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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농가·인구 감소율 '전국 최고'

농가 11.1%·농가 인구 17.1% ↓
경영주 고령화는 전국대비 심화
젊은 농업인 육성·유인 정책 시급
도 "농가 구성원 '취업' 선회 많아… 청년후계농 육성 꾸준히 노력"

  • 웹출고시간2021.04.27 21:04:41
  • 최종수정2021.04.27 21:04:41
[충북일보] 충북 도내 농가와 농가 인구 감소율이 전국에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유기농 특화도 충북' 건설을 위한 젊은 농업인 육성·유인 정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27일 통계청의 '2020년 농림어업총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전국 농가 수는 103만6천 가구다. 2015년 108만8천500가구보다 4.8% 줄었다.

또 전국 농가 인구는 231만6천900명이다. 2015년 256만9천400명보다 9.8%(25만2천400명) 감소했다.

농림어업총조사는 전국 농림어가의 규모, 구조, 분포 및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국가기본통계조사로 5년 주기로 실시된다.

이번 조사 결과 특이한 점은 세종시를 포함한 특·광역시의 농가와 농가 인구 수는 증가한 반면, 충북을 포함한 도 지역은 감소했다는 점이다.

특히 충북의 농가와 농가 인구 감소율은 각각 전국에서 가장 높다. 농가·농가 인구가 감소했다는 것은 농업경쟁력이 약화됐다는 의미로도 읽힐 수 있다.

충북의 농가 수를 보면 2020년 6만6천300가구로 2015년 7만4천600가구보다 11.1%(8천300가구) 줄었다.

충북에 이어 경북은 18만4천600가구에서 16만5천800가구로 10.2%(1만8천800가구), 전남은 15만100가구에서 13만6천400가구로 9.1%(1만3천700가구) 줄었다.

충북의 농가 인구 수를 보면 2020년 14만7천800명으로 2015년 17만8천200명보다 17.1%(3만400명) 줄었다.

충북에 이어 경북은 41만100명에서 35만1천600명으로 14.3%(5만8천500명), 제주는 9만3천400명에서 8만100명으로 14.2%(1만3천300명), 강원은 17만5천600명에서 15만1천500명으로 13.7%(2만4천100명) 줄었다.

충북은 농가와 농가 인구가 줄면서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각각 감소했다.

2020년 충북의 농가와 농가 인구가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6.4%로 2015년 6.9%보다 0.5%p 낮아졌다.

여기에다 농가 경영주의 고령화도 '지역 농업 발전'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다.

2020년 전국 농가의 경영주 연령 분포를 보면 △40세 미만 1.23% △40~49세 5.96% △50~59세 19.36% △60~69세 33.61% △70세 이상 39.81%다.

'노인'으로 분류할 수 있는 60세 이상 비율은 73.43%다. 농가 경영주 10명 중 7명 이상이 60세 이상이라는 얘기다.

충북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충북의 농가 경영주 연령 분포는 △40세 미만 0.95% △40~49세 4.93% △50~59세 20.11% △60~69세 37.01% △70세 이상 36.98%다.

충북의 60세 이상 비율은 73.99%로 전국보다 0.55%p 가량 높은 수준이다.

충북 농가 경영주 연령 분포에서 드러난 또다른 문제는 '젊은 농업인'의 비율이 적다는 점이다. 충북의 40세 미만 경영주 비율은 전국 평균보다 0.27%p, 40~49세는 1.03%p 낮다.

충북도는 '충북 산업 지도의 재편(?)'을 농가·농가 인구 감소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북은 전국 지자체 중 산업단지 조성 경과율이 전국 1위"라며 "청주·진천·음성 지역 등에 기업 유치가 활발히 이뤄짐으로 인해서 농가 구성원이 농업에 종사하는 것 보다는 기업에 취직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농가 인구 감소와는 별개로 충북 농업 발전을 위한 청년후계농 육성은 꾸준히 노력하고 있으며, 관련 사업은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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