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주중앙어울림시장 사용금지 취소소송 '기각'

市 승소, 상인회 항소 전망…소유권 소송도 제기될 듯
대피 명령 위반, 과태료 부과 절차

  • 웹출고시간2024.01.21 12:42:35
  • 최종수정2024.01.21 12:42:35

지난해 충주시 직원이 건물 사용금지 명령 집행서를 붙이려하자 중앙어울림시장 상인들이 반발하며 마찰을 빚고 있다.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 충주중앙어울림시장 사용금지 처분에 대한 판결에서 충주시가 최근 승소했다.

이에 상인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중앙어울림시장은 2022년 하반기 정기 안전 점검 결과 2개의 기둥에서 균열이 발견됨에 따라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지난해 상반기 E등급 판정을 받았다.

건물 기둥 2곳에서 균열이 발견됐고, 노후화도 심각한 수준이었다는 게 충주시의 설명이다.

이에 시는 중앙어울림시장 시설물 안전조치와 상인 대책 마련을 위해 TF팀을 구성하고 입주상인 주민설명회, 시설물 사용금지와 위험 표지판 설치, 입주상인 퇴거 명령 등을 실시했다.

하지만 상인들은 현실적인 생계 대책이 마련되기 전에는 시장을 떠날 수 없다며 반감을 드러냈다.

상인회는 자체 진단 결과에서 양호한 등급이 나왔다며 사용금지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청주지방법원은 상인들의 청구를 모두 기각하고, 충주시의 손을 들어줬다.

상인들은 재판 결과에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상인들은 이번 재판 결과에 항소하고, 시장 건물이 처음 지어질 당시 소유권이 상인들에게 있었다는 취지로 별도의 민사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중앙어울림시장 소유권 문제는 지난해부터 불거졌다.

상인회는 시장 소유권이 상인회에 있다는 입장이다.

한국전쟁 때 당시 충주경찰서 부지였던 곳에 자연스럽게 시장이 형성됐고, 상인들이 부지 매입 후 환지방식으로 경찰서 이전을 돕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후 1969년 시장 건물이 세워질 당시 법률상 공설시장을 세우기 위해 시장 명의로 등기를 냈을 뿐이라는 주장이다.

상인회 관계자는 "1969년 공설시장으로 지으면서 법에 따라 기부채납 형식으로 넘겨준 것일 뿐 분명한 소유는 상인회의 것"이라고 했다.

반면 시는 부지와 건물 등기가 모두 충주시 소유로 돼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시는 이번 재판 결과 등을 근거로 강제 폐쇄 절차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또 시장에 남아있는 상인들이 재난안전법에 따른 대피명령을 위반했다면서 과태료 부과 절차를 밟고 있다.

다만 항소심과 또 다른 재판이 예고된 만큼 당장 철거에 나서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행정 강제수단을 통한 출입문 폐쇄 등 조치와 무단 점유에 따른 형사 고발, 명도 소송 등을 통해 건물 완전 폐쇄를 계획 중에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따라 중앙어울림시장을 둘러싼 상인들과 시의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충주 / 윤호노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3 DIVA 콘서트' 김소현·홍지민·소냐 인터뷰

[충북일보] 이들은 이번 공연을 앞두고 "나이 차이가 크지 않아서 서로 친하다. 서로 무대에서 만난 지 오래됐는데 이번 콘서트 덕분에 만나니 반갑다"며 "셋이 모이면 생기는 에너지가 큰데 이를 온전히 관객들께 전해드리고 싶다"고 이번 공연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홍지민은 "사실 리허설 등 무대 뒤 분위기가 굉장히 화기애애하다. 셋이 만나면 서로 칭찬하기 바쁘다"며 "긍정적인 분위기, 행복한 에너지는 전파된다고 생각한다. 서로 사이가 좋다 보니 무대에서도 합을 더 잘 맞출 수 있다"고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김소현은 최근 일본 공연, 새 뮤지컬 합류 등으로 바쁜 일정에 공연 준비까지 소화해내는 것이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에 선다. 맡은 배역이 위대한 인물이고 처음 도전하는 캐릭터라 연기를 하면서 배울 점이 많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공연 준비부터 실제 무대까지 모든 일이 정말 행복하고 즐겁다. 일 자체를 즐기니 힘든 것도 잊고 일정을 병행하고 있다"고 답하면서 "이번 공연에서 반가운 얼굴들을 만날 수 있어 더욱 기대된다. 공연을 보러오시는 모든 관객께도 지금의 행복을 가득 담아 힐링의 시간을 선사하겠다"고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