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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FC충주 구단주 갑질 의혹 '진상조사' 나서

경기출전 금지와 훈련 제한까지
구단주, 주장 등 불러 조사 실시

  • 웹출고시간2023.05.31 11:01:15
  • 최종수정2023.05.31 11:01:15

충주FC 선수단 선수들이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구단주 사과 및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 윤호노 기자
[충북일보] <속보>=선수들에 의해 사퇴 요구를 받은 FC충주 구단주가 주동 선수들에 대해 경기 출전 금지를 넘어 훈련 참여 금지까지 지시해 대한축구협회(KFA)가 진상조사에 나섰다.(본보 5월 24일 보도)

31일 축구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는 30일 FC충주 구단주와 주장 등을 불러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서 5~6명의 축구협 관계자들은 지난 23일 선수들이 발표한 성명서 내용과 이어진 구단주의 조치, 선수들의 행위 등에 대한 전반적인 질문과 답변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축구인들은 구단주의 이 같은 행위를 갑질 중의 갑질로 받아들이는 상황이다. 어떤 심각한 상황이라도 선수들의 훈련 금지와 경기출전 금지는 선수로서의 생명과도 직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구단주의 이번 조치는 일방적으로 감독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FC충주 선수단은 지난 23일 39명 전원의 명의로 기자회견을 열어 구단주 퇴진과 경기출전 보이콧 등을 발표했다.

이에 구단주는 주장 선수 등 10여 명을 훈련 참여 제한, 경기출전 금지, 훈련장 출입 금지 등 조치를 취했다.

조사 결과는 추가적인 절차를 거쳐 징계 처분 등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태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도 FC충주 선수단의 성명서를 확보하고 대책을 숙의 중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향후 구단에 대한 대한축구협회의 징계 결과가 주목된다.

사태와 관련해 김종필 FC충주 감독은 "경기 지속과 지역 축구단 영속에 방점을 두고 선수들을 독려하며 매주 경기를 이끌어 왔다"며 책임감을 갖고 있다는 심경을 나타냈다.

그는 가족이 충주로 이사까지 온 상황에서 회의감까지 밀려온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곧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충주시축구협회는 지난 26일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부회장단과 클럽회장 등 구성원들은 협회 사무실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선수 대표를 불러 상황을 물었다.

이어 다음날 구단주를 만나 중재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충주시도 사태의 중대성을 감안해 대책을 고민 중이다.

사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연고지 협약 해지 등 강력한 조치도 고려 중이다.

시의 이런 입장은 구단주와 시 축구협회도 공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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