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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동주초, IB 교육과정 반영한 수업 공개

지난해부터 연구학교 운영… 학생 주도 학습 능력 신장
학년별 개념 기반 주제 중심 탐구 프로그램 적용

  • 웹출고시간2024.05.23 17:38:45
  • 최종수정2024.05.23 17:38:45

IB 교육과정 연구학교인 청주 동주초등학교 1학년 1반 교실에서 24일 학부모를 대상으로 공개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충북일보] "집안 일을 안 하면 화장실에서 냄새가 나요, 시장을 안 가면 밥을 못 먹어요."

23일 오전 10시 30분 청주 동주초등학교 1학년 1반 수업모습이다. 학생들은 집안일과 관련 스스럼 없이 다양한 의견을 말했다.

충북도교육청 지정 IB 교육과정 연구학교인 동주초는 이날 희망 교원, 학부모를 대상으로 공개수업을 진행했다.

동주초는 지난해부터 교육과정 영역의 '개념 기반 주제 중심 탐구 프로그램 적용을 통한 자기 주도 학습 능력 신장'을 주제로 IB(국제바칼로레아) 교육과정 연구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주제 탐구 프로그램 단원 구성은 IB프로그램 모델을 반영했다.

공개수업은 6가지 초학문적 주제를 바탕으로 구성한 학년별 탐구 프로그램을 활용해 학생 스스로 탐구 질문을 찾아 탐구 방법을 설계하고 결과를 찾는 과정에서 자기 주도적 배움과 성장을 유도하는 다양한 수업 활동을 선보였다.

1학년은 '가족들이 하는 일을 살펴보고 마음 표현하기' 수업을 진행했다. 이 수업의 학습자상은 '배려, 소통하는 사람, 열린 마음을 지닌 시람' 구현이다.

1학년 1반 학생들은 '설거지', '장보기' 단어 초성맞추기로 수업열기(동기유발)를 한 뒤 본수업에 들어갔다.

'집안일을 안하면 무슨일이 생길까요,', '우리 집의 집안 일은 누가하고 있나' 등의 배움 활동을 가사노동 문제, 성 고정관념 문제 등을 다룬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 '돼지책'과 연계했다.

학생들은 가정에서 엄마, 아빠, 나 등 각자 하는 일을 알아보는 스티커 활동을 이어가며, 가사노동이 누구에게 치우쳐 있는지 스스로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가족의 개념, 의미를 깨우쳤다.

2학년은 '세계문화축제'를 주제로 문화의 다양성, 차이, 표현 등을 탐구했다.
2학년 1반 신윤재 학생은 "세계문화축제 수업에서 프랑스를 주제로 전통 의상에 대해 알아봤는데 재미 있었다"며 "우라나라와 인사말, 글자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3학년은 청주 문화유산 페스티벌, 4학년은 우리 지역의 문화유산 소개하기, 5학년은 나의 특성을 생각그물로 표현하기, 6학년은 우리나라 경제 성장의 문제점괴 해결책 발표하기를 주제로 탐구프로그램 수업을 진행했다.

김미영 동주초등학교장은 "IB 교육과정 연구학교 수업공개를 통해 교육공동체 모두가 IB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와 배움, 성장의 기회가 됐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북도교육청은 자기주도적인 학생 성장을 지원하는 국제인증 교육 체계인 IB프로그램을 도입한다.

I B프로그램은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 교육재단 IBO에서 개발·운영하는 국제인증 교육 프로그램으로 개념 이해와 탐구학습 활동을 통해 자기 주도적 성장을 추구하는 교육 체제다. 현재 세계 160여 개국 학교 5천700여 곳에 운영 중이다.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더 나은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데 이바지할 수 있는 지식이 풍부하고 탐구심과 배려심이 많은 학생 양성을 목표로 한다. 질문하는 학생, 토론하는 교실, 깊이 있는 이해를 기반으로 논·서술형 평가를 한다. 국제인증 학교는 준비학교, 관심학교, 후보학교의 인정절차를 거치게 된다.

도교육청은 올해 공모를 통해 초·중·고 각 3교씩 9개교를 IB준비학교로 지정·운영한다. 이들 학교를 내년에는 IB 관심학교로, 2026년에는 후보학교로, 2028년부터는 인증학교(월드스쿨)로 키워 나간다는 계획이다. /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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