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15개월 동안 매주 월요일 독자들을 만나온 연재기획 '미친(味親) 사람들'이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갖는다. '미친사람들'은 매회 함께 식사를 하고 한줄 평을 남겨온 블로거들뿐 아니라 매주 월요일 새로운 맛집 소개를 기다린 맛객 독자들과도 지면으로나마 '밥정'을 쌓았다. 2016년 12…
[충북일보] 다연막국수의 메뉴는 단출하다. 세트로 즐길 수 있는 한방편육과 메밀부침을 제외하면 막국수와 칼국수, 옹심이가 전부다. 그런데 굳이 사람이 몰리는 식사 시간이 아니어도 다연막국수의 주방은 늘 바쁘다. 판매되는 음식 중 어느 하나도 주인장 내외의 손을 거치지 않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충북일보] '철탑도로'라고도 불리던 청주 봉명로에 위치한 '로얄생고기'의 시작은 1988년 '로얄불고기'다. 장모님이 운영했던 가게를 박재형·최윤정씨 부부가 이어받은 건 5년쯤 됐다. 각자 엔지니어와 간호사로 일했던 부부가 고깃집을 하게 된 건 죽이 잘 맞는 식생활 때문이다. 고기와 술을 좋아하…
[충북일보] 아침식사와 점심식사 사이에 먹는 이른 점심을 뜻하는 브런치(brunch). '아점'의 다른 표현으로 시작된 이 단어는 언제부턴가 보편적으로 사용되면서 단순한 식사의 의미를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브런치는 비교적 간단한 식사를 상징하면서도 음식을 만드는 과정이나…
[충북일보] 공군사관학교 후문을 지나 조용한 동네 어귀로 들어서면 도회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커다란 건물이 눈에 띈다. 이화현 대표가 2015년생인 아들의 이니셜을 따서 만든 레스토랑 '제이아이15'다. 10여 년 전 직장 때문에 청주에 첫 발을 들인 그녀는 지금의 남편의 만나 이곳에 정착했다. 아…
[충북일보] 27년간 이벤트 대행사를 운영해온 박춘섭 대표가 새로운 업종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 것은 지난해 청주라이온스클럽 50대 회장직을 수행하면서다. 봉사 단체에서 탈북민과 지적장애인들을 위한 봉사와 장학금 지원 사업 등을 주관하다보니 더 많은 사람들을 도우려면 금전적인 여유가 필요…
[충북일보] 리어카 3년에 포장마차 13년, 그리고 새벽녘까지 무심천을 밝히는 번듯한 가게가 된지도 어언 18년이다. 닭발이 지금 같은 대중적 인기를 얻기 전부터 '닭발 외길 인생(?)'을 걸어온 전순례 대표는 대략 34년의 세월을 닭발과 함께 했다. 시집오기 전까진 입에도 대본 적 없는 닭발이었다. 남…
[충북일보] 자영업자 절반 이상이 3년을 못 넘기고 폐업을 선언하는 시대다. 지역을 불문하고 추억이 서린 가게, 전통이 있는 식당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청주 내덕동에 위치한 '금용'은 비교적 많은 사람들의 기억이 머무는 곳이다. 1985년 문을 연 이래 2대째 그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짜장면집 아…
[충북일보] 장어구이를 초벌해서 내주는 가게는 많다. 하지만 화덕 속에서 참나무 장작으로 초벌해 주는 장어는 쉽게 들어보지 못했을 것이다. '사천화덕장어구이'의 이야기다. 청주 사천동에 위치한 이 가게는 말 그대로 화덕 장어구이 전문점이다. 10여 년간 오리고기 집을 운영하신 어머니의 영…
[충북일보] "우리 집처럼 편하게 와서 즐길 수 있는 가게가 되고 싶어요." 청주 봉명동 통파갈비 전문점 '우리집숯불고기'를 운영하고 있는 최운용 대표는 사람 좋은 미소를 지었다. 다소 수줍어 보이는 이 청년은 사실 17년째 요식업에 종사하고 있는 베테랑이다. 고향 제천을 떠나 무작정 청주로 왔…
[충북일보=청주] 청주 요식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이지원 대표가 생선국수를 주 메뉴로 선정한 건 '남들이 쉽게 따라할 수 없는 메뉴'여서다. 십 수 년간 업계에 몸담으며 유행처럼 번지고 금세 사라지는 수많은 가게들을 봐왔기 때문이다. 특색 있는 사업을 위해서는 철저한 시장조사와 유통구조 파악이…
[충북일보] 가을 냄새가 물씬 풍기는 풍광 속 문의면에서 높이 보이는 소나무와 '건강퓨전 한식요리 청풍미가'란 글씨가 보이는 마당으로 들어서면 정원에 설치된 간판이 눈에 띈다. '청풍미가'를 운영하는 이종영 대표의 얼굴 사진이 붙어 있는 간판이다. 환하게 웃는 그의 모습은 입구에서 한번 더 만날…
[충북일보] 생선가스, 두부김치, 조개탕, 꽁치구이, 열무김치, 부침개, 샐러드…. 청주 성화동 '천상대게'에서 테이블당 5천원으로 즐길 수 있는 상차림이다. 보통의 식당들이 사람 수대로 상차림 가격을 책정하는 것과 다른 방식을 택한 건 박상도 대표의 뜻이었다. 20여 년 간 몸 담았던 전기공사업…
[충북일보] 오랫동안 청주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드라이브 코스 가운데 대청댐 가는 길을 빼놓을 수 없다. 10여 년 전 도로를 확장한 이후로는 더 그렇다. '대청댐가는길에'는 대청댐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봤을 법한 이름이다. 직관적인 이름 덕에 우연히 본 이들의 기억 속에 쉽게 박힌다.…
[충북일보] 박광영 대표에게 국수는 곧 할머니의 맛이다. 박 대표의 할머니는 동네 잔칫날마다 서로 모셔가려고 애쓰던 국수 명인이었다. 국수가 필요한 날은 언제나 할머니가 주인공이었다. 아버지는 그런 할머니의 국수를 특화시켜 국수집을 여셨다. 그래서 박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하루 종일 국수…
[충북일보] 커다란 간판에 거대한 파도가 이는 듯한 이미지가 생동감 있게 담겼다. 회오리치는 파도 가운데 큰 글씨로 적은 '회오리'는 '회'가 들어가는 직관적인 단어를 찾다 선택한 상호다. 이동욱 대표가 청주 율량동 상권에서도 눈에 띄는 자리를 고른 것은 경험에서 나온 결론이다. 동욱씨는 수년 전 직장 생활을 멈추고 해보고 싶었던 일들에 다가섰다. 먼저 마주한 것은 부동산 중개업이다. 현장에 뛰어들어 막연했던 일들을 배우고 실무를 겪으며 성과를 낸 뒤 그 다음 꿈이었던 자영업으로 시선을 돌렸다. 아르바이트 하며 틈틈이 배웠던 요리들을 활용한 주점이었다. 세종에 자리잡은 가게에서는 피자, 치킨 등 익숙한 메뉴를 자신만의 맛으로 개발한 안주들과 술을 함께 즐길 수 있게 했다. 곧이어 청주 율량동에 두 번째 가게를 낼만큼 인지도를 높였다. 코로나 시대를 지나며 달라진 사회 분위기를 현장에서 읽었다. 새벽까지 길어지던 술자리는 사라졌어도 모임 자체가 사라지진 않았다. 2차, 3차를 지속하기 어려워도 저녁을 먹으며 한 잔 하는 문화는 남았다. 첫 번째 가게로 선택받을 필요를 느꼈다. 고민 끝에 선정한 메뉴는 신선한 회와 해산물이다. 부동산 중개업을 하면서 명확하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충북 등 전국적으로 농지연금에 가입하는 대기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고금리 지속과 농지가격 상승률 둔화를 이유로 들었지만, 현장에서는 투기목적 등을 가리기 위해 정부가 최근 전국 농민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농지전수조사의 여파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충북 청주 출신 신장식(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조국혁신당 대표가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지연금 가입 대기는 지난 2024년 말 1천996건에서 지난해 말 1천892건으로 104건 감소했으나 올해 8월에는 3천688건으로 크게 늘었다. 지역별로도 2025년 말과 비교해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등 농어촌공사 9개 지역본부 모두 대기건수가 증가했다. 증가폭은 경남이 347건에서 868건으로 521건 늘었고 경북도 507건에서 930건으로 423건 증가했다. 이어 강원 285건, 경기 188건, 충북 151건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올해 8월 현재 농지연금 대기건수는 경북이 930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경남 868건, 경기 829건이 뒤를 이었다. 세 지역을 합하면 2천62
[충북일보] ㈜광스틸이 2026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영예의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2000년 설립 후 20년간 건축자재 제조 외길을 걸어온 곽인학 ㈜광스틸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에 대해 "지난 20여 년간 오직 '더 안전하고 견고한 건축 자재를 만들겠다'는 외길을 걸어왔다"며 "그간 숱한 난관 속에서도 타협하지 않고 기술 혁신과 품질 향상에 매진해 온 광스틸의 고집과 정직함을 인정받은 것 같아 감회가 매우 깊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년이 이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이번 수훈을 계기로 향후 100년을 이어갈 지속가능한 건축 자재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광스틸은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대표 대기업 산단 현장과 공공기관에 자재를 납품하며 독보적인 신뢰를 쌓아오고 있다. 안전과 품질에 있어 단 1%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는 가운데 광스틸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현장 맞춤형 솔루션 제공'으로 꾸준히 선택받고 있다. 광스틸의 시그니처인 '스피드블록메탈패널'은 세계 최초로 실리콘을 쓰지 않는 Non-Caulking(논 코킹) 방식이 적용됐다. 기존 패널의 외벽 오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