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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5.23 18:09:20
  • 최종수정2024.05.23 18:09:20
[충북일보] 청주의 한 호텔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설립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청주시에 따르면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은 위락시설 변경을 골자로 한 관광사업 계획변경서를 신청했다.

호텔 2층과 3층 일부의 건축물 용도를 판매시설에서 위락시설로 바꾸겠다는 의도다.

이 호텔은 지난해 말 강원도 평창에서 카지노를 운영했던 A업체와 임대차 계약을 했다.

A업체는 이미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카지노 영업 허가를 받은 상태여서 소재지나 시설물 변경 허가만 받으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이 소재한 청원구 율량동 일원에는 신흥고 등 여러 학교가 밀집해 있으나 교육환경 보호구역(50~200m) 금지 행위에는 카지노가 포함되지 않는다.

시 관계자는 "카지노 영업을 위한 건축물 용도는 위락시설이어야 한다는 문체부 답변을 받았다"며 "건축위원회 심의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설립 움직임에 충북지역 시민단체들은 맹렬히 반발하고 있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김영환 충북지사, 윤건영 충북교육감, 이범석 청주시장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불허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교육의 도시'를 표방하는 청주시는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 인근 신흥고, 청주여자고등학교, 중앙초등학교, 주성중학교, 주중초등학교, 율량초등학교 등 6개 학교 5천여명의 학생들에게 미칠 악영향을 생각한다면 무조건 불허해야 마땅하다"며 "외국인 전용이라고 하지만 이 호텔에는 대형마트와 영화관이 있어 가족들과 학생들에게 더욱 쉽게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은 절대로 경제 논리로 판단할 수 없고, 우리의 아이들에게 미칠 악영향과 청주시민의 삶의 질이 우선 존중되어야 하는 문제"라며 "이 사안을 엄중히 예의주시하고 시민과 함께 입점 반대를 위해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앞서 청주시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도 지난달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돈벌이에 눈이 먼 호텔 측은 카지노 입점을 당장 철회하고, 청주시와 충북도교육청은 입점을 불허하라"고 반발한 바 있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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