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청주시립무용단은 오는 25일 오전 11시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브런치콘서트 '아침! 춤으로 여는 행복'을 선보인다. 일상 속 사랑의 모습을 춤으로 그린 '속삼임'을 시작으로, 빠르고 현란한 테크닉이 인상적인 북한의 민속무용 '쟁강춤', 남자무용수의 애절한 사랑을 표현한 '가시리', 첫날밤 남녀의 사랑을 해학적 표현으로 그려낸 '초야'가 이어진다. 다음으로 한국 춤의 단아한 멋과 절제미를 보여주는 '살풀이', 웅장한 사운드와 강렬한 퍼포먼스로 하나가 된 '울림 小', 한 마리의 나비와 만개한 꽃의 어우러짐을 부채춤으로 형상화한 '화선무'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전에 열리는 브런치콘서트는 오는 12월23일 청주시립교향악단의 'Brunch's Serenade'를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 브런치콘서트 관람료는 전석 8천원이며, 티켓 소지자에 한해 공연 전 케이터링 서비스가 함께 제공된다(043-201-0975~6).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우리 전통의 소리로 길을 낸다. 내달 3일 저녁 7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청주시립국악단(이하 시립국악단) 100회 정기연주회'길'이 무대에 오른다. 시립국악단은 올해로 창단 30주년을 맞아'함께한 30년, 함께할 30년'이라는 부제로 그간 걸어온 발자취를 반추하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해 보는 의미로 본 공연을 마련했다. 이번 공연은 상임지휘자 한진의 지휘와 함께 정악합주'여민락'을 시작으로, 판소리 입체창'춘향가 中'과'마음의 전쟁'연주가 이어진다. 드라마'프로듀사','선덕여왕'등의 OST 작곡으로 유명한 작곡가 김의석이 참여한 시립국악단의 K-MUSIC 앨범 타이틀곡'The Wind From C'를 김의석의 피아노 협연으로 들을 수 있다. 이어'남도민요'를 국악 신동 임소연 양이 구성진 목소리로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타악협주곡'길'을 김덕수와 한울림예술단이 신명나는 사물놀이로 선보이며 마무리한다. 청주시 문예운영과 전영철 과장은"30년간 시립국악단을 잘 이끌어 왔듯이, 앞으로의 30년도 시민과 가까이 다가가 함께하기를 희망한다"며"특별한 30주년 기념공연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자세한 문의는 예술단사무국 국악단팀(☎201-0972~3)으로 하면 된다. /윤기윤 기자
청주시는 올해 3월 일본 니가타, 중국 칭다오와 함께 '2015 동아시아문화도시'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에만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와 세계 첫 젓가락페스티벌이 열리는 등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문화예술도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다지고 있다. 그러나 청주의 대표적 문화예술시설의 속살을 들여다보면 참으로 부끄러운 수준이다. 일명 '과학기술의 도시'라 불리는 인근 대전과 비교해도 확연한 차이를 알 수 있다. 대전예술의전당은 지난 2003년 10월 개관한 뒤 시설보수 공사를 마치고 2004년 3월 재개관했다.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 격인 아트홀은 1천545석의 객석과 300여명이 동시에 출연할 수 있는 대규모 무대를 갖췄고, 무대 음향시스템은 만석 시 기본 잔향이 1.8초로 설계됐다. 특히 공연자의 발끝까지 볼 수 있도록 최대 5.7도까지 기울어지는 경사무대 시스템을 자랑한다. 두 예술의전당 형편이 천양지간(天壤之間)이다. '동아시아문화도시'의 공연시설이 '과학기술의 도시'보다 취약한 셈이다. 서울의 국민복합문화공간인 예술의전당, 공연예술도시로 위상을 높인 대구오페라하우스, 문화의 불모지 고양시를 예술허브로 키운 고양아람누리, 통영국제음악당 등 국내 굴지의 공연시설에 비해서도 청주의 수준은 확연히 떨어진다. 타 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공연 인프라를 대거 확충하는 것과 달리 청주는 문화예술분야에 투자가 인색한 도시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우선 지자체의 문화예술에 대한 인식 전환이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어일선 청주대 예술학과 교수는 "청주예술의전당의 낡은 시설은 지역의 문화수준을 의심케 만드는 요소가 될 수 있다"며 "지자체의 예산확보와 기업이나 관련단체의 후원을 통해 땜질식 보수가 아닌 대대적인 리모델링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술의전당 인근에 협소한 소공연장을 대체할 '문화마당'을 조성하는 등 시민들을 위한 하드웨어를 강화해야 한다"며 "회전무대 등 최신설비를 갖춘 서울 LG아트센터와 같은 선진시설을 벤치마킹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청주시문화예술체육회관 측도 이 같은 문제점을 인지, 내년 6월부터 대공연장 노후시설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교체 대상은 낡은 무대바닥과 무대조명, 하부기계장치(리프트), 상부기계장치(장치걸이대, 조명걸이대) 등이다. 관건은 예산이다. 예상 사업비는 19억5천만원. 이 중 국비 7억8천만원만 확보된 상태다. 나머지 11억7천만원은 시비로 감당해야 하는데, 연말 예산 심의를 통과할 지는 미지수다. 다수의 지역 문화예술인들은 "예술의전당은 동아시아문화도시의 얼굴이자 청주시민의 얼굴"이라며 "하루빨리 노후시설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가을이 깊어가는 11월을 맞아 청주에서 다채로운 공연·전시·문화행사가 열린다.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골라보는 재미를 선사할 각종 행사 일정을 살펴봤다. ◇ 청주시립국악단 기획공연 '젊은 예인' 청주시립국악단은 오는 19일 오후 7시30분 청주아트홀에서 기획공연 '젊은 예인'을 선보인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이번 공연은 객원지휘자 권성택의 지휘로 지난 달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이지윤(해금), 차은미(가야금), 서유라(생황), 심예지(가야금), 조예송(태평소) 등 5명의 우수한 대학생이 협연자로 출연해 열정과 패기 넘치는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협연곡은 해금 협주곡, 25현 가야금협주곡 , 생황 협주곡 , 25현 가야금협주곡 , 태평소 협주곡 등이다. ◇ 라포르짜 오페라단 '라보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오페라 '라보엠'이 오는 20~22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라포르짜 오페라단은 오페라 잔니스키키(2010), 라 트라비아타(2011), 세빌리아의 이발사(2012), 토스카(2013), 사랑의 묘약(2014) 등의 무대로 시민들에게 친숙한 오페라단이다. 이번 '라보엠' 공연은 공연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자막시설을 갖춰 오페라를 보다 쉽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충북문화재단 '예술과 정신 조명전' 17일부터 오는 12월13일까지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에서 열리는 '예술과 정신 조명전'은 국내외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거나, 미술사적 가치가 있는 충북 연고 작고 작가를 선정해 그들의 작품세계를 조명한다. 1900년대 근대미술의 출발부터 미술사적 가치와 충북미술발전에 이바지한 충북 연고 작고 작가인 박승무, 김주경, 장우성, 김기창, 박석호, 임직순, 김종현 등 19명에 대한 전시가 마련된다. 오는 19일 오후 2시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무성격의 성격, 충북미술을 말하다'를 주제로 토론회가 열린다. ◇ 우민아트센터 손부남·갈유라 작가 기획전 우민아트센터는 기획초대전으로 손부남 작가의 개인전 '황폐함에 어루만지다'를 오는 12월26일까지 연다. 손 작가는 충북대학교 대학원 졸업 후 20여 회 개인전과 다수의 기획전에 참여하며 지역의 대표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우민아트센터의 부대시설인 카페우민에서는 갈유라 작가의 'Great Place / 위대한 궁전 : 허물어진 궁전'이 오는 12월5일까지 전시된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청주] 시민들의 문화 오아시스, 청주예술의전당이 메말라가고 있다. 공연장의 심장인 무대는 그 수명을 다해가고 있고, 각종 공연 설비들은 매년 누더기식 보수에 그치고 있다. 그야말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다. 올해로 개관 20년을 맞은 청주예술의전당은 5년 전 증축 공사로 객석 수를 1천200석에서 1천493석으로 늘렸으나 좁은 무대와 낡은 시설, 다시 말해 공연장 하드웨어에 대한 투자를 제대로 하고 있지 않은 상태다. 개관 당시 단풍나무를 사용해 조성했다는 무대바닥은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질 정도로 낡았다. 파이고, 갈라지고, 틀어진 바닥은 사뿐한 걸음에도 삐걱거리고 있다. 심각하게 훼손된 곳은 급한 대로 '땜질 보수'를 했으나 기존 무대의 나무 색상과 달라 멀리서 봐도 그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난다. 무대를 위 아래로 조절하는 리프트 장치는 장마철마다 이음새 부분에서 말썽을 빚는다. 비가 오거나 날씨가 습하면 원목의 수축팽창 작용으로 이음새에서 심한 마찰이 빚어지기 때문이다. 안전과 직결되는 웨이트(평형추) 방식의 상부기계시설도 개선이 시급하다. 공연장치를 매다는 데 쓰이는 장치물 걸이대의 1대당 수직하중은 최대 250kg. 지난해부터 수직하중이 2배인 시설로 개선하는 사업이 진행됐으나 예산 부족으로 14대 중 4대만 교체되는 데 그쳤다. 무대조명이 설치된 8대의 조명걸이대는 개관 당시 설치된 이후로 단 한 번도 교체되지 않았다. 청주예술의전당 관계자는 "현재는 와이어를 이용해 2중으로 장치를 고정한 상태"라면서 "1차적으로는 걸이대 등의 기본 장치가 교체돼야 확실한 안전성이 보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음향에서도 아쉬운 점이 많다. 클래식 공연의 경우 잔향(殘響, 음원 진동 후에도 소리가 계속 들리는 현상)이 매우 중요한데, 일반적으로 평균 1.5초~2.5초가 적당하다. 반면,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의 기본 잔향(음향 반사판 없을 때)은 1.2초다. 기본 수치는 물론, 인근 대전예술의전당의 1.8초에도 훨씬 못 미친다. 지역의 한 예술인은 "개관 20년이 된 청주예술의전당의 각종 공연 시설들이 골동품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100만 통합시를 바라보는 이 시점에서 하루 빨리 공연장 개선 작업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청주] '멋지게, 화려하게, 우아하게'를 주제로 한 '2015 청노실버문화축제'가 11일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렸다. 청주시노인종합복지관이 개최한 이날 행사는 400명의 노인이 참가해 악기 연주부터 건강체조와 댄스 등 1년간 복지관에서 배운 실력을 선보였다. 행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요가, 하모니카, 민요·장구, 건강체조, 라인댄스, 크로마하프 등 발표회로 이어졌다. 마지막 무대는 80명이 한꺼번에 무대에 올라김성환의 '묻지마세요'를 열창하며 젊은이 못지않은 열정을 쏟아냈다. 60~70대 노인들로 구성된청노연극단은 '울고 넘는 박달재'를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강백세운동을 시연한 홍성복씨는 "1년간 갈고닦은 실력을 가족과 친구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쁘다"며 "청노실버문화축제를 계기로 노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개선되고 긍정적인 노년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청주예술의전당은 개관 이래 20년간 시민들이 보금자리와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순기능을 해왔다. 지방의 경우 수도권에 비해 대규모 공연을 관람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이곳은 공연에 목마른 시민들에게 '오아시스'와도 같았다. 청주예술의전당은 당초 800여 석으로 설계됐으나 이를 1천200석으로 설계변경해 지난 1995년 4월 개관했다. 이후 1998년 1월1일부터 올해 10월31일까지 누적 회수 3천700여회(대공연장·소공연장 기준) 공연무대가 펼쳐져 시민들의 문화 갈증을 풀어줬다. 올해는 11월 현재까지 청주시립예술단이 연간 24개 작품을 40여 차례 공연했다. 교향악단은 올 한해 '세계음악여행시리즈' 등 16회, 합창단은 '찾아가는 음악회' 등 7회, 국악단은 '내 마음 속의 힐링국악' 등 10회, 무용단은 '청청춤춤' 등 7회 공연을 선보이게 된다. 이중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청주시립예술단이 교대로 선보이는 '브런치콘서트'는 연일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좋다. 오전 11시에 열리는 이 공연은 커피와 다과가 함께 제공돼 주부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청주예술의전당은 시립예술단의 전문 공연 외에도 아마추어 예술인들을 위해 문을 활짝 열고 있다. 올 한 해 대관 공연은 11월 현재까지 총 169건이 진행됐다. 대관 대상자 선정은 추첨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대관 전쟁'이라고 불릴 정도로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얼마 전 마감한 2016년 상반기 대관은 대공연장 7대 1, 소공연장 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렇게 문화예술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참여도는 날로 높아지고, 청주예술의전당의 '소프트웨어'라고 할 수 있는 공연의 양과 질도 함께 향상되고 있다. 문제는 그를 뒷받침 해 줄 '하드웨어'가 부실하다는 점이다. 1995년 개관 이후 한 번도 교체되지 않은 무대 바닥과 장비들이 특히 그렇다. 이로 인해 공연 진행에 있어서 제약이 발생하고, 나아가 안전문제에 대한 우려도 낳고 있다. 협소한 무대와 노후화된 시설에 대한 불만은 수년째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한 공연 전문가는 "대형 오페라나 뮤지컬의 경우 출연진이 많은 데다 무대의 원활한 흐름을 위해 기본적인 시설이 뒷받침 돼야 하는데 청주예술의전당은 무대가 좁고 음향 등의 시설이 낙후돼 공연 때마다 애로사항이 많다"고 말했다. 청주시민의 '오아시스'와도 같은 대표적 문화예술의 장이 노후된 시설로 인해 오명(汚名)을 쓰고 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젓가락페스티벌2015청주' 국제학술심포지엄이 10일 오후 1시30분부터 청주예술의전당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어령 동아시아문화도시 명예위원장은 '생명공감, 동아시아문화유전자'라는 기조발제를 통해 젓가락의 탄생 비밀과 문화유전자, 젓가락 문화의 위기와 미래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젓가락은 천년 이상 된 것으로 형태가 거의 바뀌지 않은 채 지금까지 잘 쓰이고 있는 생활도구"라며 "생물의 유전자 DNA가 아니라 학습에 의한 문화유전자로 아시아가 함께 공유하고 있는 문화공동체이자 문화원형"이라고 말했다. 이어 쌀과 아시아인의 관계, 갑골문자와 함께 발견된 중국 은나라의 젓가락문화, 무령왕릉 출토유물 등의 다양한 자료를 소개한 뒤 청주에서 출토된 제숙공처 젓가락과 그와 연계된 청주 생명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끝으로 이 위원장은 "젓가락질 교육, 젓가락 장단, 젓가락 문화상품, 젓가락과 ICT를 통한 미래세계를 열자"고 주장했다. 기조강연에 이어 각국 전문가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정의도 한국문물연구소 이사장은 '고고자료로 본 한국의 젓가락 역사', 중국 상하이 젓가락촉진회 쉬화룽 회장은 '젓가락과 가정교육', 장래혁 한국뇌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젓가락 문화에 담긴 두뇌발달'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일본 최대 규모의 젓가락 생산업체 대표이자 국제젓가락협회장을 맡고 있는 우라타니 효우고(浦谷兵剛) 회장이 '젓가락문화와 경제'에 발표했다. 이날 학술심포지엄에서는 젓가락문화를 한·중·일 3국이 공동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문제도 논의됐다. 동아시아문화도시 관계자는 "이번 학술심포지엄은 젓가락을 주제로 한중일 3국의 전문가들이 한 한자리에서 담론을 펼치며 글로벌 휴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장이 됐다"며 "한·중·일 3국은 지속적으로 학술 및 포럼을 개최해 문화 공감의 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가을 끝자락의 아쉬움을 달래줄 풍성한 클래식 향연이 13~14일 청주에서 펼쳐진다. 청주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3일 오후 7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128회 정기연주회 세계음악여행시리즈Ⅲ-'프랑스'편을 선보인다. 이번 세계음악여행시리즈 프랑스편 공연의 지휘는 청주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류성규가 맡았다. 바이올리니스트로 참여하는 윤수영 경북대 교수는 로마 린다 음악제, 스위스 크레트바라트 음악제 등에서 초청 공연과 국내외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프랑스 인상주의 음악의 창시자이며 완성자인 드뷔시가 1894년 작곡한 '목신의 오후 전주곡'을 시작으로, 모차르트에 비견되는 천재라고 불리는 후기 낭만주의 최고의 작곡가 생상스의 스페인 무곡 '하바네이즈 E장조 작품83', 바이올린과 관현악을 위한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a단조 작품28'이 이어진다. 피아노와 오르간 실력이 매우 뛰어났던 생상스의 다채로운 음악적 예술적 편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교향곡 제3번 c단조 작품78'도 감상할 수 있다. 오는 14일 오후 7시30분 청주아트홀에서는 청주시청소년오케스트라가 4회 정기연주회 'Dreams and Hopes'를 연다. 이번 연주회는 오선준의 지휘로 지난 9월 협연자 모집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4명의 꿈나무들(플루트 황인경, 호른 유세현, 첼로 김민지, 바이올린 권오빈)의 협연 무대로 이뤄진다.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 서곡 K.527을 시작으로 '플루트 협주곡 제7번 e단조', '호른 협주곡 제2번 E♭장조 K.417', '첼로 협주곡 제1번 a단조 작품33',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작품64'와 '교향곡 제1번 C장조 작품21'을 끝으로 열정과 패기 넘치는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과 관련된 자세한 문의는 청주시예술단사무국 교향악단팀(043-201-0967~8)으로 하면 된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충북문화재단은 5일 오후 3시부터 청주예술의전당 대회의실에서 '생활문화발전을 위한 문화정책의 변화'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충북문화재단의 주요사업인 '2015 생활문화예술플랫폼 사업'에 대한 설명과 함께 주제발제와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주제발제는 나도삼 서울연구원 도시사회연구실장의 '생활문화예술 정책현황과 과제', 권순석 문화컨설팅 바라 대표의 '생활문화, 생활문화공간, 그리고 생활문화편의점'으로 진행된다. 이어 송경희 경희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부 연구위원, 이명준 전라북도 문화예술동호회 협의회장, 우지연 한국문화의집연합회 사무처장이 생활문화 활성화 방안 및 조례 개정에서부터 생활문화공간 현황에 대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충북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생활문화예술사업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며 "2016년에는 더욱 폭넓은 생활문화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동서식품㈜은 지난 28일 청주예술의전당에서 1천500여명의 시민들과 함께하는 '8회 동서커피클래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동서커피클래식은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국내 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기획된 동서식품의 대표적인 문화 나눔 활동의 하나다.무료로 입장하는 이 공연에는 국내 정상급의 클래식 음악가들이 함께했다. 지난 2008년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대전, 인천, 대구, 광주, 창원에 이어 올해 청주에서 8회 행사를 진행했다.류성규 단장의 지휘 하에 청주시립교향악단의 오케스트라 합주로 시작된 이번 공연은 피아니스트 백혜선과 플루티스트 재스민 최의 아름다운 선율이 이어지며 클래식 음악의 진수를 선보였다. 2부 공연에서는 소프라노 박정원, 바리톤 서정학, 베이스 박광우 등 내로라하는 성악가들의 열창으로 청중들에게 깊은 감동을 줬다. 특히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백혜선은 가을단풍의 화려함을 닮은 연주로 청중의 심금을 울리며 대한민국 대표 피아니스트임을 증명했다. 이외에도 재스민 최는 바이올린 최고의 명곡 중 하나로 유명한 사라사테(Sarasate)의 '찌고이네르바이젠(Zigeunerweisen)'을 플룻으로 완벽히 소화해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신연제 동서식품 CSR 담당자는 "동서커피클래식은 상대적으로 문화 예술 혜택을 누리기 어려운 지역사회 시민들과 클래식 음악을 함께 나누기 위해 매년 이어오고 있는 행사"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예술 나눔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동서식품㈜이 28~29일 청주에서 문화나눔활동을 펼친다.28일 오후 7시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무료 음악회 '8회 동서 커피클래식'에는 청주시립교향악단, 피아니스트 백혜선, 플루티스트 최나경, 소프라노 박정원, 바리톤 서정학, 베이스 박광우 등이 출연한다.29일에는 문의초등학교를 찾아 악기를 기증하고, 준공된 합주연습실 현판을 전달한다.이날 글로벌 플루티스트 재스민 최가 오케스트라 아이들과 함께 클래식 연주 협연을 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동서식품은 지난 2008년부터 문화 나눔행사 일환으로 매년 전국을 순회하며 지역 주민을 위한 무료 관람 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유소라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는 오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1·2소전시실에서 '2회 통합 청주시 공무원 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공무원과 가족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틈틈이 배우고 익힌 솜씨로 마련한 이번 작품전에는 사진·그림·서예·시화·공예·분재 등 150여 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지난 1996년 시작된 청주시 공무원 작품전은 해를 거듭할수록 한층 더 수준 높은 작품들이 출품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역대 전시회 중 가장 많은 작품과 다양한 테마의 작품들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전시회 첫날인 22일 오후 3시에 열린 오픈행사에는 이승훈 청주시장과 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 공무원과 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작품을 관람하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행정지원과 관계자는 "예술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취미생활이 곧 예술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전시회"라며 "많은 시민이 오셔서 관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청주시립국악단은 오는 10월28일 오전 11시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브런치 콘서트-가을의 소리'를 연다.이번 브런치 콘서트는 심영섭 작곡의 '만월'을 시작으로 이지영 작곡의 'Rainbow Bridge', 'Brand new!'와 해금과 첼로 콜라보레이션 '하늘빛 그리움'이 연주된다.이어 비틀즈의 명곡 'Let it be', 'I want to hold your hand', 'Ob-La-Di, Ob-La-Da' 등 3곡을 25현 가야금 선율로 선보인다.끝으로 판소리 춘향가 中 '어사 상봉' 대목과 민요 '박연폭포', 신민요 '군밤타령'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밝은 느낌의 퓨전 국악으로 막을 내린다. 매회 매진행렬을 잇고 있는 청주시립예술단의 브런치 콘서트는 케이터링 서비스와 함께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전 11시에 열린다.올해 남은 브런치 콘서트 일정은 오는 11월25일 청주시립무용단의 '아침! 춤으로 여는 행복'과 12월23일 청주시립교향악단의 'Brunch's serenade'다(043-201-0972~3)./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출출할 때나 끼니를 놓쳤을 때, 간단하게 찾아 먹을 수 있는 음식 중에 샌드위치를 빼놓을 수 없다. 한 손에 들고 가볍게 먹을 수 있으면서도 빵과 채소, 햄이나 고기, 계란 등 고른 영양소를 함께 챙길 수 있는 든든한 식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샌드위치는 빵 사이에 고기, 채소 등을 함께 먹는 음식을 통칭한다. 사용하는 빵이 무엇이냐에 따라, 또 그사이에 무엇을 넣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음식이 되는 것도 샌드위치의 매력이다. 라바게트 청주대점을 운영하는 남지율 대표에게 샌드위치는 간편하게 자주 찾는 식사 대용식이었다. 항공사에서 근무하며 바쁜 일상 사이를 든든하게 채워준 것도 샌드위치였고 7년간의 근무 끝에 다른 직장으로 이직했을 때도 종종 혼밥을 하게 되면 가볍게 즐겼던 메뉴다. 라바게트의 샌드위치를 처음 맛본 것은 이전에 청주대점을 운영했던 친한 친구 덕분이다. 서울에서 일하다 고향인 청주에 내려올 때마다 친구를 만나기 위해 그가 운영하는 가게에 들렀다.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며 전에 맛본 적 없는 바게트 샌드위치에 대한 호기심으로 시킨 첫 주문은 라바게트에 대한 호감으로 변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바게트가 샌드위치를 다른 음식으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 오송에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와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 유치에 성공한 충북도가 바이오 특화단지와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은 오송을 바이오 관련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바이오 특화단지는 올해 상반기 지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예타 면제는 이때까지 실현시킨다는 목표를 잡았다. 1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도전장을 던졌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신규 산단 조성 시 국가산업단지로 신속 지정 검토, 생산시설 신·증설 때 산업단지의 용적률 최대 1.4배 상향 등을 지원 받는다. 정부 연구개발(R&D) 우선 반영, 입주 기관에 대한 국·공유 재산 사용료와 대부료 감면, 예타조사 특례 적용 등이 주어진다. 이 같은 다양한 혜택이 바이오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유치전은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충북을 비롯한 11개 지자체가 뛰어들었다. 인천과 강원, 대전, 경북, 전북, 전남이며 경기는 수원과 성남, 시흥, 고양 등 4곳이 신청했다. 도는 지난달 30일 서
[충북일보]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과 관련해 소비자 10명 중 8명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는 지난해 5월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의무휴업일을 2·4주차 일요일에서 수요일로 전환했다. 오는 10일 평일로 전환한 지 1년을 맞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7일 충북 청주시, 서울시 서초구·동대문구 지역의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520명을 대상으로 한 이용 실태 조사 결과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용자 81%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에 만족하는 것으로 응답됐다. 이가운데 청주시 소비자들은 78.1%가, 서울시 서초구는 87.2%, 동대문구 81.4%가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통' 응답은 17.8%, '만족하지 않는다'는 1.2%다. 평일전환에 만족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주말에는 언제나 대형마트·SSM 이용이 가능해서'가 69.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요일에 여유롭게 장을 볼 수 있어서' 57%,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신경쓰지 않아도 돼서' 45.7%, '가족과 장도 보고 나들이도 할 수 있어서' 34.5% 순으로 응답됐다. 대한상의는 이에 대해 "201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