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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인근 골프장 조성 '반발'

충청권 시민 환경단체 '백지화 요구'

  • 웹출고시간2023.06.07 14:02:41
  • 최종수정2023.06.07 14:02:41

충청권 시민 환경단체들이 7일 옥천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옥천군 동이면 지양리 대청호 인근 골프장 조성 계획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 김기준기자
[충북일보] 충청권 시민 환경단체들이 옥천군 동이면 지양리 대청호 인근 골프장 조성에 반발하고 있다.

대전환경운동연합, 대전충남녹색연합,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옥천살림협동조합 등 10개 단체는 7일 옥천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골프장 건설계획 백지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골프장 예정지는 반딧불이 서식지 인근인 데다 2021년 환경부에서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한 곳"이라며 환경 파괴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다.

골프장 예정지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수리부엉이, 붉은배새매, 해호리기 등이 잇달아 발견된 곳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계획을 철회할 때까지 생존권 투쟁 강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K 개발은 군에 골프장 사업 제안서를 제출한 뒤 주민 설명회에 나섰다가 현지 주민 등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사업을 추진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세월이 흐르면서 관광 활성화와 낙후지역 개발을 위해 골프장 건설이 필요하다는 여론 속에 이 업체는 최근 골프장 건설을 다시 추진하기 위해 군에 제안서를 냈다.이어 주민 설명회와 공청회도 개최했다.

이 업체는 27홀 규모(110만여㎡)의 대중골프장을 건설하기 위해 올해 안에 도시계획시설(체육시설) 승인 절차 등을 밟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충북 시·군 가운데 옥천에만 정규 홀 골프장이 없고, 환경 파괴나 오염도 우려할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점을 들어 업체 측에서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을 제출해 오면 충북도에 도시계획시설 승인신청을 할 방침이다.

옥천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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