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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11.08 15:57:42
  • 최종수정2020.11.08 15:57:42

황인술

인문학당 아르케 교수

오늘날 전 세계는 코로나19에 의해 스스로 살길을 찾아야 하는 시간 속에 던져져 상생과 거리가 먼 삶을 살아가고 있다. 문제는 이것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불확실성 속에서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것이다.

인류는 산업사회를 열면서 정복주의를 앞세워 무분별하게 생태계를 파괴해 왔다. 자본획득과 물질 욕망에 예속된 정복 구조 그리고, 인간중심이라는 사고가 가지고 온 재앙이다.

현재 진행형인 산업사회는 지금 이 순간에도 이산화탄소로 대기를 교란하고 있으며, 쉽게 버리지 못하는 인간중심 사고 또한 모든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 그 결과 온난화와 코로나19와 같은 자연 역습을 받게 된 것이다.

코로나19는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유럽 지역에서 다시 확산세로 돌아섰다고 한다. 일상을 멈추게 하는 재확산과 대유행 위기에 들어선 것이다. 더 큰 문제는 북극 빙하가 녹으면서 고대 바이러스도 우리를 위협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팬데믹에 의한 코로나 블루(Corona Blue)와 같은 우울 증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경제가 무너지고, 불평등 또한 더욱 심화 되고 있다. 경험하고 있듯 역병은 사회 약자와 저소득층에 더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

우리는 카오스와 같은 대재앙인 바이러스를 이길 근본적인 치료방법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인간 이성이 만든 탐욕에 대해 반성을 넘어선 그 무엇인가를 찾아내야 할 때가 된 것이다.

"내가 살아온 것은 거의/ 기적적이었다./ 오랫동안 나는 곰팡이 피어/ 나는 어둡고 축축한 세계에서/ 아무도 들여다보지 않는 질서// 속에서, 텅 빈 희망 속에서/ 어찌 스스로의 일생을 예언할 수 있겠는가"

- 기형도, 「오래된 書籍」 부문

혼돈 속에 있는 코로나19 대재앙은 소통을 단절시켰으며, 오직 자신만의 세계에서 "거의/ 기적적"으로 남아 있는 텅 빈 희망은, "어둡고 축축한 세계에" 머물도록 만들었다.

마스크를 써야 하고, 독감 백신을 맞으면서 "아무도 들여다보지 않는 질서"를 스스로 만들고 지켜나가야 한다. 혼돈 속에서 "일생을 예언할 수" 없는 단독자로 자기 자신에 대한 문제를 스스로 풀어가야 하는 숙제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 새로운 시간을 경험하고 있다.

이젠 삶에 대한 경쾌한 발걸음이 고독하고 허무해졌다. 삶에 대한 의지를 불안과 공포로 채워버린 팬데믹 상황, 저주와 타의에 의한 죽음과 고통으로 떠밀려 가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나를/ 한 번이라도 본 사람은 모두/ 나를 떠나갔다. 나의 영혼은 검은 페이지가 대부분이다, 그러니 누가 나를/ 펼쳐 볼 것인가

- 기형도, 「오래된 書籍」 부문

카오스 혼돈 속에 빠져 "나의 영혼"이 "검은 페이지가 대부분"이 라는 상황이 되지 않게 만들어야 한다. 카오스는 무(無) 또는 절대공간이 입 벌리고 있음을 말한다. "텅 빈 희망"은 무정형이다. 무정형은 모양과 형태가 없기에 혼돈이라 한다.

헤시오도스는 『신통기』에 혼돈으로부터 가이아(대지)가 나온 사건을 '조물주 신이 혼돈으로부터 우주에 질서를 만들어 넣고/ 혼돈을 나누고 그 나눈 것을 또 나누어…… 시초에 땅을 빚어내었다'고 서술하고 있다. 대지(땅) 출현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신성한 땅에 인류가 원인을 제공한 대재앙이 카시오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젠 생각을 바꿔야 한다. 자연은 인위적으로 정복하는 대상이 아니다. 인간은 자연을 벗어나 살아갈 수 없다.

지구 주인이라는 거만한 행동과 무지, 물질숭배 속물근성을 버리지 않는다면 파란 보석과 같은 지구에 살아가는 우리에게 미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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