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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 연기 더 이상 못참겠다"

제천 백운면 주민들 숯 공장 찾아 항의 집회
업체 측 악성 민원 주장, 마을 이장 등 고소 법적 다툼

  • 웹출고시간2024.01.21 12:39:06
  • 최종수정2024.01.21 12:39:14

제천시 백운면 모정리 주민들이 마을에 인접한 한 숯 공장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있다.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제천시 백운면 모정리 주민들이 지난 20일 오후 마을에 인접한 한 숯 공장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었다.

이날 주민 40여 명은 "숯 공장에서 발생하는 연기와 일산화탄소로 피해보고 있다"며 "근본 대책을 마련하라"고 호소했다.

주민과 업주 간 특별한 충돌은 없었으나 이렇다 할 사태 해결 방안은 마련되지 않았다.

앞서 주민들은 원주지방환경청과 제천시에 제출한 청원서에서 "우리 마을 80여 세대의 주민들은 인근 참숯가마에서 발생하는 연기와 일산화탄소로 인해 건강이 우려되고 대기질 오염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제천시는 해당 숯가마에 대해 공해방지시설을 완비하게 하고 완벽한 공해방지시설이 설치될 때까지 영업을 중단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제천시 백운면 모정리 주민들의 숯 공장 항의 집회 현장을 찾은 임경호 제천경찰서장이 주민들과 대화하고 있다.

ⓒ 이형수기자
또 "숯공장은 8개의 가마를 가동하며 숯을 생산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기와 일산화탄소로 숨을 쉬기가 어려운 지경"이라며 "심지어 귀촌 세대 중 두 세대에서 최근 폐암 환자가 발생한 것을 보면 숯가마의 공해로 인한 주민 건강이 심각하게 위협을 받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여러 차례 제천시와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했으나 대책은 전무한 실정"이라며 "숯공장 측은 현지를 방문한 공무원에게 '현재 야적된 나무만 소진하면 숯을 만들지 않겠다'고 약속을 한 바 있으나 최근 다시 참나무를 들여왔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주장에 25년 전부터 적법하게 숯 공장을 운영 중이라는 A씨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계속되는 악성 민원 때문에 문을 닫게 생겼다"는 사연을 올렸다.

A씨는 이 커뮤니티에 "3년 전쯤부터 이사 온 주민들이 공장 연기 때문에 못 살겠다며 공장 폐쇄를 요구했고 최근에는 아예 공장 입구를 트랙터로 막아놨다"며 "시청에 악성 민원을 계속 넣고 공장 운영을 못하게 한다"고 억울해했다.

결구 이번 갈등은 결국 법적 다툼으로 번져 업주 A씨는 업무 방해라며 112에 신고했고 마을 이장 등을 고소해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해당 숯 공장은 대기환경법과 악취방지법 규제 대상이 아니"라며 "안타깝지만 이렇다 할 중재안이 없다. 다만 민원이 접수된 만큼 숯 공장에 권고 수준의 당부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오는 24일 주민 임시회의를 소집하고 향후 대응 및 집회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집회 현장에 나온 임경호 제천경찰서장은 주민과 업주, 양측의 입장을 청취하는 등 해결 방안 도출에 관심을 보였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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