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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한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해외 입국 후 격리 해제 주민 보건소 감사의 손 편지 전해

  • 웹출고시간2020.05.03 12:56:02
  • 최종수정2020.05.03 12:56:02
[충북일보] 옥천군 보건소는 해외입국자 임시생활시설(장령산자연휴양림)에서 2주간 생활하다가 지난달 퇴소한 A(여) 씨의 진심어린 손 편지 한통이 전달돼 공직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미국에서 유학중에 3월 말 귀국한 A씨는 해외입국자 임시생활시설에 입소해 2주간 생활하다 최종 음성판정을 받고 지난 달 13일 퇴소했다.

전달된 편지에는 생활시설을 마련해준 옥천군에 대한 감사와 옥천군민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의료진과 담당 공무원에 대한 응원의 글귀를 담고 있다.

A씨는 "자가격리가 아니라 자연과 힐링한 시간이였다. 귀국 후 격리시설 늦은 밤 도착했지만 보건소 직원들이 친절하게 맞아주시고 매일 발열체크를 해주셨다"며 "휴양림의 편리한 시설 과 좋은 자연환경과 함께 독서를 하며 나름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옥천군보건소 관계자는 "국가적 재난으로 밤잠을 설치며 군민들에게 일상을 되돌려 주기 위해 노력해온 많은 공직자들에게 큰 위안이 되는 편지"라며 "이 손 편지를 공직자로서의 자긍심을 회복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입국자 임시생활시설인 옥천 장령산자연휴양림에는 지난 3월 25일 해외 귀국자 2명이 입소한 이후 현재까지 20명이 임시생활을 했고 지난 4월 30일까지 입소자 모두가 건강하게 퇴소했다.

타 지자체가 3일에서 5일 동안 자가격리를 취하는 것에 비해 옥천군은 14일간 숙박을 제공하며 격리 조치한 사례는 전국적인 우수사례로 손꼽힌다.

한편, 임시생활시설이었던 장령산자연휴양림은 1일부터 운영이 재개되며, 산림문화휴양관은 방역활동을 거쳐 5월 11일부터 정상운영된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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