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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음하는 청주예술의전당 - 땜질 보수…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사뿐한 걸음에도 삐걱거리기 일쑤… 안전 직결 기계시설 교체 시급
20년 묵은 장비는 골동품 수준… 문화도시 위상에 맞게 개선해야

  • 웹출고시간2015.11.12 19:04:09
  • 최종수정2015.11.12 19:04:11
[충북일보=청주] 시민들의 문화 오아시스, 청주예술의전당이 메말라가고 있다.

청주예술의전당 관계자가 노후된 무대 시설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공연장의 심장인 무대는 그 수명을 다해가고 있고, 각종 공연 설비들은 매년 누더기식 보수에 그치고 있다. 그야말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다.

올해로 개관 20년을 맞은 청주예술의전당은 5년 전 증축 공사로 객석 수를 1천200석에서 1천493석으로 늘렸으나 좁은 무대와 낡은 시설, 다시 말해 공연장 하드웨어에 대한 투자를 제대로 하고 있지 않은 상태다.

개관 당시 단풍나무를 사용해 조성했다는 무대바닥은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질 정도로 낡았다. 파이고, 갈라지고, 틀어진 바닥은 사뿐한 걸음에도 삐걱거리고 있다.

심각하게 훼손된 곳은 급한 대로 '땜질 보수'를 했으나 기존 무대의 나무 색상과 달라 멀리서 봐도 그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난다.

무대를 위 아래로 조절하는 리프트 장치는 장마철마다 이음새 부분에서 말썽을 빚는다. 비가 오거나 날씨가 습하면 원목의 수축팽창 작용으로 이음새에서 심한 마찰이 빚어지기 때문이다.

안전과 직결되는 웨이트(평형추) 방식의 상부기계시설도 개선이 시급하다.

공연장치를 매다는 데 쓰이는 장치물 걸이대의 1대당 수직하중은 최대 250kg. 지난해부터 수직하중이 2배인 시설로 개선하는 사업이 진행됐으나 예산 부족으로 14대 중 4대만 교체되는 데 그쳤다.

무대조명이 설치된 8대의 조명걸이대는 개관 당시 설치된 이후로 단 한 번도 교체되지 않았다.

청주예술의전당 관계자는 "현재는 와이어를 이용해 2중으로 장치를 고정한 상태"라면서 "1차적으로는 걸이대 등의 기본 장치가 교체돼야 확실한 안전성이 보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음향에서도 아쉬운 점이 많다.

클래식 공연의 경우 잔향(殘響, 음원 진동 후에도 소리가 계속 들리는 현상)이 매우 중요한데, 일반적으로 평균 1.5초~2.5초가 적당하다. 반면,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의 기본 잔향(음향 반사판 없을 때)은 1.2초다. 기본 수치는 물론, 인근 대전예술의전당의 1.8초에도 훨씬 못 미친다.

지역의 한 예술인은 "개관 20년이 된 청주예술의전당의 각종 공연 시설들이 골동품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100만 통합시를 바라보는 이 시점에서 하루 빨리 공연장 개선 작업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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