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추석을 맞아 제수용품 등 농수산물의 수급물량 조절을 위해 경매 일정을 조정한다. 농수산물도매시장내 충북원협은 추석 연휴 전날인 6일에는 과일의 경우 복숭아·포도만 경매를 하고 채소는 모든 품목에 대해 경매를 진행한다. 청주청과㈜와 청주수산은 오는 6일까지 모든 품목에 대해 경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추석 연휴기간인 7~10일은 경매를 하지 않고 시민의 도매시장 이용편의를 위해 판매장만 운영한다. 시는 도매시장 내 명절 성수품을 대상으로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거나 허위표시 여부를 단속한다. 단속에 적발되면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고발조치를 할 계획이다. 명절 전 도매시장 내 전기설비, 소방설비, 상하수도시설 등 안전점검을 하고 내부 환경정비를 통해 소비자들이 깨끗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추석은 연휴가 길어 도매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이 몰려 주차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후문주차장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 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설을 맞아 제수용품 등 농수산물의 수급물량 조절을 위해 경매 일정을 조정한다. 도매시장은 오는 30일~2월 2일 경매를 진행하지 않고 시민의 도매시장 이용편의를 위해 30일은 판매장만 운영한다. 청주시는 도매시장 내 명절 성수품에 대해 원산지 허위표시나 미표시에 대한 단속을 실시 할 예정으로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거나 허위표시를 하다가 적발되면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고발조치를 할 계획이다. 명절 전 도매시장 내 전기설비, 소방설비, 상하수도시설 등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내부 환경정비를 통하여 소비자들이 깨끗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 농업정책과 도매시장 담당은 "설 명절을 앞두고 도매시장을 찾는 소비자 많아 주차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설 전날을 피해 미리 구입할 것과 차량이용 시 후문주차장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 했다.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은 건축규모 2만302㎡로 1988년 개장해 과일동, 채소동, 수산동 등 10개 동으로 456면의 주차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2013년 1천570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청주시농수산물도매시장의 경매시간이 변경된다. 시는 겨울철 채소·과일류의 입하량이 감소에 따라 여름철 오전 3시와 5시30분에 시행하던 채소·과일류 경매를 9일부터 내년 2월까지 채소류는 오전 4시, 과일류는 오전 6시로 각각 변경한다. 청주 농수산물도매시장은 건축규모 2만302㎡로 1988년 개장해 과일동, 채소동, 수산동 등 10개 동으로 456면의 주차시설을 갖추고 있다. 시 도매시장담당은 "겨울철 감소된 채소·과일류의 수급물량에 따라 경매시간을 변경했다"며 "출하자와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청주시농수산물도매시장의 경매시간이 변경된다. 시는 겨울철 채소·과일류의 입하량이 감소에 따라 여름철 오전 3시와 5시30분에 시행하던 채소·과일류 경매를 오는 9일부터 내년 2월까지 채소류는 오전 4시, 과일류는 오전 6시로 각각 변경한다. 청주 농수산물도매시장은 건축규모 2만302㎡로 1988년 개장해 과일동, 채소동, 수산동 등 10개 동으로 456면의 주차시설을 갖추고 있다. 시 도매시장담당은 "겨울철 감소된 채소·과일류의 수급물량에 따라 경매시간을 변경했다"며 "출하자와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속보=청주시 농수산물 도매시장이 격랑에 휩싸였다. 중도매인 118명이 도매시장의 옥산면 이전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데다, 최근 청주시가 도매시장 내 수산법인인 청주수산㈜의 각종 불법행위를 고발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도매시장 내 소매상인들과 청주수산㈜ 등에 따르면 청주시는 최근 수산 중도매인들의 수산물 수집행위와 청주수산㈜의 '거짓상장' 등 불법행위를 조사해 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청주흥덕경찰서에 제출했다. 먼저 중도매인의 수산물 수집행위는 대전시 오정동 일반 시장에서 활어를 구입해 청주 도매시장에 반입한 뒤, 정상적인 중매거래가 없이 일부 수수료만 지급하는 형태를 의미한다. 이는 무자료 거래에 따른 세금탈루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시는 이에 대해 현행 농안법 위반에 해당되는 것으로 해석했다. 시는 이어 청주수산㈜과 상당수 중도매인들이 시장 내 반입물건을 경매하지 않고 일부만 형식적으로 경매를 실시한 뒤, 나머지에 대해 무자료로 거래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위법행위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청주수산㈜ 소속 S중도매인이 활어를 수급받기 위해 담보물을 제공하면서 청주수산㈜이 아닌 대전 S수산에 담보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의 이번 경찰 고발은 편익상가 내 수산 소매상들이 지난 9월 청주수산㈜ 소속 S중도매인이 도매가 아닌 공공연한 소매행위로 도매시장 내 수산물 거래질서를 파괴하고 있다는 주장에 따른 후속조치로 해석된다. 시는 경찰 고발에 앞서 청주수산㈜와 S중도매인 등에 대해 2개월에 걸친 사전조사를 거쳐 경찰 고발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시는 농업정책과장 결제로 이뤄진 고발과 관련해 한범덕 시장에게도 청주수산㈜과 소속 중도매인 7명의 불법행위를 보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청주수산㈜ 장모 대표는 20일 본보 인터뷰를 통해 청주시의 경찰 고발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장 대표는 이날 "경찰에서 성실하게 조사를 받겠다. 하지만 경찰 수사에서 무혐의로 결과가 나오면 청주시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어 "시가 고발한 내용 중 '거짓상장'과 관련된 부분은 이미 정가수의매매가 보편화된 상황에서 농안법의 취지를 잘못 해석한 것"이라며 "이미 7년전에도 비슷한 내용에 대해 무혐의를 받은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그러면서 "과거에는 정가수의매매에 대해 관리권자가 보고서를 받았지만, 최근에는 보고서조차 받지 않을 정도로 규제가 완화됐다"며 "이 같은 기본적인 사실조차 확인하지 않은 시 행정을 신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 김동민기자
청주시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청원군 옥산면 오산리로 이전하는 내용을 포함한 '통합 청주시 도시기본계획'에 대한 지역 경제계 차원의 음모론이 확산되고 있다. 도매시장 입지가 시장의 논리보다는 특정 정치세력의 '선거용'이라는 것이 음모론의 실체다. 청주시 현재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타당성 조사 공동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에 있는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오는 2025년까지 청원군 옥산면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시는 한국산업관계연구원 연구용역을 통해 △법·제도적 여건 △지리적 여건 △교통 및 개발 여건 △경제적 여건 등을 검토한 결과, 후보지 7곳 중 옥산면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한국농산물 중도매인연합회 충북지회 회원들과 도매시장 내 법인, 인근 주민들은 도매시장 이전을 반대하고 있다. 도심 속 도매시장이 통합시 외곽으로 이전할 경우 접근성이 떨어져 시장이용률이 현재의 1/1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중도매인연합회측은 도매시장 이전 결정이 신설 구청사와 남북부 터미널 입지에서 배제된 옥산면 주민들을 달래기 위한 전형적인 '나눠먹기용'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 통합 청주시는 신설 상당구청을 청원군 남일면, 흥덕구청을 강내면 사인리에 배치했다. 이때 신설 구청사 유치에 나섰던 옥산면민들은 강내면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기도 했다. 청주·청원권 곳곳에 구청유치를 염원하는 플래카드를 걸어 놓고, 여론조사에 대비한 전화 홍보활동을 벌였다. 더욱이 구청사 유치를 놓고 강내면 주민들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옥산면 주민들은 구청사 입지에서 탈락하고도 청주시와 청원군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유치과정에서 보여준 옥산면민들의 강력한 움직임에 비해 구청사 입지에서 배제된 면민들은 담담한 입장을 보였다. 이후 옥산면 등을 중심으로 청주·청원권 곳곳에서 '구청사 강내면·도매시장 옥산면'이라는 거래설이 확산됐다. 충북발전연구원이 지난 9월 발표한 통합 청주시의 신설 남·북부터미널 입지도 '나눠먹기'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남부터미널 위치가 남일면 효촌리로 결정되고 북부터미널은 오창읍 과학산업단지 내를 제시됐기 때문이다. 주민의 생활과 직결된 도매시장과 남북부 터미널이 졸속으로 결정됐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후 청원군 남일면과 강내면, 옥산면, 오창읍 등이 통합 청주시에 들어설 각종 시설입지로 결정되면서 북일면 지역의 반발이 심화되기 시작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정치권 일각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국가산업단지 입지로 북일면 지역이 거론되고 있을 정도다. 지역 경제단체의 한 관계자는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각종 편의시설 신설 및 배치가 정략적 관점에서 결정된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지역 간 고른 발전을 위한다는 균형발전 논리가 특정 세력의 선거용으로 악용되고 있는 것도 심각한 문제다"고 지적했다. / 김동민기자
통합 청주시 출범의 전제조건으로 거론됐던 농수산물 도매시장 이전사업이 심각한 난항을 예고하고 있다. 시장을 구성하고 있는 법인과 중도매인들이 조직적으로 반발할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청주시 농수산물 도매시장 내 중도매인 118명은 지난 14일 대의원 총회를 갖고 청주시의 농수산물 도매시장 이전계획을 거부하기로 결의했다. 이들은 "5개 조합 중도매인 대표들이 긴급 회의를 열어 도매시장 이전사업을 반대하기로 결정했다"며 "향후 도매시장 내 법인 및 시장종사들과 연대해 이전반대 투쟁을 벌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매시장 내 중도매인들의 이처럼 반대입장을 확정한 것은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옥산면 지역으로 이전할 경우 시장기능을 유지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도매시장 이전 용역 과정에서 당초 거론됐던 청주시와 청원군 접경지역이 무더기로 탈락한 배경에 '보이지 않은 손'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중도매인들은 "당초 용역에서는 SK하이닉스 앞쪽 청주테크노폴리스 내 11만5천500㎡(3만5천여 평)는 물론, 청주시·청원군 접경지역인 경부고속도로 청주IC 주변까지 거론되는 등 양 시군 간 상생이 가능한 지역이 거론됐다"며 "이런 상황에서 양 시군이 상생할 수 있는 최적지가 배제된 채 옥산면 지역을 후보지로 결정한 것은 정치적 음모가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중도매인들은 더욱이 청주시가 도매시장 이전을 위해 공사기간을 12년에 달하는 프로젝트로 변질시킨 것도 진정성이 없는 조치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오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 간 사업준비 단계를 거쳐 2018~2023년(6년) 건축공사, 2024~2025년(2년) 법인 및 중도매인 지정·점포배정 등 운영준비 단계를 설정한 것 자체가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면피용 행정'이라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중도매인들은 도매시장 이전 대신 청주시가 농림수산부가 추진하고 있는 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에 매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농림부의 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은 총 사업비의 60% 정도를 국비로 지원하는 내용으로, 수원시 도매시장의 경우 총 사업비 1천400억 원 중 900억 원을 국비로 지원받았다는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도매시장 부지를 확대 매입하고, 1천500여 대의 차량이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면을 갖추는 등 소비자 친화적인 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도매인 김모씨는 "대형할인점과 백화점 등이 도심에 위치한 것은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고려한 것"이라며 "청주·청원권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도매시장이 옥산면으로 이전하면 기존 농협물류센터와 대형할인점 등의 배만 불려주는 꼴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도매시장 내 한 법인 관계자도 "우리는 솔직히 12년에 걸쳐 이전사업이 진행된다는 것을 믿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집단행동에 나서지 않는 것이다"며 "12년 뒤에 옥산면 이전이 구체화되면 도매시장에 남아 있을 법인과 중도매인 등은 하나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 김동민기자
청주시 농수산물 도매시장 내 ㈜다농 L마트, 이 회사 이행종(70·사진) 회장의 나눔실천이 화제다. 이 회장은 도매시장 주변 운천·신봉동내 어려운 형편의 이웃들을 위해 벌써 15년째 쌀(10㎏) 100포대를 지원하고 있다. 유통업에 평생을 바쳐 온 그는 우리나라 유통업 역사의 산증인이다. 김 회장의 경영방침은 '정직', 소비자에게 품질 좋고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다농의 경영원칙이다. 다농은 지난 1992년 청주시가 농수산물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해 유치를 희망하면서 청주에 둥지를 틀었다. 매장면적 대비 매출 전국 1위를 자랑하는 다농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유통구조로 대형할인점의 효시(嚆矢)로 꼽힌다. 이 회장은 충남 아산 영인면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18세가 되던 해 아버지가 지병으로 작고해 학업을 포기했다고 한다. 군 제대 후 지난 1967년 서울 염천교시장에서 건어물을 판매하며 식품 유통에 뛰어들었다. 사업을 하면서 당시 복잡했던 유통구조에 불만을 품었다. 생산자는 힘써 생산해도 제 값을 받지 못했고 이와는 반대로 소비자가는 거품으로 가득했다. 유통업계의 선진화를 위해 고민하던 그는 1980년 5월 유달영 전 서울대 총장, 허신행 전 농산부 장관 등과 함께 한국 농산물 유통연구소를 설립했다. 유통연구소는 당시 유통업계의 판매과정을 연구하며 농민이 생산한 농산물을 제 값을 받게 하고 소비자에게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우리나라 유통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는 현실로 이뤄져 1985년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 다농의 원형인 농수산물 할인마트를 열게 됐다. 청주로 이전하면서 생산자, 다농, 소비자라는 유통구조를 확립하면서 사업은 탄탄대로를 걸었다. 제2의 고향이 된 청주에 도움이 되고 싶던 그는 주변의 이웃을 돕는 일을 마다하지 않는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청원군 다문화가정을 위해 1천만 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청주시 운천신봉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25일 이 회장의 공로를 치하하기 위해 '제5회 구루물 사랑나눔' 행사에서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 회장은 이날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었는데 주민들이 높게 평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유통인으로서 낮은 자세로 지역과 상부상조하고 소비자에게 좋은 상품을 싸게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 임영훈기자
청주 농수산물도매시장은 도민의 풍성한 추석을 위해 모두가 잠든 사이에도 깨어있다. 추석을 2주 앞둔 지난 6일 새벽 2시40분께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어둠속에서 경매 준비가 한창인 도매시장의 불빛이 주변을 환하게 비췄다. 경매 시작을 20여분 앞두고 전국 각지에서 온 생산자와 산지 유통인들이 무, 배추, 파 등 신선한 농산물을 차에서 내려 시장 안에 켜켜이 쌓아 올렸다. 초가을 새벽녘 서늘한 바람에도 상인들의 이마엔 땀이 맺혔다. 수북이 쌓인 농산물과 손수레 한 가득 채소 상자를 싣고 지나가는 상인들로 통행로는 발 디딜 틈도 없을 정도로 붐볐다. 새벽 3시가 되자 안내방송과 함께 채소 경매가 시작됐다. 경매사가 알아들을 수 없는 빠른 말로 경매 진행 중인 품목과 수량을 반복하자 번호가 적힌 모자를 쓴 중도매인들은 손을 바쁘게 움직이며 단말기에 가격을 입력했다. 불과 10초도 되지 않아 낙찰가와 낙찰 받은 중도매인의 고유번호가 경매전광판에 떴다. 경매사는 쉴 새 없이 다음 품목으로 넘어갔고 경매안내인이 진행 중인 상품을 가리킬 때마다 중도매인들이 우르르 몰려들었다. 경매가 완료된 상품은 곧바로 낙찰 받은 중도매인의 점포로 옮겨졌다. 소매상과 납품업자들이 중도매인에게 구입한 상품을 각자 차량에 실었다. 필요한 품목을 모두 구매한 상인들과 납품업자들은 장사와 배달을 가기 위해 걸음을 재촉했다. 채소류 경매는 추석을 앞두고 물량이 늘고 있어 평소보다 10분 가량 늦춰진 4시30분에 끝났다. 23년째 도내 학교와 병원 등에 채소류를 납품하고 있는 정모(57)씨는 "올해 추석은 경기가 좋지 않아 아직은 명절 기분이 나질 않는다"며 "그래도 오늘은 물량이 많아 싸게 살 수 있어 마음이 가볍다"고 말했다. 어느새 날이 밝아진 새벽 5시30분께 포도, 복숭아, 사과, 배 등 제철과일들의 달콤한 향기로 가득 찬 청과 시장에서 경매가 시작됐다.중도매인들은 상자를 열어 상품의 크기, 빛깔, 맛 등을 직접 확인하고 경매에 응했다. 경매사들은 경매 진행 중에 간혹 '잘나가는 생산자다', '상품이 좋다'와 같은 말을 하며 중도매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청과류 경매는 오전 7시40분께 종료됐다. 평소보다 물량이 많아 20분 가량 오래 진행됐다. 이날 경매에서 거래된 농산물은 채소가 244t, 청과류 103t으로 모두 347t이었다. 조제식(64) 청주청과 경매사는 "추석을 앞두고 하루가 다르게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명절 대목인 13일부터 17일까지 물량이 최대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새벽 이른 시간부터 하루를 시작하는 상인들의 얼굴은 피곤한 기색도 없이 대목에 대한 기대로 빛났다. / 임영훈기자 limyh86@gmail.com
편익상가 입찰문제로 큰 홍역을 겪었던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이 이번에는 일부 중도매인들의 공공연한 소매행위를 놓고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다. 이 과정에서 도매시장 운영권을 가진 청주시는 상인 간 갈등을 방치한 채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등 전형적인 '뒷짐 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다. 청주시와 도매법인, 중도매인, 소매상 등 도매시장 구성원들에 따르면 청주 수산시장 내 SH수산이 지난 4월 청주시로부터 수산 중도매인 지정을 받았다. 이후 편익상가 내 수산 소매상들은 SH수산의 중도매인 지정 과정에 각종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납세자료와 거래실적, 청주·청원권 거래처 확보 실적이 전무한 상태에서 중도매인 지정이 이뤄졌다는 내용이다. 소매상들은 이어 SH수산 입점 후 전체 물량의 70~80% 이상을 소매로 처리하면서 편익상가 내 소매상은 물론, 주변 도매상까지 SH수산에 몰려와 항의를 하다가 경찰까지 출동하는 사태가 빚어졌다고 주장했다. 소매상들은 "전국 도매시장 가운데 도매상과 소매상이 공존하는 시장이 거의 없다. 하지만, 청주 도매시장의 경우 소매상이 도매시장의 한 축으로 존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도매인이 소매행위에 나서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이를 해결해야 할 수산법인과 청주시가 되레 SH수산의 불법행위를 조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도매법인인 청주수산과 청주시는 상반된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청주수산 관계자는 "침체된 수산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빈점포에 추가로 중도매인 지정을 신청했고, 청주시가 이를 수용한 것"이라며 "소매상들은 중도매인의 소매행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있지만, 전국의 모든 도매시장에서 중도매인의 소매행위가 허용되고 있는 추세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소매상들은 SH수산의 판매행위를 소매행위로 규정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잔품정리 차원에서 소매행위가 이뤄지는 것"이라며 "SH수산 중도매인 지정과 판매행위 등에 아무런 문제가 없고, 소매상들에게도 동일한 기회를 부여한 상황에서 이제와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청주시 도매시장관리사업소의 한 관계자도 "SH수산의 판매행위가 소매인지 잔품정리인지 명확한 기준과 규정이 없다"며 "이에 대한 처벌규정도 없기 때문에 시에서 관여하기 힘든 문제다"고 밝혔다. 이처럼 SH수산의 판매행위를 놓고 도매법인과 소매상 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도매시장 운영권자인 청주시의 갈등조정 능력이 없는데서 비롯됐다. 상인들은 "편익상가 입찰과정에서 보여준 청주시의 무능행정이 또 다시 나타나고 있다"며 "시 당국은 지금이라도 SH수산에 대한 정확한 실체 파악과 함께 중도매인과 소매상 간 업역을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 김동민기자
내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농수산물 도매시장 이전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 확정되면서 지역 곳곳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세종시와 혁신도시, 기업도시 등 수천억 원대 SOC와 달리 2~3년이면 끝낼 수 있는 이번 사업을 12년 프로젝트로 '뻥튀기'한 용역 자체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청주시와 청원군은 지난 19일 청원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도매시장 이전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도매시장 이전 후보지로 옥산면 오산리가 확정됐다. 먼저 2014~2017년 4년동안을 사업준비 단계로 설정했다. 이전을 위한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후 각종 행정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오는 2018~2023년까지 6년에 걸친 건축공사, 오는 2024~2025년 2년 간 법인 및 중도매인 지정·점포배정 등 운영준비 단계를 설정했다. 청주시 농수산물 도매시장 내 도매법인과 중도매인, 소매상가 상인들은 청주시와 청원군의 이 같은 도매시장 이전계획에 대해 '코웃음'을 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는 용역을 수행한 뒷배경에 의혹의 눈초리도 보내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 오는 2025년이면 지방선거만 3차례나 실시되고, 1988년 개장한 현 도매시장의 사용기간이 37년에 달한다는 사실도 간과한 결과로 보여진다. 이 때문에 도매시장 내 유통주체 사이에서는 청주시와 청원군이 무모하게 도매시장 이전계획을 통합 상생발전 계획안에 포함시켜 놓고 뒷감당이 되지 않자 무리한 용역까지 추진했다는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더욱이 1988년 현 도매시장 개장 당시 시유지에 도매시장 내 법인의 건축비, 즉 민자(民資)가 투입된 민·관 합작 도매시장 시스템을 전혀 검토하지 않았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현재 도매시장 이전에 필요한 사업비는 1천341억 원, 불과 3~4년 전만 해도 현 부지를 매각할 경우 이전 대상지 땅값과 건축비 모두를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와 농협물류센터와 대형할인점 등 공영(公營)이 아닌 사영(私營)시장 영역이 대폭 확대되면서 사업비 조달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도매시장 이전과 관련된 1천341억 원의 사업비는 전액 지자체 예산 투입이 이뤄지거나 농림부 예산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도매시장 내 한 중도매인은 "1988년 개장 당시 1세대 상인 중 상당수가 2세대로 교체된 상황에서 사명감을 갖고 시장이전 사업에 동참할 분위기가 아니다"며 "더욱이 2년이면 충분한 이전사업을 12년에 걸쳐 추진하겠다는 것 자체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지역 건축사업계의 한 관계자도 "이전 대상지 확정이 이뤄지면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6개월, 택지조성 및 건축공사 1년 등 2년이면 충분한 사업을 굳이 12년 프로젝트로 만든 이유를 모르겠다"고 "결과만 놓고 보면 시민의 혈세를 투입해 이런 용역을 실시한 것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 김동민기자
청원군 옥산면이 통합 청주시의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지역으로 사실상 확정됐다.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은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 결정 전 합의한 상생발전방안에 따라 이뤄졌다.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연구용역을 맡은 한국산업관계연구원은 지난 19일 청원군농업기술센터에서 가진 '청주시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타당성 조사' 최종 보고회에서 이 같이 발표했다.연구원은 도매시장 이전 후보지 4곳을 대상으로 부지확보 가능성과 유통환경 적합성, 기존 상권과의 연계성 등을 따져 옥산면 오산리 일원을 최적지라고 밝혔다.이전 후보지로는 △강내면 학천리 △남이면 가좌리 △문의면 남계리 △북이면 서당리 △오송읍 공북리 △오창읍 탑리 △옥산면 오산리 등 7곳이 거론됐다.연구원은 옥산면 오산리 일원은 경부고속도로와 인접해 접근성이 좋고, 청주우회도로까지 인접해 통합 청주시의 도심과 연계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경부고속도로 옥산휴게소에 스마트IC를 설치하면 수도권 등 다른 지역에서 접근이 쉬울 것으로 분석했다.연구원은 도매시장 이전 사업기간을 2014년부터 2025년까지 총 12년으로 공사기간만 6년, 사업비는 1천3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용역은 청주·청원 양 시·군에서 각각 2천400만원씩 부담해 지난 3월15일부터 시작했다. 도매시장 이전 예정지는 물론 이전 타당성 분석과 기존 도매시장 활용 방안 등도 담겼다.청주시는 예정지를 확정 발표한 뒤 '2030 청주·청원 도시기본계획'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옥산면민 관계자는 "구청 유치에는 실패했지만, 도매시장을 얻어 다행"이라며 "이번 연구용역결과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청원/최대만기자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 공유재산(편익상가)사용·수익허가 입찰에 참여했다 무효처리 된 (주)건웅건설이 충북도에 제기한 행정심판이 기각됐다.청주시의 입찰 무효 처리가 하자가 없다는 이유다. 충북도는 지난 26일 행정심판위원회를 열어 건웅이 최근 "청주시의 입찰 무효처리는 정당한 행정 행위가 아니다"는 취지로 제기한 행정심판을 기각했다고 27일 밝혔다.행정심판위는 "청주시(시설관리공단)의 행정 절차나 행위가 정당한 것으로 인정 된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이로써 청주시농수산물도매시장 입찰과 관련한 건웅건설과 청주시의 다툼은 법원 본안 소송만 남겨뒀다.앞서 지난 달 27일 청주지법 민사20부(부장판사 조미옥)는 건웅건설이 청주시 시설관리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낙찰자지위보전 등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건웅건설은 지난해 11월 청주시 시설관리공단이 공고한 청주시 봉명동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 54개 점포의 사용·수익허가 입찰에서 최고가인 7억3천100만원을 제시해 낙찰자로 선정됐지만 회사 실체가 없고 대리입찰을 했다는 등의 이유로 무효를 통보받자 소송을 내고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데 이어 행정심판도 청구했다./ 김수미기자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여부를 진단할 '청주시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타당성조사 공동 연구용역'이 26일 시작됐다.청주시는 지난 1월 청원군과 공동 협약을 한 데 이어 재단법인 한국산업관계연구원을 용역 업체로 선정하고, 이날 청주시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타당성조사 공동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용역은 청주시와 청원군이 각각 2천750만원씩 모두 5천500만원을 들여 오는 7월까지 도매시장 이전 또는 제2도매시장 신축 여부, 도매시장 거래제도 분석, 도매시장 이전 결정 때 이전 후보지 선정과 기존 도매시장 활용방안 등을 검토한다.청주시와 청원군은 7월 용역 결과가 나오면 8월부터 용역 결과에 따른 후속 절차를 이행하고, 청주·청원 도시기본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김수미기자
청주시 농수산물도매시장이 경매시간을 앞당겨 여름철 체제로 운영한다.농수산물도매시장은 채소·과일류 등의 입하량이 늘어남에 따라 오전 4시에 진행하던 채소류 경매를 1시간 앞당겨 오전 3시에 한다. 과일류 경매도 오전 6시에서 5시30분으로 변경한다.김왕기 청주시 도매시장담당은 "수급 물량 증가에 따른 경매지연을 예방하고, 출하자와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매시간을 변경했다"고 말했다.한편 청주시 농수산물도매시장은 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과 공동으로 연간 200건 내외의 출하 농산물을 무작위로 거둬들여 안전성 검사를 실시해 지난해 개장 이후 처음으로 거래금액 1천500억원을 넘었다./ 김수미기자
[충북일보]청주의 대표 병원인 '청주병원'이 40여년만에 자리를 옮긴다. 지난 1981년 상당구 상당로 163에 문을 연 청주병원은 현 위치에서 100여m 떨어진 한 건물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전지의 주소는 상당구 사직대로 361번길 158-10이다. 8일 현재 이전 병원에 대한 리모델링 작업이 대부분 마무리 됐고 청주시의 사용승인도 이번 주 완료된다. 남은 것은 충북도의 의료법인 변경허가다. 시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청주병원 이전지에 대한 도의 승인도 무난하게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도의 승인을 득할 경우 환자이송, 장비설치 등의 이전 작업은 3일 정도 소요된다. 청주병원은 이전이 완료되면 건물의 일부 층을 임대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장례식장과 정신병동을 없애는 등 이전의 운영규모보다 다소 축소된 형태로 운영된다. 최종 이전까지 변수가 없다면 이달 중순부터는 이전지에서 병원의 정상적인 영업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청주병원 이전이 완료되면 시는 곧바로 옛 청주병원 건물 철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당초 지난해 시와 청주병원 측은 올해 4월까지 이전을 완료하기로 했지만 현재는 그 시한을 넘긴 상태다. 하지만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청주의 대표 병원인 '청주병원'이 40여년만에 자리를 옮긴다. 지난 1981년 상당구 상당로 163에 문을 연 청주병원은 현 위치에서 100여m 떨어진 한 건물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전지의 주소는 상당구 사직대로 361번길 158-10이다. 8일 현재 이전 병원에 대한 리모델링 작업이 대부분 마무리 됐고 청주시의 사용승인도 이번 주 완료된다. 남은 것은 충북도의 의료법인 변경허가다. 시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청주병원 이전지에 대한 도의 승인도 무난하게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도의 승인을 득할 경우 환자이송, 장비설치 등의 이전 작업은 3일 정도 소요된다. 청주병원은 이전이 완료되면 건물의 일부 층을 임대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장례식장과 정신병동을 없애는 등 이전의 운영규모보다 다소 축소된 형태로 운영된다. 최종 이전까지 변수가 없다면 이달 중순부터는 이전지에서 병원의 정상적인 영업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청주병원 이전이 완료되면 시는 곧바로 옛 청주병원 건물 철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당초 지난해 시와 청주병원 측은 올해 4월까지 이전을 완료하기로 했지만 현재는 그 시한을 넘긴 상태다. 하지만
[충북일보] 옥천군은 물가 안정과 지역의 소비 촉진을 위해 착한가격 업소에서 옥천사랑 상품권(향수 OK 카드)을 사용하면 기존 10% 적립금에 5%를 추가해 15%의 적립금을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군내 착한가격 업소는 모두 33곳이며, 15% 적립금제공은 9일부터 예산 소진 때까지 한다. 군은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고금리·고물가로 고통받는 소상공인을 위해 2024년 옥천사랑 상품권 할인 혜택을 지난해와 같은 월 구매 한도 70만원, 적립금 10%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더해 착한가격 업소에서 결제 때 15% 적립금을 제공함으로써 주민의 착한가격 업소 이용을 촉진하는 한편 지역 상인들의 가격안정화 참여를 유도한다는 게 군의 방침이다. 군은 행정안전부의 착한가격 업소 추가 할인 사업비 1천500만원 등 국비를 포함한 2천500만원의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을 1회 추경에 확보한 바 있다. 황규철 군수는 "가격은 저렴하지만, 품질은 우수한 착한가격 업소를 주민께서 더 적극적으로 이용해 달라"며 "소상공인과 주민이 상생하는 지역경제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옥천 / 김기준기자