편과 아들을 사고로 잃었다. 향숙은 그 빈자리를 대폿집으로 채우며 두 사람의 영정 앞에서 김치죽을 매일 끓여 올린다. 어릴 적 친구 상달은 그런 향숙이 못내 안타까워 방송국 PD인 조카 정태를 통해 향숙네 김치와 김치죽을 맛집 명품으로 소개할 생각을 한다. ◇부산 대표 / 바다와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 '표풍' 작가 최은영 연출 최은영 6. 10(금) 16:00 / 19:00 대공연장 왕산악, 옥보고의 대를 잇는 신라 최고 거문고 명인인 귀금. 그에게 진정한 거문고 소리를 얻기 위해 안장과 청장은 귀금이 사는 지리산 골짜기를 찾아온다. 그러나 귀금과 신중들은 안장과 청장을 탐탁해하지 않으며 허드렛일만 시킨다. 힘들지만 열심히 수련의 과정을 참아내는 안장과 청장은 돌아가신 아비의 원한을 생각하며 매일 귀금의 찻잔에 독을 탄다. ◇제주 대표 / 가람 '꿈이로다' 작가 정현주 연출 이상용 6. 11(토) 16:00 / 19:00 대공연장 우도의 고씨 무당의 딸인 송중이가 2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서 돌아온다는 소식을 들은 동네 사람들이 모여 잔치를 벌인다. 송중이가 도착하자 동네사람들이 축하를 해주는데 정작 엄마는 당연한 일이라며 야단법석을 떠는 것에 못마땅해 화를 낸다. 그 날 밤부터 몸살 기운이 있다는 송중이. 이상한 꿈에 괴로워 잠을 설치는데 엄마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읍내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고 오라고 한다. ◇울산 대표 / 무 '로망을 찾아서' 작가 김행임 연출 전명수 6. 12(일) 16:00 / 19:00 대공연장 18살 때 지독한 가난이 싫어 집을 나온 우직의 장인은 자수성가한 재력가다. 그는 무남독녀인 딸 윤경이가 좋은 사위를 만나 행복하게 사는 것이 꿈이었다. 고심 끝에 아내와 딸에게도 비밀로 하고 커플 매니저인 정숙을 찾아 가서 아파트와 빌딩을 사위될 사람에게 주기로 하고 마음에 드는 데릴사위를 얻기 위해 광고까지 낸다. ◇경남 대표 / 현장 '강목발이' 작가 임미경 연출 고능석 6. 13(월) 16:00 / 19:00 대공연장 의적으로 태어났으나 억울하게 참형을 당해 원귀가 된 참도깨비 강목발이는 저승길을 거부하고 인간의 몸속에 기생한다. 옥황상제 명을 받은 저승도깨비들은 진주시 옥봉동 철거촌에서 강목발이를 봤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그를 잡으러 온다. 하노인은 옥봉동 달동네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는 백정의 자손이다. 하노인에게 철거촌 개발업자 장사장은 끊임없이 집을 팔라고 회유하고, 급기야 노름빚에 허덕이던 아들 도식이 장사장을 찾아가 집을 팔겠다고 약속한다. ◇대전 대표 / 나무시어터 연극협동조합 '철수의 난' 작가 윤미현 연출 김상열 6. 14(화) 16:00 / 19:00 대공연장 생동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낡을 대로 낡은 골목길에 살며 십 년 동안 공무원 시험에 몰두했으나 번번이 낙방한 철수. 그는 자신을 자본주의 사회에 끼어들지 못하게 하는 거대 음모세력이 있다고 의심하게 된다. 한평생을 도라지나 까고 금반지는 한 번도 껴본 적이 없는데도 착하기만 한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삶, 어린 나이에 먹고사는 일에 본능적으로 매달리는 동생 철근, 30년째 취업을 위한 성형으로 본 얼굴을 찾아볼 수 없게 된 고모, 비루한 삶을 뒤바꿀 수 있는 기회는 전쟁뿐이라고 믿으며 군사훈련에 열중인 아빠 등 이해할 수 없는 주변인들의 행동들을 철수는 거대한 음모세력의 지령에 따른 간첩활동이라 의심한다. ◇서울 대표 / 성북연극협회 '파국' 작가 이중세 연출 박정석 6. 15(수) 16:00 / 19:00 대공연장 통일신라 845년 문성왕이 즉위하자 서라벌과 청해진은 장보고의 딸을 왕비로 맞이하는 문제를 놓고 극심한 갈등을 빚는다. 문성왕의 아버지 신무왕 김우진과의 선약파기는 장보고에게 배신감과 더불어 모욕을 주게 되고, 서라벌 중앙귀족들은 신분제도의 유지, 강화를 위해 평민출신의 장보고 집안과의 혼인은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 장보고의 부하였던 창진, 자강, 정연은 도독의 원수를 갚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전북 대표 / 까치동 '다시 꽃씨 되어' 작가 홍자연 연출 정경선 6. 16(목) 16:00 / 19:00 대공연장 이제 28살이 된 소정이는 14살인 자아와의 싸움을 하고 있다. 뮤지컬 배우가 꿈인 소정의 오디션장에 자아가 나타나 오디션을 방해하고 제대로 노래 한 번 불러보지 못하고 도망친다. 자신만의 동굴로 또다시 숨어버린 소정은 지켜보는 가족과 지인들은 안타깝기만 하다. 소정은 자아와의 싸움이 계속되던 중 자아가 자신을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 14살의 그 날을 놓지 못하고 자책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애써 외면하던 그 사건을 마주하러 고향을 다시 찾아간다. ◇인천 대표 / 십년후 '배우 우배' 작가 이강백 연출 송용일 6. 17(금) 16:00 / 19:00 대공연장 극중 자신이 맡는 배역의 인물에 지나치게 몰입하곤 하는 배우 박우배. 새로운 작품이 끝나고 자신이 마주하게 될 상실감과 허탈감이 두려워 새로운 작품의 대사조차 제대로 외우지 못한 채 괴로워하며 배우의 길을 포기할 결심을 한다. 그는 술을 마시다 남장 여자가수의 얼굴에 상처를 내어 경찰서 유치장에 들어가게 된다. ◇경북 대표 / 둥지 '바보 아리랑' 작가 전영준 연출 오영일 6. 18(토) 16:00 / 19:00 대공연장 흥선대원군의 쇄국정책은 일본의 강화도 조약으로 인해 개화의 물결로 이어진다. 청나라와 러시아 등 강대국의 침탈 속에 일본은 한반도 수탈을 위해 서서히 다가서고, 메이지유신 이후 강대국 틈에 낀 일본은 한반도를 선점하기 위해 다가오고 있었다. 나라 안으로는 민초들의 동학운동으로 인해 고종과 명성황후는 어쩔 수 없이 청나라와 러시아에 사신을 보내 손을 내밀게 된다. ◇충남 대표 / 홍성무대 '그녀는 그를 알아보지 못한다' 작가 김세한 연출 전인섭 6. 20(월) 16:00 / 19:00 대공연장 일만은 정심과 첫날밤을 보내고 곧 헤어져 인민군에 입대했다가 유엔군 포로가 되어 국군에 귀순하고 전쟁을 끝마치지만, 그로인해 오매불망 일만이 만을 북에서 기다리는 정심과 생이별을 하고 만다. 그 후 아내 정심과 상봉할 날만 기다리며 부칠 수 없는 편지를 60여 년 간 쓰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일만이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로 뽑혔다는 기별이 오게 된다. ◇경기 대표 / 마중물 '아카시아 꽃이 피었습니다' 작가 방성창 연출 이은정 6. 21(화) 16:00 / 19:00 대공연장 25년 전 아내와 사별한 후 홀로 벌을 치며 무료한 일생을 달래시던 아버지가 다리를 다치셨다. 이 소식을 들은 예순이 넘은 세 딸들은 고향으로 돌아가 아버지와 여생을 함께하기로 결심하고 남편과 자식, 손자·손녀들의 걱정과 만류를 뒤로한 채 고향 시골로 향한다. 그러던 어느 날 세 자매에게 충격적인 비보가 날아든다.
[충북일보] 출출할 때나 끼니를 놓쳤을 때, 간단하게 찾아 먹을 수 있는 음식 중에 샌드위치를 빼놓을 수 없다. 한 손에 들고 가볍게 먹을 수 있으면서도 빵과 채소, 햄이나 고기, 계란 등 고른 영양소를 함께 챙길 수 있는 든든한 식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샌드위치는 빵 사이에 고기, 채소 등을 함께 먹는 음식을 통칭한다. 사용하는 빵이 무엇이냐에 따라, 또 그사이에 무엇을 넣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음식이 되는 것도 샌드위치의 매력이다. 라바게트 청주대점을 운영하는 남지율 대표에게 샌드위치는 간편하게 자주 찾는 식사 대용식이었다. 항공사에서 근무하며 바쁜 일상 사이를 든든하게 채워준 것도 샌드위치였고 7년간의 근무 끝에 다른 직장으로 이직했을 때도 종종 혼밥을 하게 되면 가볍게 즐겼던 메뉴다. 라바게트의 샌드위치를 처음 맛본 것은 이전에 청주대점을 운영했던 친한 친구 덕분이다. 서울에서 일하다 고향인 청주에 내려올 때마다 친구를 만나기 위해 그가 운영하는 가게에 들렀다.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며 전에 맛본 적 없는 바게트 샌드위치에 대한 호기심으로 시킨 첫 주문은 라바게트에 대한 호감으로 변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바게트가 샌드위치를 다른 음식으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 오송에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와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 유치에 성공한 충북도가 바이오 특화단지와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은 오송을 바이오 관련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바이오 특화단지는 올해 상반기 지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예타 면제는 이때까지 실현시킨다는 목표를 잡았다. 1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도전장을 던졌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신규 산단 조성 시 국가산업단지로 신속 지정 검토, 생산시설 신·증설 때 산업단지의 용적률 최대 1.4배 상향 등을 지원 받는다. 정부 연구개발(R&D) 우선 반영, 입주 기관에 대한 국·공유 재산 사용료와 대부료 감면, 예타조사 특례 적용 등이 주어진다. 이 같은 다양한 혜택이 바이오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유치전은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충북을 비롯한 11개 지자체가 뛰어들었다. 인천과 강원, 대전, 경북, 전북, 전남이며 경기는 수원과 성남, 시흥, 고양 등 4곳이 신청했다. 도는 지난달 30일 서
[충북일보]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과 관련해 소비자 10명 중 8명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는 지난해 5월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의무휴업일을 2·4주차 일요일에서 수요일로 전환했다. 오는 10일 평일로 전환한 지 1년을 맞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7일 충북 청주시, 서울시 서초구·동대문구 지역의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520명을 대상으로 한 이용 실태 조사 결과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용자 81%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에 만족하는 것으로 응답됐다. 이가운데 청주시 소비자들은 78.1%가, 서울시 서초구는 87.2%, 동대문구 81.4%가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통' 응답은 17.8%, '만족하지 않는다'는 1.2%다. 평일전환에 만족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주말에는 언제나 대형마트·SSM 이용이 가능해서'가 69.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요일에 여유롭게 장을 볼 수 있어서' 57%,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신경쓰지 않아도 돼서' 45.7%, '가족과 장도 보고 나들이도 할 수 있어서' 34.5% 순으로 응답됐다. 대한상의는 이에 대해 "201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