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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味親) 사람들 - 청주 산남동 양고기 전문점 '바램'

  • 웹출고시간2017.08.20 14:58:41
  • 최종수정2017.08.20 17:19:02
[충북일보] "최고의 맛과 영양을 느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주인장의 바람이 담긴 산남동 양고기 전문점 '바램'의 간판이다. 바램의 'Baa'는 영어로 양의 울음소리, 'Lamb'은 생후 10개월 미만의 어린 양을 뜻한다.

양고기 전문점을 열며 '램(Lamb)'을 꼭 활용하고 싶었던 이들의 바람은 '바램'이라는 상호를 탄생시켰다.

190cm가 넘는 키의 박인하 대표지만 가게 안에서 그의 높이(?)를 짐작하는 손님들은 많지 않다. 테이블을 옮겨 다니며 직접 고기를 굽고, 손님들의 눈높이를 맞춰 가며 양고기에 대해 설명하느라 허리 펼 새가 없어서다.

박인하 대표

프리미엄 양고기에 대한 설명부터 시작해 천연 대나무 참숯과 티타늄 코팅된 불판을 자랑하다보면 어느새 손님들 입에는 양고기가 가득 차있다. 양고기 하면 흔히 떠오르는 향신료들을 배제한 다양한 소스에 대한 설명을 곁들이면 테이블은 한결 풍성해진다.

8년이 넘는 미국 유학생활을 마치고 돌아와 청운의 꿈을 꾸던 그가 급작스레 양고기 집 사장님이 된 사연이 특이하다.

박 대표가 '바램'을 시작한 건 단지 '맛'때문이었다.

유학시절 호텔 레스토랑 메뉴판에서 구경만 했던 양갈비였다. 친구의 가게였던 율량동 '바램'에서 처음 양갈비를 맛보고 그가 느낀 건 환희였다. 둘이서 10인분이 넘는 양을 먹어치웠다.

맛에 대한 확신은 무서웠다. 이 맛이라면 무작정 뛰어 들어봐도 될 것 같았다.

창원을 시작으로 부산, 서울, 대전 등 전국을 돌며 양고기 전문점을 섭렵했다. 수십 년간 가게를 운영한 전문가들에게 유통부터 요리까지 많은 부분을 배웠다. 그리고 얻은 것은 본인의 확신에 대한 자신감이었다.
다른 곳에 비해 높은 단가에도 현재의 유통방식과 조리 방법을 고수하는 건 처음 느낀 그 맛을 지키기 위해서다. 구이 뿐 아니라 양고기 카레와 양장수탕 등 메뉴도 다양하다.

양고기 전문점들이 유행처럼 번져나가도 오롯이 맛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박 대표다.

'바램'의 고기가 혼자 먹기 아까워 다른 이들에게도 권하고 싶은 맛이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박 대표의 바람이다. 처음오는 손님보다 다시 찾는 손님들이 늘었다는 것을 보면 그의 바람은 어느정도 이뤄지고 있나보다.
◇블로거들의 한줄평

블로거 신승호-부드러운 식감이 스테이크 같다. 다양한 소스를 한 번씩 찍어 먹다보면 여러 가지 코스를 즐긴 기분이다.

블로거 최은경-소고기보다 부드럽고 냄새도 없다. 만병통치약이라는 땅콩나물도 양고기와 함께 구우면 고소하다.

블로거 오은주-양고기에 대한 편견이 사라졌다. 고기를 잔뜩 먹고도 얼큰한 양장수탕 국물에 밥 한 그릇까지 뚝딱하게 된다.

블로거 장동민-양갈비는 처음 먹어봤다. 소, 돼지고기와 다른 매력을 확실히 느꼈다. 바짝 구워도 뻣뻣해지지 않지만 살짝 덜 익혀 육즙과 함께 먹는 게 백미.

블로거 박양우-평소 양고기를 즐기는 편인데 바램의 양갈비는 특별하게 신선한 맛이다. 땅콩나물과 숯불구이 때문인지 캠핑장에 온 듯 설렌다.

블로거 류정만-육즙이 터지는 고기를 한 입 먹으면 호주 냉장육이라는 홍보문구가 이해된다. 먹어본 양고기 중 단연 최고다. 반찬들도 깔끔하고 양고기 카레는 계속 입맛을 당긴다.

/ 김희란기자 khrl10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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