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중년의 아련한 향수를 가득 담은 그때 그 시절의 노래가 일상의 삶에 다시 추억을 불어넣는다. 충북남성합창단 '친구들'은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친구들과 함께하는 추억의 7080 콘서트'를 연다. 충북남성합창단은 직장과 관심사는 다르지만 노래를 좋아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합창과 인연을 맺은 40~50대 남성 70명이 우정의 하모니를 만들어내고 있는 단체다. 이번 공연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귀에 익숙한 7080세대의 추억과 낭만이 있는 다양한 가요들을 무대에 올린다. 김학근 지휘와 충청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 아래 배창희의 '바위섬', 이흥렬의 '섬집아이', 이호길의 '하숙생', 손석우의 '노란 샤쓰의 사나이' 등과 흘러간 우리 가요 메들리를 선사한다. 7080의 추억을 북돋워줄 초대가수 권인하와 노사연의 특별 무대도 준비됐다. 권인하는 '사랑했어요', '사랑이 사랑을', '비 오는 날의 수채화'를, 노사연은 '만남', '돌고 돌아가는 길', '바램' 등을 부르며 그때 그 시절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그동안 단원들이 연습시간에 갈고 닦은 합창곡도 선보인다. 단원들은 이탈리아 나폴리의 민요 '푸니쿨리 푸니쿨라'를 시작으로 '오 솔레미오', '오 해피데이'를 부르고, 바이올리니스트 우현경이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의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줄 예정이다(043-297-1144).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충북 도내 교사들의 미적감각을 엿볼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충북도교육청은 23~27일 청주예술의전당 대전시실에서 '27회 충북교원미전'과 '15회 교원사진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에는 도내 교사들의 한국화 19점, 서양화 30점, 조소 7점, 디자인공예 1점, 서예 7점 등 64점의 미술작품과, 32명이 출품한 사진작품이 전시된다. 유아와 학생, 학부모 등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자유학기제와 창의적 체험활동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35회 스승의 날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교원의 문화예술 역량을 키우고 솜씨를 발휘할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학생들의 문화예술체험학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
[충북일보=청주] 장애를 넘어 그림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한부열 작가가 청주를 찾는다. 청주예총은 한 작가와 공동주관으로 오는 28~30일 청주예술의전당 소1전시실에서 'LET'S GO with HBY!!!' 전시를 연다. 한 작가는 전시 첫날인 28일 오후 2시30분 전시회장에서 직접 드로잉 시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자폐성장애 2급인 한 작가는 어린아이였을 때부터 뛰어다니거나 소리를 지르고 몸을 흔들어 대는 등 통제가 불가능한 극단적인 강박 증세를 보였지만 그림을 그릴 때만큼은 몇 시간이고 가만히 앉아 그림에만 집중했다. 중국 청도, 동대문 DDP 등지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한 작가는 '2015 KPAM 대한민국미술제'에 유일한 장애인 화가로 참여하기도 했다. 그는 그림을 통해 욕구와 생각들을 표현하는 독특한 방법을 개발하고, 상상력의 범위를 넓혀가며 작품세계를 확장해 왔다. 국내 최초 자폐를 극복한 '1호 라이브드로잉 화가'인 한 작가는 30㎝자를 이용한 빠른 드로잉 작업으로 겹쳐진 대상을 평면에 보여줌으로써 입체파를 연상시키는 화풍으로 유명하다. 라이브드로잉이란 종이에 밑그림 없이 즉석에서 펜으로 그림을 그려 완성하는 기법을 말한다. 초현실주의를 추구하는 한 작가의 작품들은 입가에 미소를 번지게 하는 따뜻함이 배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청주예총과 한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판매된 수익금의 절반은 (사)충북장애인단체연합회에 기부할 계획이다. 청주예총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장애는 다름 중 하나일 뿐 편견이 곧 장애일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라며 "작가의 창작 퍼포먼스를 통해 장애인 비장애인 구분 없이 소통함으로써 장애인 인식개선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립국악단은 오는 25일 오전 11시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브런치 콘서트'를 선보인다. 문화가 있는 날 특별기획공연으로 마련된 이번 브런치콘서트에는 조정수 시립국악단 예술감독이 지휘자로 나선다. 민족적 선율이 담긴 '아리랑 환상곡'을 시작으로, 가야금으로 연주하는 기악독주곡 '가야금 산조-최옥삼류'에 이어 '남도아리랑', '이어도 가는 길'이 연주된다. 마지막 무대는 경쾌한 장단의 관현악곡 '신내림'을 들려줄 예정이다. 브런치콘서트는 소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소규모 공연으로, 객석과 무대가 매우 가까워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음 브런치콘서트는 내달 29일 시립무용단이 '한국의 멋! 전통춤의 기품으로 담아내다'라는 부제로 아름다운 춤사위를 선보일 예정이다(043-201-0972~3).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차세대 예술가들로 결성된 팀 키아프(Team CYAF)가 11일 오전 11시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마티네 콘서트-팀 키아프의 봄이야기'를 연다. 올해로 창단 2년째를 맞이한 팀 키아프는 'Creative Young Art Frontier'의 약자로, 지난해 충북문화재단의 청년예술가 창작환경지원사업에 선정된 전문예술단체다. 팀 키아프는 한국음악부터 현대무용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장르를 뛰어넘는 다원예술을 대중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팀 키아프는 다양한 예술의 협업을 통해 기존의 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창작해 선보일 예정이다. 고다드의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스위트(플루트 김신희, 피아노 안유라)를 시작으로 △쇼팽의 왈츠 Op.34 No.2(첼로 고영철, 피아노 안유라) △김계옥 편곡의 그리움(가야금 양미나, 현대무용 한송이) △볼링의 플루트와 재즈트리오를 위한 스위트(플루트 김신희, 피아노 안유라, 첼로 고영철, 드럼 임석준) △이동섭 연출의 극 첫사랑(배우 이동섭, 현대무용 한송이)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마티네(matinee·연극이나 음악회 등의 주간흥행) 콘서트로 주부와 미취학 아동, 실버세대 등이 주된 관객층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관람료는 무료.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립국악단 101회 정기연주회 '춘래가악 절세풍류'가 3일 오후 7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조정수 11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취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춘래가악 절세풍류'는 가야금 명인 황병기의 '침향무'로 막을 연다. '침향무'는 침향의 향기 속에서 추는 춤이란 뜻이다. 이어 청주시립무용단이 축하의 의미를 담은 '축연무'를, 청주시립국악단은 국악관현악곡과 바리톤 정록기 교수(한양대)의 협연을 선보인다. 이선희 국립국악원 지도단원은 거문고 협주곡 '수리재'와 국악관현악곡 '춘무', '신뱃놀이', '뱃노래'를 들려준다. 신명나는 리듬으로 미래와 세계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기상을 표현한 '신뱃놀이'와 '뱃노래'는 청주시립국악단을 이끌고 순항하겠다는 조 지휘자의 강한 의지를 담았다. 러시아의 거장 지휘자 에브게니 스베틀라노프(Evgeny Svetlanov)의 마지막 제자인 조 지휘자는 기존의 연주형태를 벗어난 국악관현악으로 '살아있는 한국음악'과 '소리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조 지휘자는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관현악과를 졸업한 후 프랑스 파리 말메종 국립음악원에서 지휘 관련 학위를 취득했다. 라흐마니노프 음악원 교수로 재직하던 그는 귀국 후 한양대학교 국악대학원,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국내 유수의 대학에서 강의했다. 조정수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악기별로 설치되는 마이크와 앰프를 없애 디지털 음향의 힘을 빌리지 않고 국악이 가진 아날로그적인 아름다움과 감동을 왜곡 없이 관객들에게 그대로 전할 것"이라며 "스타나 유명 협연자들에게 의존하기보다 단원들과 함께 역량 있는 무대를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BBS청주불교방송이 주관한 '4회 종교화합 무심음악제'가 지난 23일 오후 5시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통합 청주시 출범 2주년을 기념하고 도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무심음악제와 함께 열린 불교방송 비전선포식에는 선상신 BBS 불교방송 사장과 정도스님(법주사 주지), 법정스님, 이시종 충북지사, 이승훈 청주시장, 오제세 국회의원, 변재일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종교화합 무심음악제 1부 행사에는 청주불교방송·법주사의 '부루나 합창단'과 기독교 '레이디 싱어합창단', 남녀 혼성합창단 '그랜드 합창단'이 무대에 올랐다. 청주지역 불자들로 구성된 법주사부루나합창단, 혼성 합창단인 그랜드 합창단, 여성 합창단인 레이디싱어즈는 종교와 종파를 초월한 화합의 하모니를 선보였다. 2부에서는 뛰어난 가창력으로 이름난 가수 박상민과 손승연, 이예린의 '3인 3색 콘서트'가 진행돼 시민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청주불교방송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도(법주사 주지)스님은 "불교, 기독교, 천주교의 합창단이 자비와 사랑을 전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는 것은 종교 상호간의 이해와 존중의 자세가 아니면 불가능하다"며 "이번 종교화합 무심음악제를 계기로 종교를 초월해 예술 활동의 적극적 교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동지섣달 긴긴 밤이 / 짧기만 한 것-은 / 근심으로 지새우는 / 어머-님 마-음 / 흰머리 잔주름은 / 늘어만 가시는데 / 한없이 이어지는 / 모정의 세-월 / 아 가지 많은 나무에 / 바람이 일-듯 / 어머-니 가슴에는 / 물결-만 높----네' "어버이날 부모님 손잡고 트로트의 황제 설운도표 '모정의 세월' 감상하세요." 충북일보가 주최하고 가인엔터테인먼트가 주관하는 '설운도&김용임 孝 콘서트'가 오는 5월8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번 콘서트의 첫무대는 가수 김용임이 연다. 김용임은 '사랑의 밧줄', '빙빙빙', '부초 같은 인생' 등 다수의 히트곡을 부른 트로트계의 디바다. 김용임은 이날 '부초 같은 인생'을 시작으로 자신의 히트곡들을 차례로 들려주며 관객들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어르신들을 위한 민요한마당도 열린다. 국악팀의 신명나는 연주와 함께 창부타령, 민요메들리 등을 들려준다. 이어 '누이'를 부르며 가수 설운도가 등장한다. 설운도는 '추억 속으로', '갈매기사랑', '잃어버린 30년'을 열창한 뒤 김용임과 함께 듀엣곡 '부부'를 부르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다음 무대로 빠질 수 없는 유명 곡 '삼바의 여인', '다함께 차차차', '사랑의 트위스트'가 이어지며 객석의 흥을 절정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설운도는 최근 SBS '신의목소리'에 출연해 반전의 모습을 선보였다. 17세 트로트신동의 도전을 받은 설운도는 김건모의 '핑계'를 선보이며 카리스마 있는 노래 대결을 펼쳐 대중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새로운 도전을 망설이지 않는 그의 열정을 이번 콘서트에서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설운도&김용임 孝 콘서트'는 3시·7시 2회 공연하며, 예매는 인터파크(1544-1555) 또는 충북일보(043-277-0300)로 하면 된다. 입장료는 VIP석 9만9천원, R석 8만8천원, S석 7만7천원, A석 6만6천원.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립합창단의 문화가 있는 날 특별기획공연 '브런치콘서트'가 오는 27일 오전 11시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이번 브런치콘서트는 '4월의 즐거움'을 주제로 가곡과 필리핀민요, 뮤지컬 등 5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첫 무대는 소프라노 장혜란, 테너 박성욱 단원이 작자 미상의 곡 '중요한 것은 장미'를 시작으로 필리핀 민요 'Rosas Pandan', 듀엣곡 'Time to say good-bye'를 들려준다. 이어 시립합창단은 우효원 작곡 '사랑'과 가수 이문세가 부른 가요 '옛사랑'을 아름다운 하모니로 선사한다. 테너 이대희 단원은 독창 무대로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中 '날 시험할 순간'을 선보인다. 무대의 대미는 클라리넷과 색소폰의 연주가 함께하는 합창곡 'Evening prayer', '기쁨에게', '고향의 봄'으로 장식된다. 시립예술단 4개단이 연중 선보이는 브런치콘서트는 사회자의 해설과 함께 바로 앞에서 생생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다음 브런치콘서트는 오는 5월25일 시립국악단이 선보일 예정이다. 브런치콘서트는 만7세 이상 입장 가능하며, 입장료는 전석 8천원이다(043-201-0967).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이번 직지코리아의 주제 전시 디자인은 중심적인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복잡한 건축요소 속에 하나의 정체성을 구축해 공간의 콘셉트를 통일하는 작업을 할 계획입니다. 관객과 소통하는 '금빛씨앗' 배움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빨간 셔츠를 입은 '색의 마법사' 에이브 로저스(Ab Rogers·48·사진)가 19일 오후 청주예술의전당 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부를 밝혔다. 에이브 로저스는 영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인테리어디자이너 겸 설치작가다. 영국의 테이트모던과 국립디자인박물관, 파리 퐁피두센터 등 세계적 명성이 높은 공공문화시설들은 그의 손길을 거쳤다. 에이브 로저스는 "한국에 오기 전 영국에서 워크숍을 통해 중심 콘텐츠인 직지에 대해 많은 연구를 했다"며 "전체적인 디자인과 실내 공간을 생동감 있게 연출함과 동시에 콘텐츠 간 화합을 이룰 수 있는 작업 콘셉트를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주제 전시의 콘셉트 색상을 묻는 질문에는 '빨강'이라고 간결하게 답했다. "색채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물론 형태와 재료도 중요하죠. 한국은 색감에 대한 역사가 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의 전통한복을 처음 봤을 때 굉장히 강렬한 느낌을 받았죠. 이 점에 착안해 이번 직지코리아 주제 전시의 포인트 색상은 '빨강'으로 선택했습니다." 에이브 로저스는 직지코리아 주제 전시 공간 연출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영리적 목적이 아닌 새로운 도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역사 깊은 도시 청주에서 열리는 뜻깊은 문화 사업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며 "영국 왕립예술학교 제자 중에 한국인이 많아 처음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됐고, 현재 운영 중인 회사 직원 중에는 이곳 청주 출신도 있어 매우 뜻깊은 인연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에이브 로저스는 21일까지 청주에 머물며 작업공간을 점검한 뒤 참여 작가들과 주제 전시에 관한 협의를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를 널리 알리는 행사에 참여하게 돼 뜻깊고 영광입니다." '색상의 마법사'라 불리는 에이브 로저스(Ab Rogers·48·사진)씨가 오는 9월 청주에서 열리는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의 주제전시 공간연출가로 참여한다. 이를 위해 에이브 로저스는 18일부터 3박4일간 한국을 방문한다. 그는 18일 서울에서 직지코리아 주제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을 만나 업무간담회를 갖는다. 19일부터는 이틀간 청주를 찾아 주제전시 공간인 예술의전당을 사전답사하고, 직지코리아조직위원장인 이승훈 청주시장과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영국의 '에이브 로저스 디자인(ARD)' 대표인 에이브 로저스는 영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세계적인 인테리어디자이너 겸 설치작가다.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에게 작위를 받은 세계적인 건축가 리처드 로저스 경(Lord Richard Rogers·83)의 아들인 에이브 로저스는 영국왕립학교(RCA)의 디자인학과 석사과정을 밟았다. 이후 에이브 로저스는 영국의 테이트모던 뮤지엄과 영국의 디자인 뮤지엄, 파리의 퐁피두센터 등 세계적 명성이 드높은 공공문화시설 실내 디자인을 맡았다. 또한 유럽 내 세계적인 호텔과 레스토랑, 대학 기숙사 등의 공간 연출을 작업하기도 했다. '색상의 마법사'라는 별칭에 걸맞게 다채로운 색과 재료를 활용해 모던한 영국식 디자인을 나타내는 것이 그의 특징이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송도 아트시티 공공미술프로젝트에 설치작가로 참여한 경력이 있으며, 전시 디자이너로서는 국내 최초로 직지코리아에 참여하게 됐다. 에이브 로저스는 "세계적인 작가들과 금속활자의 역사가 깊은 청주에서 함께 작업을 할 수 있게 돼 매우 영광이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직지코리아조직위 관계자는 "오는 9월 열리는 직지코리아의 주제전시에는 9개국 30여개 팀의 작가가 참여할 예정"이라며 "유명 공간연출가인 에이브 로저스가 전시 공간을 효과적으로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립교향악단이 오는 12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016교향악축제' 무대에 올라 특별연주회를 연다. 교향악축제는 전국 19개 오케스트라가 참여하는 대한민국 최대의 클래식 음악 축제로 올해 28회를 맞는다. 이번 축제에서 청주시향은 상임지휘자 류성규의 지휘로 정교하고 낭만적이면서도 장엄한 선율이 특징인 바그너의 오페라 '탄호이저' 서곡을 연주한다. 이어 섬세하고 면밀한 연주기법이 돋보이는 닐센의 '플루트 협주곡'을 선보인다. 협연자로 나서는 김유빈(플루트)은 예원학교 졸업 후 2013년부터 리옹 국립 고등 음악원에 재학 중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연주자다. 청주시향은 생상스의 교향곡 3번 다단조 작품78 '오르간'으로 마지막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곡은 오르간의 장중하면서도 화려한 음색, 음향을 살려 장대한 규모로 작곡된 것이 특징이다. 청주시립예술단 관계자는 "국내 최대 음악축제인 교향악축제에 청주시립교향악단이 참가해 지역 교향악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국내 유명 안무가들과 무용단의 환상적인 춤사위를 한 무대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청주시립무용단은 오는 7일 오후 7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33회 정기공연 '사월의 눈'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무용과 현대무용을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다. 천안시립무용단과 대구시립무용단, MOVER, 청주시립무용단이 함께 열정의 무대를 선사한다. 천안시립무용단은 내면의 흔들림을 주제로 한 작품 '춤으로 만나는 문학(文學)'을 선보인다. 시인 김성옥의 작품 '흔들림의 미학(美學)'과 '법고(法鼓)'에서 착안했다. 1장 '사랑은 언제나 흔들림으로 시작된다'와 2장 '욕망의 밑동에서 끈적이며 살아있는 이 실없는 고요'를 주제로 무대를 꾸릴 예정이다. 대구시립무용단은 생각의 굴레에서 잠시 쉼의 시간을 갖자는 의미를 담은 작품 'Half Time'을 선보인다. 1981년 창단한 대구시립무용단은 국·공립무용단체 중 국내 최초의 현대무용 단체다. 이어 현대무용단 무버(MOVER)의 '눈 위에서(On the Snow)' 공연이 펼쳐진다. 무버(MOVER)는 현대무용, 한국무용, 비보잉, 팝핀 등 여러 장르를 전공한 이들로 구성된 창작과 공감을 이끌어내는 크리에이터 그룹이다.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김설진씨는 유럽에서 손꼽히는 현대무용단인 벨기에 현대무용단 '피핑톰(peeping tom)'에서 활약하며 춤으로 세계인과 소통해왔다. 케이블 TV방송 댄싱 경연 프로그램 '댄싱9' 시즌2의 MVP로도 대중들에게 친숙하다. '올림픽 대회의 의의는 승리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참가하는 데 있으며, 인간에게 중요한 것은 성공보다 노력하는 것이다'라는 피에르 드 쿠베르탱(Pierre de Coubertin)의 말처럼 차가운 눈 밭 위에서도 땀을 흘릴 수 있는 아름다움은 빛이 난다는 것을 춤사위로 표현할 예정이다. 공연의 대미는 청주시립무용단의 무대 '홀'로 장식된다. 작품 '홀'은 우리의 정서에 각인된 아리랑이란 숨이 지닌 반응과 폭발에 대한 속 깊은 시선의 서곡이다. 비발디의 사계처럼 아리랑을 통한 춤의 사계를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는 시점에서 담아내고 싶다는 욕망을 표현한다. 예술감독 및 상임안무자 박시종만의 탐미적 서정성에 균형 있는 파워풀한 움직임을 더해 관객들을 신명의 장(場)으로 이끌어낼 예정이다. 청주시립예술단 관계자는 "따뜻한 4월의 봄을 맞아 국내 유수의 무용단을 초청하는 특별공연을 마련했다"며 "이번 무대로 지역 예술단체 간 활발한 교류와 상호발전을 도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만7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예매는 공연세상(1544-7860)을 통해 하면 된다. 입장료는 R석 1만원, S석 5천원, A석 3천원(043-201-0975~6).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충북예총은 오는 2일 오후 7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2016신춘음악회 '봄처녀 제 오시네'를 연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충북도립교향악단과 청주시립교향악단의 연주자 100명이 오르는 합동무대를 볼 수 있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청주시립합창단 남성단원, 청주남성합창단, 충북남성합창단 '친구들' 등 106명의 지역 남성합창단원은 특유의 중저음의 향연을 선보인다. 음악회 서막은 두 교향악단의 차이코프스키의 오페라 '에프게니 오네긴' 중 폴로네이즈로 연다. 지역출신의 성악가와 연주자들의 무대도 이어진다. 소프라노 신효진은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 중 '보석의 노래', 베이스 박관우는 베르디 곡 오페라 멕베드 중 '하늘에서 그림자가 떨어져서'를 협연한다. 태평소의 이윤아는 영화 '산체스의 아이들'(맨지오니 곡), 바이올린의 홍의연은 찌고이네르바이젠(사라사태 곡)을 들려준다. 또 스트라우스의 폴카 '천둥과 번개',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바그너의 서곡 뉘른베르그의 명가수를 연주한다. 테너 배하순과 소프라노 이연주는 베르디의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 테너 강진모·오종봉·김흥용은 카푸아의 '오 나의 태양'을 협연하며 기량을 뽐낼 예정이다. '봄처녀 제 오시네'의 대미는 남성합창단원들이 김규환의 곡 '남촌'과 팬스타드의 곡 '우정의 노래'를 환상적인 화음으로 장식하게 된다(043-255-8885).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는 23일 직원 및 기간제근로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주예술의전당 일원에서 대형화분과 팬지, 비올라 등 봄꽃 5천본을 식재했다.
[충북일보] 출출할 때나 끼니를 놓쳤을 때, 간단하게 찾아 먹을 수 있는 음식 중에 샌드위치를 빼놓을 수 없다. 한 손에 들고 가볍게 먹을 수 있으면서도 빵과 채소, 햄이나 고기, 계란 등 고른 영양소를 함께 챙길 수 있는 든든한 식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샌드위치는 빵 사이에 고기, 채소 등을 함께 먹는 음식을 통칭한다. 사용하는 빵이 무엇이냐에 따라, 또 그사이에 무엇을 넣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음식이 되는 것도 샌드위치의 매력이다. 라바게트 청주대점을 운영하는 남지율 대표에게 샌드위치는 간편하게 자주 찾는 식사 대용식이었다. 항공사에서 근무하며 바쁜 일상 사이를 든든하게 채워준 것도 샌드위치였고 7년간의 근무 끝에 다른 직장으로 이직했을 때도 종종 혼밥을 하게 되면 가볍게 즐겼던 메뉴다. 라바게트의 샌드위치를 처음 맛본 것은 이전에 청주대점을 운영했던 친한 친구 덕분이다. 서울에서 일하다 고향인 청주에 내려올 때마다 친구를 만나기 위해 그가 운영하는 가게에 들렀다.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며 전에 맛본 적 없는 바게트 샌드위치에 대한 호기심으로 시킨 첫 주문은 라바게트에 대한 호감으로 변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바게트가 샌드위치를 다른 음식으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 오송에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와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 유치에 성공한 충북도가 바이오 특화단지와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은 오송을 바이오 관련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바이오 특화단지는 올해 상반기 지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예타 면제는 이때까지 실현시킨다는 목표를 잡았다. 1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도전장을 던졌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신규 산단 조성 시 국가산업단지로 신속 지정 검토, 생산시설 신·증설 때 산업단지의 용적률 최대 1.4배 상향 등을 지원 받는다. 정부 연구개발(R&D) 우선 반영, 입주 기관에 대한 국·공유 재산 사용료와 대부료 감면, 예타조사 특례 적용 등이 주어진다. 이 같은 다양한 혜택이 바이오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유치전은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충북을 비롯한 11개 지자체가 뛰어들었다. 인천과 강원, 대전, 경북, 전북, 전남이며 경기는 수원과 성남, 시흥, 고양 등 4곳이 신청했다. 도는 지난달 30일 서
[충북일보]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과 관련해 소비자 10명 중 8명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는 지난해 5월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의무휴업일을 2·4주차 일요일에서 수요일로 전환했다. 오는 10일 평일로 전환한 지 1년을 맞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7일 충북 청주시, 서울시 서초구·동대문구 지역의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520명을 대상으로 한 이용 실태 조사 결과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용자 81%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에 만족하는 것으로 응답됐다. 이가운데 청주시 소비자들은 78.1%가, 서울시 서초구는 87.2%, 동대문구 81.4%가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통' 응답은 17.8%, '만족하지 않는다'는 1.2%다. 평일전환에 만족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주말에는 언제나 대형마트·SSM 이용이 가능해서'가 69.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요일에 여유롭게 장을 볼 수 있어서' 57%,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신경쓰지 않아도 돼서' 45.7%, '가족과 장도 보고 나들이도 할 수 있어서' 34.5% 순으로 응답됐다. 대한상의는 이에 대해 "201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