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해물과 비법 양념을 더해 뜨거운 돌판 위에서 즐기는 '지글지글 돌 짜장'.
해물 대신 양념불고기를 올린 짬뽕.
[충북일보] 자영업자 절반 이상이 3년을 못 넘기고 폐업을 선언하는 시대다. 지역을 불문하고 추억이 서린 가게, 전통이 있는 식당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청주 내덕동에 위치한 '금용'은 비교적 많은 사람들의 기억이 머무는 곳이다. 1985년 문을 연 이래 2대째 그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짜장면집 아들'이었던 한지호 대표의 삶은 장단점이 있었다. 언제나 부러워하는 친구들에게 인기가 좋았지만 늘 바쁜 부모님과의 시간은 아쉬웠다. 한창 놀고 싶었던 나이에도 부모님의 수고로움이 눈에 밟혀 마음껏 놀지 못한 철든 아들이었다. 부모님의 세월을 고스란히 간직한 전통 중국집을 한 대표가 이어받은 지는 8년 쯤 됐다. 세월을 바탕으로 쌓인 꾸준한 맛과 서비스에 손님들의 발길도 한결 같았다. 하지만 한 대표는 새로운 시장을 열어보고 싶었다. 배달 분야를 독식하다시피 했던 중국집의 아성은 무너진 지 오래였다. 언제부턴가 배달이 안 되는 음식을 찾는 일이 더 어려워진 것이다. 부르면 찾아가는 흔한 맛보다는 손님이 직접 찾아와서 먹어야 하는 콘텐츠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관련 서적 탐독은 물론 온라인 카페나 컨설턴트 등을 통해 닥치는 대로 배웠다. 다른 가게의 성공
[충북일보]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부터 세종시까지 연결하는 191㎞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강동구 길동, 명일동, 고덕동 일대 지하를 대형 터널을 통해 관통한다는 계획으로 강동구 주민들이 고속도로 우회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오는 2017년 예산안에 서울~안성 구간의 건설보상비 1천억원이 편성됐으며 전체 예산규모는 6조7천억 원이다. 정부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서울~안성 구간(71.1㎞)은 도로공사에서 착수 후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고, 안성~세종(57.7㎞)은 처음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건설계획이 최초로 제시됐으나 주민 반대와 사업방식에 대한 정부 내 이견으로 수차례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진행 방식 자체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이는 당장 오는 2017년 관련 예산 편성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착공 자체도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17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 책자를 통해 "설계비·공사비
[충북일보] 청주 시민 이모(46) 씨는 최근 아파트 분양사무실이 진행한 경품 응모에 참가해 제주도 여행권을 받았다. 가족들과 제주도 여행을 떠날 생각에 기뻤지만 이내 여행을 포기했다. 여행권에는 왕복항공권을 제외한 렌터카 대여비, 호텔 숙박비, 입장료(3곳)가 포함돼 있었지만 여행권을 취급한 여행사는 자부담으로 1명당 18만 원의 경비를 요구했다. 이씨는 "말만 여행권이지 경제적 이득을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최근 몇몇 식당과 아파트 분양사무실, 안경점 등이 경품으로 제공하는 여행상품권이 '속 빈 강정'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여행권을 사용하면 무료 또는 저렴하게 제주도 여행이 가능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상은 다르다. 여행권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개 이씨처럼 왕복항공권과 숙박(2박)·렌터카(48시간)가 제공된다. 기본 경비에 대한 자부담 외에도 렌터카 자차보험료는 별도로 내야 하고 공항 변경 시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여행권으로 단체여행을 갈 수도 있다. 이럴 경우 가이드팁 등 또다른 추가요금이 발생한다. 여행권 일부는 온라인 거래를 통해 매매되기도 한다. 여행권만 있으면 경비 부담을
[충북일보] 청주 상당구 4선 국회의원인 자유한국당 정우택(64) 원내대표가 오는 15일 1년간의 원내대표직을 마감한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한국당이 가장 어려운 시기에 원내대표직을 맡았다. 취임 초기에는 몸무게가 5㎏이나 빠질 정도로 당 재건을 위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최근에는 지역예산확보를 위해 정부와 여당의 정부예산안 합의 요구를 들어줬다며 당내 비판에도 시달렸다. ◇탄핵정국에 원내대표 맡아 파란만장 했다 "가장 어려운 시기에 어려운 일을 맡은 원내대표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작년 12월을 생각하면 오른쪽 날개가 무너져서는 나라가 바로 갈 수 없다고 생각했다. 보수인 새누리당을 반드시 살려야겠다는 마음뿐이었다. 여러 가지 측면에 우리 당원과 우리 의원들 여러분들이 힘을 합쳐주셔서 당이 지금까지는 그래도 야당이 됐지만 재건이 되었다고 본다.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보수, 중도까지도 포함해서 외연을 넓혀가는 자유한국당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다른 야당과 향후 관계는 "기대하는 바는 야당이 일치된 목소리를 내고 단합해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고 비판하는 것이다. 하지만 머리로는 알아도 각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