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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음하는 청주예술의전당 - 관건은 예산

청주예술의전당-대전예술의전당 '천양지간'
타 지자체 공연인프라 확충 노력과 대조
2016년 시설개선사업 예산 확보 미지수

  • 웹출고시간2015.11.16 19:54:21
  • 최종수정2015.11.16 19:54:22
청주시는 올해 3월 일본 니가타, 중국 칭다오와 함께 '2015 동아시아문화도시'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에만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와 세계 첫 젓가락페스티벌이 열리는 등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문화예술도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다지고 있다.

그러나 청주의 대표적 문화예술시설의 속살을 들여다보면 참으로 부끄러운 수준이다.

일명 '과학기술의 도시'라 불리는 인근 대전과 비교해도 확연한 차이를 알 수 있다.

대전예술의전당 외부 전경.

ⓒ 사진제공=대전예술의전당
대전예술의전당은 지난 2003년 10월 개관한 뒤 시설보수 공사를 마치고 2004년 3월 재개관했다.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 격인 아트홀은 1천545석의 객석과 300여명이 동시에 출연할 수 있는 대규모 무대를 갖췄고, 무대 음향시스템은 만석 시 기본 잔향이 1.8초로 설계됐다. 특히 공연자의 발끝까지 볼 수 있도록 최대 5.7도까지 기울어지는 경사무대 시스템을 자랑한다.

오케스트라 공연이 열리고 있는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내부 모습.

ⓒ 사진제공=대전예술의전당
두 예술의전당 형편이 천양지간(天壤之間)이다. '동아시아문화도시'의 공연시설이 '과학기술의 도시'보다 취약한 셈이다.

서울의 국민복합문화공간인 예술의전당, 공연예술도시로 위상을 높인 대구오페라하우스, 문화의 불모지 고양시를 예술허브로 키운 고양아람누리, 통영국제음악당 등 국내 굴지의 공연시설에 비해서도 청주의 수준은 확연히 떨어진다.

타 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공연 인프라를 대거 확충하는 것과 달리 청주는 문화예술분야에 투자가 인색한 도시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우선 지자체의 문화예술에 대한 인식 전환이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어일선 청주대 예술학과 교수는 "청주예술의전당의 낡은 시설은 지역의 문화수준을 의심케 만드는 요소가 될 수 있다"며 "지자체의 예산확보와 기업이나 관련단체의 후원을 통해 땜질식 보수가 아닌 대대적인 리모델링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술의전당 인근에 협소한 소공연장을 대체할 '문화마당'을 조성하는 등 시민들을 위한 하드웨어를 강화해야 한다"며 "회전무대 등 최신설비를 갖춘 서울 LG아트센터와 같은 선진시설을 벤치마킹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청주시문화예술체육회관 측도 이 같은 문제점을 인지, 내년 6월부터 대공연장 노후시설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교체 대상은 낡은 무대바닥과 무대조명, 하부기계장치(리프트), 상부기계장치(장치걸이대, 조명걸이대) 등이다.

관건은 예산이다. 예상 사업비는 19억5천만원. 이 중 국비 7억8천만원만 확보된 상태다. 나머지 11억7천만원은 시비로 감당해야 하는데, 연말 예산 심의를 통과할 지는 미지수다.

다수의 지역 문화예술인들은 "예술의전당은 동아시아문화도시의 얼굴이자 청주시민의 얼굴"이라며 "하루빨리 노후시설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끝>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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