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2.0℃
  • 구름많음강릉 15.0℃
  • 맑음서울 15.2℃
  • 구름많음충주 10.3℃
  • 맑음서산 10.9℃
  • 구름많음청주 15.3℃
  • 구름많음대전 13.1℃
  • 흐림추풍령 10.1℃
  • 흐림대구 13.7℃
  • 박무울산 14.1℃
  • 구름많음광주 16.1℃
  • 흐림부산 15.9℃
  • 구름많음고창 13.2℃
  • 맑음홍성(예) 10.1℃
  • 제주 18.3℃
  • 흐림고산 16.7℃
  • 구름많음강화 11.7℃
  • 구름많음제천 8.5℃
  • 흐림보은 9.9℃
  • 맑음천안 10.4℃
  • 구름많음보령 11.0℃
  • 구름많음부여 11.3℃
  • 구름많음금산 10.1℃
  • 흐림강진군 14.3℃
  • 구름많음경주시 13.2℃
  • 구름많음거제 15.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1.03.31 17:15:26
  • 최종수정2021.03.31 17:15:26

최한식

수필가

여러 분야에서 '학교폭력'이 폭로되어 많은 충격과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신입을 향한 선배들의 폭력도 문제입니다. 조선의 천재 "율곡 이이" 선생을 모셨습니다.

"반갑습니다. 폭력의 생명력이 참 질기네요. 내 때에 근절되길 바랐는데 악착 같이 살아남아 오늘까지 왔네요."

-선생도 선배들에게 호되게 당했다지요?

"내가 과거에 여러 번 합격하고 평판도 좀 있었으니 표적이 되었지요."

-이런 폭력에 늘 반대하셨고 폐지를 왕께 진언하기도 하셨지요?

"경국대전에 신참례로 신입을 괴롭히면 장60에 처한다 했지만 관례적으로 늘 행해졌어요."

-우리 사회가 얼마 전에는 "미투"로 성폭력을 단절하려 했고 최근에는 "학교 폭력"을 드러내 고질적 병폐를 끊으려 하고 있습니다.

"인간사회에서 모든 폭력은 추방돼야 합니다. 선후배, 동료, 사제 간의 폭력, 모두가 사라져야지요."

-'사랑의 매'는 필요하지 않나요?

"아니지요, 조금만 생각해 봐도 폭력이 사랑으로 미화될 수는 없어요."

-과거에 폭력 교사가 없었다고 할 수 있을까요? 끊이지 않는 교육 현장의 문제였습니다. 폭력 교사, 선후배간 폭력, 동료 간 폭력, 일진, 왕따…, 그러다 보니 학교가 안전하거나 순수해 보이지 않아요.

"동료 간 폭력은 가장 수치스럽지요. 친구요 같은 길을 가는 도반의 처지에서 어느 순간 가해자와 피해자가 되고 그 관계가 지속된다면 그게 지옥이지요."

-선생은 그 문제의 근원이 어디에 있다고 보시나요?

"잘못된 초기 대응과 주변의 단호하지 못한 반응이라고 봐요. 한 번의 잘못이 습관으로 되지 않도록 주위에서 경고를 해야지요. 잘못이 허용되면 강도가 심해지고, 이런 것은 해도 된다고 착각을 해요.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되는 셈 이지요, 초반에 강력히 안 된다는 걸 알려줘야지요."

-요즘 폭로되는 이들 중에는 운동선수, 연예인들이 많아요. 그들은 어려서부 터 집단으로 강한 훈련을 거치잖아요. 그 분야만 주로 가르치고 인성과 교우 관계에 소홀하지 않았나 싶어요.

"빠르게 성과를 내려는 조바심이 있겠지요. 이겨야 하고 앞서야 한다는 압박이 없었다고 할 수 있을까요?"

-가해자들이 강자라는 데 두려움이 있지요, 주변 사람들이 강자를 두둔하고 일정 권력을 주었다고 할 수 있어요. 반장, 주장, 조장, '네가 책임지고 잘 해…' 같은 형태가 되겠지요.

"그렇기도 하네요. 별 생각 없이 했던 행동들이 방조한 셈이 되었네요. 인격이 미완성인 채로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냈던 면도 있어요."

-현실적으로 성공한 옛적 가해자들이 표적이라는 게 애매해요. 그들이 성공하 지 못했다면 폭로의 파괴력이 별로 일 거예요. 갑을 관계가 역전된 거지요. 가해자는 폭탄을 안고 전전긍긍하며 살 수밖에 없을까요?

"징계에도 문제가 있어요. 합리적이 아닌 것 같아요. 객관적 기관에서 숙고해 피해자와 사회에 속죄가 되고 다수가 납득할 벌칙을 가해야지요. 활동을 못 하게 하는 것만이 벌일까요? 프로 선수라면 오히려 국가대표에 발탁되지 않기를 은근히 바랄 수도 있어요. 우리 사회의 여러 벌칙들이 더 합당하지 않을까요? 벌금 얼마에 사회봉사 몇 시간 집행유예 1년…, 뭐 그런 것들…."

-그럴 수도 있겠네요. 피해자와의 합의도 요청하고요. 그리고 말이 이상하지만 지난날의 가해자가 먼저 공개하고 벌을 청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각 단체별로 하면 되겠지요. 피해도 접수하고 화해방법도 찾아보고요."

이 시대에 단절하고 가야할 학교폭력에 대해 함께 의견을 나눴습니다. 감사합니다. 율곡 이이 선생과 함께 했습니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이을성 신임 충북우수중소기업협회장 취임

[충북일보] 이을성(62·에스에스지에너텍 대표이사) 8대 (사)충북우수중소기업협의회 회장이 8일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었다. 충북우수중소기업협의회는 이날 정기총회와 회장 이·취임식을 진행했다. 정기총회는 △협의회 운영 경과보고 △감사보고 △주요 안건 심의 등이 이뤄졌다. 2부 회장 이취임식은 박종관 회장의 이임사와 협회기 인수인계에 이어 이을성 신임 회장의 취임사와 감사패 전달이 진행됐다. 박종관 회장은 이임사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충우회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신 회원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회원사의 사업 발전과 행운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을성 신임 회장은 △지속가능한 충우회 △회원 확충을 통한 질적·양적 도모 △충우회 회원사들을 위한 교육, 정보, 지원사업 등 실질적 도움을 확장시켜 나갈 것을 약속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대내외적으로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고 있는 시점이다. 중소기업을 운영하시는 대표님들의 고민이 많으실 것이라 생각된다"며 "중소기업인들이 그 역할을 책임져오는 시간이 지금의 대한민국 경제의 뿌리가 됐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선배님들이 지나온 길을 잘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