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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2월 고용상황 다소 호전… 자영업 몰락은 여전

고용률 61.7%… 전년동월비 1.0%p 상승
자영업자 6천명·3.1% 감소
임시근로자 수는 대폭 증가
"코로나19 여파 3월 고용상황 악화 예상"

  • 웹출고시간2020.03.11 20:50:07
  • 최종수정2020.03.11 20:50:07
[충북일보 성홍규기자] 2월 중 충북 고용상황이 전년 동월대비 다소 호전된 가운데 자영업자 수 감소는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들어 충북 도내서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증가하고 전국적으로 산업이 침체되면서 고용상황은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충청지방통계청의 '2월 충청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도내 15세 이상 인구(노동가능인구)는 140만7천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0.9%(1만3천 명) 증가했다.

15세 이상 인구가 증가하면서 경제활동 인구와 취업자 수도 증가했다.

경제활동 인구는 90만1천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3%(2만 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84만6천 명에서 86만8천 명으로 2.6%(2만2천 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의 증가는 고용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2월 고용률은 61.7%로 전년동월 60.7%보다 1.0%p 상승했다.

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3%에서 67.9%로 0.6%p 상승했다.

특히 지난 2월 고용률은 최근 5년(2016~2020년) 2월 고용률 중 가장 높다.

연도별 2월 고용률은 △2016년 58.8% △2017년 58.2% △2018년 59.3% △2019년 60.7% △2020년 61.7%다.

고용률만 놓고 보면 고무적인 수치지만 각 산업별 취업자 수를 살펴보면 만성적인 문제는 전혀 해결되지 않았다.

도내 취업자 수를 산업별로 구분하면 △농림어업 7만8천 명 △광공업 19만3천 명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 59만7천 명이다.

각 산업별 전년대비 취업자 수 증가율은 △농림어업 10.5%(7천 명) △광공업 0.7%(1천 명)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 2.2%(1만3천 명)로 모든 산업군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하지만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의 세부 산업을 들여다보면 도소매·숙박음식업 취업자 수의 감소가 눈에 띈다.

2월 도내 도소매·숙박음식업 취업자 수는 14만7천 명으로 전년동월 15만3천 명보다 3.7%(6천 명) 감소했다.

도내 취업자를 종사상지위별로 구분하면 '자영업자'의 수가 19만8천 명에서 19만2천 명으로 3.1%(6천 명) 감소했다.

충북 경제활동의 근간이 되는 자영업자 수가 크게 감소한 상황이다.

임금근로자를 구성하는 상용·임시·일용근로자 구성비도 부정적인 방향으로 변화가 있었다.

전체 임금근로자 수는 60만1천 명에서 62만7천 명으로 4.2%(2만5천 명) 증가했다.

상용근로자는 45만8천 명에서 46만2천 명으로 0.8%(4천 명) 증가했다. 임시근로자는 11만5천 명에서 14만2천 명으로 23.6%(2만7천 명) 증가했다. 일용근로자는 2만9천 명에서 2만3천 명으로 18.2%(5천 명) 감소했다.

취업자 수의 변화만 보더라도 상용근로자에 비해 고용이 안정되지 않은 임시근로자 수의 증가가 두드러진다.

지난해 2월 전체 임금근로자 중 76.2%를 차지했던 상용근로자는 73.6%로 2.6%p 감소했다. 임시근로자는 19.1%에서 22.6%로 3.5%p 증가했다.

충북 임금근로자 일자리의 질이 대체적으로 하락했음을 방증한다.

문제는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소상공인·중소기업 경영난이 3월 중 충북 고용동향에 더 큰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이다.

도내 한 경제계 인사는 "충북의 자영업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일자리의 질마저 하락하는 상황에서 코로나19는 상황을 악화시키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며 "3월 중 자영업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2월 충북 실업률은 3.7%로 전년동월 4.0%보다 0.3%p 감소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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