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속보=청주테크노폴리스 아파트 건립예정지역에서 발견된 초기 백제시대 마을 유적이 '이전 복원'되는 방향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1년 가까이 '올 스톱' 됐던 아파트 개발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18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도내 4개 학술기관과 함께 발굴조사를 진행한 문화재청은 이달 15일 현지조사와 문화재위원회를 거쳐 최종 보존방안을 '이전 복원'으로 결론지었다. 공동주택용지(2~5블록) 16만여㎡에 걸쳐 이뤄진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집터 500여기와 우물, 무덤 등이 출토됐다. 우방건설 아이유쉘이 예정된 발굴조사 1지구에선 구석기시대 유물층과 삼국시대 주거지 4기 외, 조선시대 토광묘 14기 외, 시대미상 수혈유구 5기 외 등이 발견됐다. 대우 푸르지오와 우미린 아파트가 예정된 7지구에선 청동기시대 수혈주거지 18기 외, 삼국시대(초기 백제시대) 수혈주거지 519기 외, 시대미상 우물 1기 등이 나왔다. 당초 국내 최대 규모의 삼국시대 마을유적이 출토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기대에는 다소 못 미쳤다. 다수의 집터를 제외하곤 대규모 촌락시설을 뒷받침할 만한 군사방어시설, 광장, 도로, 제의(祭儀) 시설 등이 발견되지 않았다
"청주시 남일면 고은리(高隱里)의 지명 '고은'은 의외로 '굽은 터'라는 뜻에서 출발하였다." 충북대 김진식(국어교육과) 교수가 얼마전 한국중원언어학회가 발행하는 《언어학연구》 제 33집에 논문을 발표하였다. 김 교수는 지난 2010년부터 청주지역 각 읍·면의 법정리를 대상으로 한역(漢譯) 지명을 고찰해 오고 있고, 따라서 이번 논문에 시리즈를 의미하는 Ⅳ자가 붙었다. 논문에 의하면 고유어로 된 자연 지명이 한역화 할 때는 소리를 빌리는 음독과 뜻을 차용하는 훈독 표기 방법이 가장 많이 사용되었다. 이번 논문의 고찰 대상이 된 청주시 남일면 문주리(文注里)·두산리(斗山里)·고은리·화당리(花塘里)와 남이면 외천리(外川里)·비룡리(飛龍里)·석실리(石室里)·가좌리(佳佐里)·가마리(駕馬里) 등도 같은 사례에 해당하고 있다. 남일면 '문주리'는 1914년 일제의 행정구역 통폐합 조치에 따라 '문대동'과 '주동'의 일부가 병합돼 생겨난 지명으로, '문대'는 마을 뒤 文筆峰(문필봉·431m)에서 비롯됐다. 주동은 《조선지지자료》(1911)에 '두쥬골'로 기록돼 있고, 이때의 '두쥬'는 곡식을 저장하는 '뒤주'를 의미한다. 따라서 '주동'은 뒤주 모양으
[충북일보] 충북대 인문학연구소와 국립청주박물관은 오는 27일부터 '박물관 깊이 보기' 강좌를 진행한다. 시민들이 박물관의 학술적·문화 이해의 기능을 보다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된 이번 강좌는 오는 27일 국립청주박물관 성재현 학예사의 강연을 시작으로 오는 4월27일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총 4회) 국립청주박물관 소강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강연 일정은 △1월27일 국립청주박물관 성재현 학예사 '경주 천마총 출토 천마도와 채화판의 성격' △2월24일 국립청주박물관 신명희 학예사 '충북의 불교문화' △3월30일 충북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박화선 박사 '박물관에서 서양미술의 역사를 읽다(1) : 루브르 박물관' △4월27일 박화선 박사 '박물관에서 서양미술의 역사를 읽다(2) :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이다 강연은 당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무료로 진행되며 청주 시민 누구나 충북대 홈페이지(http://www.chungbuk.ac.kr/)에서 수강 신청이 가능하다. 문의 043-261-2169. / 성홍규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흥덕도서관은 이달부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과 토요일 영화를 상영하는 '영화가 있는 도서관'을 운영한다. 수요일에는 '문화가 있는 날' 행사의 일환으로 오후 7시에 명작고전도서가 원작인 영화를 선정해 상영하고 토요일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최신만화영화를 오후 3시부터 상영한다. 영화가 있는 도서관 운영 첫날인 오는 27일에는 '레미제라블'이, 30일에는 '슈퍼배드2'이 상영된다. 영화 관람을 위한 좌석예약은 흥덕 도서관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영화관람 신청'란에서 하면 된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속보=청주테크노폴리스 사업지구에서 발견된 초기 백제시대 마을유적 보존 방안이 18일 최종 결정된다. 문화재청 소속 전문위원 7명은 지난 15일 오전 10시 테크노폴리스 7지구(청주시 송절동 일대 )에 대한 문화재 발굴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현장의 집터 등을 검토한 뒤 발굴된 유물들을 살펴봤다. 이어 청주시가 제시한 유구 보존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시는 이 자리에서 전시관 설치 및 유적공원 조성 방안을 제시했다. 주민센터 내 전시관(건축면적 약 500㎡)과 유적공원을 조성하는 안이다. 시가 내놓은 안은 유적공원의 위치에 따라 2가지로 분류된다. 주민센터 내 전시관에 인접한 곳에 유적공원을 함께 조성하는 1안과 발굴지역인 아파트 용지 인근에 따로 공원을 조성하는 2안이다. 시 관계자는 1안은 전시관과 연계성 확보, 주민센터 이용자에 휴식공간 제공, 청결한 관리 용이 등을 장점으로 설명했다. 2안은 전시관과 연계성 부족, 유지관리의 어려움 등을 단점으로 꼽았다. 문화재청 전문위원들은 시가 제시한 2가지 유구 보존방안을 최종 검토한 뒤 18일 논의 결과를 발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물에 관한 소장 여부는 유구에 대한 논의가 끝나면
[충북일보=충주] 충주박물관이 충주읍성 북문 터에서 '성돌(석누조)'을 수습해 일반인에게 공개했다. 충주시에 따르면 그동안 충주읍성의 실제모습을 알 수 있는 것은 성루가 불탄 후인 1907년경 맥켄지가 찍은 사진과 1979년 발견된 예성신방석(蘂城信防石)이 전부였다. 충주박물관이 수습해 전시 중인 이 성돌은 충주시 성내동 가구점골목 초입인 보문당 뒤편 보생치과 정원에서 발견한 것으로 이곳이 충주읍성의 북문 터 임을 알려주고 있다. 본래 성돌은 성문의 홍예(아치모양의 문) 위쪽 좌우로 배치돼 누문의 낙수를 성 밖으로 흘려버리는 장치다. '석누조(石漏槽)'라고 불리는 성돌은 순우리말로는 '물홈돌이'라고 하며, 건물 안쪽의 물이 배수구를 통해 밖으로 잘 흘러 나가도록 성벽이나 다리, 기단 끝 등지에 설치한다. 마치 혀처럼 만들어 벽면에서 약간 튀어나오도록 설치하는데, 일반적으로 배수물이 벽을 타고 흐르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충주 부근의 성(城)에 석누조가 그대로 남아있는 곳으로는 덕주산성의 남·북문, 문경새재의 1·2·3관문 등이다. 이번에 공개된 석누조는 규모면에서 월등해 충주읍성의 북문이 다른 성문보다 컸음을 짐작케 한다. 석누조가 공
[충북일보] 육십 평생을 한결같이 나라를 위해 분골쇄신한 단재(丹齋·1880~1936) 신채호 선생의 족적을 내비게이션처럼 생생히 안내할 책이 나왔다. 단재문화예술제전추진위원회는 지난 2013년부터 2년여 동안 전문가들과 함께 국내외 단재로드를 답사한 내용을 담은 '단재기행'을 펴냈다. 부제 '단심(丹心)을 찾아 떠나는'처럼 책에는 바래지 않을 정성스런 마음이 담겼다. 글쓴이 김하돈 시인과 최옥산 베이징대 경제무역대학 교수, 반병률 한국외국어대 교수, 박걸순 충북대 교수, 김주현 경북대 교수, 허원 서원대 교수의 땀과 열정이다. 책은 유적지 주소와 함께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좌표 위·경도까지 표시, 친절하게 독자들을 단재의 역사 속으로 안내한다. 조사단은 신채호묘소, 신채호사당, 단재기념관이 위치한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귀래리를 시작으로 대전, 천안, 서울, 북한에서 단재의 흔적을 찾았다. 단재의 발자취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두루 남아있다. 망명생활의 대부분을 보낸 중국 베이징·칭다오·상하이 등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일본 모지, 타이완 지룽 등 사진과 함께 그의 활동내용이 상세하게 실렸다. 단재 독립운동유적지 조사단장을 맡고 있는 허원…
[충북일보=음성] 음성군 금왕읍지편찬위원회는 12일 금왕읍사무소 대회의실에서 금왕읍의 역사와 발자취가 담긴 '금왕읍지 발간식'을 가졌다. 이날 발간식에는 이필용 군수, 남궁유 군의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금왕읍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금왕읍지는 지난 1999년에 처음 발간됐으나 그동안 많은 지역사회의 환경변화로 재정비가 필요해 2013년 4월 재편찬을 위한 발원식을 갖고 편찬위원과 집필위원을 비롯한 많은 관계자분들의 노력 속에 3년 만에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된 금왕읍지는 자연과 인문환경, 역사이야기, 행정과 정치, 산업과 경제, 교육 및 문화예술, 문화유적, 사람의 삶의 모습, 구비전승, 성씨와 인물, 마을 등의 내용을 담아 사진집을 포함 총 3권에 1천900쪽 분량으로 꾸며졌으며 CD 1천부, 책자 2천부 등 모두 3천부를 발행·제작했다. 민병대 편찬위원장은 "시행착오도 많고 자료 미흡으로 잃어버린 내용 등을 복원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잊혀져가는 선조들의 발자취와 현재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읍지 출판을 통해 금왕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하려고 심혈을 기울여 편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금왕읍지는 각 지방자치단체·도서관·각
[충북일보] 지난 2013년 부모산성 발굴조사 현장에서 발견된 성돌의 명문은 부호가 아닌 문자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리고 그 뜻은 '일은 맡은 사람 간공 빙간이 완성하다'라는 해석도 함께 제시되었다. 충북대 사학과 김영관 교수는 얼마전 《신라사학보》 제 30집에 기고한 〈청주 부모산성 출토 성돌 명문에 대한 시론적 고찰> 논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부모산성은 청주 흥덕구 비하동 일대에 위치하는 산성으로, 그동안 2004년·2005년·2006년·2012년·2013년 등 5차례 발굴조사가 진행되었다. 이 가운데 이번 논문의 대상이 된 명문 성돌은 2013년 부모산성 서문터에서 수습된 것으로, 무게 19.4㎏·가로 32㎝·세로 15㎝·두께 23.5㎝ 등의 제원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성돌의 석질은 규암(硅岩) 계열의 자연석으로, 인근 미호천이나 석남천에서 옮겨왔을 것으로 추론됐다. 논문에 의하면 성돌의 표면에는 부호가 아닌 날카로운 도구로 새긴 8자의 한문 글자가 존재하고 있고, 김교수는 이를 '手成人'과 '干△□干十' 자로 판독하였다. 표기가 안 돼 기호로 표기한 '△'는 '工'과 '三' 자가 합쳐진 모양으로 《강희자전》에 의하면 工의 고자
[충북일보] 금강 발원지인 '뜬봉샘(전북 장수군)' 등 산림과 관련이 있는 전국 5곳이 7일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 산림청에 따르면 이 가운데 금강이 시작되는 장소인 뜬봉샘(장수읍 수분리·지름 1m)은 "고을의 재앙을 막고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산에 뜸을 뜨듯이 봉화를 올린 곳(이 경우 '뜸봉샘'으로 표기)","조선 태조 이성계가 백일기도를 하다 건국의 계시를 받은 곳" 등 2가지 설이 전해져 오는 곳이다. 섬진강 발원지인 데미샘(전북 진안군 백운면 신암리·지름 40㎝)은 '천상(天上·하늘 위)으로 올라가는 봉우리 아래에 있는 샘'이란 뜻이다. 데미는 봉우리(더미)의 전라도 사투리다. 위봉폭포는 전북 완주군 동상면 수만리 위봉산성에 위치한 높이 60m의 2단 폭포로 주변의 기암괴석과 울창한 물줄기, 깊은 계곡의 경치가 빼어나다. 조선시대 판소리 명창 권삼득(權三得· 1771-1841)이 수련했던 곳이기도 하다. 나주 불회사 비자나무와 차나무 숲(나주시 다도면 마산리)은 비자나무 1만6천 그루와 차나무 33㏊가 있는 곳이다. '한국 다도의 중흥조(中興祖)'라 일컬어지는 초의선사(草衣禪師·1786 ~ 1866)가 즐겨 마셨던 차나무가 집단 생육
[충북일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가 인쇄된 청주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국제행사인 '직지! 코리아(KOREA)'를 준비하는 청주시가 상설 홍보관조차 제대로 운영하지 못해 빈축을 사고 있다. 현재 고인쇄박물관 외에 직지를 홍보하고 있는 장소는 청주시립도서관과 서원도서관 2곳이다. 이곳에는 통일신라시대 인쇄술, 세계 인쇄문화 연표, 직지활자 주조 및 인쇄과정, 한국의 옛 인쇄문화 등에 대한 안내문과 함께 각종 모형과 전시품들이 전시돼 있다. 직지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된 장소이지만, 정작 대부분의 시민들은 이곳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 시립도서관 내 마련된 직지홍보관은 그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썰렁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시민 김 모(30·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씨는 "1년째 매일같이 청주시립도서관을 찾고 있는데 이런 공간이 있는 줄은 몰랐다"며 "도서관 구석에 위치해 있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냥 지나칠 것 같다"고 했다. 시립도서관 내 로비에서 바라봤을 때 눈에 띄기 힘든 구석에 위치한 이곳은 몇 계단을 내려가야 비로소 홍보공간이 나타났다. 조명은 절반 이상이 소등돼 있어 어두침침했다. 일부러 이 공간을 찾지 않는 이상 도
[충북일보] 2016년은 병신년(丙申年)으로 십이지의 띠로 치면 원숭이의 해, 그중에도 붉은 원숭이〔赤猿〕의 해이다. 원숭이는 국내 서식하고 있는 동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숭이는 전통시대 일본과 중국 등으로부터 이런저런 역사적인 이유로 국내에 많이 유입, 비교적 친숙하게 다가오고 있다. 새해를 맞아 △병신년이 붉은 원숭이로 호칭되는 이유 △원숭이의 어원 △원숭이 이칭인 잔나비 △역사문헌에 처음 등장하는 원숭이 △조선 역대임금이 원숭이를 싫어한 이유 △원숭이 전통 조각상의 공통점 △원숭이와 관련된 고사성어 등 '원숭이 인문학'을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 병신년이 '붉은 원숭이의 해'인 이유 병신년의 병(丙)은 천간(天干), 신(申)은 지지(地支)에 해당한다. 천간은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이고, 지지는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이다. 이 가운데 후자 '신'에서 열두띠 동물중 원숭이가 나왔다. 그러면서 붉은 원숭이가 된 것은 천간의 '병'과 관련이 있다. 10개의 천간은 다시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등으로 묶음이 되고, 이는 오행(五行) 목·화·토·금·수에 일대일 대응된다. 이때의 오행은 목은 靑,
[충북일보=증평] 증평군이 지난 29일 증평군청 대회의실에서 주민 및 관계공무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증평읍 중심지 활성화 7회차 포럼을 끝으로 증평읍 중심지 및 배후마을과의 연계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포럼 일정을 모두 마쳤다. 지난달 20일 같은 장소에서 주민 및 관계공무원이 참여한 100인 토론회를 시작으로 이후 추진위원회를 구성 △교육·문화 △경관·환경, △도시·교통 △경제·소득 △안전 △농업·농촌 △의료·복지 등 7개 분야로 나눠 증평읍 활성화 방안에 대한 포럼을 매주 진행했다.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침이 변경되면서 중심지 활성화 사업(舊 읍면소재지종합정비 등)을 완료한 증평읍과 같은 지역에 대해 '중심지 활성화 선도지구 사업'으로 80억에서 최대 120억까지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됨에 따라 부처의 방침에 부합된 수요자 맞춤형, 지역주도 상향식 계획수립을 위한 증평읍 중심지 활성화 포럼을 기획·추진했다. 군에서는 본 포럼을 통해 발굴된 사업 아이템을 활용하여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증평읍 중심지 활성화 선도지구 사업계획(안)을 최종 확정하고 2017년 신규사업 계획으로 내년 1월중 공모를 신청할 계획이다. 홍 군수는 "본…
[충북일보=청주]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파트 개발지역의 매장 문화재 발굴조사가 끝났다. 백제시대로 추정되는 집터 548기가 나왔다. 대규모 마을 유적의 하나인 분묘, 우물, 방어시설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한국선사문화연구원, 중원문화재연구원 등 도내 4개 발굴기관이 지난 3월부터 이달 19일까지 청주시 송절동 299 일대 테크노폴리스 3만3천㎡(1만평)에 대한 발굴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당초 국내 최대 규모의 삼국시대 마을유적이 출토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기대에는 다소 못 미쳤다. 집터 548기와 일부 토기 조각을 제외하곤 다른 생활시설은 나오지 않았다. 문화재청은 발굴조사 기간을 4달 연장하며 대규모 촌락시설과 군사방어시설, 대형 분묘, 광장, 우물, 도로, 제의(祭儀) 시설 등을 찾았으나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 현재까지 출토된 유구(遺構, 집터 등 이동 불가능한 자취) 만을 놓고 볼 때 국가 지정 사적지 수준에는 다소 못 미친다는 게 학계 평가다. 최근 1차 심의를 마친 문화재청은 1월 중 현장 검토를 거쳐 최종 보존 방안을 결정한다는 방침인데, 지금으로썬 현장(원형) 보존 보다는 이전복원 또는 기록보존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충북일보] 2016년이 병신년(丙申年)인 가운데 충북도내에는 원숭이와 관련 지명이 보은군에 유일하게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원숭이는 국내 존재하는 동물이 아니어서 '왜 그럴까'라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매년 연말을 맞으면 새해 십이지[띠]와 관련된 전국의 지명 통계를 발표해왔다. 그러나 내년의 경우 국내 생존하지 않았던 원숭이의 해가 되면서 이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이는 원숭이 관련 지명이 국내 거의 존재하지 않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실제 도내에서 원숭이의 접두어인 '원'에 해당하는 지명은 △遠형 △院형 △元형 등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遠형 지명은 단양 대강 당동리의 원평(遠坪·순우리말 지명은 먼들), 괴산 청천면 덕평리의 원운(遠雲·〃멀운이), 단양 영춘면 남천리의 원곡(遠谷·〃멀곡) 등이 있다. 院형의 지명으로는 영동 황간면의 원촌리(院村里), 옥천 이원면의 원동리(院洞里), 보은 마로면의 원터(院터) 지명이 있다. 이 가운데 원터는 조선시대 왕래원(王來院)이라는 원이 있던 곳이다. 元형 지명으로는 청주시 문의면 도원리의 '원장발'과 같은 면 두모리의 '원두모'가 있다. 원장발은 장발 마을
[충북일보=청주] 청주 상당산성 동문 보수공사가 내년 7월께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는 지난 10월부터 3억3천여만원을 투입, 동문 육축 및 성곽 보수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당초 준공 시기는 내년 2월 말이었으나 공사기간이 5개월가량 연장될 전망이다. 보수 전 3차례 실시한 전문가 자문회의 결과, 육축의 균열과 배부름현상이 심각해 해체범위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보수공사는 동문 육축부, 문루부, 여장부, 주변 진입로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특히 동문 문루를 받치고 있는 육축은 내부 적심이 무사석과 결구되지 않고 토사로 채워져 있어 균열과 배부름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내부 적심을 100% 석재로 교체하고, 상·하부가 서로 맞물리도록 설치된다. 지붕부 기와가 노후된 문루는 전체 해체 후 보수범위를 확인한 뒤 시공할 계획이다. 또한 하부 지대석이 노출된 여장부는 여장의 타의 길이와 타구, 총안은 산성북측의 잔존유구를 검토해 복원된다. 주변 진입로는 바닥보수와 수목제거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시민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설치된다. 시는 내년 상반기 현재 편의점 건물이 위치한 자리에 7억5천만원을 들여 화장실 등을 설치, 방문객들의
[충북일보=증평] 증평군과 중원문화재 연구원이 지난 23일 '증평 추성산성' 6차 발굴조사 성과에 대해 마을 이장 등 40여명의 주민이 참석한 증평문화원 회의실에서 발굴 유물을 공개하고, 현장에서 추성산성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 의미를 설명하는 행사를 가졌다.
경사면을 활용해 축조한 새로운 유형의 고인돌[지석묘]이 우리나라 고고학상 처음으로 충북 제천에서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게다가 이 고인돌 땅속에서는 불에 탄 돌도 출토되는 등 호기심을 유발하는 다양한 문화 흔적들이 발굴됐다. 세종대 하문식 교수는 지난해 제천시 백운면 평동리 평동마을에서 발굴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를 최근 〈고인돌의 성격에 대한 한 예>(고조선단군학 제 32호) 논문으로 발표하였다. 평동마을 민가 마당에 위치하고 있는 이번 고인돌은 △긴 네모꼴 △380x50~140x105㎝ 크기 △흑운모 화강암 성분 등의 제원을 지니고 있다. 고인돌의 방향은 백운산 산줄기와 제천 샛강인 원서천과 같은 서-동 방향으로, 당시 축조인들이 방위를 의식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발견된 고인들은 그 동안 국내 학계가 분류해오던 탁자식, 바둑판식, 개석식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유형의 축조 방식이어서 학계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한반도 고인돌은 크게 땅 위에 노출된 덮개돌, 지하 부분, 그리고 덮개돌을 괴는 굄돌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탁자식은 굄돌이 높은 양식으로, 전문가들 사이에 속칭 '롱다리 고인돌'로 불
[충북일보=증평] 증평군은 '증평 추성산성' 6차 발굴조사 성과에 따른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군은 21일 오전 증평군청 소회의실에서 유물을 공개했으며, 이후 발굴현장에서 유구 등이 관련 전공자 및 증평군 원삼국시대~한성백제기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개됐다. 추성산성은 한성백제기 지방 토축산성 중 가장 큰 규모의 성곽 유적으로 지난해 1월23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27호로 지정됐으며, 지금까지 6차례의 발굴조사 결과, 한성백제기 성문지, 주거지, 고려시대 낭무, 온돌 유적들이 조사됐다. 이번 조사결과 원삼국~한성백제기 주거지 4동, 석곽묘 2기, 당시 통행로와 통일신라시대~고려시대에 조성된 망대터(망을 보기 위하여 세운 높은 대) 등이 조사됐으며, 특히 2호 주거지에서는 당시 사용됐던 '팥'이 확인됐다. 또한 원삼국~한성백제기 타날문 원저단경호, 심발형 토기, 옹 등과 통일신라시대때 만들어진 어골문 기와편 등이 출토됐다. 홍 군수는"증평 추성산성을 영구 보존하고 활용하기 위하여 현재 종합정비기본계획을 수립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증평 대표의 문화재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증평 / 김성훈기자 hunijm@hanmai
- 1년 동안 계속된 연재가 지난주에 끝났다. 마치 대하소설을 대하는 느낌이었다. 이번 시리즈를 기획한 의도는 무엇인가. "올해는 국가적으로 광복 70주년, 분단 70주년의 뜻 깊은 해이다. 그 역사적 의미를 반추하고 현대적으로 계승하기 위한 방안으로 충북대학교 대학원 사학과 한국근현대사연구팀에서 충북 출신의 독립운동가 중 건국훈장 독립장 이상 수여자 43분을 조명하기로 한 것이다." - 다른 지역과 비교한 충북 의병활동의 특징은 무엇인가. "올해는 제천의병 12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1895년 명성황후 시해와 단발령 공포 등에 대항하여 전기의병이 일어나게 되는데, 그 사령부 역할을 제천이 하였던 것이다. 제천을 중심으로 한 충북의 의병은 중기와 후기의병사에서도 다수의 의병장을 배출하며 전국의 의병항쟁을 선도하였다." - 역사적 흐름을 보면 의병활동을 이어받은 것이 독립운동이다. 역시 다른 지역과 비교할 때 충북 독립운동의 특징은. "사실 충북의 독립운동가와 독립운동의 소재나 자산이 다른 지역보다 많거나 뛰어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국내외에서 전개된 다양한 독립운동을 주도한 충북 출신 인물이 많다는 것은 자부할 만하다." - 개인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보령교육원은 '백제역사 문화탐방' 특색사업을 진행한다. 보령교육원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도내 교육가족과 배려대상자가족, 전환기 학생을 대상으로 모집·선정된 7가족 15명, 4개교 학생 71명, 인솔교사 6명 등 총 93명을 대상으로 문화탐방을 실시한다. 가족간의 화합과 자랑스러운 백제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문화탐방은 백제역사문화단지, 개화예술공원 테마체험학습과 어시장 견학,투호, 제기차기, 레크리에이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 성홍규기자
[충북일보=괴산] 괴산군에 광개토호태왕(廣開土好太王·재위 391~412)의 능비가 실물 크기 모형으로 세워진다. 군은 16일 문광면 양곡리 은행나무 가로수 길 옆에 조성하는 '문광지구 농어촌테마공원 조성사업'(일명 '빛과 소금 테마파크 조성사업')의 하나로 광개토호태왕릉비를 실물 크기로 건립했다. 중국 지린성(吉林省) 지안현(集安縣) 통거우(通溝)에 있는 고구려 19대 광개토호태왕의 능비는 응회암 재질로 높이 6.39m, 너비 1.38~2.00m, 측면 1.35~1.46m로 아들인 장수왕이 414년 건립했다. 나기창 전 충북대 교수는 2005년 9월 서울대에서 열린 한국지구과학회 2005 추계발표회에서 남한의 중심지는 좌표 동경 127′51″, 북위 36′38″의 괴산군 청천면 이평리 350이라고 주장했다. 나 교수는 국토지리원으로부터 25만분의 1 수치지형도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으로부터 25만분의 1 수치지질도 등의 자료 분석 등을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군 관계자는 "지금의 중국까지 진출했던 고구려의 기상을 드높이고 역사의식을 고취하고자 문광지구 농어촌테마공원에 조성하는 한반도 지형 수생식물원 북쪽 부근에 광개토호태왕릉비를 실물 크기로 세웠다"고 말
[충북일보] 국보 제205호인 충주고구려비는 당시 국원성〔충주〕 주민들의 신라 망명 예방이 주된 목적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기존 학설중 폭넓게 수용되고 있는 '충주고구려비=회맹비(會盟碑)' 설과 크게 배치되는 것이다. 회맹비는 양국이 상호 합의한 정치·외교적인 내용을 새긴 비를 일컫고 있고, '회맹'은 '만나서 약속했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동국대 김병곤 교수는 얼마전 논문을 《지역과 역사》 제 36호를 통해 발표하였다. 지금까지 충주고구려비의 건립 성격에 대해서는 △당시 고구려왕의 치적을 적은 공적비 △국토를 개척하고 세운 척경비 혹은 순행비 △신라와 형제 관계를 맺고 세운 회맹비 등의 주장이 존재해 왔고, 이중 세번째 설이 폭넓게 수용돼 왔다. 건립 연대는 대략 5세기 초반~6세기 초반설이 제기돼 있는 가운데 당시 고구려왕은 장수왕 혹은 그의 아들인 문자왕으로 추정돼 왔다. 이중 '충주고구려비=회맹비' 설의 근거가 된 것은 '世世爲願如兄如弟(세세위원여형여형)', 즉 '영원토록 형과 동생같이 지내자'라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김교수는 판독 가능한 충주고구려비 문장 가운데 '奴客(노객)', '敎(교)', '東夷寐錦(동이매금)'
[충북일보] 충북대 건축공학과 한찬훈(55·사진) 교수가 아시아-태평양지역 국제음향학회(WESPAC) 차기 회장에 선출됐다. 14일 충북대는 한 교수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싱가폴에서 열린 WESPAC 학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내년부터 2018년까지 3년이다. 한 교수는 지난달 12일 지금까지 한국음향학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음향학회 추계학술발표대회에서 공로상을 받은 바 있다. WESPAC 학회는 3년마다 열리는 국제학회로서 현재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모든 국가가 회원국으로 가입돼 있다. 이사국은 한국, 일본, 중국, 미국,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홍콩, 인디아, 싱가포르다. 다음 학회는 2018년 11월 인도의 뉴델리(New Delhi)에서 열릴 예정이다. / 성홍규기자
[충북일보] 최욱영(崔旭榮, 1854~1919)은 제천 출신으로, 1907년 일제에 의해 구한국 군대가 강제해산 당하자 강원도 원주에서 의병을 일으켜 일본군과 수차례 교전하였다. 이후 이강년 부대에 들어가 군사장으로 활동하다가, 이강년이 일제에 체포된 이후 고향으로 돌아가 이름을 바꾸고 활동하였다. 1913년 고종의 밀서를 받아 김재성과 함께 국권회복에 뜻을 두고 경북·충북 등지에서 군자금 모금과 동지 규합 등의 활동을 전개하였다. 또한 1914년에는 비밀결사 민단조합에도 참여함으로써, 의병항쟁이 1910년대 비밀결사로 계승되는 추이를 보여준다. ◇ 비분강개하여 의병을 일으키다 최욱영은 1854년 10월 7일 충북 제천군 제천면 고명리(현재, 충북 제천시 수산면 고명리)에서 출생하였다. 본관은 전주(全州)이며, 자는 송산(松山), 호는 청계(淸溪)이다. 그는 불의와 타협할 줄 모르는 강직한 성품을 가진 인물이었다고 하나, 자료의 부족으로 그의 가계와 어린 시절 등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 수 없다. 고향인 고명리에서도 그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으며, 묘비에 짤막한 생애가 기록되어 있을 뿐이다. 그는 성장하면서 일제에 의해 나라가 침략당하고 식민지화되어가는
[충북일보] 조그마한 글씨로 '미인계'라고 새겨진 널찍한 주물팬 위에 푸짐한 닭요리가 담겨 나온다. 쉽게 구할 수 있는 기성 제품 대신 조리 도구부터 주문 제작한 것은 음식을 내놓는 순간부터 손님들의 먹는 시간까지 고려한 선택이었다. 요리를 완성해서 내놓는 것으로 끝이 아니라 마지막 양념까지 맛있게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한 고민의 결과다. 2022년 9월 청주 산남동에서 처음 문을 연 미인계는 여러 요식업계에서 수년간 일해온 이상호 대표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작됐다. 미인계는 맛 미(味)와 닭 계(鷄)를 활용한 이름이다. 정성스러운 맛을 담은 닭 요리 전문점이라는 뜻으로 이 대표가 고심 끝에 결정한 상호다.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맛있고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요리를 찾아 소, 돼지, 닭 등을 활용해 안 해본 요리가 없을 만큼 메뉴 선정에 주의를 기울였다.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으면서도 밖에서 사 먹는 것이 아깝지 않은, 대중적이지만 만족도 높은 요리를 찾았다. 여러 번의 시도 끝에 주재료는 닭으로 결정했다. 닭으로 주제를 정한 뒤에도 어려웠던 것은 특별한 양념이다. 매콤달콤한 양념 그 자체로는 호불호 없는 기준을 금방 찾을 수 있었지만 자칫 늘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지나간 대경기 불황을 돌아봐도 지금처럼 현장의 일이 없었던 적은 처음입니다." 길어진 고금리 상황과 국제적 원자재 가격 인상,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넨싱(PF) 부실 위기 등의 악조건은 충북도내 건설경기를 더욱 얼어붙게 하고 있다. 건설 산업은 국가와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주요한 기간 산업으로 해당 산업의 장기화되는 침체는 내수시장과 경기 부양을 저해시키는 요소가 된다. 2022년 하반기부터 국내 건설·부동산 시장에는 금융 조달의 어려움과 인건·자재비 인상으로 공사비 상승, 수요 위축 등 건설 경기 위기 요인들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악화되기 시작한 도내 건설 경기는 올해 건설자재 원가 상승·출하량 감소, 공공·민간 발주 위축, 건설 관련 사업체 폐업 증가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충북 건설 수주는 전년 동분기 대비 63.7% 감소했다. 건설수주 감소세는 최근 5분기 연속 진행 중이다. △2023년 1분기 -38.8% △2분기 -51.5% △3분기 -47.3% △4분기 -27.8% △2024년 1분기 -63.7%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부족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중임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약속드린 미래 비전을 군민들께서 선택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61)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증평·진천·음성)은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며 어려운 민생부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서민경제를 살피지 못하고 국정운영을 독단적으로 하며 과거로 퇴행하려는 정부에 브레이크를 잡으라는 민심이다. 제1야당으로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적극 따르며 민생해결과 지역발전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22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원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왔고 현재도 농촌에 살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도 증평·진천·음성군이 농촌이기에 누구보다 농업농촌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촌의 현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당선인은 "농촌이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