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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6.07 11:34:55
  • 최종수정2023.06.07 11:34:55

마을에 전해져오는 효자와 호랑이 이야기를 벽화로 구성해 역사와 전통을 살린 영동군 양산면 호탄리.

ⓒ 영동군
[충북일보] "어흥~ 우리 마을에 호랑이 구경하러 오세요!"

영동군 양산면 호탄리를 들어서면 담벼락 곳곳에 그려진 다양한 그림을 마주할 수 있다.

이 마을 주민과 군 자원봉사센터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그려 넣은 벽화다. 이 벽화는 호탄리 마을회관과 곡촌 경로당 담벼락 등 곳곳에 그려져 있다.

호랑이 등 다양한 그림은 주민에게 웃음과 활력을 불어넣는다.

군 자원봉사센터는 올해 군비를 받아 벽화 제작을 원하는 마을을 대상으로 이 사업을 펼쳤다.

날고 오래된 담벼락을 정비하고, 각종 그림을 그려 넣어 우중충했던 마을의 분위기를 바꿔 놓았다.

그림 그리기 작업에 직접 참여한 담이랑 가족봉사단(회장 정수인)은 지난 2016년 군 자원봉사센터에 봉사단체로 등록한 뒤 7년째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주민도 그림 그리기에 나서 낡은 담벼락을 채색하고 포토존을 설치해 마을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다.

마을에 전해져오는 효자와 호랑이 이야기를 벽화로 구성해 역사와 전통을 살렸다. 덕분에 마을을 찾는 외지인들도 많이 늘어나 큰 홍보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한 마을 주민은 "벽화를 그리면서 이웃 주민과 웃음을 나누고 활력을 찾는 동네가 됐다"며 "마을의 자랑거리가 하나 더 생긴 것 같아 기쁘고 사업을 함께 해 준 봉사단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영동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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