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옥천] 상류에 축사시설 등이 밀집돼 있어 대청호 녹조 발생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옥천군 옥천읍 구일소류지에 바닥 퇴적토를 걷어내는 준설사업이 시행된다. 2011년에 시행되고 7년만이다. 주변에 44곳의 우사와 양계장이 있는 구일소류지는 축사와 농경지로 인해 생기는 비점오염원이 바닥에 퇴적돼 수질이 악화되고, 녹조에 악취까지 발생하며 몸살을 앓아왔다. 수질보전 특별대책 Ⅱ권역에 속하는 이 곳 소류지 내 물은 구일천에서 소옥천을 거쳐 대청댐으로 흘러 들어간다. 녹조 저감 등 소류지 수질 개선을 위해 군은 금강유역환경청의 금강수계 특별지원사업비 총 7억원을 들여 올해 2만6천t의 퇴적토 준설사업 등을 시행한다. 갈대, 꽃창포 등 수생식물을 식재해 녹조의 필수물질인 영양염류(인, 질소 등)를 줄여주고 수생생물의 서식지를 제공하는 500㎡의 인공식물섬도 설치된다. 또한 소류지 내 생태관찰로(데크) 중 보수가 필요한 일부 구간에 대해서는 2월 중 보수를 마무리하고 탐방객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적극대처해 나간다. 이와 연계해 구일소류지 상류에는 내년까지 2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인공습지 7천200㎡ 규모의 비점오염저감시설도 조성할 계획이다.
[충북일보]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부터 세종시까지 연결하는 191㎞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강동구 길동, 명일동, 고덕동 일대 지하를 대형 터널을 통해 관통한다는 계획으로 강동구 주민들이 고속도로 우회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오는 2017년 예산안에 서울~안성 구간의 건설보상비 1천억원이 편성됐으며 전체 예산규모는 6조7천억 원이다. 정부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서울~안성 구간(71.1㎞)은 도로공사에서 착수 후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고, 안성~세종(57.7㎞)은 처음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건설계획이 최초로 제시됐으나 주민 반대와 사업방식에 대한 정부 내 이견으로 수차례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진행 방식 자체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이는 당장 오는 2017년 관련 예산 편성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착공 자체도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17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 책자를 통해 "설계비·공사비
[충북일보] 8일 제법 날씨가 풀렸지만 그래도 바람은 찼다. 이날 오전 찬바람을 맞으며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던 한 노인. 청주시 청원구 내덕2동에 살고 있는 홍기용(81)씨다. 그의 눈은 골목 끝자락만 내내 응시하고 있었다. 별다른 움직임은 없었지만 그는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오랫동안 앓고 있는 협심증 탓이다. 이내 한 사람의 모습을 발견한 홍씨는 엷은 미소로 그를 맞았다. 마치 오랜만에 만난 가족을 본 냥 기뻐했다. 홍씨가 그토록 기다리던 사람은 내덕2동 사례관리사 김은영씨였다. 김씨는 "추운데 왜 나와 있냐"고 홍씨를 나무랐다. 홍씨는 김씨의 이런 투정에도 그저 웃기만 했다. 영락없는 아버지와 딸의 모습이었다. 이들은 서로를 부축해 방안으로 들어갔다. 홍씨는 김씨를 '실장님'이라고 불렀다. 홍씨가 아는 가장 높은 호칭이 '실장'이었다. 이들이 들어선 방안은 냉골이었다. 바닥 난방이 되지 않았다. 홍씨는 1인용 전기장판과 이불, 그리고 집주인이 사다준 전기히터에 의지해 겨울을 나고 있었다. 불을 켤 수 있는 소켓이 2개가 있는 전기히터였지만 홍씨는 매번 1개만 키고 지낸다. 전기요금을 아끼기 위해서다. 집 주인이
[충북일보=영동] 민선6기 마지막 해를 맞은 김영만 옥천군수는 오직 군민과 군을 위한 행보였다. 풍요로운 옥천건설을 통한 경제발전 기반구축과 소통으로 신뢰받는 열린 군정을 위해서다. 그는 인구늘리기, 일자리창출, 청렴 옥천군에 혼신을 다해 왔다. 김 군수를 만나 남은 6개월 어떻게 군정을 이끌 것인가에 대해 들었다. ◇민선6기 마지막 해를 맞았다. 그동안 소회는 "지난 7년여 간 한시도 잊은 적 없었던 군정철학은 '기본과 원칙'이다. 우리 주변에는 기본과 원칙을 지키지 않아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 공무원의 기본과 원칙은 법령연찬, 현장행정, 민원인에게 친절이다. 따라서, 지역주민이 행복하고, 즐겁고, 웃음이 넘쳐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면 자연스럽게 인구가 늘어나고, 나아가 '행복한 옥천, 살고 싶은 옥천'은 저절로 만들어질 것이다. 그런 믿음을 바탕으로 관 주도의 행정에서 주민이 주도하는 행정을 실현하려 '대한민국 자치 1번지 만들기' 사업을 적극 추진해 왔다. 앞으로 변화와 시련이 있어도 군민 모두가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모으겠다." ◇지난 해 역점 적으로 추진한 시책은 "지난해 우리군의 화두는 '청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