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최근 5년 간 성 비위로 인해 해임 처분을 받은 교사 27명이 소청 심사 및 소송을 통해 다시 학교로 돌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민주당 강득구(안양 만안)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 간 성 비위 교원 중 소청 및 소송에 의한 교단 복귀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교사 27명은 성폭행·성희롱으로 인해 해임 징계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소청 및 소송을 통해 원직으로 복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복직자 5명은 교단을 스스로 떠났지만 27명 중 22명은 현재 교단에 재직 중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7명 △서울 6명 △경남 4명 △대구 3명 △세종 2명 △충북 2명 △강원 1명 △광주 1명 △부산 1명 순으로 많았다. 학교급별로는 △고등학교 15명 △중학교 9명 △초등학교 3명 순으로 많았다. 소청 심사 및 소송 결과 △정직3월 14명 △감봉1월 3명 △견책 3명 △증거불충분 2명 △정직2월 1명 △감봉3월 1명 △불문경고 1명 △무죄 및 처분취소 1명 △소송 진행 1명으로 처분이 변경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의 경우 지난 2019년 공립고 교사가 성폭력 혐의로 해임됐지만, 소청을 통해 처분 취소(불문경고)를
[충북일보] '개구리 올챙이 적 시절'이라는 말이 있다. 왕성한 활동에 나선 개구리가 올챙이 적 시절을 잊고 천방지축 날뛰는 모습을 의미한다. 요즈음 정치권을 보면 '개구리 올챙이 적 시절'이라는 말이 저절로 떠오른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나 제1야당인 국민의힘 모두에게 '개구리 올챙이 적 시절'을 잊지 말라고 충고해주고 싶다. 국민을 바보로 아는 정치 여당의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재명 경기지사. 그의 독설과 쌍욕은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자괴감을 갖게 만든다. 가족 간 불협화음이나 성남시정과 관련한 내용을 차치하더라도 이 지사의 과거 행적을 보면 저런 사람을 지지하는 사람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일까 의구심이 든다. 이 지사가 여당 소속이 아니라 야당 소속이었다면 지금의 여당은 어떤 태도로 대응했을 것인지도 그림을 그려 보았다. 아마도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거리로 뛰쳐나와 도심 곳곳을 가득 메워 집단시위를 벌이면서 후보 사퇴는 물론, 사법처리를 촉구했을 것이다. 여당의 행동 중 또 하나 이해하기 힘든 사례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대하는 태도다. 지난 2019년 6월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에 대한 국회 법제사업위원회의 청문회에서 박범계 현 법무부
[충북일보] 최근 전국 곳곳에서 어린이집 유아 대상 각종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보건복지부의 어린이집 CCTV 관리규정이 학부모들의 희망을 반영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어린이집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아동학대를 예방하기 위해 도입된 CCTV 의무도입제가 시행되고 있음에도, 정작 CCTV 노후화로 학부모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지만, 이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선우(서울 강서갑)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전국 어린이집에 설치된 CCTV 3만5천86개 가운데 81.3%인 2만8천526개가 노후 CCTV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조사된 전국 어린이집 노후CCTV 비율인 68.8%보다 12.5% 증가한 수치다. 앞서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 강 의원의 지적에 따라 한국보육진흥원은 복지부·지자체 등과 함께 전국 어린이집 CCTV 설치·운영과 관련해 조사를 실시하고, 올해 3월부터는 CCTV 관리·운영에 관한 현장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문제는 여전히 복지부 소관 '영유아보육법 시행규칙' 상 어린이집 CCTV 설치 및 관리 기준 등에 CCTV 내구
[충북일보] 코로나 유행에도 집합금지 위반으로 단속된 사례가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태료만 물면 되는 처벌규정을 악용해, 방역지침을 무시하고 배짱영업이 성행하고 있는 셈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춘숙(경기 용인병)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9월까지 집합금지 위반에 따른 유흥시설 등(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콜라텍·헌팅포차·노래연습장)에 대한 단속 건수는 총 1천109건이다. 이 가운데 누적(중복) 단속 건수가 2회인 업소가 106곳, 3회인 업소가 31곳, 4회 이상인 곳은 10곳이었다. 연도별로 보면, 지난해 기준 166건이던 단속 건수는 올해 943건으로 777건으로 무려 468.1%나 늘었고, 지난해 1천78명이던 단속 인원은 올해 1만397명으로 9천319명으로 864.5%나 폭증했다. 충북지역도 예외는 아니었다. 충북지방경찰청의 집합금지(집합제한 포함) 위반 유흥시설 단속현황은 모두 53건이다. 단속에서 적발된 인원은 무려 443명에 달한다. 특히 2회에 걸쳐 단속된 사례도 3건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집합금지 위반 급증 및 누적 적발사례가 급증한 것은 비현실적인 처벌 규정이 가장 큰
[충북일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국민의힘 이채익(울산남구갑) 의원은 19일 "지난 2019년 조국사태 이후 정치인 의혹 관련 보도에 대한 언론중재위원회의 시정권고 조치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언중위는 언론 보도를 모니터링해 개인적·사회적·국가적 법익침해 사항이 발견된 경우 해당 언론사에 시정권고를 통보해 오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19년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총 2천930회의 시정권고 조치가 이뤄졌다. 이 중 '사생활 침해' 사유에 따른 시정권고가 28.0%인 820건으로 가장 많았고 '기사형 광고' 372건(12.7%), '자살관련 보도' 345건(11.8%) 순이다. 언중위는 그동안 주로 사건사고 보도 과정에서 이뤄지는 사생활 침해 행위에 대해 시정 권고해 왔다. 이 과정에서 지난 2015년 438건이던 시정권고가 문재인 정부 출범 후인 2018년 1천275건으로 급증했다. 특히 정치인 관련 의혹 보도에 대해 사생활 침해 등을 사유로 한 시정 권고가 많아졌다. 지난 2016년 말 국정농단 당시 봇물처럼 쏟아지던 최순실 관련 의혹 기사에 대한 언중위의 시정권고 조치는 22건에 불과했다. 반면, 2019년 조국사태 당
[충북일보] 청주지방검찰청에서 지난 7년 간 해결되지 못한 미제사건이 무려 1만 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관련된 사람만 2만 명에 달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영배(서울 성북갑) 의원이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지난 2015년 4만1천826건이었던 미제 사건이 2020년 9만2천869건으로 2.22배나 증가했다. 지검별로는 서울중앙지검이 지난 2020년 기준으로 3개월 초과한 미제사건이 3천970건, 6개월 초과한 미제사건이 8천977건으로 장기 미제사건 보유율이 가장 높았다. 미제사건 피의자 또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8만5천501명이었던 2015년 미제사건 피의자는 지난 2020년엔 18만2천255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5년 새 2.13배 증가한 수치다. 이어 수원지검 1만4천013건, 서울중앙지검 1만2천493건, 대전지검 8천874건 등이 뒤를 이었다. 청주지검의 연도별 미제사건은 △2015년 918건 △2016년 1천217건 △2017년 1천564건 △2018년 1천598건 △2019년 1천405건 △2020년 3천022건 △2021년 1~8월 1천725건 등이다. 이 가운데 3개월을 초
[충북일보] 충북도민들의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전국에서 4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비례) 의원이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서 제출받은 코로나 백신 미접종자(10월 15일 기준)를 분석헌 결과, 전국 18세 이상 코로나 백신 미접종률은 12.1%(554만6천149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별 미접종 비율은 30대가 19.5%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10-20대(15.3%), 80대 이상(13.7%), 40대(13.0%), 50대(8.1%), 60대(7.3%), 70대(6.8%) 순이다. 지역별로 대구(14.2%), 경북(13.4%), 제주(13.1%), 서울(12.9%), 부산(12.9%) 순으로 미접종 비율이 높았다. 성별 미접종 비율은 남성(12.5%)이 여성(11.7%)에 비해 높았다. 충북은 18세 이상 대상자 143만445명 중 미접종자는 15만4천634명에 그쳐 미접종율은 10.8%다. 이는 △전남 9.5% △전북 10.2% △광주 10.6% 등 호남 3개 지역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높은 접종률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리서치 주간리포트(148-4호)의 코로나19 41차 인식조사(9월
[충북일보] 충북지역에서 산후조리원을 2주 간 이용하는데 최고 256만 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곳은 서울 강남구 소재 산후조리원으로 충북에 비해 무려 10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서울 송파병)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2월 기준 2주 간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비용은 전국 최고가 2천600만 원, 최저가 90만 원으로 이용요금이 28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519개 산후조리원의 일반실 이용요금은 평균 232만 원이다. 서울 강남의 A산후조리원이 1천300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부산 강서의 B산후조리원이 90만 원으로 가장 낮았다. 특실은 평균 295만 원이며, 최고가는 강남의 AA산후조리원 2천600만 원, 최저가는 부산 강서 C산후조리원으로, 95만 원이다. 충북의 특실 최고가는 500만 원이다. 특실 평균은 256만 원. 이를 기준으로 전국 최고가와 비교하면 무려 10배가량 차액이 발생한다. 일반실 비용 상위 10위 안에 드는 산후조리원도 서울 강남구가 7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용산구·서초구·강서구에 1곳씩 있었다. 상위
[충북일보] 코로나 펜데믹의 영향으로 비대면 무역 계약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한국 기업을 상대로 한 무역사기가 최근 5년 간 627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이장섭(청주 서원) 의원이 18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서 받은 '무역사기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한국기업 상대 무역사기 사건만 626건에 달해했고, 피해 추정액은 372억 원(환율 1천183원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KOTRA 해외무역관에 접수된 사건만 파악한 수치로, 실제 피해 규모는 이 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많은 무역사기가 발생한 국가는 중국으로 전체 피해 건수의 12.7%에 이르는 80건을 기록했다. 무역사기 9건 중 1건이 중국에서 일어난 셈이다. 이어 미국 40건, 태국 27건, 남아프리카공화국 28건으로 뒤를 이었으며 무역사기 발생 상위 10개국에서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는 310건(49.5%)의 피해가 일어났다. 피해 유형별로는 서류위조가 총 128건으로 전체의 20.4%를 차지해 무역사기 발생 비중이 가장 높았다. 주로 사업자등록증이나 도장을 위조하거나, 정부 입찰기관이라고 속이는 행태로 나타났
[충북일보] 국민혁명당 허경영 명예 대표가 18일 오전 10시 20대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허 대표는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왔다"며 "국제통화기금 자료를 보면 지난 2020년 우리나라 GDP 순위가 세계에서 10위"라며 "지구상에서 10번째로 잘 사는 나라라는 말이지만, 우리 국민은 지금 빚더미에 올라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체 가계부채가 한 해 GDP와 맞먹는 1천900조 원에 육박하고 있다"며 "빚에 쫓기고 생활고에 시달리다 자살하는 국민이 속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 대표는 "최근 대장동 사건이라는 것이 불거졌다"고 전제한 뒤 "한 국회의원의 자제분은 6년 간 근무한 퇴직금으로 50억 원을 받았다고 한다"며 "아르바이트를 뛰면서 취업 문턱을 수없이 두드리고, 쪽방에서 잠을 자고 삼각 김밥 하나로 끼니를 해결하면서 몇 년이고 공무원 시험공부에 매달리거나 단돈 200만~300만 원을 벌기 위해 별 보기 운동을 하는 우리 젊은이들은 지금 이 사건을 보면서 절망과 분노에 휩싸여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대장동 사건은 누구의 책임 여하를 떠나 사회의 룰을 정직하게 지키며 성실하게 살아가는
[충북일보] 병영 내 민주화가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특히 장병들에 대한 인권침해는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설훈(경기 부천을) 의원이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17년~2021년 6월) 간 접수된 군내 인권침해 진정은 모두 955건으로 매년 200여 건에 달했다. 내용별 접수현황은 폭언, 욕설 등 인격권 침해가 293건으로 가장 많았고, 부당한 제도·처분 185건, 의료조치 미흡 79건, 폭행 및 가혹행위 44건 순이었다. 앞서 최근 공군과 해군 등에서 성폭행 관련 여중사 사망 사건이 잇따르자 국방부는 민관군 합동위원회를 구성해 제도개선책을 모색했고, 지난 13일 대국민보고회를 개최해 군 인권보호관 제도 도입 등 73개 권고안을 발표했다. 설훈 의원은 "국방부의 장병 인권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매년 인권위에 접수되는 인권침해 진정 건수에 큰 변화가 없다"며 "군부대 불시 방문 조사권 등을 갖는 군 인권보호관 제도를 신속하게 도입해 인권 문제에 대한 전문적 시각을 바탕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시스템을 정착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충북일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공급된 주택 실수요 전세대출 상품인 버팀목 전세자금 보증이 서울·경기·인천 지역에만 무려 60%(대출금 66%·건수 61%) 이상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서울 강동갑) 의원이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까지 공급된 버팀목 전세자금 보증금액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26% △경기 35.6% △인천 4.5% 등 수도권에만 66%가 몰렸다. 보증건수 역시 서울 24.1%, 경기 32.5%, 인천 4.5% 등이 몰리면서 수도권에만 61.1% 가량 집중됐다. 주택도시기금으로 지원되는 버팀목 전세자금은 저금리로 전세보증금의 70%까지 대출되는 실수요 전세대출 상품이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공급된 버팀목 전세자금 보증은 총 7만8천896건이며 4조2천549억 원 규모다. 이 중 수도권에만 2조8천124억 원 규모로 4만8천164건 공급돼 전체 공급건수의 61.1%를 차지한다. 자세히 살펴보면, 서울지역에만 1조1천58억 원 규모로 1만8천991건의 버팀목 전세자금 보증이 공급됐고, 경기지역에는 1조5천147억 원 규모로 2만5천645건이 공급됐다. 또 인천지역에는 1천919억 원 규
[충북일보] 폐기물처리 업체에 대한 정부의 지도·점검률이 최하 9.7%에 그치는 등 점검이행 실적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국민의힘 임이자(경북 상주·문경) 의원이 환경부에서 제출받은 '2019년도 폐기물처리업자 지도점검 내역'에 따르면 폐기물처리업체(지정폐기물)에 대한 환경부의 지도·점검률은 △영산강청 9.7% △한강청 31.9% △전북청 32.6% △낙동강청 37.5% 등에 그쳤다. 특히 지자체들도 비슷한 수준이다. 사업장 일반폐기물 지도·점검률을 지역별로 보면 △인천 36.7% △경북 42.1% △충남 43.0% △충북 51.8% △전북 54.7% 등이다. 전국에서 4번째로 점검실태가 미흡한 충북의 경우 총 953개 사업장 중 점검건수는 494개에 그쳤다. 점검 결과 유형별 위반내역은 △무허가처리업 155곳 △불법투기 12곳 △처리기준위반 16곳 △보관기준위반 31곳 △관리대장 미 작성 5곳 △기타 89곳 등이다. 이에 대한 239건의 조치내역은 △영업정지 59곳 △고발 36곳 △과태료 92곳 △시정명령 등 기타 53곳 등이다. 지도·점검에서는 업체별 폐기물처리현황 및 적법처리 여부, 폐기물보관량 및 초과량 확인, 처리시설 설치·
[충북일보] 각 검찰청 별로 구속영장 기각률이 최대 2배에 달하는 가운데 청주지방검찰청의 경우 전국 지검 중 2번째로 낮은 기각률을 기록하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법무부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검찰이 법원에 청구한 구속영장은 1천807건으로, 이 중 513건이 기각돼 기각률은 28.4%에 달했다. 또 최근 5년 간 통계를 보면 검찰의 구속영장 기각률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도별로는 △2016년 22.2% △2017년 25.1% △2018년 26.5% △2019년 29.1% △2020년 28.4% 등이다. 전국 18개 검찰청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기각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40%를 기록해 절반에 가까운 기각률을 보였다. 이어 제주지방검찰청 36.4%, 춘천지방검찰청 33.3%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과 비교할 때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인 검찰청은 서울서부지검이다. 2019년 50%에서 1년 만에 24.2%로 떨어졌고, 울산지검도 48.1%에서 22.2%, 서울남부지검은 40.7%에서 21%로 감소했다. 기각률이 낮은 것은 검찰의 영장청구가 신중하게 이뤄지는 사례로 볼
[충북일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장섭(청주 서원) 의원이 한국전기안전공사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기설비 안전성 확보를 위해 실시하는 사용전점검 부적합률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설비 사용전점검은 법정 의무점검으로, 설치공사 또는 변경검사를 한 경우 점검에 합격해야만 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 사용전점검에서 적합판정을 받지 못하면 부적합사항 및 개수방법 등을 안내받아 재점검을 신청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최근 5년 간 사용전점검 부적합판정 현황을 살펴보면 부적합률은 지난 2016년 3.4%에서 올해 10.1%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부적합 사유로는 누전차단기 이상, 접지상태 불량, 공사지연 등이다. 이 의원은 "매년 사용전점검 부적합률이 높아짐에 따라 불필요한 행정비용이 소모되고 있다"며 "수익자 부담원칙에 따라 시공사에 대한 점검 수수료를 도입하고, 적합률이 높은 우수시공업체를 지원하는 등 수검대상자가 자발적으로 부적합률을 개선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충북일보]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농기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사고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는 주장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철(의정부을) 의원이 경찰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전국에서 16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 지역 사망사고가 3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 35명 △충남 22명 △경남 15명 등이다. 충북은 △2018년 5명 △2019년 5명 △2020년 4명 등 3년 간 14명이 농기계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4번째로 많은 수치다. 이런 가운데 농기계 교통사고 근절을 위해서는 사고가 많은 경운기와 트랙터 등을 도로교통법상 '자동차 등'의 범위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운전자들에게 법규 준수를 의무화 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사고를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 또 교통 표지판이나 미끄럼방지 포장을 비롯한 도로안전시설 설치 등 다양한 안전대책도 검토해야 사고를 획기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여론도 조성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도로교통공단의 용역으로 이뤄진 '농기계 도로주행 관련 도로이용자 의견조사'
[충북일보]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국내산 와인 판매량을 대폭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농해수위 소속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은 최근 "농협 경제지주 직영 하나로마트에서 최근 5년 간 판매한 국내산 와인 매출액이 수입산 와인 대비 2.8%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농협 경제지주에서 제출한 '하나로마트 와인판매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178만4천24병의 와인을 판매했고, 이 가운데 국내산 와인은 20만6천274병으로 11.6%에 그쳤다. 반면, 수입산 와인은 157만7천750병으로 점유율이 무려 88.4%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매출금액 기준으로는 국내산 와인이 5억8천411만 원으로 2.8%, 수입산 와인이 205억4천244만4천 원으로 97.2%를 차지했다. 국내산 와인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진로와인의 경우 스페인산 원액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를 제외한 순수 국내산 와인 매출액은 1억7천638만4천 원이다. 이는 수입산 와인 판매금액 대비 0.9%에 불과하다. 박 의원은 농해수위 국정감사에서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에게 "농민을 대변하는 농협에서 조차 국내산 와인을 판매하지 않는다면, 지역의 와인 농가 종사자분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이 반도체 등 경제 안보와 직결된 핵심산업에 파격적인 지원을 위한 '국가핵심전략산업특별법'을 발의한다. 변재일(청주 청원) 반도체기술특별위원장은 최근 8차 회의에서 당·정·청이 협의해 온 '국가핵심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안'을 확정했다. 반도체특위는 지난 5월, 송영길 당 대표 취임 후 변재일 특위위원장 체계로 확대개편 된 후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경제안보차원의 국가적 위기라는 인식하에 국가핵심전략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기술보호를 위한 특별법을 마련에 나섰다. 특별법은 당초 '반도체특별법'으로 출발했으나 WTO 보조금 협정 문제와 추가적인 전략산업 지원 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국가핵심전략산업특별법'으로 바뀌었다. 변 위원장은 "특별법은 부칙을 제외한 총 8개의 장, 49개의 조문으로 만들어졌다"며 "큰 틀에서 지원 추진체계, 경쟁력 강화 지원 대책, 기술·인력 보호대책 3부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충북일보] 코로나 펜데믹 등의 영향으로 자본잠식 상태가 심각한 저비용항공사(LCC)에 대한 항공산업 구조개편에 국토교통부가 앞장서야 한다는 주장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홍기원(경기 평택갑) 의원은 최근 "LCC 항공사들은 그동안 장거리 대신 중·단거리 노선에, 화물기 대신 여객기에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수익을 주력해왔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여객 수요가 감소하면서 운영상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는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이스타항공, 플라이강원, 에어로케이, 에어프레미아 등의 LCC 업체가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1위 LCC인 제주항공은 자본잠식에 빠졌고, 항공기 3대로 시작한 플라이강원은 자본잠식률이 무려 131%나 된다. 게다가 리스비용을 감당할 여력이 없어 2대를 반납하고 1대로 운영하다가 얼마 전 다시 1대를 리스했다. LCC들은 여객 수요가 회복될 때까지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버텨보려고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업황 회복시기를 가늠할 수 없어 여객 부문에서 이익을 내지 못할 경우 재무상태 악화가 불가피하다. 홍 의원은 "LCC 항공사
[충북일보]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균형발전 성과와 초광역협력 지원전략 보고' 행사에 참석해, 균형발전 정책의 성과를 점검하고 지역이 주도하고 있는 '초광역협력 추진 사례' 및 범 부처 '초광역협력 지원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지난 제2차 한국판 뉴딜 시도지사 연석회의(2020년 10월13일) 이후 처음으로 당·정·청의 주요 인사 뿐 아니라 17개 시도지사가 한자리에 모였다. 정부와 지자체는 수도권-비수도권 상생, 국민 모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초광역협력을 활성화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각자의 자리에서 꿋꿋이 방역, 지역경제를 지키기 위한 노력해 온 자치단체의 그간의 노고와 성과에 감사를 표했다. 또 시대적 과제인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긴밀한 협력과 소통이 필요한 중앙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국회 관계자가 모두 함께 모여 논의의 장을 가지게 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선포한 '초광역협력'은 지역 주도의 연계·협력을 통해 단일 행정구역을 넘어 초광역적 정책과 행정수요에 대응해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이다. 현재 수도권 집중이 심화되면서 부동산
[충북일보] 코로나 여파로 인한 소상공인의 경영난을 지원하는 희망회복자금의 업종별 지원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엄태영(제천·단양)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버팀목자금 플러스(4차), 희망회복자금(5차) 업종별 지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특정업종은 희망회복자금을 통한 지원 건수가 대폭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희망회복자금의 경우 △건설업 98.5% △부동산업 95.5% △정보통신업 92% △농업·임업·어업 85.7% △제조업 74%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68.4% △도매 및 소매업 55.1% △운수 및 창고업 54.1% 등 다수의 업종이 버팀목자금 플러스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버팀목자금 플러스에서 가장 많은 지원을 받은 도매 및 소매업종은 74만9천221개소에서 33만6천164개소로 약 41만개소가 줄었다. 엄 의원은 "희망회복자금 지원이 특정업종에서 과도하게 감소한 것은 희망회복자금의 경영위기업종 선정이 소상공인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결과"라며 "향후 손실보상제도 제외 사각지대 업종에 대한 지원책 마련 시 희망회복자금의 업종 간 불균형의 원인도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충북일보]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송하진 전북지사)는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및 금강대학교 공공정책연구원과 공동으로 '한국의 지방자치-분권·거버넌스·정책' 세미나를 15일과 오는 22일, 29일 등 3차례에 걸쳐 개최한다. 1차 세미나(대한상공회의소)에서는 '중앙·지방관계와 분권개혁', 2차 세미나(금강대 서울분원)에서는'지방정부의 거버넌스', 3차 세미나(경제·인문사회연구회 스마트워크센터)에서는 '지방정부의 정책' 등을 주제로 발제와 토론이 이어진다. 먼저 15일 열리는 '중앙과 지방관계와 분권개혁'은 김순은 자치분권위원장과 이승종 금강대 공공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역대 분권위원회의 위상과 성과를 진단하고, 이병현·홍준형 서울대 교수가 지방자치 관련 법제도, 김찬동 충남대 교수가 지방자치와 정치 분권, 김남철 연세대 교수가 지방자치와 기능 분권, 조임곤 경기대 교수가 지방자치와 재정분권 등을 발제하게 된다. 송하진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은 "그동안 지방자치법 개정을 비롯한 후속 법안들을 통한 자치분권의 제도적 토대가 마련된 만큼 실질적인 지방자치의 실현을 위해 앞으로도 끊임없는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내년 대선정
[충북일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inancial Times·FT)가 최근 충북 출신의 김동연 예비후보의 정책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14일 김동연 캠프에 따르면 FT는 이재명 후보가 내세우는 보편적 기본소득을 소개하며 '버니 샌더스'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에 비유하면서 우려를 내비쳤다. FT는 "이 후보의 기본소득 정책은 연간 100만원(840달러)에서 매월 50만원(420달러)까지 증가시키는 것"이라며 "이 정책에 대해 비평가들은 실용적이지 못하고, 실제로 감당하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를 평가하면서 "그가 반값 주택 50만호를 내걸어 젊은 유권자를 끌어들이려 한다는 것"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사례로 들어 비판적 평가를 했다. FT는 "지난 2017년 문재인 대통령 집권 이후 집값 상승을 막으려 20개 이상의 정책을 시행했지만, 오히려 아파트 가격이 두 배 가까이 뛰었다"고 전제한 뒤 "서울 평균 아파트 가격이 12억 원(100만 달러)에 이르게 만들었고, 많은 중산층이 부동산 시장에서 낙오됐다"며 문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차별점이 없는 한국의 보수 진영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동연 후보는 개혁적
[충북일보] 제방보다 낮은 위치에 설치된 펌프장. 폭우 시 농경지 침수를 막기 위해 펌핑을 통해 하천으로 보내야 하지만, 전혀 구실을 하지 못한다. 상황이 이런데도 한국농어촌공사는 전국 297곳(충북 10곳 포함)에 설치된 설계오류 펌프장을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는 주장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서삼석(전남 영암·무안·신안) 의원이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제출받은 '설계오류 배수펌프장 침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9~2020년 폭우 당시 제방보다 낮은 펌프장 13개소가 침수됐다. 낮은 지대에 위치한 펌프장은 농경지가 침수될 경우 하천으로 물을 퍼내야 하지만 제방의 물이 범람하면 무용지물이 된다. 이처럼 펌프장이 제 역할을 못하다 보니 2019~2020년 2년 간 전국적으로 781ha(236만평)의 농경지가 침수됐다. 2년 간 피해액은 펌프장 재가동을 위한 복구비 267억 원을 비롯해 농경지 침수 추정피해 18억 원 등 모두 285억 원이다. 한국농어촌공사는 태풍 매미로 인한 기록적인 침수피해 이후 지난 2005년부터는 펌프장 위치를 제방 이상으로 올려짓는 것으로 설계기준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5년 이전에 설
[충북일보]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261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재산 피해액이 무려 1천307억 원에 달하지만, 전통시장 화재 안전관리와 화재예방 사업들의 추진 실적은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이장섭(청주 서원) 의원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현재 진행하고 있는 노후전선정비사업은 전체의 13.3%(188개 시장), 화재알림시설 설치사업은 전체의 27.1%(4만9천500개 점포)만이 혜택을 받았다. 반면, 전통시장 화제공재 가입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인 18.9%(3만4천491개 점포)에 불과했다. 전통시장은 상인들의 일터임과 동시에, 중산층과 소시민이 함께 이용하는 삶의 터전이다. 그러나 미로처럼 복잡한 길과 밀집된 점포, 노후화된 시설로 화재에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전통시장 화재 안전관리와 예방이 중요한 이유다. 이에 소진공은 지난 몇 년 동안 노후전선정비와 화재 알림시설 설치, 화제공재 사업을 진행해 왔지만, 여전히 그 혜택을 받고 있는 시장과 점포는 많지 않은 상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노후전선정비사업의 경우 울산은 한 곳도 사업이 진행되지 않았으며, 대전(3.6%),
[충북일보] 충북에서 직원을 고용하지 않고 혼자 일하는 자영업자가 19만2천 명까지 늘었다. 비대면 확산에 따른 무인가게 증가, 키오스크·서빙로봇 등 디지털 기기 확산 영향도 있지만 고물가·고금리가 장기화되며 인건비라도 줄여보자는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고충이 통계로 읽힌다. 충청지방통계청이 지난 17일 발표한 '2024년 4월 충청지역 고용동향'을 보면 4월 충북 취업자는 96만8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만9천 명(2.0%)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41만3천 명으로 1만8천 명(4.5%), 남성은 55만5천 명으로 1천 명(0.2%) 증가했다. 고용률은 67.2%로 1년 전보다 1.0%p 상승했다. 여성 고용률은 58.2%로 2.4%p 상승했으나 남성은 75.9%로 0.5%p 하락했다. 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2.6%로 0.4%p 상승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는 69만4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만5천 명(2.2%) 증가했다. 임금근로자 중 임시근로자는 15만 명으로 2만 3천명(18.2%)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3만6천 명으로 6천 명(-14.4%), 상용근로자는 50만8천 명으로 2천 명(-0.4%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말다툼 중 전 여자친구 집에서 의자를 집어 던지고 자해 소동을 벌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청원경찰서는 특수협박·특수재물손괴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2시 10분께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의 한 아파트에서 전 여자 친구 B(20대)씨 앞에서 흉기로 자해하며 욕설과 함께 의자를 집어던지는 등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전날 B씨와 함께 술을 마시고 자던 중 방 안에 소변을 누는 실수를 저질렀다. 다음 날 이를 인지한 B씨는 A씨에게 "내 집에서 나가라"고 소리를 지르며 그의 뺨을 때렸다. 그러자 이에 격분한 A씨는 의자를 집어 던지는 등 B씨 집 안에 있는 가구를 파손했다. 또 주방에서 흉기를 들고 자해를 하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자해 행위로 손목에 상처를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임성민기자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부족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중임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약속드린 미래 비전을 군민들께서 선택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61)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증평·진천·음성)은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며 어려운 민생부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서민경제를 살피지 못하고 국정운영을 독단적으로 하며 과거로 퇴행하려는 정부에 브레이크를 잡으라는 민심이다. 제1야당으로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적극 따르며 민생해결과 지역발전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22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원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왔고 현재도 농촌에 살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도 증평·진천·음성군이 농촌이기에 누구보다 농업농촌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촌의 현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당선인은 "농촌이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