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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11.05 14:00:52
  • 최종수정2017.11.05 14:00:52
[충북일보] 오랫동안 청주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드라이브 코스 가운데 대청댐 가는 길을 빼놓을 수 없다. 10여 년 전 도로를 확장한 이후로는 더 그렇다.

'대청댐가는길에'는 대청댐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봤을 법한 이름이다. 직관적인 이름 덕에 우연히 본 이들의 기억 속에 쉽게 박힌다. 단순하고 명확한 이름의 이 식당은 무려 18년 전부터 대청댐 가는 길을 지키고 있다.

이병숙 대표는 문의에서 나고 자랐다. 고향이라 부를 곳은 대청댐 물속에 잠겼지만 42년간 식당을 운영한 어머니가 계신 곳이 곧 고향이다.

어릴 적부터 힘들게 일하시는 어머니를 보고 식당은 안하겠노라 다짐했던 그녀였다.

하지만 여행을 좋아하고 새로운 것을 즐기는 대표에게 세상은 온통 재미있는 먹거리였다. 까다로운 입맛을 자랑하는 이 대표는 이름난 곳이라면 전국 어디라도 찾아다녔다.
그저 먹는 것이 좋아 많은 음식을 접하다 보니 음식을 보는 눈이 생겼고 그 맛을 찾으려다보니 요리 실력 또한 자연스레 늘었다.

인상적이었던 명소들의 장점만을 모아 대청댐 가는 길에 터를 잡았다. 입맛이 까다로운 만큼 판매할 음식 맛에 대한 자신이 있었다. 익숙하지만 인근에서 쉽게 찾기 어려웠던 갈치조림과 고추장삼겹살을 주 메뉴로 결정했다.

맛을 기본으로 신선한 재료를 아끼지 않는 것이 주효했다. 18년간 유지하고 있는 메뉴에 대한 자부심은 여전하다.

문의면에서 생산하는 버섯을 이용한 돌솥밥도 독특하다. 모든 반찬을 직접 만드는 것은 물론 메뉴에 대한 고민도 쉬지 않는다. 제철 나물 외에 영양을 고려한 신선한 조합들도 눈에 띈다. 가지와 머윗대를 된장에 무친다던지, 콩과 멸치를 튀기듯 볶아내는 식이다.

보기에만 푸짐한 것은 성격에 맞지 않는다. 반찬 하나에도 주 메뉴 이상의 정성을 쏟는다. 상을 가득 채우는 찬들이 줄줄이 비워지는 비결이다.

가게 안팎은 이 대표가 좋아하는 골동품들로 채웠다. 창고에는 더 많은 골동품들이 가득하다면서도 세월이 묻은 물건들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는 그다.

취미삼아 가게 주변에 심었던 손가락만한 나무들을 어느새 건물을 둘러싸고 계절마다 볼거리를 제공하는 훌륭한 조경이 됐다.

오랜 세월 변함없는 맛과 서비스는 대청댐 가는 길에 위치한 매력적인 가게로 이름을 알리는 데 일조했다. 여전히 화요일이면 식재료 탐구여행을 떠나는 이 대표다.

그의 탐구여행이 계속되는 한 '대청댐가는길에'에 들르기 위해 대청댐으로 향하는 손님들의 발걸음도 끊이지 않을 것 같다.
△블로거들의 한줄평

블로거 오은주-불맛을 입고 구워져 나오는 삼겹살의 고추장 양념이 아주 맛있다. 뜨거운 철판에 잘라진 양파와 묵은지가 함께 있어 먹기도 좋고 보기도 좋다.

블로거 박양우-반찬 하나하나에 노하우가 담긴 것 같다. 특히 아삭한 오이지와 고추장 불고기에 깔려 있는 묵은지가 입맛을 사로잡는다.

블로거 신승호-모든 밑반찬이 집 반찬 느낌이다. 쌈 채소와 고추장삼겹살, 해물쌈장의 조화가 아주 좋다. 즐겁게 쌈 싸먹다보면 금세 배가 부르다.

블로거 서미연-정갈한 반찬과 깊이있는 양념 맛이 인상적이다. 엄마 손맛이 느껴지는 밥집.

블로거 장동민-청주에서 드라이브하기 좋은 대청댐 가는 길에 있는 '대청댐가는길에'라는 이름이 재밌다. 가격, 맛, 모양새까지 별 5개가 아깝지 않다. 가깝지 않지만 자주 오게 될 것 같다.

블로거 윤수정-고추장삼겹살이 다 구워져 나와서 편하고 우렁쌈장과 함께 다양한 쌈으로 먹으니 참 맛있다. 반찬 맛도 훌륭했지만 조미료 맛이 안 느껴져 건강한 느낌이다. 버섯돌솥밥에 누룽지까지 건강한 한끼를 제대로 즐겼다.

/ 김희란기자 khrl10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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