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북대 의대 증원 안건 평의원회 통과… 2025년 입학 정원 125명 확정

교수회·직원·학생 등 13명 참석… 다수 가결에 손 들어

진통 예상… 의대, 유급 여부 설문 뒤 28일 교수회 총회

  • 웹출고시간2024.05.23 17:33:07
  • 최종수정2024.05.23 17:33:07

충북대학교가 23일 대학평의원회를 열고 의과대학 증원 관련 학칙 개정안을 가결한 가운데 회의장 밖에서 충북대의대·병원교수회 비대위와 학생들이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충북대학교 2025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이 125명으로 최종 확정됐다.

충북대는 23일 대학 본부 5층 대회의실에서 대학평의원회 회의를 열어 평의원회 의장을 선출하고 의과대학 입학 정원 증원 등의 내용이 담긴 학칙 개정안을 가결했다.

이날 대학평의원회 회의에는 교수회와 직원단체, 총학생회와 외부 인사 등 13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의대 교육 인프라의 부족, 타 단과대학과의 재정 형평성 문제 등을 이유로 일부 평의원이 반대 의견을 제시했지만, 대다수가 가결에 표를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평의원회 의장으로 선출된 박종진 교수회장은 "이번 회의 결과는 충북대 구성원들의 의견이 모아진 것"이라면서 "학내 구성원 간 다소 이견이 있는 만큼 대학 본부는 봉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칙 개정안이 가결됐지만 의대 정원 증원 관련 진통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충북대 의대 교수와 학생 100여 명은 대학본부 1층과 5층 교무회의실 앞에서 '의평원 기준 미달 초래하는 의대 증원 제2의 서남의대 양성한다', '부실교육 획책하는 의대증원 결사 반대' 등의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였다.

회의가 종료된 후 최중국 충북대 의대교수회장은 "회의에 참가했던 평의원들이 심정적으로는 의대의 어려운 형편을 공감하지만 대학으로서는 한 번 내려진 결정을 번복해 혼돈에 빠지는 상황으로 다시 몰고 가는 게 적절치 않다는 이유로 가결에 손을 든 것으로 보인다"며 "대학평의원회 회의가 상처받았던 자존심을 조금이나마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학칙 개정안이 결국 가결돼 안타깝다"고 심정을 밝혔다.

충북대 의대 측은 이날부터 학생들을 상대로 유급 여부에 대한 설문에 돌입한다. 의견을 취합한 뒤 오는 28일 의대 교수회 정기총회를 열어 이 같은 안건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1일 충북대는 고창섭 총장 주재로 교무회의를 열고 학칙 개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로써 충북대는 기존 49명이던 의대 입학생 정원을 200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확정지었다. 다만 내년도의 경우 정부의 자율증원안에 따라 기존 증원분의 50%만 반영해 125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 임선희기자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증평·진천·음성 임호선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부족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중임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약속드린 미래 비전을 군민들께서 선택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61)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증평·진천·음성)은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며 어려운 민생부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서민경제를 살피지 못하고 국정운영을 독단적으로 하며 과거로 퇴행하려는 정부에 브레이크를 잡으라는 민심이다. 제1야당으로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적극 따르며 민생해결과 지역발전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22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원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왔고 현재도 농촌에 살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도 증평·진천·음성군이 농촌이기에 누구보다 농업농촌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촌의 현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당선인은 "농촌이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