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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이어진 수학'… 수업혁신 이끌었다

김도현 진천 이월초 교사, 교육부 수업혁신 우수 사례 뽑혀 장관상 수상
5학년 학생들과 '수학의 쓸모' 프로젝트 1년 간 진행… 충북 유일 입상
학생들 만족도 높아… 교사 '하이터치 하이테크' 역량도 강화

  • 웹출고시간2024.01.18 15:56:48
  • 최종수정2024.01.18 15:56:48

김도현(오른쪽) 진천 이월초 교사가 18일 '2023년 수업혁신사례연구대회' 시상식에서 장관상을 수상한 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충북일보] '아이들이 어렵고 좋아하지 않는 수학을 어떻게 수업해야 할까?'

진천 이월초등학교 김도현 교사는 지난해 5학년 담임을 맡으면서 아이들의 수학에 대한 흥미를 이끌기 위해 삶과 수학을 잇는 학생 주도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김 교사는 '학습 나침반과 함께 수학의 쓸모 배움길을 떠나요!'를 주제로 이월초 5학년 18명을 대상으로 2023년 3월부터 2024년 1월까지 1년 간 다양한 학생 참여형 수업을 전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평소 수학을 어려워하고 좋아하지 않는 학생들에게 어떻게 수학을 가르쳐야 할까라는 고민에서 출발했다. 삶과 수학을 잇는 깊이 있는 학습을 통해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주도성과 교과역량 함양을 위한 교실수업 혁신이다. 2015개정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삶과 배움이 연계된 학생 주도 참여형 수업모델을 구안·적용했다.

김 교사는 인공지능(AI) 에듀테크 등 활용한 지능형 수학교실, 수학놀이터 등 수학교육 인프라가 풍부한 학교의 교육환경을 바탕으로, 10차시 분량의 '수학의 쓸모' 프로젝트 수업을 전개했다.

운영 결과 수학교과역량 하위요소인 창의융합, 의사소통, 태도·실천 항목에서 사전검사와 비교해 향상된 결과를 얻었다.

미래형 교육환경에 대응한 수업 설계와 평가, 학습자 맞춤 코칭 등 교사의 하이터치 하이테크(High-tech High-touch) 역량도 강화했다.

김 교사는 수업에서 활용한 에듀테크를 평소 아침활동, 수업시간에 성취도 점검을 위해 꾸준히 활용하고 있다. AI도구의 특성상 학생들이 학습데이터를 축적한 만큼 AI의 학습 보조적 역할과 도움이 강화돼 학교와 가정에서 자주 활용하고 있다.

이번 수업혁신 프로젝트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학생의 수업 만족도도 높았다.

한 학생은 "'수학은 삶이다'라는 내용으로 많은 체험을 했다. 이전까지는 '수학은 무조건 재미없어. 수학 싫어'라고 생각했는데, 계속 이렇게 수학을 접해보니 수학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됐다.수학시간이 즐거워질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학생은 "수학이 우리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수학은 이제 빼놓을 수 없는 존재 같다"고 했다.

김 교사의 수업혁신 사례는 교육부의 '2023년 수업혁신사례 연구대회'에서 우수 사례(1등급)로 뽑혔다. 충북에서 유일한 입상이다.

교육부는 인공지능·에듀테크 등 미래 교육환경에 적합한 교수학습 모델을 발굴하고 학생의 미래역량을 키워줄 수 있는 교실 수업혁신을 위해 매년 전국 초중고 교사를 대상으로 '수업혁신사례 연구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 교육 대전환의 주인공인 교사들의 자발적인 수업혁신을 이끌어내기 위해 추진한다.

이번 수업혁신사례 연구대회 출품작은 총 1천329편으로, 전년도 441편에서 3배로 급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인공지능(AI) 에듀테크 등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수업 혁신과 탐구수업, 과제(프로젝트) 해결 수업 등 학생 참여 중심의 수업 혁신 사례들이 두드러졌다.

교육부는 18일 시도 대회 예선을 통과한 256편 가운데 최종 입상작 152편을 선정해 입상자 185명(개인 119명, 공동 66명) 전원에게 교육부 장관상을 수여했다.

올해는 연구대회 수상자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별도의 시상식을 개최하고,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직접 입상 교원을 격려한다. 종전에는 입상자에게 상장만 발송했다.

연구대회에 입상한 교원들에게는 승진가산점이 부여되고, 입상 작품(연구 보고서)은 에듀넷 티클리어(http://www.edunet.net)에 게시해 현장에공유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날 시상식에 참가한 김도현 교사는 "앞으로도 그 자리에 머무는 교사가 아닌, 변화된 교육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선도할 수 있는 주도성을 갖춘 교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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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