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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용민

자인한의원장

최근 공진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수요도 많아졌다. 수험생이나 수술후 회복, 고령으로 원기와 면역력이 떨어졌을때, 스트레스(화火)성 질환에 복용을 하는 경우가 많다. 공진단은 세의득효방에 기재된 처방으로 예로부터 황제에게 진상했던 진귀한 약으로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에는 '체질이 선천적으로 허약하더라도 공진단을 복용하면 타고난 원기를 든든히 해 신수(腎水)를 오르게 하고, 심화(心火)를 내리게 하므로 어떠한 병도 생기지 않게 한다'라고 극찬을 했다. 또 '과로로 인한 간손상이 있을때 많은 보약이 있지만 효과를 보기 어려우니 공진단을 사용하라'라고 기록돼 있다. 문헌상의 찬사와 고가의 약이 되는 연유는 무엇일까· 한마디로 말하면 '기(氣)'와 '양(陽)'의 약재 중에서 최고로 좋은 녹용과 순환기계통의 약중에서 최고인 사향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공진단은 기를 보하는 약재(녹용, 인삼)와 혈을 보하는 약재(녹용, 당귀)에 이 둘 사이를 연결해 주고 전신순환을 단시간에 빨리 돌려주는 약재(사향)로 구성된 처방이다. 각각의 기능을 하는 대표약들로 구성된 처방이기에 효과도 좋고 고가인 이유가 되는 것이다. 사향(동물성 유황성분함유)은 중추신경기능을 조절하고 호르몬분비를 촉진시켜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고 천연진통물질인 엔돌핀분비를 자극해 체내에 스스로 치료할수 있는 자가면역시스템을 구축한다. 녹용은 보혈보양(補血補陽)하는 효과가 뛰어나 골수부족 등에 좋고,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당귀는 혈병(血病)을 치료해 혈액순환장애, 빈혈, 수족냉증을 치료한다. 산수유는 신장기능 향상에 뛰어난 효과가 있어 잦은 소변, 전립선기능장애, 성기능장애, 불임에 효과가 좋다. 이렇게 좋은 약재로 구성된 공진단을 복용하고도 효과를 못보거나, 효과가 늦게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왜 그럴까· 문제는 체내분해와 흡수의 문제이다. 보통 환은 탕제보다 효과가 느리고 장복을 해야 효과를 볼수 있다고 한다. 예외적으로 공진단과 청심환은 사향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기(氣)를 짧은 순간에 빨리 돌리고 다른 약재의 기운을 전신에 골고루 퍼지게 해 효과를 빨리 보게 한다. 좀더 효과가 좋고 흡수가 빠른 환을 만들려면 당귀, 녹용, 산수유 등의 약재를 유산균 등의 미생물을 이용하여 발효분해해 저분자화하면 된다. 이렇게 할 경우 흡수가 훨씬 빠르고 효과도 증강된다. 이것이 "발효공진단"이다. 발효공진단은 동물성인 녹용을 따로 발효하고 당귀, 산수유, 홍삼, 숙지황 등의 약재를 분말로 만들어 2주 정도 발효를 시킨다. 환을 만들 꿀도 발효를 해둔다. 사향은 제환을 할때 넣고, 환을 만들어 금박을 씌우면 된다. 발효공진단은 체내의 흡수속도가 빠르다. 사향은 머리끝에서 손발 끝까지 다른 약재의 약성을 가지고 전신을 돌아다니며 막힌 곳을 뚫어준다. 발효공진단은 두뇌혈관에 작용을 많이 하므로 혈관성치매, 뇌경색, 수험생의 뇌혈액순환개선, 심혈관계질환 등에 우수한 작용을 하는 것이다. 발효공진단은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효소(SOD)가 풍부하고, 유산균을 비롯한 미생물(납두균 효모균 광합성균 황국균)과 박테리오신(생리활성물질)이 많아 항산화, 항노화, 항균, 항혈전 효능이 우수하다. 발효법과 서사향(사향쥐의 사향)을 활용하면 고가의 약을 저렴하게 만들고, 효과를 뛰어나게 할수 있다. 최근에는 곡물류에서 발효추출한 가바성분으로 "가바공진단"을 임상에 활용하고 있다. 발효공진단이 최고의 보약으로 알고 있지만, 각각의 병에 가감을 해 활용하면 뛰어난 치료와 예방약으로 바뀔수 있다. 예를 들어 심혈관질환예방 발효공진단 혹은 비염공진단, 총명공진단, 회임공진단, 신경안정공진단 등의 식으로 우수한 효과를 내면서 치료용 또는 보양·면역증진공진단으로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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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