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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어린이집 CCTV 84%나 노후화

총 1천168개 중 5년 전 설치 무려 980개
주거시설 5년마다 교체 불구 기준 모호
강선우 "복지부 서둘러 문제를 해결해야"

  • 웹출고시간2021.10.19 16:11:19
  • 최종수정2021.10.19 16:11:19
[충북일보] 최근 전국 곳곳에서 어린이집 유아 대상 각종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보건복지부의 어린이집 CCTV 관리규정이 학부모들의 희망을 반영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어린이집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아동학대를 예방하기 위해 도입된 CCTV 의무도입제가 시행되고 있음에도, 정작 CCTV 노후화로 학부모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지만, 이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선우(서울 강서갑)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전국 어린이집에 설치된 CCTV 3만5천86개 가운데 81.3%인 2만8천526개가 노후 CCTV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조사된 전국 어린이집 노후CCTV 비율인 68.8%보다 12.5% 증가한 수치다.

앞서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 강 의원의 지적에 따라 한국보육진흥원은 복지부·지자체 등과 함께 전국 어린이집 CCTV 설치·운영과 관련해 조사를 실시하고, 올해 3월부터는 CCTV 관리·운영에 관한 현장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문제는 여전히 복지부 소관 '영유아보육법 시행규칙' 상 어린이집 CCTV 설치 및 관리 기준 등에 CCTV 내구연한 및 점검·교체 기준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현재 아파트와 주상복합 등 주거시설에 설치된 CCTV는 '공동주택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라 5년마다 교체 주기를 명시하고 있다. 이런 만큼, 어린이집 CCTV도 5년을 기준으로 노후화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셈이다.

실제 충북의 경우 어린이집에 설치된 CCTV는 모두 1천168개다. 이 가운데 직접설치는 979개, 임대운영 189개다.

여기서 연로별 설치시기를 보면 △2015년 포함 이전 설치 936개(직접 804·임대 132) △2016년 44개(직접 37·임대 7) △2017년 19개(직접 15·임대 4) △2018년 44개(직접 29·임대 15) △2019년 56개(직접 46·임대 10) △2020년 45개(직접 35·임대 10) △2021년 24개(직접 13·임대 11) 등이다.

이를 기준으로 5년이 경과된 CCTV는 2016년 이전에 설치된 980개다. 전체 1천168개 중 84% 가량이 CCTV 성능을 의심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강 의원은 "아동학대 사건의 조기한 발견 및 신속한 대응을 위해서는 CCTV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복지부가 어린이집 노후 CCTV 관련 기준을 조속히 마련해 설치된 CCTV의 활용도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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