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20.5℃
  • 흐림서울 15.1℃
  • 흐림충주 13.0℃
  • 흐림서산 14.5℃
  • 흐림청주 15.0℃
  • 흐림대전 14.8℃
  • 흐림추풍령 15.8℃
  • 흐림대구 16.3℃
  • 흐림울산 17.5℃
  • 광주 14.8℃
  • 흐림부산 17.5℃
  • 흐림고창 15.6℃
  • 홍성(예) 15.1℃
  • 제주 15.8℃
  • 흐림고산 14.0℃
  • 흐림강화 13.6℃
  • 흐림제천 11.4℃
  • 흐림보은 13.7℃
  • 흐림천안 14.4℃
  • 흐림보령 14.4℃
  • 흐림부여 15.5℃
  • 흐림금산 15.2℃
  • 흐림강진군 13.9℃
  • 흐림경주시 16.9℃
  • 흐림거제 15.9℃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최한식

수필가

-안녕하세요? 자녀교육에 더욱 신경이 쓰이는 시기입니다. 새 출발하는 때 지요. 루소 선생님 모셨습니다.

"루솝니다. 250년 전 사람이 무슨 할 말이 있을까 걱정스럽습니다."

-평소의 패기에 찬 모습이 아니네요. 유명한 철학자, 교육학자, 음악가께서 그렇게 겸손해 하시니 의외네요.

"난 내가 대단하다고 생각한 적도 없고, 불행하며 이해받지 못하고 쫓겨 다니듯 살았어요. 태어나고 며칠 안 돼 모친이 돌아가시니 어머니 생명을 빼앗아사는 셈이었지요."

-루소 하면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환청이 들려요. 현대 많은 문제의 답이 자연에 있나요?

"자연에서 멀어지면서 불평등과 계급이 생겼어요. 자연 속에 살면 사람이 선해지지요. 인간이 자연의 일부니 그 안에서 살아야지요."

-주변에 자연 아닌 게 있을까요? 하늘 땅 산 바다 나무 다 자연 아닌가요?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세요? 그렇다면 무척 순수하거나 멍청한 거예요. 아 스팔트와 시멘트, 철근과 유리…, 어느 것도 순수 자연물은 없어요, 요즘 전기 안 쓰는 제품이 있나요? 자연을 체험한다고 하잖아요, 정상이 아니 지요. 자연 속에 살아야지요."

-세게 나오시네요. 그럼 어디서부터 자연과 멀어졌을까요?

"내 것을 가지고 부터지요. 재산, 특히 토지를 소유하니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이로 나뉘었어요. 가진 이들이 잃을까 두려워 사회를 만들고요. 못 가 진 다수가 온 힘을 다해 가진 소수를 지켜주는 꼴이 됐어요."

-자연을 강조하는 교육을 자주 말씀하셨는데 오늘날 현실은 거기서 많이 벗어나 있지요? 현실적 어려움도 있지 않을까요?

"그러면 개혁 안 돼요. 교육은 각자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거예요. 남 과 비교 안하고 경쟁하지 않는 것이지요. 비교와 경쟁이 없어야 모두행복해요. 10년 이상 아니, 평생교육을 받는데 불행하거나 강요당한다면 정말로 끔찍한 일 아닌가요"

-오늘날 그런 꿈같은 교육이 가능할까요?

"시도 해야지요. 서머힐 같은 교육자와 학교가 여기저기 있어요. 남을 의 식하지 않으면 돼요. 자신의 재능과 적성에 따라 배우고 도우며 정직하게 사는 거지요. 삶에 한 가지 기준만 있는 건 아닙니다."

-선생님이 보실 때 우리 교육의 가장 큰 문제는 뭔가요.

"안정성의 추구랄까, 부모들이 모험을 허용하지 않아요. 대학에 대학원, 박 사가 되고도 더 배우려 해요. 많은 이들이 공무원이 되려 하고요. 안전한 직업이니까요. 교육의 목적이 취직일까요? 인생은 그때그때 행복할 권리가 있어요. 10대, 20대, 30대…, 평생 행복해야지요."

-청소년이 정말 행복하면 좋겠어요. 교육에서 이것만은 시급히 고쳤으면 하는 건 뭘까요?

"모든 걸 잘하라고 요구하지 않는 거예요. 사람이 다 잘할 수는 없잖아요- 그런 요구는 잔인해요. 실생활에 다 필요한 것도 아니고요. 대학 가려고 12년 동안 머리 터지게 수학을 배우지만 막상 대학에 가면 더 이상 수학 공부안 하는 학생들 많아요. 그럴 거면 부담을 확 줄여야지요. 다른 과목도 필요한 걸 넓게 배워야지요. 부모는 남들이 좋다는 학교가 아니라 자녀가 행복한학교에 가도록 응원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자녀들에게 맡기고 간섭 않는 것도 좋고요."

-그런데, 선생님은 자녀 다섯을 다 고아원에 보냈어요, 후회는 안 하시나요?

"죄송합니다. 그것 때문에 여기 나오지 않으려고도 생각했습니다. 이론을 현실이 따르지 못했어요."

-제가 아픈 곳을 건드렸네요, 루소선생과 함께 했습니다. 모두 행복하시길 빕니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이을성 신임 충북우수중소기업협회장 취임

[충북일보] 이을성(62·에스에스지에너텍 대표이사) 8대 (사)충북우수중소기업협의회 회장이 8일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었다. 충북우수중소기업협의회는 이날 정기총회와 회장 이·취임식을 진행했다. 정기총회는 △협의회 운영 경과보고 △감사보고 △주요 안건 심의 등이 이뤄졌다. 2부 회장 이취임식은 박종관 회장의 이임사와 협회기 인수인계에 이어 이을성 신임 회장의 취임사와 감사패 전달이 진행됐다. 박종관 회장은 이임사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충우회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신 회원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회원사의 사업 발전과 행운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을성 신임 회장은 △지속가능한 충우회 △회원 확충을 통한 질적·양적 도모 △충우회 회원사들을 위한 교육, 정보, 지원사업 등 실질적 도움을 확장시켜 나갈 것을 약속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대내외적으로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고 있는 시점이다. 중소기업을 운영하시는 대표님들의 고민이 많으실 것이라 생각된다"며 "중소기업인들이 그 역할을 책임져오는 시간이 지금의 대한민국 경제의 뿌리가 됐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선배님들이 지나온 길을 잘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