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에 이르는 것은 외형이나 선입견을 걷어내고 본래 모습에 도달함에 있다. 이러한 태도에 준한 나의 식물관찰은 대상의 형상을 넘어 하나의 생명체로 인식하게 됐다. 껍질 속 내피의 도관은 뿌리에서 물과 양분을 흡수해 가지로 생명을 실어나르고, 나무의 내부는 맑고 투명한 수액으로 가득 채워져 있어 존재 자체가 곧 생명이다”임은수 작가는 삶의 에너지와 대상의 내면을 나무 안에 흐르고 있는 생명의 근원으로 형상화해 화면에 담아낸 시리즈 작품 ‘나무 아래서’를 다음달 5일부터 15일까지 청주 무심갤러리에서 선보인다.임 작가의 이번 개인전은 무심미술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좋은작가’ 미술상 수상을 기념한 기획 초대전으로 마련됐다.지난 1997년 창단된 무심미술회는 40여명의 회원이 미술관 여행, 미술 감상법 강의, 미술품 수집 등의 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전시회를 비롯해 활발한 작품창작을 하는 작가를 선정해 ‘올해의 좋은작가’ 미술상을 수상하고 있다.임 작가는 “지역의 작가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올해의 좋은작가’ 미술상을 수여한 것 자체가 뜻깊은 경험이었다”며 “수상을 기념해 전시회를 열게 돼 더 없이 큰 영광이며,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더 다
“영동에 330만㎡(100만평) 규모의 향부숙을 설치해 공무원은 물론 정치인과 경제인 등의 교육을 통해 개인의 삶과 질을 우선하는 교육을 실시하겠습니다.”미래의 한국을 책임질 인재양성 전문기관‘향부숙(鄕富孰.소장 강형기)이 지난 24일 영동군 심천면국악기체험전수관에서 열린 개숙식을 시작으로 지방자치단체 간부(4∼5급) 30명과 비간부급(6∼8급) 100명을 대상으로 교육에 들어갔다.강형기(53.충북대 행정학과 교수) 향부숙 소장은“향부숙이란 ‘지역을 풍요롭게 만드는 글방’이라는뜻으로 지역과 국가발전에 필요한 정책을 연구하고 이를 토대로 지역에서 한국을 바꾸는 인재를 육성하면서 전문적인 자문 및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연구소”라고 설명했다.공무원들이 스스로 행정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실무 위주의 교육기관을 설립하기 위해 오랫동안 고심했다는 강 소장은 “지난 1980년대일본 마쓰시타 고노스케 회장이 설립한 일본 최고 엘리트 양성소인 정경숙(政經塾)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에도 이런 기관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정경숙을 모델로 한 향부숙은 지방자치단체 간부(4∼5급) 30명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창조공방’과 비
지휘자 금난새 특유의 재치있는 입담과 유쾌한 음악적 해설,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선율이 함께하는 ‘금난새와 유라시안 필하모닉’ 공연이 청주를 찾아온다.공연기획 전문사 조예술기획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공연은 ‘젊은 지성과 엘리트 자녀를 위한 금난새의 음악여행’이라는 부제로 다음달 1일 오후 7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리며, 수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의 노고를 위로·격려하고, 젊은 지성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자리로 마련됐다.이번 공연은 지난 2002년 이후 5년만에 청주를 찾는 금난새의 해설과 함께 로시니의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 중 서곡과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 도퍼의 ‘2대의 플룻과 피아노를 위한 리골레토 판타지’,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협주곡 라장조’와 피날레인 교향곡 5번 가장조 등 주옥같은 곡들이 무대에 올려진다.특히 비발디 사계와 도퍼의 판타지,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협주곡은 황세미가 선사하는 부드럽고 풍만한 음색의 마림바 솔로와 유라시안 필하모닉의 협연으로 화려하고 아름다운 화음을 선보이게 된다.지휘자 금난새가 음악감독을 비롯해 지휘를 맡고 있는 유라시안 필하모닉은 지난 1997년 서울 국제 음악제 데뷔 후 2000년부터 본격
‘2회 홍구범 문학제’가 지난 24일 홍구범의 고향인 충주 주덕에서 펼쳐졌다.지난 1995년 첫 번째 문학제를 개최 후 10여년만에 다시 선을 보인 이번 문학제는 최근 권희돈(61) 충북 작가회의 회장이 발간한 홍구범 소설집 ‘창고 근처 사람들’의 출간기념회와 학술강연도 함께 열려 더욱 의미가 깊다.충북민예총이 주최하고, 충북작가회의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문학제는 충주 신니면과 주덕읍 일원을 방문해 홍구범의 유족들과 함께 그의 생가와 작품속에 등장한 장소 등을 탐방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홍구범의 생가와 소설 ‘농민’ (1949)의 배경이 된 버들골, 소설‘창고 근처 사람들’(1949)에 등장하는 양조장 등을 방문해 작품속의 공간을 둘러보고, 작품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권희돈 회장은“이번 문학제는 우리 지역의 문학가이지만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홍구범의 일대를 재조명하고, 그가 작가로 활동하던 시절 집필한 화제작 등을 모아 이번에 발간하게 된‘창고 근처 사람들’을 기념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며 “지난 1995년 1회 문학제가 몇개의 작품만을 바탕으로 이뤄졌던데 비해, 이번 문학제는 지난 3년여간 연구하고 수집한 그의 작품 12개
내륙문화회(회장 이방주)가 주최하는‘2007 13회 내륙문학상’에 청원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김은숙 시인이 선정됐다.이번에 선정된 김 시인의 작품집 ‘손 길’은 지난 7월 발간됐으며, 중견시인의 원숙한 시(詩)세계가 녹아 들어있는 작품들로 구성됐다.내륙문학상 운영위원회 관계자는 김 시인의 작품에 대해 “문학경력이 녹록치 않음을 입증하듯이 실험적인 작품부터 자아를 성찰하는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를 생산했으며, 전체적으로 볼 때 시가 갖춰야할 문법, 특히 상징, 은유, 리듬 등을 잘 구사하면서 인간과 사회에 대한 혜안을 잘 담아내고 있다”고 평했다.지난 1961년 청주에서 태어난 김 시인은 충북대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했으며, 1996년‘오늘의 문학’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후‘그대에게 가는 길’,‘ 창 밖에 그가 있네’,‘ 아름다운 소멸’등의 시집을 출간했다. 현재 내륙문학회 회원과충북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하며 청원고 국어교사를 역임하고있다. 한편 시상식은 다음달 17일 오후 6시 30분 청주시 용암동 선프라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홍수영기자
외국 이주여성의 자녀들과 일반가정의 자녀들이 한데 어우러져 작업한 작품들로 구성된 특별한 미술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 흥덕지역 아동센터는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청주백제유물전시관에서 그림 전시회를 열고있다. 이번 전시회는 다양한 문화를 공유하며 그 속에서 차별, 편견없이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을 배워나가고 있는 아이들이 1년간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됐다. 지난해 길거리 전시회에 이어 올해로 2번째를 맞이한 이번 전시회에는 센터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아동 33명의 개인 유화 작품과 공동 작품을 비롯해 지도 교사 작품 등 모두 40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문미연 아낌없이 주는 나무 흥덕지역 아동센터 교사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결혼이민자 가정의 자녀와 일반 아동들의 무료 학습지도와 이들의 통합교육을 통해 학교 적응과 이질감, 소외감 등을 해소하고,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는 놀토를 이용해 문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진행되는 그림교실을 통해 아이들이 그린 크레파스화, 수채화, 소묘 등 다양한 작품 전시회를 개최해 한 해 동안 배운 내용들의 결과물을 확인하고
연예인처럼 예쁘고 멋지기 위해 유행에 집착한다는‘캔비족’들이 대학생들 중 절반이 넘는다는 조사가 나와 눈길을 끈다. 캔비족은 ‘될 수 있다’는 의미를 지닌 영어‘Can be’에서 유래하며, 유명 연예인의 옷과 액세서리 등 패션을 모방하며 스스로의 가치를 연예인과 동격화하려는 사람들을 뜻하는 신조어다.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털 아르바이트천국이 최근 대학생 380명을 대상으로‘유행 민감 정도’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대학생 2명 중 1명은 자신이 유행에 민감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행에 민감하다는 의견이 36%로 가장 많이 차지했고 보통이다(29%), 매우 민감하다(19%) 순이었으며 민감하지 않다는 의견은 전체의 16%에 불과했다. 이들이 유행에 집착하는 이유는 예쁘고 멋져보여서라는 의견이 49%, 연예인처럼 되고 싶어서라는 의견이 17%로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대체로 많이 모방하는 것은 패션, 헤어스타일이며 심지어는 다이어트 방법이나 성형까지 따라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런최신 유행 스타일들은 외국 패션잡지나 연예인을 통해 먼저 접할 수 있기 때문에 대학생들이 자신도 유행스타일을 따라가면 연예인들처럼 예쁘고
청주지역 각 대학이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에게 보다 다양한 입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입시설명회를 잇따라 개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수험생들은 수능 첫 등급제가 실시되는 각 대학의 입학 전형에 큰 관심을 보이며 대학별 입시설명회를 찾아 정보 수집에 나서고 있다. 지난 19일 서원대는 수능시험을 마친 수험생을 위로하기 위해 입시설명회의 일환으로 ‘수험생 초청 문화행사’를 실시했다. 청주지역 수험생을 대상으로 다음달 1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문화행사는 전문마술사가 나와 펼치는 마술쇼와 서원대 응원단 ‘질주’의 응원 공연과 영화할인권 증정 등의 이벤트가 실시되며, 고교를 방문해서 펼쳐지는 ‘방문투어입시설명회’, 총장이 직접 특강을 실시하는 ‘특강 투어’ 등도 함께 진행된다. 충청대학(학장 정종택)도 같은날 오전 10시부터 대학 컨벤션센터에서 중앙여고 등 4개 고교 학생 1천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입시설명회를 개최했다. 오는 29일까지 9일간 진행되는 이번 입시설명회에는 도내는 물론 충남과 경기 소재 60여개 고교에서 1만여명이 참가한다. 충청대학은 프리젠테이션을 포함해 모든 행사 진행을 재학생들이 도맡아 학생들의 눈높
아낌없이주는나무 흥덕지역아동센터가 21일부터 24일까지 청주백제 유물전시관에서 그림 전시회를 개최한다. 센터의 아동들이 한 해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작품을 통해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된 이번 전시회에는 33명의 아동이 작업한 유화, 수채화를 비롯해 공동작품, 지도 교사 작품 등 40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번에 출품된 작품들은 매주 화·목요일 센터에서 운영하는 그림교실을 통해 아이들이 작업한 것들로, 크레파스화, 수채화, 소묘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들로 구성됐다. / 홍수영기자
최근 기업들이 채용 시 토익·토플 점수보다 실질적인 회화 실력을 중시하며 외국어 공부를 준비중인 학생들 사이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있다. 취업 준비를 위해 외국어 학원을 찾아 토익·토플 수강 등록을 하던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들이 회화 수업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많아졌고, 대학생들이 자체적으로 결성한‘영어 회화 스터디 그룹’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 청주지역 모 대학 4학년에 재학중인 한모(여·23)씨는“최근 기업들이‘영어회화 안되는 토익 고득점자는 채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토익시험보다 회화 공부에 비중을 더 두고있다”며 “주변에 정규수업이 시작되기 전 빈 강의실에서 5∼6명씩 모여영어 회화를 연습하는 친구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토익·토플 전문학원의 경우, 매달 초 개강일마다 만원사례를 이루던 수강 등록생들이 크게 줄은 반면, 회화를 비롯해 종합적인 수업을 진행하는 학원의 경우 수강 상담과 실제 등록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청주시 흥덕구 사창동 A외국어 학원 관계자는 “학원 수강생의 60%정도를 차지하던 토익 수강생들은 점차 감소하고 있고, 한 수업당 10명 안팎으로 제한을 두고 있는 영어 회화 수업 수강생들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새벽시
대학교수들이 제자들과 지역주민을 위해 색다른 공연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충청대학 음악과 교수 7명은 제자들과 함께 무대에서 처음으로 화음을 맞추며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오는 22일 오후 7시 충주문화회관에서 선보인다. 충청대학 음악과가 생긴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음악과 7명의 교수가 참여해 플루트와 바이올린, 피아노 등을 연주하며 아름다운 목소리로 제자들과 함께 화음을 맞춘다. 지역민들은 물론, 취업, 학업 등 여러 문제로 힘들어하는 학생들을 격려하고 치열한 경쟁사회를 살아가는 제자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꿈을 이루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교수들이 마련한 이번 음악회에서는 교수들이 직접 연주와 노래 등의 공연을 보여준다. 이날 공연에는 현재 서울 바로크 합주단 단원 등을 역임하고 있는 고성헌 교수가 베토벤의 ‘로망스’를 감미로운 바이올린 선율로 들려주고, 수차례의 독창회와 협연 등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소프라노 백은경 교수가 ‘꽃구름 속에’, 오페라 돈조반니(Don Giovanni) 중 ‘Non mi dir’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 충북 새해맞이 희망 축제에서 작곡, 작사 및 음악감독을 맡았던 송은영 교수와 고성헌 교수의 바이올린
문명화되고 소비화돼가는 현대사회를 살고 있는 인류의 진솔한 내면의 세계를 화폭에 담아내는 작가 신상우의 ‘The Inner Mind of Modern People -Another Side’展이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청주 무심갤러리에서 열린다. 작가는 현대인들이 내면속에서만 간직하고 싶어 하는 진솔한 심상의 세계를 단순화되고 평면화된 인물 형상 및 표정과 다양하게 조형화 된 삶의 에너지가 넘치는 역동적인 도시의 패턴화된 이미지로 상징화해 표현했다. 작가는 “문명화 되고 소비화 되어가는 현대사회 속에서 인류는 그들 내면의 진솔한 ‘자아적 심상의 세계’를 직접적으로 나타내지 않고 ‘이성’이라는 사회적으로 통념화된 여과기에 걸러서 간접적으로 희석시켜 표현하고 있다”며 “하지만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어린시절 동심의 세계로 회귀해 찰나적으로 나마 순수함을 만끽하고 싶어하는 현대인들의 유아기적 그리움에 대한 무의식적 재구성과 꿈 속에서나 상상할 수 있는 가상의 세계 그리고 각박한 일상 속에서 꿈꾸는 자유로운 일탈 등을 그림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익대학교 미술학과 박사과정인 작가는 9번의 개인전과 대한민국 미술대전 등 각종 대회에서 수차례
개방적인 성문화로 인한 청소년의 성매매 실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올바른 성의식 확립을 위한 청소년 연극제가 열려 눈길을 끈다.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지회 성폭력상담소는 19일 청주시민회관에서 ‘사고파는 성(性) 절망, 아름다운 성(性) 희망 만들기’라는 주제로 연극제를 개최한다. 지난 2004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4번째를 맞는 이번 연극제에는 충북공고, 청주여중, 현도정보고, 청운중, 진천고 등 5개의 학교 학생들이 각각 연출과 연기를 맡은 5편의 연극이 무대에 올려진다. 충북공고 ‘다빈이 이야기’, 청주여중 ‘내 아이가 너무 보고싶어요’, 현도정보고 ‘희망에 목마른 그녀들’, 청운중 ‘순박함을 지워버린 걸레자욱’, 진천고 ‘조석희의 최후 진술’ 등 5편의 연극은 청소년들이 주변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통해 느낀 바를 토대로 제작한 작품 등으로 구성됐다. 엄정옥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지회 성폭력상담소 상담부장은 “교실안에서 형식적으로 이뤄지는 성교육을 통해서는 큰 교육효과를 얻지못하고 있는게 사실”이라며 “청소년이 직접 각본을 짜고, 연기하고, 관객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연극을 통해 성의 소중함과 성매매에 따른 비극과 고통 등을 느낄 수 있는
“서예가 무엇이냐고 저에게 물어온다면 종교와 같은 속성의 예술이다 말하고 싶습니다.”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아티스트 릴레이 프로젝트로 개최되는 무각 김종칠 서예가의 첫 개인전이 오는 20일까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퇴계 이황 선생의 시와 성경구절, 채근담 등 대중에게 가르침을 주는 주옥같은 글귀들이 김씨의 손 끝을 통해 재구성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정통 서예에서 벗어난 형식을 갖추고 있는 실험적인 작품들도 출품돼 눈길을 끈다. 오른손잡이인 김씨가 왼손으로 작업한 유쾌한 작품과 대형 화선지를 가득 채운 나무 그림과 그 위에 나무 관련 글귀를 써내려 간 작품 등은 딱딱하게만 느껴지는 서예를 친숙하게 만든다. 10세가 되던 무렵부터 서예를 시작했다는 김씨는 “어려서부터 붓을 잡았지만, 서예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원광대 서예학과에 진학하면서부터로 서예의 각종 기법을 접하며 그 매력에 심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전시회 대표작으로 소개된 ‘벗’이라는 작품에 대해 “친구라는 개념을 넘어 항상 곁에 있는 존재라는 의미로 ‘벗’을 표현했다”며 “서예는 나의 삶의 한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니 이 또한 벗이라고 할 수 있다
태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의 평온한 심리상태가 태아에게 전해져 안정을 갖게 하는 것이고, 이를도와 주는 것 중의 하나가 음악이다.청주시립국악단은 자연의 소리를 닮은 국악을 이용해 음악태교를 펼칠 ‘우리소리태교Ⅱ’를 오는 22일오후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갖는다.대부분 태교음악하면 클래식을 떠올리고, 실제로 많은 임신부들이 태교를 위해 인내를 갖고 클래식 음악을 듣고 있다.이번 우리소리태교 공연은 최근 국악에 대한 인식이 새로워지면서 국악 태교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흐름에 발맞춘 공연이다.이번 연주회에서는 산모와 태아를 위해 판소리 사랑가에서부터 명상음악 ‘귀소’ 에서 전통연희 한마당까지감성적이면서 흥겨운 우리국악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판소리‘춘향가’중에서 춘향이 이도령과 사랑을 나누는 장면을 그린 대목인 사랑가를 상금주씨의 구수한 목소리로 들려준다.쭉 뻗는 선율의 아름다움과 화려함을 느끼게 하는 청의 울림이 매력인 대금독주 청성곡과 서두부분의 소금소리가 서정적이며 우리 전통악기와 서양악기의 기타가 조화를 이루어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주고 삶에 대한 명상을 주는 곡으로 정평이난 김영동 작곡가의 ‘귀소’ 국악기의 청명함과 함께 브람스가
음악과 시가 어우러지는 서정적인 무대가 펼쳐져 마음의 풍요와 여유를 선사한다. 충북작곡가협회(회장 김성배)는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청주 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작곡가와 시인, 연주자가 함께하는 특별한 창작가곡제를 개최한다. 이번 창작가곡제는 우리지역의 정서를 일구어낸 향토 시인들의 시에 작곡가들이 곡을 붙여 완성한 참신한 창작곡을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작곡가들이 개별적으로 시를 의뢰해 진행했던 예년의 행사에 비해 올 창작가요제는 충북작곡가협회와 한국문인협회 증평지부가 공동으로 준비했다는 특징이 있다. 충북작곡자협회 회원 10명과 한국문인협회 증평지부 회원 10명이 2인1조로 짝을 이뤄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이는 형태로 가곡을 완성했다. 김태봉 시인의 시에 김원기 작곡가가 곡을 붙인‘목련이 지던 날’을 성악가 장혜란 씨가 선보이고, 권영이 시인과 최현석 작곡가의 곡‘떨이’를 성악가 양진원 씨가 들려준다. 이외에도 이날 선보일 창작가곡은 이남로 시인과 정성용 작곡가의‘역사를 세우고’ 등 11개 곡이다. 김성배 충북작곡가협회장은 “그동안 연주 위주로 진행돼 일회성에 그치는 등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지 못한게 사실”이라며“ 이번 발표회에서 선보
청주예총(회장 김동연)에서 실시하고 있는 어르신 대상 미술공예교육 프로그램 청춘미술교실 수강생들이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청주문화관 1,2전시실에서 배움의 결실을 정리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교육의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이번전시회는 그 동안 쌓아온 실력을 가족, 친지, 지역주민들앞에 선 보이는 자리로 교육기간 중 완성했던 메모판, 장식장, 열쇠고리 등의 디양한 포크아트 작품이 100여점 전시 된다. 또 청주예총이 2005년부터 문화예술 복지사업으로 실시하고 있는 장애인 대상 미술교육 프로그램인 희망재활원생 포크아트 작품와 사진교육 프로그램인 충북장애인사진연구회 회원들의 사진작품, 청주미술 협회(회장 강병완)의 회원작품이 찬조 전시될 예정이다. 청춘미술교실에서는 매주 1회 2시간 포크아트 기본교육과 함께 노인문제를 스스로 극복하기 위한 인식교육으로 2회 초청강의와 2회 현장체험학습 등이 틈틈이 이뤄졌다. 청춘미술교실의 참여자들은 “7개월간의 포크아트 교육으로 무료했던 생활에서 벗어나 배움의 기쁨을 느끼고 지역축제에 참여하며, 젊은 세대와 함께할 수 있는 자리가 즐거웠다”고 입을 모았다. / 홍수영기자
국가청소년위원회에 따르면 청소년 1천만명 중 3%에 해당하는 30만여명이치료가 필요한 인터넷 중독이며, 15%인 150만여명이 기본적인 상담이 필요한 상태라고 한다. 이렇듯 최근 청소년들이 e-미디어를 과다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인터넷 중독, 체력저하, 독서감소 등 여러가지 문제의 해소를 위해 매달 단 하루만이라도 컴퓨터와 TV, 휴대전화로부터 자유로운 시간을 마련해 주자는 목적으로 국가청소년위원회는 지난 6월부터‘e-미디어 다이어트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충북지역에도‘TV, 컴퓨터, 휴대폰은 휴식을! 대한민국 청소년은 밝은 미래를!’이라는 슬로건 아래‘e-미디어 다이어트 운동’이 전개됐고, 청소년 5만여명이 이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 편집자주#청주 모 고등학교 1학년 김모(17)양은 하루 평균 500건이 넘는 문자메시지를 사용하고 있다. 김양은 “또래 친구들에 비해 문자메시지를 많이 쓰는 편이 아니다”며 “한달에 수천건의 문자를 보내 요금이 20만원 넘게 나와 부모님께 휴대전화를 빼앗긴 친구도 있는데 비해 나는 문자를 무제한으로 보낼 수 있는 핸드폰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어 부담이 없다”고 말해 중독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의 ‘오토다케’로 불리는 이구원(17·청원군 오창읍 장대리 ‘구원의 집’) 군이 수능이 치러지던 15일 10년만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선천성 사지절단증으로 두 팔, 두 다리 없이 태어나 몸통 만으로 살아가고 있는 이군은 지난 8월 평균 88점으로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한 뒤 대입 수능시험일인 15일 ‘아버지’라 부르는 시설 관계자가 밀어주는 휠체어를 타고 청주 외국어고에 도착해 시험을 치렀다. 이군은 ‘아버지’의 도움으로 점심식사 등 을 해결했다. 시험은 이군이 펜을 입에 문 채 시험지에 정답을 기재하면, 감독 교사가 답안지에 옮겨 적는 형식으로 치러졌다. 이군은 그동안 방에 누운 채 EBS 방송을 보거나 책장을 입 또는 뺨으로 넘기면서 연필을 입에 물고 공부해 왔다. 시험을 끝낸 이군은 “언어와 수리 영역이 어려웠지만, 외국어 영역은 생각보다 쉬웠다”며 “정식으로 수업을 받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수능 점수에 큰 기대는 하지 않으며, 수능 시험을 봤다는 데 의의를 두고 임했다”고 말했다. 이군은 12년전 ‘오체불만족’을 쓴 일본의 오토다케 히로타다 씨와 해후하며 신체적 결함에도 불구하고 밝고 희망차게 생활하는 모습이 방송으로 소개되면서
충북대 미술과(학과장 김재홍)는 14일 이 대학 개신문화관 세미나실에서 모모세 히로유키 배재대 교수를 초청, ‘생명의 충동’이라는 주제의 특별강의를 개최했다. 외부강사 초청 특별강연회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강의에서 모모세 히로유키 교수는 일본과 한국에서 작품활동을 하며 느낀 점과 10여년간 지병으로 앓아오던 위장병으로 인해 느낀 삶과 생명의 소중함 등을 역설했다. 지난해부터 미술과 주관으로 실시되고 있는 특별강연회는 지난 1학기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강성 작가의 강연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김재홍 학과장은“지난해에는 프랑스와 스위스 작가를 초청해 노마드(nomad)로 불려지는 예술적인 유목현상에 대해 심도있는 강의를 펼쳤는데, 교실에서 이뤄지는 이론적인 강의에 익숙해 있는 학생들에게 뜻깊은 시간이 됐다”며“예술의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과 한국과 다른 작품활동을 펼치는 여러나라의 강사들을 초청해 강의를 펼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이번 강의는 미술과뿐만아니라 전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어 관심있는 학생과 교직원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 홍수영기자 (savrinalove@nate.com)
청주대학교 설립자들의 일대기를 다룬 한문 서사시가 국악과 함께 어우러져 무대위에 오른다. 청주대는 개교 60주년을 맞아 청석학원 설립자 청암ㆍ석정의 일대기를 시로 쓰고, 그 시를 국악칸타타로 연주하는 ‘위대한 평범’ 특별 연주회를 오는 19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갖는다. 이날 공연될 ‘위대한 평범’은 국악관현악, 합창, 독창, 무용이 한 데 어우러진 실험적 성격의 작품으로 학교법인 청석학원 설립자인 청암 김원근(1886~1965)선생과 석정 김영근(1888~1976) 선생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다. 청암과 석정 형제의 육영사업 등을 조명한 한문 서사시는 저명한 주역학자 대산 김석진(83?동방문화진흥회장) 선생이 칠언(七言) 60행으로 썼고, 작곡은 이준호 KBS국악관현악단 지휘자와 박위철 연변대 교수가 맡아 완성했다. 공연은 테너 김태훈, 소프라노 지영순, 알토 유수연, 베이스 양진원의 독창과 충청뮤지컬컴퍼니의 합창에 이어 청주대 한국음악전공 재학생·동문 등 100여명의 연주단이 들려주는 국악관현악 공연으로 어우러진다. 또 박재희 청주대 교수가 안무를 맡은 무용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연주단의 지휘를 맡은 이경희 청주대 교수는 “사람 나이가
매년 수능시험일마다 펼쳐지는 낯익은 풍경이 있다. 선배들을 위해 새벽 추위를 마다하지 않고 응원하는 후배들과 수험생을 시험장으로 들여보내고도 발길을 돌리지 못하는 어머니의 모습은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수능 풍경’으로 자리잡았다. 15일 도내에서는 청주를 비롯해 충주, 제천, 옥천 등 4개 지구 28개 시험장에서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졌다. 이번 수능시험에는 도내 1만3천693명의 수험생들이 응시해 지난해보다 599명이 감소했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초등학교를 지나 중·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것이 대학 입시를 위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수능시험에 사활을 건다. 오죽하면 한창 성장기의 청소년들이 ‘4당5락’이라는 말에 졸음을 참으며 책상 앞을 지킬까? 하지만 정작 안타까운 것은 이 날을 위해 준비해 온 학생들이 그간의 과정보다 결과에 연연한다는 것이다. 만약 이번 시험 결과가 바라는 만큼 나오지 않아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좌절하지 않았으면 한다. 수능 점수에 대해 비관만 하고 있기 보다는 학생부, 대학별고사에 대한 준비정도와 강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마지막 기회를 최대로 활용할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수능시험은 인생의
최근 자신의 여가시간을 이용해 혼자만의 여유를 즐기는 20, 30대 대학생과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흔히 ‘나홀로 족(여가시간을 혼자보내는 사람들)’이라고 불리는 이들은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자기만족과 즐거움을 얻는다. 실제로 식당이나 커피숍에서 혼자 밥을 먹거나 커피를 마시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은 더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청주지역 모 대학에 재학중인 조모(22)씨의 취미는 ‘혼자 영화보기’다. 조씨는 “친구들과 영화를 보러 가면 서로 보고싶은 영화가 달라 의견 충돌이 생기곤 하는데 혼자 보면 그럴일이 없다”며 “또 공강으로 여유가 생기면 커피숍에서 혼자 책을 읽거나, 과제를 하며 시간을 보낸다. 매일 보는 친구들과 일상적인 대화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혼자서라도 하고싶은 것을 하는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예전에는 혼자 다니면 친구가 없거나 외로워 보여 ‘왕따’라고 생각했었다”며 “하지만 이제는 자신만의 여가시간을 보내는 친구들이 주위에 많아 아무렇지도 않다”고 덧붙였다. 또 주말마다 혼자 여행을 다닌다는 회사원 우모(여?26?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씨는 인터넷을 통해 떠나고자 하는 곳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 뒤, 버스나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서정성을 바탕으로 자연과 계절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아낸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지난 2003년 청주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여성작가들이 모여 창단한‘청주여류작가협회’의 5번째 작품전이 청주시립정보도서관 전시실에서 오는 15일까지 열린다. 지난 9일부터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회에는 여성 작가들이 어머니이자 아내로 생활하며 직장과 가정에서 틈틈이 작업해 온 10여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구상미술을 지향하는 청주여류작가협회는 회장 이상미씨를 주축으로 청주에 연고를 두고 활동하고 있는 10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권갑칠, 민효기 회원은 묵과 물감으로 단풍이 곱게 든 가을의 정취를 화폭에 담았고, 반승훈, 소영란, 염지윤, 원영선 회원은 장미, 작약 등 소담하게 피어있는 꽃들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찾아내고 있다. 충북미술대전 초대작가인 윤덕가 회원은 여백을 강조해 절제의 미를 표현한 수묵담채화‘회상’을, 윤영희 회원은 자연이 품고 있는 다양한 색깔의 조화를 통해 생명의 교감을 표현한‘이야기하는 자연’을, 이상미 회장은 풀을 뜯고 있는 소를 통해 여유로움을 느끼게 하는‘오후’를, 정정옥 회원은 햇살이 따사로운
연극, 무용, 마당극, 마술 등 다양한 공연 예술이 펼쳐지는 한바탕 축제가 지난 10일부터 청주지역에서 펼쳐지고 있다. 청주공연예술문화센터는 다음달 9일까지 ‘청주공연예술제’를 씨어터 제이, 청주대학교 예술대학 소극장, 성안길 철당간 광장 등에서 개최한다. ‘미래의 물결을 향하여’라는 주제로 한달간 펼쳐지는 이번 예술제는 CPAF 공연기획단과 청주대학 연극학과가 공동 주관한다. 올해로 2번째를 맞는 이번 예술제에는 대학공연팀의 무대와 외부공연팀의 배뱅이 굿, 마임, 무용, 가족 마당극, 마술 쇼 등이 이어진다. 지난 10일 철당간 광장에서 열린 개막행사에서는 황해도 지방에서 행해지던 경사굿 ‘철물이 굿’을 서도소리 예능이수자 박정욱씨가 선보임으로써 화려한 축제의 개막을 알렸다. 오는 16일부터 청주대학교 새천년관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대학공연팀의 연극 공연으로는 16~17일 인간에 대한 절망과 위로를 그리고 있는 ‘낡고, 잠긴, 문밖에서’, 22~24일 ‘기억으로 걷다’, 29일~내달 1일 ‘바냐외삼촌’, 내달 6~8일 ‘봄날’ 등이 준비됐다. 외부공연팀의 공연으로는 11~12일 중요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예능이수자 박정욱 씨의 ‘배뱅이 굿’
[충북일보] 의대 증원을 둘러싸고 의료계와 정부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충북대학교병원 교수 1명이 사직을 선언했다. 이는 의정 갈등으로 인해 사직하는 첫 사례다. 충북대병원 김석원 정형외과 교수는 29일 의대 구관 첨단강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7일 충북대 의대 기자회견을 통해 사직 의사를 밝힌 후, 오는 5월 1일을 사직 희망일로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다음 달 10일 마지막 외래진료를 끝으로 사직서 수리와 상관없이 병원을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의 의대 2천 명 증원안과 필수의료패키지는 아무리 이해해 보려고 해도 근거도 없고 문제가 있는 정책"이라며 "사직서 제출 후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의대 정원 정상화를 위해 나름대로 싸움을 이어가며 노력했지만, 이제는 버틸 힘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지난 22일 고창섭 총장은 의대 교수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가 지원한다고 하니 다른 지방 거점 국립대병원 정도는 돼야겠다고 싶어 200명 의대 증원안을 냈다는 무책임한 발언을 했다"며 "정말 의대 정원이 200명이 된다면 그 학생들을 가르칠 자신이 없다"고 한탄했다. 김 교수는 자신이 돌보던 환자들에 대해서도 사죄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정부가 30일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을 확정 발표하는 가운데 충북은 첨단재생의료 특구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이 분야의 최종 후보 지역으로 선정된 청주 오송은 인프라가 잘 갖춰졌고 바이오 개발 전주기를 지원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클러스터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혁신특구는 규제를 최소화하는 네거티브 규제가 적용된다. 오송이 유치에 성공하면 바이오와 첨단재생의료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하는데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충북도와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 규제자유특구위원회를 열어 글로벌 혁신특구를 신규 지정할 예정이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해 12월 충북(첨단재생바이오), 부산(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강원(AI 헬스케어), 전남(에너지 신산업) 4곳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위원회는 규제·실증·인증·허가·보험 등 글로벌 기준에 맞는 제도가 적용되는 특구 지정을 결정해 5월 고시할 방침이다. 1차 관문을 무난히 통과한 충북은 최종 지정도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청지인 청주 오송은 연구개발 등의 기획 단계부터 실증, 사업화까지 원스톱 추진이 가능한 것이 최대 강점이다. 국내 바이오산업의 메
[충북일보] ◇올해 충북청주FC의 목표는. "지난해 리그는 목표였던 9위보다 한 단계 높은 8위로 마감했고 14경기 무패 기록도 세웠다. 그 배경에는 최윤겸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의 훌륭한 전략과 빈틈 없는 선수 관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스포츠 경영 리더십을 바탕으로 올해는 조금 더 높은 목표인 플레이오프를 향해 달려보려 한다. 13개 팀 중 5위 이상의 성적은 욕심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달성을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매주 목요일 감독·코칭 스태프를 중심으로 선수 강화팀, 대외협력팀, 마케팅 홍보팀 등 사무국의 모든 팀이 모여 PPT 발표를 한다. 이 발표를 통해 지난 경기를 분석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야할 구단 운영 방향은. "단순하게 축구 경기 한 경기, 한 경기로만 끝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스포츠는 막강한 힘을 품고 있다. 스포츠 경기 활성화로 작게는 건전한 가족문화 형성부터 크게는 지역 소통, 나아가 지역 경제 성장까지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홈경기 날이 되면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는다. 경기 관람을 통해서 여가 시간에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